카지노 로얄(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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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비화
3. 줄거리
4. 평가


1. 개요


EON 프로덕션의 공식 007 시리즈의 시리즈가 아닌 1967년 다른 제작사가 만든 007 영화이자 괴작. 판권 문제로 기존 시리즈와는 별개의 작품으로 나왔다. 제임스 본드 역은 데이비드 니븐이 맡았으며, 공식물이 아닌 일종의 '''패러디''' 성향의 대놓고 막나가는 미치광이 개그영화이다.
기존 007 시리즈 중 "두번 산다"와 동일년도에 개봉했는데, 양쪽 다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역시 "두번 산다"가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영화에 삽입된 The Look of Love는 영화의 광기와는 별개의 명곡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2. 비화


원작 소설 '카지노 로얄'이 1953년에 발매되자 CBS 방송국에서는 판권을 사들여 1954년에 TV로 매번 다른 내용의 극화를 방영하는 "클라이맥스!"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만들었다. 문제는 그 이후 이언 플레밍이 EON 프로덕션[1]과 판권을 협상할 때 이미 영상화 판권을 팔아버린 '카지노 로얄'과 케빈 매클로리와 공동집필한 '썬더볼 작전'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의 판권만을 팔게 된 것. 결국 썬더볼 작전은 후에 소송전으로 이어지고 카지노 로얄은 계속해서 판권 거래가 이루어져 찰스 펠드먼이란 제작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펠드먼은 EON 프로덕션과 공동으로 카지노 로얄을 제작하려 했으나 '썬더볼 작전' 제작에서 매클로리에게 제대로 엿을 먹은 EON은 이를 거절했고 숀 코너리 영입도 불발로 끝나자 별개의 판권 영화로 만들어지게 된다.
의외로 캐스팅이 무척 화려하다. 주인공인 데이비드 니번을 비롯해 할리우드의 천재 감독으로 명성 높았던 오슨 웰스[2], 우디 앨런, 왕과 나로 유명한 여배우 데버라 카, 프랑스의 명배우이자 장뤼크 고다르의 '네멋대로 해라'로 유명한 장폴 벨몽도 등…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결과물은 그저그런 평작 수준. 그냥 아스트랄한 맛에 보는 것이다. 우디 앨런이 007 악당으로 나올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는가?
원래는 명감독으로 알려진 존 휴스턴이 작업을 시작했으나 제작진과의 불화로 촬영장을 이탈하면서 그 뒤로 감독을 무려 4명을 더 갈아치우면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런 촬영현장 때문에 이 영화에서 연기를 하던 일부 배우조차 촬영 중간에 나가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대표적인 예로 에블린 트렘블 역의 피터 셀러스. 셀러스와 오슨 웰스는 사이가 굉장히 나빠서 두 사람이 도박하는 장면을 각각 따로 찍은 다음 편집했다.
이후 카지노 로얄의 판권은 떠돌다가 판권이 처음으로 팔린지 40여년이 지나서야 EON 프로덕션 손에 들어오게 되었고, 2006년 007 시리즈의 리부트격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3. 줄거리




소련 및 서방 세계의 정보원들이 의문사를 당해서 서로 합의한 결과, '''전설의 정보원이었던''' 제임스 본드 경[3]을 찾아갈 것을 결정했다. 하지만 본드 경은 협조할 의지가 보이지 않았기에 '''저택을 파괴해서''' 무일푼으로 만들었고, 이로 인해 본드 경이 협조하게 된다.
그러던 중 르 쉬프르라는 인물이 정체불명의 조직과 연계되어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고, 본드 경은 마타 하리와의 관계에서 태어난 딸인 마타 본드를 찾아가서 협조를 요청한다. 그 이외에도 다수의 가짜 제임스 본드를 만들어서 적에게 혼란을 주자는 계획도 세웠다.
르 쉬프르를 상대하기 위해 당시 최고의 도박사였던 에블린 트램블에게 007 코드를 부여하여 르 쉬프르를 상대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본드 경은 과거의 라이벌이었던 베스퍼 린드에게서 자금을 제공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 사이 마타 본드가 적들의 UFO에 납치되며, 에블린 트램블도 르 쉬프르에게 잡혀서 각종 고문을 당하다가 베스퍼 린드의 뒷치기에 살해된다. 물론, 르 쉬프르도 조직에 의해 살해된다.
그러던 중 적의 수장이 '''닥터 노아'''라는 자라는 것을 파악한 본드 경은 닥터 노아의 본거지를 향해 찾아가게 되고, 놀랍게도 그 자가 자신의 조카인 지미 본드(우디 알렌 분)라는 것을 알아내게 된다. 지미 본드는 각 세계의 수장들을 자신이 만든 로봇으로 대체하며, 삼키면 핵폭발급의 파괴력을 발휘하는 폭탄을 적들에게 투여하려는 방식으로 세계 정복을 계획하고 있었다. 게다가 전 세계에 특수 세균 무기를 살포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이는 노출될 경우 모든 여성은 미녀로 변모하며 남성은 키가 165센티미터[4]가 넘으면 죽게 만드는 세균이었다. 그러나 잡혀있던 마타 본드에 의해 지미 본드가 폭탄을 삼키게 되며, 온갖 막장적 상황에서 본드 경과 함께 모두가 탈출하게 된다.

기지의 출구가 르 쉬프르가 있던 카지노 로얄이었고, 적들과의 교전 중에 인디언, 물개, 경찰 등등의 각종 동맹 및 가짜 007들의 도움을 받던 중 베스퍼 린드와 마주치게 된다. 하지만 지미 본드가 주변에서 폭발하며 '''모두 천당으로 올라간다'''.


4. 평가







[1] 브로콜리 가문의 제작사로 007 영화 제작이 가업처럼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2] '''그 시민 케인의 감독이 맞다!'''[3] 놀랍게도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4] 지미 본드의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