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도니아

 


라틴어: Caledonia
로마 제국의 로마인들이 브리튼 섬의 북부인 스코틀랜드 일대를 가리키던 말이다. 로마 제국은 서기 1세기 브리튼 섬의 남부인 오늘날의 잉글랜드웨일즈 일대만을 점령해 브리타니아 속주로 삼았다. 로마인들은 그 북부로는 진격하지 않고 대신 브리타니아 속주의 경계에 하드리아누스 성벽을 세웠는데 칼레도니아는 대체로 이 성벽의 이북 지역을 가리킨다. 도미티아누스 황제 시절 아그리콜라가 원정을 단행해 거의 합병 직전까지 갔으나 도나우 강 유역에서의 소요로 철수했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시절에는 마지막으로 원정을 행해서 선전했으나 세베루스 황제가 병에 걸려 물러났다가 세상을 떠난 후 그 뒤를 이은 카라칼라가 얼마 안 지나서 군대를 철수시켰다.
칼레도니아라는 이름은 당시 그 지역에 살던 칼레도니아인(라틴어로는 Caledones)으로부터 나왔다고 한다. 이 이름은 당시 브리튼 섬에서 사용되던 고대 브리튼어[1]로 '거친, 강인한 민족'을 뜻하는 단어에서 나왔다고 여겨진다. 에서는 스코틀랜드를 가리키는 말로 여전히 이 단어를 사용한다. 누벨칼레도니가 이 칼레도니아에서 나온 지명이다.

[1] 게르만 민족들이 들어오기 전이어서 영어같은 게르만어가 아니라 켈트어파 언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