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어파
1. 개요
켈트어파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한 언어의 일파이다. CENTUM 제어에 속해 있다.
2. 분류와 특징
원래는 대륙 켈트어군과 도서 켈트어군이 있었지만, 오늘날 살아남은 켈트어는 모두 '도서 켈트어군'(Insular Celtic)에 속하며, 게일어군과 브리튼어군으로 세분된다. 켈트어파중 대륙켈트어군에 속한 언어들은 갈리아어를 포함해서 전부 소멸되었다. 화자 수는 웨일스어가 가장 많다. 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어를 국어로 삼고 학교에서 가르치지만, 일상적으로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탈리아어파가 켈트어파와 강한 친연성을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켈트어파에 속한 언어들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차이점이 매우 많다보니 각 언어간에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대륙켈트어파에 속한 언어들은 도서켈트어파에 속한 언어들과 달리 일찍 소멸되었다. 하지만 이들이 남긴 영향은 존재해서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독일어에는 일부 켈트어계통의 어휘가 남아 있다. 특히 프랑스어에서 켈트어의 영향이 꽤나 진하게 남아있는 편으로 프랑스어에서 켈트어 유래의 어휘는 대부분 갈리아어에서 유래했으며 프랑스 특유의 숫자 세는 법도 갈리아어의 흔적이다.
발음에서는 브르타뉴어를 제외한 켈트어파의 언어들이 거센소리에 가까운 발음을 내고, 브르타뉴어는 프랑스어의 영향으로 된소리에 가까운 발음을 낸다.
3. 사용 지역
켈트어파에 속한 언어들이 있는 지역은 주로 켈트족들이 다수인 웨일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브르타뉴, 콘월, 맨 섬에 화자들이 있다. 스코틀랜드 내에선 로우랜드에선 안 쓰이고 하이랜드지역과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스코틀랜드 게일어 화자가 존재한다. 아일랜드에서는 주로 서쪽의 게일타흐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어가 소수언어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켈트어파에 속한 지역과 국가들은 켈트 연맹을 결성했다.
아일랜드에선 아일랜드어가 영어와 함께 공용어이기 때문에 아일랜드 정부에선 아일랜드어를 필수적으로 가르치고 있고 교육과정에서 의무적으로 가르친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선 헤브리디스 제도 등 일부 지역에서 영어와 함께 스코틀랜드 게일어가 병기되고 있고, 웨일스에서는 웨일스 정부에서 웨일스어의 사용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어가 아일랜드인들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쓰이고 있다.
맨어와 콘월어는 소멸되었다가 언어학자들이 부활시켰고, 언어학자들의 노력으로 맨어와 콘월어를 모국어로 쓰는 화자들이 생겨났다.
4. 문법
켈트어는 라틴어 등과 다르게 단수, 복수 체제가 아니라 단수, 양수, 복수 체계이다. 양수란 '두 개인 것'을 가리키는 말. 즉 켈트어에서는 하나짜리인 것과 두 개짜리인 것, 세 개 이상인 것을 구분한다는 소리로, 이와 같은 특징은 산스크리트어와 고전 그리스어[1] 에서도 동일하다. 어순도 VSO형으로 한국인에게 익숙한 영어나 프랑스어 등 익숙한 유럽어들과 차이가 있다.
5. 문자
고대에는 에트루리아 문자와 그리스 문자로 표기하였고, 로마의 팽창 이후에는 라틴 문자를 받아들였다. 이후 대륙에는 켈트어는 전멸하고 도서 켈트어군만 살아남았다.
철자 개혁을 하지 않아 옛 정서법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영어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철자와 발음의 관계가 괴악하다.
[1] 그리스어는 이미 코이네 시대에 양수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