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칸
1. 배경
These soldiers think their training will keep them alive.
이 병사들은 자신들이 해 왔던 훈련으로 충분히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They break down doors and come through windows, weapons drawn.
무기를 꺼내 든 채로, 문과 창문을 부수고 진입한다.
But it's too late. They forgot the first rule of survival.
하지만 너무 늦었지. 저들은 첫 번째 생존 법칙을 잊고 있어.
'''A real hunter always watches where he steps.'''
'''진정한 사냥꾼은 언제나 발 밑을 확인한다.'''
소개 영상에서는 유리 문 뒤에 앉아서 숨어있는 캅칸이 부비트랩에 적들이 전멸해버리자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손에 나사를 끼고 코인롤을 하며 정면을 쳐다본다. 유리에 피와 볼트가 쫙 튀는 호러스러운 연출에 반비례하는 러시아 민요 2개의 기타(Две гитары)의 흥겨운 음악이 압권.'''Mind your step.'''
'''발 딛을때 조심해.'''
공장 노동자 부모님의 가정에서 삼형제의 맏아들로 태어났으며, 고된 공장 노동을 꺼려 총무성에 입대했다. 복무지가 북극권이어서 생존주의적 성향이 두드러졌으며, 취미로 사냥용 덫이나 함정을 만들기도 한다.[2] 베슬란 학교 인질사건에서 무사히 살아남은 극소수의 장교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CBRN 소속 오퍼레이터 핀카와의 관계가 추가되었다. 핀카가 스페츠나츠 부대에 입대할 때 근접전 훈련을 하던 중, 과장된 포즈를 취하다가 발을 헛디뎌 자기 얼굴을 베었고, 동시에 핀카의 주먹에 캅칸도 코뼈가 아작나고 갈비뼈가 나갔다. 하지만 그 이후로 서로를 인정하고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2. 능력치
정규 대원 중 처음으로 속도/장갑 수치가 변경되었는데, Y2S3 패치에서 1 속도/3 장갑에서 2 속도/2 장갑으로 변경되었다.
주무기인 사이가 샷건은 대미지가 높아 근거리에서는 강력하지만 반동이 강하고 탄퍼짐이 심하며, 9x19VSN 기관단총의 경우 샷건과 달리 반동이 매우 안정적이어서 각진 손잡이를 달아도 좋다. 도구의 경우 충수 트릭을 할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C4를 선택하여 공격팀이 앞에 있는 덫을 확인하고 "터뜨릴까 아님 계속 견제하고 있을까" 하고 머뭇거릴때 C4를 날려 킬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3. 특수 기술
정식 명칭은 "EDD MK II". 출입문과 창틀에 설치 가능한 레이저 감지 지뢰이다. 설치된 곳의 레이저를 통과하는 적이 감지되면 즉시 폭발해 주위에 피해를 입힌다. 변수가 없을 경우 두 번 당하면 다운된다. EDD의 감지 레이저는 설치 직후에만 붉은 색으로 표시되며 이후로는 투명해져 보이지 않으므로 EDD 본체만 보이게 된다. EDD가 하나 격발되어 적이 피해를 입을 때 마다 캅칸이 20점씩 얻는데, 그 적이 나중에 죽으면 물론 75점의 어시스트 점수도 얻게 된다. 즉 자기가 적을 죽이지 않았다면 EDD 하나당 최대 145점을 얻을 수 있다.[3] 공격팀 장비인 대인 지뢰와 마찬가지로 아군이 레이저를 통과할 때는 격발하지 않으나 폭발 시의 대미지는 피아 구분이 없기 때문에, 적을 감지한 EDD가 폭발할 때 근처에 아군이나 아군 가젯, 심지어 '''인질'''마저도 이 EDD에 가까이에 있었다면 피해를 입는다.'''EDD Mounted, Let them come.'''
'''EDD를 설치했다. 놈들을 유인해라.'''
EDD를 설치할 때 캅칸이 서서 설치하느냐 앉아서 설치하느냐, 그리고 문기둥의 어느 높이를 바라보면서 설치하느냐에 따라서 EDD의 설치 높낮이가 조절된다. 낮게 설치하면 발목 위치, 높게 설치하면 가슴팍 위치 정도에 설치된다. 일반적으로는 아래쪽에 설치해 EDD가 적의 눈높이에서 잘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나, 라운드에 걸쳐 캅칸을 연속으로 선택하는 경우에는 적들이 예상할 수 있기에 높게 설치하는 변칙적인 선택도 가능하다. 하지만 낮게 설치한 EDD는 발견되어도 총으로 쏴서 제거하는 중에 소리가 나서 경보기 역할이라도 할 수 있는데, 높이 설치한 EDD는 적이 앉아서 통과하면 그냥 지나갈 수 있어서 어지간한 경우 추천되지 않는다.
단, 이동식 방패(특히 고요의 방패)와 같이 설치할 경우 방패를 뛰어 넘으면서 발목 높이에 설치된 덫을 피해가게 된다. 적당히 허리정도의 높이에 설치하자.
뉴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캅칸의 트랩을 설치한 뒤, 그 문에 바리케이드를 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1. 바리케이드를 두 번 친 후 스페이스바를 눌러 바리케이드를 부수며 들어가면 발목 높이에 설치한 덫을 뛰어 넘을 수 있다.
2. 공격팀이 진입할 경우 폭발물로 바리케이드와 함께 덫을 부술 수도 있다.
3. 바리케이드를 부수면서 오히려 캅칸 트랩이 더 눈에 띈다.
4. 트랩을 설치한 문마다 바리케이드를 치면 팀원의 로밍에 정말 정말로 방해가 된다.
그러므로 캅칸 트랩을 설치할 때는 바리케이드를 치지 않는 것이 좋다.
캅칸은 특수 능력을 살상에 사용하는 몇 안되는 오퍼레이터 중 하나다. 하지만 제한 시간이 촉박하거나 어지간하게 바쁜게 아니라면 보통 캅칸 트랩을 발견하고 제거하면서 들어오기 때문에, 이걸로 적을 사살하기보다는 그저 캅칸의 존재만으로 상대가 문 하나를 건널 때마다 덫이 있는지 없는지 경계하게 할 수 있다.[4]
4. 평가
일단 제대로 폭발한 EDD는 순간 체력의 절반 가까이를 날려버릴 정도로 피해량이 상당한 편인데다가[5] 터질 때 트랩이 터지는 소리로 자신의 위치까지 노출되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이다. 또한 캅칸의 존재 자체만으로 적들이 문이나 창문을 통과할 때마다 EDD가 설치되어있지는 않은지 문틀 곳곳을 수색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EDD가 하나도 터지지 않더라도 라운드 전체에 걸쳐 공격팀의 공략에 시간이 끌리는 진입 지연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전투가 진행되며 체력이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 중후반 시점에서 EDD에 휘말리게 되면 아주 치명적이다. 예를 들어 라운드 제한 시간이 30초 미만으로 남는다면 플레이어들은 다급해지기에 캅칸 덫을 보지 못하고 급히 다니다 터트려 대미지를 입을 수 있고, 설사 덫을 발견해 파괴한다고 해도 위치가 들통나며 덫 파괴를 위해 방어팀에게 사격 각을 내어 줄 수 있다. 또한 이어지는 루트에 연속적으로 덪을 깔아놓았을시에 라운드 후반 마음이 급해진 적들이나 성급하게 진입해오는 적들이 덪 2개를 다 밟게 함으로써 덪만으로 킬각을 노릴수도 있다.
EDD를 방어 목표 지역 근처 곳곳에 설치해놓으면 EDD를 의식하고 제거하려던 공격팀이 자연스럽게 총성이나 움직임 등으로 위치를 노출시키게 되고 이는 아군 앵커가 응사하거나 C4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적이 EDD를 제거하기 위해 이동해야하는 측면 위치에 철조망을 깔아두면 EDD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철조망에 진입하거나 철조망을 먼저 제거해야 하도록 더 까다롭게 만들 수도 있다.
또 주요 방어 지역 외에도 공격팀이 반드시 지날 것이라 예측되는 문에 EDD를 설치해 적의 진입방향 노출을 유도할 수 있다. EDD가 폭발하면서 나는 소음이나 EDD를 제거하면서 총성이 발생하기 때문. 게임 수준이 높아 질수록 로머 수색 및 버티컬 공격을 위해 공격팀의 작전 반경이 굉장히 넓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EDD의 활용은 매우 효과적이다. 다만 한번 EDD로 피해를 본 이후에는 해당 라운드뿐만 아니라 매치 내내 상대 팀이 캅칸을 의식하기 때문에 맵 외곽에 설치된 덫은 소음기를 장착한 권총 등으로 바로 제거되기도 하므로 변칙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조건 목표물 주변에만 EDD 5개를 모두 설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목표 주변에 적들이 모두 위치를 잡고 사격 각을 잡은 뒤엔 목표물이 들어있는 방에 트랩이 많아봤자 별 이득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목표물 안에는 반드시 지날 법한 문이나 창틀에 두어 개만 설치하고, 재치를 발휘해서 맵의 외곽이나 목표 주변의 주요 통로에 설치해두면 적잖이 걸려든다. 자신이 로머를 하고 싶다면 자기가 담당할 구역 근처에 설치해서 알람 대용으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DD로 잡나 총으로 잡나 잡는 건 잡는 거니까(...).
그리고 EDD를 설치한 문틀이나 창틀에 무조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플레이어들이 있는데, 그냥 두면 빠르게 지나치다 격발시킬 것을 괜히 바리케이드를 부수다가 발견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방어를 겸할 목적이 아니고 EDD만을 위한 것이라면 바리케이드가 없는 편이 오히려 격발 확률을 올려준다.
단점이라면 EDD는 문틀과 창틀에만 설치할 수 있어 공격팀이 설치 위치를 예상하기 쉬우며, 드론은 EDD를 격발시키지 않기 때문에 드론의 정찰로 EDD의 설치 위치가 발각된다는 것. 또한 EDD는 설치하는 시간이 2초 가량 걸리고 소음이 큰데다 설치 중에는 캅칸의 몸이 무방비로 노출되기 때문에 준비 시간 동안 원하는 위치에 모든 EDD를 설치하지 못했다면 라운드 중에 돌아다니면서 EDD를 설치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같은 이유로 한 번 설치한 뒤에는 회수해서 다른 곳에 설치하여 활용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공격 준비시간에 캅칸의 존재가 파악당하면 공격팀이 적극적으로 문과 창문을 살피고 EDD를 파괴하거나 피해다니기 때문에 EDD의 격발이 매우 힘들어지며, 시간을 끄는 정도만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가능하면 준비시간에 자리를 피해서 드론에 발각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특수 능력이 쉽게 무력화되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존재만으로 적을 귀찮게 만들 수 있고 여기에 가젯으로 충격 수류탄이나 C4를 사용 가능하며 좋은 총기를 가졌기 때문에 유저들의 평가 자체는 나쁘지 않다. 프로 리그에서는 캅칸이 공격을 지연시키는 능력은 있지만 선수들이 덫을 주의하며 문을 살피기 때문에 덫이 효과를 보기 어려워 픽의 의미를 살리기 힘든 한계가 있어 픽률은 낮지만 승률은 준수하다.
대신 저티어권에서는 나쁘지만은 않다. 9x19VSN 기관단총은 적당한 연사력, 낮은 반동, 중간정도의 데미지를 지녔다. 초보자들이 연습삼아 사용할 총으로 더할나위 없는 총이다. 심지어 각진 손잡이를 달아도 반동영향이 크지 않으며 조준경인 리플렉스 사이트는 깔끔한 조준점으로 다른 조준경들보다 시야확보가 편하다.
진입 방지 폭약은 맵의 구조를 외워야 함에 있어 중요한 열쇠로 작용된다. 적들이 버티컬플레이를 하기 위해 진입해야 하는 문이나 방어구역 정 반대편등에 설치해두면 의외로 쉽게 밟는다. 예전부터 창틀에는 설치하는 일이 드물었는데 아마루가 등장하면서 창문에 1~2개 정도는 설치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정작 그 아마루가 영 좋지 않은 성능으로 유저들에게 외면당해버려 거의 등장하지 않는 데다가 그나마 픽된 경우라도 거점 근방에 가라 훅을 꽂고 들이닥쳤다간 순식간에 벌집이 되버려 EDD 설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은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5. 상성
- 강세
또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캅칸이 매우 강하며 위험한 존재로 등극한다. 저티어와 고티어 모두 시간이 얼마 없을 때 캅칸 덫을 맞아 죽는 경우가 다반사다.
- 약세
- 궁합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고요'''의 화산 방패와 '''아루니'''의 Surya 게이트와 연계하여 사이트 진입로 5군데를 틀어막아 폭발물 없이는 절대 지나갈 수 없는 철옹성 방어 전략이 있다.[7]
반면 '''리전''', '''프로스트''', '''엘라''', '''알리바이'''같은 다른 함정 오퍼들의 가젯이 EDD 근처에 있으면 EDD 격발 시 폭발에 휩쓸려 같이 파괴될 위험이 있으니 해당 오퍼들과 연계할 경우 가젯 배치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6. 관련 문서
[1] 러시아어로 '''덫'''(Капкан).[2] 진입 방지 폭약은 캅칸이 수제작으로 만든 덫이다.[3] 격발점수 20, 부상지원 50, 사살지원 75[4] 고요나 프로스트도 비슷하다. 곰덫이나 볼칸 방패는 살상용으로 사용할 게 아닌 상대가 함부로 들이밀지 못하게 하는데 의의가 있다.[5] 캅칸의 EDD에 피해를 입은 이후부터는 굳이 헤드샷을 노리지 않아도 충분이 적을 잡을수 있는 체력이다.[6] 너무 낮게 설치하면 EDD가 작동하지 않는다. 적당히 허리정도 높이에 설치하자.[7] 왜 효율적이지 않냐면, 예상치 못한 위치에 설치하여 공격팀의 사이트 진입을 늦춰야 할 함정들을 사이트 방어에 몰아주기 때문에 앵커 한두명만 사이트를 지키고 나머지가 모두 로밍을 다니며 공격팀의 폭발물을 몸으로 소진시켜야 하기 때문. 게다가 하드브리쳐가 강화벽이라도 열어버리면 저것들이 전부 무용지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