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아이템
1. 개요
온라인 게임 부분유료 시스템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현금으로 충전하는 게임머니 '''캐시'''와, 이로 구매하는 '''캐시 아이템'''이다.
유료 아이템의 구입에 필요한 화폐 단위는 게임마다 다른 편이지만, 보통 '~캐시'라는 방식의 단위를 많이 사용하기에 일반적으로 '캐시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캐쉬'라고도 하는 듯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캐시'가 올바른 표기이다. 사실 그냥 현금이란 뜻인데. 부분 유료제 덕분에 10대 청소년들에게 캐시는 "온라인 게임의 유료 서비스 통화"로 통한다.
1.1. 캐시 아이템 서비스 방식
캐시 아이템의 구입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해당 게임 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한 다른 서비스 업체의 상품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은행 계좌를 통해 금액을 입금하거나, 혹은 문화상품권이나 특수한 티켓 등지를 구해서 여기에 적혀있는 코드를 입력하여 정해진 만큼의 캐시를 받는 방법이 있다. 즉 상점에서 직접 사듯이 돈 주고 바로 사는게 아니고, 일단 현금을 해당 게임의 캐쉬로 환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보통 '''캐시를 충전한다'''고 한다.
청소년층이 부모의 지갑에 손을 대는 경우도 있지만 이 정도는 애교 수준이고, 심지어 남의 돈을 빼앗거나 캐시 보유량을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1] '''소규모 대출을 받기도 한다(!)'''.
2. 캐시 아이템의 종류
캐시 아이템은 크게 외형이나 이펙트 등을 변경하는 비주얼 변화 아이템과 게임 자체를 편하고 쉽게 만들어주는 강화형 아이템 두 종류로 나뉜다. 물론 둘 다 갖춘 캐시 아이템도 있다. 캐릭터를 강화하는 추가 옵션과 세트 효과가 붙은 메이플스토리의 마스터라벨과 엘소드, 던전 앤 파이터 등에서 제공하는 레어 아바타 등이 대표적.
물론 킹왕짱 캐시 아이템만 주구장창 만드는 게임도 종종 있다. 그런 게임들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캐시 아이템의 존재 자체를 문제삼지는 않는다. 다만, 밸런스를 말아먹기 딱 좋은 캐시 아이템이 나오면 미친 듯이 깐다. 예를 들어 대항해시대 온라인 한국 서버는 캐시템이 없으면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동속도 50% 증가[2] , 경험치 획득량 50% 증가, 스킬 경험치 50% 증가 등등. 이런건 억지로 안 쓰고 한다고 치더라도, 육상전 테크닉을 습득할 확률을 비약적으로 올려주는 아이템이 있는데 안 쓰면 다 배우는데 현실시간 일주일이 걸릴 걸 쓰면 1시간만에 배우게 해준다. 차이가 너무나도 막장이라 도저히 안 쓸수가 없는 부분. 더구나, 이 게임은 헬적화도 심하다. 본섭(일본섭)에서 인게임 습득 가능한 아이템인 선박 강화증을 캐시나 가끔 하는 이벤트로만 푼다. 본섭에서는 선택 가능한 그레이드 효과를 랜덤으로 나오게 바꿔놓고 초기화권을 캐시로 판다. 즉 원하는 옵션을 뽑으려면 계속 현금을 박아가며 초기화를 하며 다시 강화를 해야 한다. 본섭에는 없는 대포 강화용 캐시템이 있는데, 이걸로 일정 수준 이상 강화를 하면 모든 선박을 확정 노크리 1타로 침몰시킬 수 있다.[3]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다.
비슷하게 네오플의 던전 앤 파이터의 경우 유료 아바타(특히 레어 아바타)에 의한 능력치 보상이 커서 레어 아바타가 없는 사람은 레이드에 받아주지도 않는 불이익을 입는다.
캐시 아이템은 여러 갈래로 나뉜다. 보통 '영구형', '제한형'이 존재하는데, 영구형은 말 그대로 한번 구매하면 영구적으로 존재하는 아이템이며, 보통 게임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혹은 미미한 영향만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캐릭터가 입는 장비 형태의 아이템이나 무기 형태의 아이템 혹은 인벤토리 제한확장 등이 이런 쪽이 많다. '영구형'의 경우는 무제한이라고 샀지만 실제로 영구형 아이템 구입후 1년이후 게임이 서비스 종료하게 되면 해당아이템은 더이상 게임내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게임사 정책에 따라 영구형 아이템 구입후 특정 기간내에 사용, 미사용에 따라 캐시를 환불해주기도 하는데 환불 금액은 사용 날짜에 따라 다른경우도 있다.
넥슨의 경우 넥슨 통합 화폐인 넥슨캐시로 환불받을 수 있으나 독립형인 게임은 환불받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해당아이템을 영구형으로 구입해놓고 그아이템이 밸런스 붕괴를 초래하거나 어떤 사정에 의해 삭제된 아이템으로 분류되는 경우 패치와 함께 아이템이 삭제되고 아이템가격 만큼 캐시로 환불 받는 경우도 있다. 영구형 아이템을 구매하였으나 실제로 게임이 얼마나 오래가는가에 대해서 영구제 역할을 오래 한다고 볼 수 있다.
게임이 완전히 서비스 종료가 되면 영구형 아이템의 수명은 게임이 마지막으로 실행되어 이용할 때 까지가 되는것 보통 표기되는 단어로는 무제한, 영구형 이런식으로 표기되는데 사실상 영구제는 없다. 게임이 언제까지 존재하리란 보장은 없으며(패키지 게임은 어둠의 경로로 DLC와 함께 존재하는한 영구형 DLC아이템은 언제든지 이용가능하다) 이렇게 표기할 일은 없겠지만 사용기간 항목에서 '게임 서비스 종료일 까지' 라고 표기되도록 한다면 유저들을 헷갈리게 할일은 없을지 모르지만 분위기나 알수없는 느낌상으로 유저 입장에서 이 게임이 곧 서비스 종료를 하는것인가? 라는 착각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제한형은 보통 기간, 혹은 사용 횟수의 제한이 있는 캐시 아이템으로, 밸런스 쪄먹을 정도로 강하지만 각종 제한이 있어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순 없는 경우이다. 보통 횟수 제한형은 물약 같은 소비성 아이템이며, 기간 제한형은 장비형이나 인벤토리 제한 확장형[4] 캐시 아이템이 많다.
특정 캐시 아이템을 사면 게임 머니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즉 간접적 현금 거래인 셈. 보통 이런 경우 그 캐시 아이템이 아주아주 좋지 않은 이상,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취하는 경우처럼 게임 머니만 받고 버림받는 캐시 아이템이 생기는 일이 많다(…).
이 외에도 랜덤박스라는 시스템이 주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말 그대로 랜덤한 방식으로 특수한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식인데, 사실 구조 자체만 놓고 보자면 '복권'이나 '도박'의 성격이 강하다. 주로 넥슨에서 나오는 게임에 이런 게 많다. 얼음 조각상 가열기라든가, 키트라든가, 해방의 열쇠라든가, 골드애플이라든가, 거기다 코 묻은 돈을 주워먹기 위해 이런 아이템을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FPS 게임에서도 볼 수 있다. 도박과 유사한 형태 때문에 사행성 문제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극심한 도박으로 변질된 부분유료 시스템이 야기하는 폐해는 현거래가 야기하는 폐해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이다.(...)
최근에는 정액제 게임에 랜덤박스를 추가로 파는 경우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사실상 부분유료화 게임 상술의 극에 달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는 유저가 가장 괘씸해 하는 상술 중에 하나로 게임 자체도 돈 주고 하는데 또 돈지랄을 하게 해놨네 하며 대부분이 욕을 하게 된다.
정액제 할거면 정액제만 하고 부분유료화를 할거면 부분유료화만 하는 것이 유저에게 그나마 욕을 덜먹는 방법이지만, 수익 면으로 보나 꾸준히 벌어들이는 지속성으로 보나 유료 베이스에 부분유료를 추가하는 게 훨씬 우세하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며 욕을 가장 많이 먹는 부류다. 근데 유료 베이스로 하면 유저들이 관심도 안 갖다보니 부분유료화가 더 유리한 기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광고를 넣는 부분유료화 게임의 경우 캐시 아이템을 아무거나 구입하는 경우 광고를 제거해주기도 한다.
[1] 한때 확밀아가 대인기를 끌던 시절 누군가 구글 월렛을 건드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 때문에 사건이 터진 적이 있었다.[2] 이 게임은 좀 멀리 가면 편도 이동에 30분씩 걸린다! 포탈같은건 일절 없으며 제한적인 텔레포트 기능(항구에서 출항한 뒤 다른 항구에 기항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시 출발한 항구로 되돌아감)이 있긴 한데 이것도 캐시다.[3] 그래서 유저들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사용을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있긴 한데 사실상 말뿐이다[4] 영구 확장형 아이템은 대체로 한번에 늘려주는 확장량이 적고 비싸지만 기간제의 경우는 가격이 싸고 확장량이 매우 많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끔 확장량도 적은데 기간제이면서 비싸 욕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