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화
1. Canvas shoe
직물의 일종인 캔버스 천을 이용하여 만든 신발. 이 '캔버스'가 그림 그릴 때 쓰는 그 캔버스 맞다.
제작법은 '''매우''' 간단하다. 발을 감싸는 모양으로 캔버스 천을 재단하고, 이걸 고무 밑창에 가황 접착 시키면 끝. 제조 방법이 간단하니 가격도 굉장히 싸다. 그런데 고무 밑창이랄 것도 그다지 두터운 것이 아니라서 이 신발을 신고 다니면 바닥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즉 '''쿠셔닝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소리.''' 하지만 이쪽의 가장 유명한 라인 업인 척 테일러 올스타의 태생이 농구화라는 사실은 21세기 현대인들에게는 적잖은 충공깽.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80~90년대 까지 가죽 전투화 두 켤레를 지급할 여력이 안돼서 가죽 전투화 한 켤레와 통일화라는 이름의 캔버스화를 지급하기도 했다. 상술하다 시피 캔버스화는 만들기도 쉽고 가격도 싸서 지급 했다는 듯. 80년대 이전 농구화를 신고 군 생활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농구화가 바로 이 통일화 계통이다. 당시엔 진짜로 농구 할 때 신었으니 말이다.
어떤 신발을 만들더라도 제화 기술이나 재료의 차이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 1만 원 짜리 캔버스화와 4만 원 짜리 캔버스화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고가의 캔버스화는 바닥을 고무 등의 재료를 쓰거나 쿠션을 깔기도 한다. 오랫동안 신고 다녀도 발이 보다 편하라는 배려이다. 하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은 별 차이를 못 느끼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서술되었듯이 그림 그릴 때 쓰는 그 캔버스 천으로 신발을 만들어서, 커스터 마이징이 쉽다. 그냥 물감을 발라주기만 하면 끝. 물론 이것도 재주가 있는 사람이 할 때에나 커스터 마이징이지, 잘못하면 그냥 '''걸레짝''' 만드는 거다. 자신 없으면 그냥 검은색 사서 곱게 신는 것이 좋을 것이다.
1950년대 이후로는 서브컬쳐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고, 최근에는 아예 젊은이 신발 내지는 반골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하우스에서 닥터 하우스가 신고 나오기도 하고, 빅뱅 이론에서 레너드가 신고 나오기도 하며, 닥터후의 10대 닥터가 안 그래도 죽이는 기럭지를 뽐내는 '''정장에''' 캔버스화를 신고 다녔다. 에이브릴 라빈 2집의 보너스 영상에서는 에이브릴 라빈이 이걸 신고 다니는 게 쭉 보인다. 이외에도 꼽자면 무수히 많다.
나이키의 자회사인 컨버스가 '''원조'''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컨버스 외에 금강제화 계열인 스프리스에서도 자체 브랜드로 꽤 많이 팔았다.
천 재질이라 '''물과 얼음에 매우 취약하다.''' 주로 봄여름 나들이에 애용된다. 아무리 급해도 '''장마철, 비 오는 날, 겨울에는 신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 비 오는 날에 양말까지 젖었다간 뼛속까지 춥다.
kof가 꽤 히트를 친 한국에서는 그리 유명한 일도 아닐 테지만, 어찌 됐던 테리 보가드와 유리 사카자키가 이 신발을[1] 꽤 애용한다.
슬리퍼처럼 신발 뒷굽이 없는 스타일의 캔버스화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종류는 뮬(mule)이나 블로퍼라고 부른다.
2. 캐주얼화
1의 의미와 별도로, 영미권 인터넷 쇼핑에서는 캐주얼화를 싸그리 잡아 캔버스화(canvas shoe)에 올려놓기도 한다.
[1] 그것도 올스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