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키보드

 

1. 개요
2. 커스텀 키보드라는 단어의 정체성
3. 제작 준비물
3.1. 필수
3.2. 선택
3.3. 조립방법 및 참고자료
4. 관련 사이트


1. 개요


커스텀 키보드는 자신에게 맞는 키보드를 직접 제작/조립하는 것을 말한다. 기계식 키보드 취미의 종착지.
이전의 커스텀 키보드는 총대 멘 설계자가 케이스(하우징), 보강판, 기판의 대략적인 설계를 마친 후[1] 커뮤니티에 올리면 다른 유저들이 설계에 대해 조언하며 발전해나가는 방식이었다. 이후 최소주문수량을 맞추고 단가를 낮추기 위해 탑승자를 모집, 생산에 들어갔다. 이러한 방식의 커스텀 키보드 제작 과정을 '''공동제작'''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예약구매''' 방식이 더 선호된다. 설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구매자를 모아 대금을 받은 후 생산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일종의 크라우드펀딩이라 할 수 있다. 아직까지 공동제작 시절의 단어들이 남아있어 판매자를 '공제자'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커스텀 키보드의 역사는 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현재 커스텀 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재료인 알루미늄을 이용해 키보드를 처음으로 제작한 것이 한국의 키보드 커뮤니티이기 때문이다. 이전의 커스텀이라 하면, 보통 풀배열 키보드[2]의 숫자패드 부분을 잘라 세이버 배열[3]을 만드는 것이었다.
2007년 경 키보드 매니아의 '또각또각'과 '뀨뀨'가 알루미늄 CNC로 키보드를 공동제작하며 알루미늄 커스텀 키보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OTD의 '응삼'이 황동 무게추[4]와 MCU 탑재 기판[5], 자체경사[6]가 포함된 키보드를 제작하여, 현재와 같은 커스텀 키보드의 형태를 이루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다른 나라에서도 커스텀 키보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응삼의 OTD 시리즈를 오마주한 키보드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각 브랜드도 어느 정도 정립이 되었고, 각자 특색 있는 키보드를 만들고 있다.

2. 커스텀 키보드라는 단어의 정체성


이상한 일이지만 커스텀 키보드라는 단어가 유독 한국에서는 '''고급 키보드'''라는 의미로 통한다. 특히나 표현이 어느정도 자유로운 커뮤니티에서 이 성향이 짙은데 문단 최상위에 있듯이 '커스텀 키보드'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개조한 키보드'''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브랜드 기성품 키보드를 구입한 후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스프레이로 재도장만 해도 그것은 '커스텀 키보드'이다.[7] 가장 많은 경우가 사용하는 키보드의 키캡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교체만 해도 그것은 '커스텀 키보드'에 분류된다.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준비한 킷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원하는 대로 교체하거나 수정하는 것 = '커스텀'인 것이다.
다른 취미분야에서 이것은 아주 단순하고 모두가 동의하는 의식으로 무슨 당연한 이야기를 하느냐라고 생각되겠지만 유독 한국의 키보드 커뮤니티에서만 당연하지가 않고 '커스텀 키보드'라는 단어가 가끔씩 뜨거운 감자가 되는데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유저가 커스텀이란 단어는 하나부터 끝까지 사용자가 직접만들어야 커스텀이라는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고 결국 그 커스텀 키보드 알류미늄 케이스를 하나하나 깎아 만들었냐는 이상한 논리까지 만들어내며 논쟁에 불을 사지르고 결국 키배로 이어진다.[8]
자동차 취미를 하면 서스펜션 높이를 조정하거나 색을 개조, 재도색 해도 커스텀이듯이 키보드 역시 기성품, 조립품에 관계없이 내 입맛대로 수정해서 사용하면 그게 커스텀이다. 이는 기성품, 다이킷과는 관계가 없다. 단, 다이킷으로 만드는 모든 키보드는 처음부터 커스텀에 해당되는 건 사실이다. 구성품을 직접 원하는 대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하겟지만 직접 선택한 스위치를 주유해 조립하는 행위 자체가 커스텀이며 이 스위치를 사용하는 키보드가 솔더링한 기성품이든 베어본 다이킷이든 관계가 없다.
한국에서 말하는 고급 '커스텀 키보드'는 보통 해외에서는 Hi-end라고 표현된다.[9] 보통 키보드의 경우 속어로 (my)end game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단어의 선택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논리적 해결을 위해서는 몇가지 해당 문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된 지식이 없는 사람이 타인을 비판하는 것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광고하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3. 제작 준비물



3.1. 필수


키보드를 조립하는 데 필요한 필수구성품이다.
  • 스위치: 기계식 키보드의 알파와 오메가. 어떤 스위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타건음과 타건감이 달라진다. 자세한 종류는 기계식 키보드/스위치 참조. 체리 및 호환 스위치는 접점 2개와 중앙 지지대만 달려 있어서 지지를 위해 보강판이 필요한 보강용과, 이 외에 추가적인 다리 두 개가 더 달려 있어서 보강판이 필요 없는 무보강용으로 나뉜다. 무보강용 스위치를 사용하더라도 보강판을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 제약이 없다.[10]
  • PCB(기판): 스위치를 납땜하여 고정하는 부분으로 키보드의 기능과 특징을 결정한다. 거의 모든 커스텀 키보드의 PCB는 무한 동시 입력을 위해 다이오드가 각 스위치마다 필요하다. 키보드를 작동시키기 위한 여러 소자들이 기판에 포함되어 있으며 기판에 따라서는 이 소자들을 직접 납땜해야 한다.
    • 다이오드: 파트넘버는 1N4148이고 모양에 따라 DIP 타입이나 SMD 타입을 이용한다. 1개의 스위치에 1개의 다이오드가 필요하다.

3.2. 선택


키보드 구동에 반드시 필요한 구성품은 아니며 취향에 따라 사용되며 없어도 작동에는 이상 없다.
  • 윤활제 및 관련 도구들 : 스위치에서 나는 각종 소음을 잡아 깔끔한 타건감과 타건음을 얻기 위해서 윤활을 하기도 한다. 보통 커스텀 키보드를 만들때 거의 윤활도 같이 하는 편이다. 윤활제로는 크라이톡스[12], 신에츠[13], 트리보시스[14]를 많이 사용하며, 스테빌에는 퍼마텍스와 슈퍼루브를 사용하기도 한다.
  • 스위치 스티커/필름 : 스위치 상/하부 유격을 잡아 주기 위해 스위치 윤활 후 조립 시 스티커 또는 필름을 삽입한다.
  • 스위치 LED: 키캡 사이로 비추는 LED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스위치 마다 LED를 땜해야 한다. 이전에는 DIP 타입의 2mm*3mm*4mm LED[15]나 1.8mm LED[16]를 사용했다. 234 LED의 경우, 빛이 퍼지는 성질을 가지고 광량이 밝았으나, LED 모서리가 키캡에 부딪혀 듣기 싫은 소리를 내는 바람에 모서리를 갈아줘야 했다.[17] 1.8mm LED는 모서리를 갈아줄 필요는 없으나, 광량이 비교적 약하고 빛이 잘 퍼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2mm*3mm*3mm에 모따기가 기본적으로 되어 나오는 233 LED가 출시되어 많이 사용된다.
    • 칩 저항: 스위치 LED를 이용할 경우 1개의 LED마다 1개의 저항을 연결해야 한다. 키보드 PCB에 주로 2012 크기의 SMD 저항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보통 300~1300옴의 저항을 사용한다. 최근의 PCB는 LED 컨트롤러를 통해 LED를 제어하기 때문에 필요 없는 경우도 많다.
  • 보강판 : 스위치를 잡아주고 단단한 타건감을 내기 위한 파츠이다. 키보드에 따라서는 없어도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커스텀 키보드에는 보강판이 들어간다. 하우징에 따라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우징과 함께 공제한다. 만약 자신이 특수한 배열[18]을 원한다면 보강판을 고를때 왠만한 규격들을 전부 지원하는지 체크해야 한다.
  • 키캡: 사람의 손이 키보드와 닿는 부분을 말한다. 키마다 1개씩 필요하므로 보통 60~110개 정도가 1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키보드 전문 쇼핑몰이나 키캡 전문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능력이 된다면 외국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종종 이루어지는 키캡 공구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체리와 알프스 스위치용 키캡은 호환되지 않는다. 스위치와 함께 타건감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다.
  • 하우징(케이스): 키캡을 제외하고 우리 눈에 보이는 껍데기를 말한다. 알루미늄과 아크릴이 주로 사용되며, 아크릴 하우징의 경우 동호회 회원을 위해 하나아크릴에 등록해둔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쉽고 간단하다. 알루미늄 하우징은 공동제작이나 예약구매에 참여해야 한다.
  • 스테빌라이저: 길이가 긴 키는 스위치만으로 수평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수평을 맞추기 위한 지지대가 들어간다. 체리 및 호환 스위치용 스테빌라이저는 크게 체리 프로필(보강용, 무보강용)과 코스타 프로필(마제용)로 나뉜다. 보통의 커스텀에는 가장 소음을 잘 잡을 수 있는 체리 무보강용 스테빌라이저가 주로 사용되는 편. 추가로 스테빌라이저 철심의 수평을 잡아주거나, 용두의 튀어나와 있는 부분을 제거하거나, 끝부분을 갈아주는 등의 작업을 통해 스테빌의 소음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3.3. 조립방법 및 참고자료


다음 사이트를 참고해보자.

4. 관련 사이트




[1] 이 세 가지의 설계자가 전부 다른 경우도 있었다.[2] 주로 체리 MX3000과 필코 마제스터치[3] 텐키리스 키보드를 말한다. 최초의 텐키리스라 할 수 있는 IBM Model M Space Saver에서 따왔다.[4] 알루미늄보다 비중이 높아 키보드의 무게가 늘어나고, 통울림이 감소해 정갈한 타건감을 낸다.[5] 이전의 기판은 MX3000이나 DT35의 컨트롤러를 떼어다 쓰거나, 다른 회사의 컨트롤러를 구매해서 사용했다.[6] 이전의 키보드는 따로 범폰 등을 사용해 경사를 주었다[7] 적어도 영어권 키보드 커뮤니티에서는 그렇게 취급된다.[8] 그런 논리로 나아가면 자동차 커스텀은 엔진부터 직접 금속을 깎아 만들어야 커스텀으로 인정된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지며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9] 이 표현은 취미업계에서는 아주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며 자동차부터 이어폰까지 취미계 공통단어다. 이어폰이나 헤드폰, 기계식 시계 취미를 한다면 쉽게 접할수 있는 단어로 기계식 시계 커뮤니티에 가면 애초에 하이엔드 분류 게시판이 따로 있을정도로 보편적인 분류단어이다. '''해당 영단어는 영어권 표현법에 기인한다.''' 즉 콩글리쉬가 아니며 레딧을 포함한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의미가 통한다.[10] 무보강홀이 뚫려있지 않은 경우엔 무보강 지지핀을 잘라주면 된다.[11] 토프레는 사실상 이게 강제된다[12] 반응성이 극도로 적어 많이 사용되며[11] 오일류는 103, 105, 107을, 구리스류는 205를 쓴다. 또한 이들을 섞어 원하는 점도를 맞추기도 한다.[13] 1000[14] 3203 3204이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점도가 있다.[15] 일명 메가톤 LED. 또는 234 LED[16] 凸 모양이라 욕 LED라 부른다.[17] 일명 모따기[18] ㄱ자 엔터키가 들어가는 ISO 규격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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