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컬러드

 

  • Cape Coloureds
  • Kaapse Kleur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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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케이프 컬러드 거주지역, 노란색은 백인, 빨간색은 반투 흑인 거주지역이다.
케이프 컬러드는 남아공 서부와 나미비아에 거주하는 흑백혼혈 민족으로 기원은 케이프 타운 일대로 이민 온 네덜란드계 아프리카너 남성들와 코이산어족 원주민 여성들 사이의 혼혈 후손들이다. 이후 남아공에서 데려온 아시아인들(케이프 말레이인)과 남아공 동부에 정착한 반투족과의 혼혈로 인해 이들의 혈통은 복잡한 구성을 띄게 되었다.[1] 인구는 약 5백만여 명 정도에 달하며 모국어로 아프리칸스어를 주로 구사한다. 영어도 구사 가능하며 혼혈 기원 때문인지 다른 흑인들에 비해 아프리칸스어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편이다. 남아공 동부가 반투족 흑인들이 주로 거주한다면 남아공 서부는 케이프 컬러드들이 주로 거주하는 셈이다.
아파르트헤이트 당시 이들 역시 유색인종으로 분류되어 흑인보다는 덜 했지만 역시 심각한 차별을 겪었다. 아파르트헤이트 폐지 이후 오늘날 케이프 컬러드들의 평균 가계 소득은 아시아계 남아공인(말레이계, 인도계, 중국계)의 가계 소득의 절반 이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 남아공 흑인 평균 가계 소득의 2배 이상이라고 한다.
특이한 풍습으로 앞니를 제거하는 풍습이 있다. 이는 같은 남아공과 나미비아의 영국계 흑백혼혈과 독일계 흑백혼혈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풍습이다.

[1] 하플로그룹 조사 결과 보어인 백인(21~28%), 코이산인종(32~43%), 반투 흑인(20~36%), 아시아인(9~11%) 유전자가 골고루 섞여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