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캐미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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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케네스 진 캐미니티 (Kenneth Gene Caminiti)
생몰월일
1963년 4월 21일 ~ 2004년 10월 10일
국적
미국
출신지
캘리포니아 주, Hanford
포지션
3루수
투타
우투양타
프로입단
1984년 3라운드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1987~199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995~1998)
휴스턴 애스트로스(1999~2000)
텍사스 레인저스(2001)
애틀란타 브레이브스(2001)
'''1996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MVP'''
배리 라킨
(신시내티 레즈)

'''켄 캐미니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래리 워커
(콜로라도 로키스)
1. 소개
2. 데뷔
3. 전성기
4. 약물, 그리고 죽음


1. 소개


Kenneth Gene Caminiti(1963~2004).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약했던 야구선수로 1996년 MVP를 차지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3루수다. 그러나 약물 문제로 오명을 썼던 선수였고, 결국 이 때문에 일찍 세상을 떠났다.

2. 데뷔


198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캐미니티는 198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년 후인 1989년부터 팀의 주전 3루수가 된다.
마이너 시절보다 파워가 붙어서 거의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내긴 했지만 타격 면에서는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고,[1] 오히려 수비 면에서 더 장점이 부각되는 선수였다.
그리고 1994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다.

3. 전성기


샌디에이고로 이적 후 타격에 눈을 뜬 캐미니티는 1995시즌 0.302 26홈런 94타점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과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이듬해인 1996시즌, 캐미니티는 '''0.326 40홈런 130타점'''이라는 굉장한 성적으로 마이크 피아자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The Gun'이라 불릴 만큼 강력한 송구를 바탕으로 한 3루 수비능력도 더욱 두각을 나타내며 1995시즌부터 1997시즌까지 3년 연속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1997시즌과 1998시즌에 각각 26홈런, 29홈런을 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지만, 1996년을 기점으로 잔부상으로 조금씩 결장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1998시즌 종료 후 친정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돌아간다.

언급했듯이 강견으로 유명한데 이런 명수비 하이라이트에 단골로 등장할 장면을 만들어냈다.
휴스턴으로 돌아와 치른 첫 시즌에서 캐미니티는 부상 때문에 시즌의 절반이 채 안 되는 7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타율 0.471에 3홈런으로 분전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듬해인 2000시즌에도 부상 때문에 59경기 출장에 그쳤고,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거쳐 2001시즌 종료 후 유니폼을 벗었다.
통산 성적은 0.272 1,710안타 239홈런 983타점.

4. 약물, 그리고 죽음


선수 시절 알콜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상습적인 마약 복용으로 경찰에 붙잡히는 등 사생활은 영 좋지 못했는데, 그가 은퇴한 것도 코카인을 복용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그는 은퇴 다음 해인 2002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1996년 MVP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힘이었다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부상 치료를 위한 목적이었으나,[2] 이후에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상습적으로 복용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캐미니티는 이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의 수많은 선수들이 금지약물에 손을 대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선수 스스로가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한 사건이기도 했다.
그는 약물 덕분에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낼 수 있었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컸다. 은퇴 후 우울증에 시달리며 술과 마약에 끊임없이 손을 댄 그는 결국 2004년 10월 10일(현지시간), 만 41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의 원인은 평소 복용했던 코카인 남용에 따른 후유증이었다고 한다.
이후 예전 휴스턴에서 캐미니티와 함께 뛰었던 크리스 도넬스는 조지 J. 미첼 의원의 약물 조사 위원회를 통해 "캐미니티는 1993년부터 스테로이드 복용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결과 캐미니티는 세상을 떠나서도 미첼 리포트에 인용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1] 애스트로스는 킬러B가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짠물야구로 승부를 보던 팀이었다. 당연히 애스트로스의 타자들은 리그에서도 듣보잡 신세를 면치 못했다.[2] MVP 당시 어깨부상을 당했고, 그때부터 약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단순 진통제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