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마법사의 아들 코리)

 

마법사의 아들 코리의 주인공. 성우는 한인숙.
반쯤 감긴 눈에 좀 맥빠진 목소리, 거기다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알 수 없는 성격만 보면 뭐 이런게 주인공이야 할 수 있고 흔한 개그물의 몸개그 주인공쯤으로 볼 수 있지만 실상은 고길동이 한국만화 사상 최강의 우주급 소드마스터라면 이쪽은 '''한국만화 사상 최강의 우주급 마법사먼치킨'''이다. 이런 맹해보이는 모습에 속아서는 안된다. 고행석화백 만화의 주인공인 구영탄의 또다른 클론외모를 지니고 있다.
마법사 아빠와 인간 엄마의 혼혈아. 마계의 금기를 어기고 태어난 덕분에 아빠와 엄마 얼굴도 못보고 마녀 아시리아 아래에서 노동착취당하다 사과만 줄창 먹고는 영원한 잠에 빠질 운명이었으나 어느날 그동안 노동의 대가로 마녀의 지팡이를 '''냅다먹고는 날랐다'''.
개그만화 주인공답게 몸이 튼튼한건 기본이다. 그것도 그냥 튼튼한게 아니라 '''몸에 닿기만 하면 바로 죽는 수정'''을 예쁘다고 막 만지고 놀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 이 수정의 위력이 어느 정도냐면 쥐마왕이 이거를 '''살짝 건드렸는데 바로 황천행'''이었다. 뿐만 아니라 마법이 안 먹힌다. 마그마 위에 떠다니는 여의주도 빗자루 하나 달랑 타고 가서 집어온다. 자신에게 직접 효과를 미치는 마법만 아니라 다른 이에게 걸린 마법도 코리 주변에 오면 풀린다. 어설픈 주문은 아예 통하지 않는다는 이야기.[1]
거기다 맹해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아빠를 닮아서 마법실력도 굉장하다. '''나뭇잎으로 텔레비전을 만든다'''. 그리고 그 텔레비전은 안테나도 전원도 없는데 '''정규방송이 잘만 나온다!''' 거기다 나중에는 태양에 가려고 건담이나 한다는 대기권 단독돌파를 맨몸에 빗자루 하나 타고 한다. 거기다 우주공간에서 활동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그리고는 태양 근처까지가서 하는 말이 고작 '''"앗 뜨거"'''. 그리고 바로 지구로 돌아와서 대기권 재돌입. 지구에서 태양 근처까지 왔다가는데 걸린 시간이 겨우 수십 분이다.[2]
이쯤 되면 맹한 성격도 원래 그런게 아니라 남들을 속이려고 일부러 연기한다는 의심이 생긴다. 한마디로 고행석 화백의 '''불청객''' 씨리즈에 등장하는 원작 구영탄이 마법을 배운거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코리'라는 이름은 마녀가 지은 것이며 코리의 아빠인 구만수가 정작 코리한테 지어준 이름은 구영탄. 즉 이 캐릭터도 결국 고행석 화백 만화들의 수많은 구영탄 중에 하나다. 그래도 코리 본인이 구영탄이라는 이름을 어색해하여 아버지도 그냥 코리라고 부른다.
원작에서는 사람 세상에서 살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더 진행되는데, 키작아도 농구를 꽤 잘하는 동급생을 좋아하게 되어 마법으로 이 아이 농구를 돕게하기도 한다. 참고로 한국 중학교에서 다니면서 구코리라는 이름으로 다니다보니 1학년 첫날부터 담임인 손오름을 빼고 다들 웃었다. 손오름 선생부터도 이름가지고 어릴적에 소노름(...)이라고 놀림당해서 이름으로 장난치는 걸 싫어하다보니 코리 이름 가지고 뭐라고 못하겠다고 웃지도 않았다.

[1] 다만 완전 무적은 아니다. 작중 불(火) 요괴의 화염 공격에 고전하다 지팡이를 소화기로 만든다음 불을 반사시켜 간신히 역관광한다던가... 그래도 일반인이라면 진작에 뼈도 안남을 정도의 화염 공격에 직격당하고도 괴로워하고 마는 수준인 것부터가 엄청나긴 하지만. [2] 참고로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는 빛의 속도로 가도 8분 19초가 걸리는 거리다. 즉, '''빛의 속도와 필적한 속도'''로 날아갔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