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 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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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코맥 매카시(Cormac McCarthy)는 돈 드릴로, 토마스 핀천, 필립 로스와 함께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서부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기도 하며, 미국문학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보는 관점에서는 매카시를 남부문학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실제로 매카시에 관한 논문이 가장 많이 실리는 학술지는 ''Southern Quarterly''이며, 미 텍사스 주에 있는 대학들에서 매카시에 관한 논문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1]
소설들의 주된 배경도 남부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인 경우가 많고. 후술된 <핏빛 자오선>에서 미국의 남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매카시 전체 작품들을 놓고 봤을 때는 오히려 예외적이다. 넓게 보아서 남서부(southwest) 작가라고 할 순 있겠지만 '남부'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면 곤란하다. 개성적인 인물 묘사, 시적인 문체, 대담한 상상력으로 유명하다. 그에 관한 자료가 가장 많이 축적되어 있는 웹사이트로 코맥 메카시 닷컴 참조(영어 사이트다, 당연하지만...). 거의 은둔하다시피 생활하며 작품에서 늘 퉁명스러운 등장 인물들을 등장시키는 것과는 반대로 대단히 화술이 뛰어난 작가라고 인터뷰어들은 증언한다.
시적인 문체와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듯,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묘사와 달리 내용 자체는 매우 차가우며, 현실적이다. 무시무시한 필력과 더불어,[2] 철저하면서도 자세한 고증도 조금씩 눈에 띈다. 이렇듯 내용 이해, 필체 묘사 모두 상당히 난이도가 높아서 본격 번역자 괴롭히는 작품으로도 악명이 높다. 개론서를 달달 욀 정도로 독파해도 이걸 번역으로 옮기는 것은 매우 힘든듯.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이라고 한다. 때문에 핏빛 자오선 같은 경우에는 모비 딕과 구성 상에서 유사한 부분이 있다는 점이 많은 평자들에 의해 지적되었다. 사실 미국 작가 치고 허먼 멜빌,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존경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징이 있다면 대화를 쓸 때 따옴표(" ")를 쓰지 않는다. 작가 특유의 멋진 풍경 묘사까지 더해져 잔잔하고 고요한 느낌이 많이 드는 편.
씬 레드 라인의 감독 테렌스 맬릭과 오랜 친구라고 한다.
브래드 피트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 중 한명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카운슬러에 출현하게 된다.
2. 한국에 발간된 작품들
2.1. 소설
- 핏빛 자오선 Blood Meridian, or the Evening Redness in the West (1985)
- 국경 3부작
- 모두 다 예쁜 말들 All the Pretty Horses (1992)
- 국경을 넘어 The Crossing (1994)
- 평원의 도시들 Cities of the Plain (1998)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2005)
- 로드 The Road (2006) - 2006 년 퓰리처 상(2006 Pulitzer Prize for Literature) 수상작
2.2. 각본 및 시나리오
- 선셋 리미티드 The Suset Limited (2006) - 연극 대본으로 영화화가 진행중이며 한국에서도 번안되어 연극으로 공연예정. 현재 토미 리 존스와 사무엘 L.잭슨 주연으로 영화가 완성되었다. 한정된 장소와 기독교도와 염세주의자 사이의 관념적이면서도 현실과 종교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