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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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
'''분야'''
'''영화'''
'''입성날짜'''
'''2015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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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 Ridley Scott'''[1]
<colcolor=white>이름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국적
영국 [image]
출생
1937년 11월 30일 (86세), 영국 타인 위어 주 사우스실즈
직업
감독, 프로듀서
활동
1954년현재
학력
클리블랜드 컬리지 오브 아트 & 디자인 (학사) (1954-1958년)
로얄 칼리지 오브 아트 미술학, 영화학(1958-1961년)
신장
174cm
가족
3남 중 차남. 동생 토니 스콧
펄리시티 헤이우드 (1964 – 1975), 2남
샌디 왓슨 (1979 – 1989), 1녀
지안니나 파시오(2015 – )
1. 개요
2. 이력
3. 연출 특징
3.1. 편집 문제
3.2. 사극 특징
3.3. 떡밥의 달인?
3.4. 흥행 관련
4. 기타
5. 연출작
5.1. 영화
5.2. 드라마
6. 수상내역
7. 외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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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출신의 할리우드 영화/CF 감독이자 스콧 프리 프로덕션의 창립자.[2]
다양한 시대 배경을 가진 명작 영화들을 만들어낸 거장 감독. 흔히 '비주얼리스트'라는 별칭으로 불리울 정도로 영화의 시각적인 부분에 있어서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름이 높으며, 강렬한 이미지로 승부하는 CF 감독 출신 답게 시대를 앞서간 훌륭한 연출을 보여준 경우가 많다. 커리어 전체적으로 볼 때 안 도전해본 장르가 없을 정도로 스펙트럼이 넓은 것도 특징. 대표작으로는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글래디에이터, 킹덤 오브 헤븐, 로빈 후드, 델마와 루이스, 아메리칸 갱스터, 블랙호크다운, 마션,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등을 꼽을 수 있다.

2. 이력


1937년, 3형제 중 차남[3]으로 태어났으며 어린시절에 제2차 세계 대전을 겪었다. 그의 아버지는 선박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영국군 장교로 복무하고 있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스콧의 가족은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살다가 잉글랜드 북부의 하트번이라는 전형적인 산업 지역에 정착하게 된다. 이러한 유년기 속에서 본 전쟁과 산업의 모습은, 리들리 스콧의 예술감각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군인이 되길 원했으나, 가족의 권유로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 입학하게 된다. 디자이너를 꿈꾸던 청년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영상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가족이 출연한 단편영화를 찍기도 했다.
처음에는 BBC 미술 스태프로 일을 시작하여 TV 시리즈 연출까지 하게 되었으나, TV의 한계를 느끼곤 광고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직접 광고 회사를 차려 일하면서 뛰어난 명성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매킨토시 128K의 광고, 1984가 있다. 이걸로 리들리 스콧은 광고계의 전설이 되었다. 웬만한 촬영보드 콘티는 자기가 직접 꼼꼼하게 다 그리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1977년 영국에서 《결투자들(The Duellists)》이란 장편 영화를 처음 만들었는데 당시 기준으로 백만달러짜리 저예산 영화임에도 자연광과 필터를 기가막히게 사용하여 각 장면들을 거의 바로크 회화처럼 만들어내는 뛰어난 영상미로 연출해냈고, 이걸 계기로 할리우드에 스카우트된다. 곧 에일리언 1을 맡게 되면서 그의 화려한 경력이 시작된다. H.R 기거의 미술을 바탕으로 충격적인 영상을 보여준 이 작품은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 장르의 무게감을 바꿔버렸다.
이후 에일리언 이전에 엎어진 프로젝트였던 영화 《》을 맡게 되어 작업하던 중 형 프랭크 스콧을 잃고[4] 상심하여 감독직을 사임하였고,[5] 이후 재기를 위해 바로 작업할 수 있었던 《블레이드 러너》를 선택했다. 그런데 블레이드 러너의 제작 역시 엄청난 고난의 행군이었으며, 우여곡절 끝에 개봉은 하였으나 하필 당시에 만난게 기록적인 흥행을 했던 E.T.(...) 게다가 블레이드 러너 자체의 충격적인 설정과 난해함으로 인해 처절한 악평을 받으며 흥행 실패를 한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는 비디오 시장에서 꾸준하게 팔리며 입소문을 탔고, 재편집을 통한 감독판 등이 공개되면서 평단의 찬사를 받게 되면서 비주얼적으로도 다른 SF물에 지대한 영향을 준 '저주받은 걸작'이자 SF영화의 영원한 고전으로서 자리잡게 된다.
어쨌건 SF인 블레이드 러너의 실패 이후 리들리는 판타지물인 《레전드》를 만들었으나 이쪽도 실패하면서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집중하게 된다. 다행히 방향전환이 옳았는지 《위험한 연인》(1987)과 일본을 매혹적이고도 위험한 세계로 그린 누아르물인 《블랙 레인》(1989)를 만들어 무난한 평가와 흥행으로 현상유지를 하는데 성공했고, 《델마와 루이스》로 페미니즘 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비평과 흥행에서 대성공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1992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항해 500주년을 기념하여 4천 7백만 달러을 들어서 제작한 야심작 《1492 콜럼버스》가 평과 흥행에서 크게 망하여 4년의 공백기간이 있었으며, 이후에 만든 《화이트 스콜》도 평과 흥행이 망하면서 퇴물이란 따가운 시선을 받았을 정도. 이후 《G.I. 제인》이 이슈가 되었던 것에 비해 흥행이나 평이 그저 그렇게 나오며 스콧의 힘들었던 90년대가 지나간다.
2000년 들어서 만든 《'''글래디에이터'''》는 굉장한 흥행 성공과 함께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 시점을 리들리 스콧의 '''제2의 전성기'''라고 볼 만하다. 그는 이후 《블랙 호크 다운》이나 《킹덤 오브 헤븐》으로 시간을 종횡무진하며 명 감독임을 다시 입증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틈틈이 졸작 내지는 범작들을 내놓기도 해서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한니발》, 《로빈 후드》, 《카운슬러》,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등이 그다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그럼에도 다시 《마션》이나 《프로메테우스[6] 등도 좋은 평을 받으며 크게 흥행시킨다.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유명감독치고는 작품의 수준이 심하게 널을 뛰는 경향이 있다고 볼수도 있으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어마어마한 거장 감독들도 실상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모든 작품에 대단한 흥행을 거두는 경우는 극히 드문것이 사실이다.
2010년대 이후 만들지 않던 자기 작품의 속편을 감독/제작하거나 일 년에 연달아 두 편을 개봉하기도 하는 등 다작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에이리언 프리퀄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디즈니-폭스 인수합병 이후 디즈니가 제작에 제동을 걸면서 시리즈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이후 아서왕의 멀린 사가, 영국 본토 항공전을 다루는 《The Battle of Britain》, 첩보 액션스릴러 《Queen & Country》 등 다양한 차기작 루머가 돌았으나 예상을 뛰어넘고 HBO Max에서 공개될 예정인 TV시리즈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를 연출[7]했다. 이후 영화 복귀작으로는 《라스트 듀얼》을 선택했다. 《라스트 듀얼》은 맷 데이먼벤 애플렉굿 윌 헌팅 이후 처음으로 함께 각본을 집필하고, 공동출연까지 하는 중세물이라고 한다. 《라스트 듀얼》은 한참 촬영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촬영이 잠정중지된 상태.
2020년 차기작으로 마우리지오 구찌의 살해를 주모했던 그의 전처 파트리시아 레지아니 이야기를 그린다는 소식이 들린다.# 다만, 위에서 루머로 언급된 영화들 역시 아직까지 연출 예정작으로 올라와있기 때문에 촬영 전까지는 무엇이 진짜 차기작인지 가늠할 수 없는 상태. 그리고 마지막 결투 차기작으로 내놓는다.#
2020년 6월 3일,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하면 여전히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후속편이 제작 준비 중이라 한다. 즉 에이리언 시리즈의 리부트가 아닌 커버넌트 후속작이 제작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평이 호불호가 갈렸기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 우려가 크다.

3. 연출 특징




디자인을 전공하고 CF 업계에서 단련되어 비주얼은 끝장나게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쉽게 말하면 화면빨인 미장센[8]과 장면을 지배하는 숨막히는 연출력 모두 대단하다. 반전 등의 특별한 굴곡이 없는 평범한 스토리를 긴장감 넘치게 연출하여 발단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 관객을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세간에서는 비주얼리스트란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무대를 가리지 않고, 과거미래를 종횡무진하면서 각기 다른 세계를 완벽한 디테일로 그려냈다. 《에일리언》에서는 차가운 기계가 가득한 어두운 영상을 보여주었다면, 《블레이드 러너》는 북적거리는 혼돈의 미래도시를 보여주었고, 《블랙 레인》은 그 어느 감독보다도 일본 도시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로 손꼽힌다. 또한 화려한 허구와 칼 같은 고증이라는 상반된 방법으로《글래디에이터》와 《킹덤 오브 헤븐》을 만들어 과거를 그려내기도 했고, 《블랙 호크 다운》은 현대전의 비주얼적인 교과서처럼 취급되었을 정도다. 비록 그의 완전히 망한 판타지물인 《레전드》조차 비주얼만큼은 후대의 다른 판타지 작품들에서 희미한 영향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9] SF덕, 밀덕, 역덕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명작들을 만든 감독이다.
사실 리들리 스콧은 물론, 요즘 시대의 감독에게 비주얼리스트라고 하면 보통 화면만 그럴싸하고 내용이 부실하다는 뜻으로 비아냥거리는 경우가 많지만, "비주얼리스트" 스콧의 작품들이 단순히 화면만 그럴싸한 영화라고 폄하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부적절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다른 명 감독에 비하면 스콧의 영화들은 네러티브 등에 있어서 다소 단순한 편이며, 작품 수준에 기복이 있는 편이기에 감독으로써의 평가를 낮게 보는 비판적인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가 만들어낸 명작들은 완성도와 혁신적인 면에서도 시대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 많다. 영국에서도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해 기사작위를 주었을 정도.[10]
리들리 영화의 화면에 있어서의 장점 중 하나는 스케일의 과감한 조절이다. 리들리의 영화를 보면 특정 대상에 매우 근접하여 자세히 보여주기도 하지만, 갑자기 훨씬 멀리서 전체적인 풍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른 일반적인 감독에 비해 이러한 스케일 차이의 폭이 넓기 때문에 특정 대상에 대한 매우 강렬하면서도 선명한 묘사, 생생한 현장감을 얻을 수 있는 동시에 넓은 공간의 묘사도 잃지 않는다. 풍경과 디테일 사이에서 어느 것을 버릴지 갈등하다가 어중간한 거리에서 지루하게 전부 다 찍어내는 평범한 감독들과는 차이가 좀 있다. 물론 이는 리들리 영화의 프로덕션 팀이 경악스러울 정도로 세밀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디자인과 큰 세트를 제작하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며, 리들리가 그 디테일을 버릴 때는 버릴 줄 아는 과감함을 가졌다는 말이기도 하다.
리들리 스콧이 직접 각본을 쓴 경우는 거의 없지만, 영화의 스토리나 연출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편이다. 코멘터리 등을 보면 감독이 직접 내놓은 아이디어가 명장면이나 훌륭한 디테일이 되는 경우가 많고, 작가와 회의하면서 내놓은 아이디어가 각본에 반영되는 경우 등이 많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아마도 CF 감독 특유의 창의성이 영화에서도 잘 발휘된 듯.
연출의 특징 중 하나는 그로테스크한 연출로 강한 심리적 충격을 의도한다는 것이다. 리들리가 영상에 피칠갑을 하는 감독이란 이미지는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블랙호크 다운》, 《한니발》 등 많은 영화에서 당시 시대 기준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강한 수준의 신체 훼손 장면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결코 영화 전체에 있어서 많은 장면에서 등장하진 않지만, 특정한 부분에서 관객의 심리적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연출을 사용하고 있다.
그의 범작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초기작 《레전드》는[11] 네버 엔딩 스토리라비린스 등 당시 유행하던 다른 판타지 영화들과 유사해 내용 자체는 크게 주목할 만한 것이 없지만 크루즈의 뽀사시한 외모와 CF 감독 출신 스콧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학이 결합되어 선보이는 비주얼만큼은 대단하다. 전편 《양들의 침묵》의 여주인공 조디 포스터가 출연을 고사하면서 속편으로서의 정체성이 애매해졌던 《한니발》의 경우도 리들리 스콧 감독 범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지만 새떼가 렉터의 얼굴로 변하는 오프닝 장면만큼은 스콧의 영상 감각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한다.
여담으로 리들리 스콧처럼 CF 감독 출신이며, 비주얼도 독특하면서 영화 잘 만드는 것으로 이름난 감독으로 데이비드 핀처가 있다. CF 출신 감독으로 주목을 받았던 후배들은 잭 스나이더마이클 베이가 있다.

3.1. 편집 문제


그의 작품들 중 감독판이 존재하는 작품[12] : 에이리언1[13], '''블레이드 러너''', 레전드(영화), 블랙 호크 다운, '''글래디에이터''', '''킹덤 오브 헤븐'''[14], '''아메리칸 갱스터''', '''로빈 후드''', '''카운슬러''', 마션...
사실 '문제'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지만, 이 감독의 작품은 극장의 개봉판과 이후에 나온 감독판의 편집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블레이드 러너레전드(영화)는 결말이 다르며, 특히 킹덤 오브 헤븐감독판과 일반판이 질적인 측면에서 너무 다르다. 킹덤 오브 헤븐이 처음 개봉되었을 땐 혹평을 들었다가 나중에 감독판이 나오고 재평가 받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 에일리언 1 등의 경우에도 나름대로 중요한 장면들이 차이난다. 극장판에서 삭제되었던 장면들이 극의 흐름이나 설정 등을 보충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에일리언 1편은 오히려 극장판이 감독판과 다른 게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감독판 설정에 따르면 제노모프는 생명체 또는 그 사체를 양분으로 삼아 을 생성하는데[15], 이 설정을 따르면 《에일리언 2》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퀸 에일리언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16]
굳이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감독 생활 초반에야 모르겠으나 지금 리들리 스콧 정도의 명성을 갖춘 감독이 제작자들에게 쉽사리 휘둘린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17] 개봉에 맞춰 너무 많은 걸 급하게 담으려다 보니 스스로 맥을 놓치는 건 아닌가 싶은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이 감독의 작품을 찾아보는 것이라면 판본에 대한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팬이라면 삭제장면 정도는 봐주는 게 좋다.
영화관에 가서 돈주고 극장판을 보는 사람들을 여러모로 피곤하게 만드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감독판 발매를 좋아하지 않는 감독들도 존재하며, 하필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감독인 드니 빌뇌브도 이러한 성향이라 리들리의 전작 같이 감독판이 나올 것인가란 질문에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사실, 최근의 할리우드 영화 제작 시스템에는 감독에게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는 '편집권'조차 없는 경우들이 많다. 리들리 스콧이 젊은 감독이었던 시절에는 이렇게 경직된 분위기가 아니었는지 그 시절 영화에 관련된 인터뷰에서 스스로가 장면을 빼고 넣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독판을 출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의 이야기다. 그가 젊은 감독 시절에 만든 에이리언이나 블레이드 러너는, 그가 힘이 있어서 감독판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극장판이 나온 후 가까운 시일 내에 감독판이 출시되었던 것도 아니다. 에이리언은 25년 만에야 감독판을 만들 수 있었고, 블레이드 러너는 10년 동안 이례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진 바가 컸다. 레전드 역시 15년 이상 걸렸다. 결국 그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이후에나 감독판을 다수 만들 수 있었다고 봐도 무방한 것. 일반 감독들에게 이런 기회는 얻기 힘든 것이다.

3.2. 사극 특징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는 본인 개인적인 사상을 주제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를 다룰 때는 시대상과 사상의 발전 과정을 고려해야 하는데 실제 역사에서 벗어나 근대적 민주주의의 장점을 역설한다. 그래서 주인공 캐릭터는 대개 이상화된 급진적 이상주의자로 그려진다. 아무튼 이렇다 보니, 리들리 스콧이 만든 사극 영화 주인공들은 다들 '''민주화 투사들이 되어버린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1992년작 《1492 콜럼버스》에서 이런 성향이 잘 드러나는데, 신대륙의 총독이 된 콜럼버스는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투사적 지도자로 그려진다.
글래디에이터》에서는 로마를 공화정으로 되돌리려 한 황제의 유지를 받드는 장군 막시무스와 전제왕권을 지향하는 폭군 코모두스 간의 대결을 보여준다.
킹덤 오브 헤븐》에서는 구시대적 사고관을 대표하는 기 드 뤼지냥과 그와 대비되는 발리앙의 갈등이 그려진다. 기 드 뤼지냥은 주인공 발리안의 출신을 들어 그를 대놓고 경멸하며[18], 그의 간언을 무시하다가 살라딘에 의해 대패하는 수모를 맞게 된다. 발리앙은 신분 철폐, 사해평등주의[19]에 가까운 급진적 사상을 보인다.
로빈 후드》의 주인공 로빈 롱스트라이드는 스콧에 의해 완전히 재탄생된 캐릭터인데, 단순한 전설적인 의적이 아니라 실은 당대 엄청난 의미를 갖는 역사적 인물이었다는 그럴 듯한 거짓말을 한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서도 모세가 받은 야훼의 계시가 사실은 환각현상일 수도 있다는 묘사가 있고, 전반적으로 종교 자체에 상당히 비판적인 모습을 그린다.[20]
의도에 따라 고증을 철저히 따라가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는 감독이다. 로빈 후드는 실제 역사와 가깝기는 하나 11세기~15세기까지의 사건들을 짜집기한 것이다. 《글래디에이터》의 경우 로마의 사실적인 고증은 거의 무시되고, 현대인이 가진 로마의 판타지적 이미지에 가깝게 의도적으로 디자인되었다.[21] 반면 킹덤 오브 헤븐에서는 (몇몇 사건/인물의 해석을 제외한다면) 거의 완벽한 물적 고증을 보여줘 모든 역사물 매니아들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단 어디까지나 물적 고증에 국한된다. 실제 역사의 복잡성은 메시지를 위해 많이 희생시켰다.
다만 데뷔작 결투자들의 경우에는 위의 정치적/사회성의 반영보다는 순수하게 두 인물의 갈등구도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배치되었고 나폴레옹 전쟁시대란 배경은 부수적인 소품정도로만 보이는데 이 작품이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고 저예산으로 제작되어서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기 위한듯하다.

3.3. 떡밥의 달인?


은근히 영화계의 떡밥의 달인이다. 특히 설정 떡밥에선 J.J. 에이브럼스는 비교도 안되는 짬을 자랑하며 속편 개발을 부추긴다. [22]
에일리언은 에일리언을 위협적이고 신비스러운 외계인으로 묘사하지만 그 정체에 대해 거의 말해주지 않는다. 작중에 스페이스 자키라는 다른 외계인 종족도 나오는데, 이 종족은 가슴이 뚫려있는 시체와 우주선, 각종 장치들을 빼면 어떠한 구체적인 설정도 드러나지 않아서 더더욱 미스터리한 존재. 심지어 "스페이스 자키"라는 명칭조차 리들리 스콧 본인이 지은 것이 아니다.[23] 하지만 떡밥만 난무하는 모호한 설정 덕에 후속작들에서 각각의 감독들의 취향이 반영될 여지가 높아졌고, 다른 감독들에 의한 속편이 나온 지금까지도 설정 떡밥을 계속 던져주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는 애매한 결말에 주인공의 정체성에 대한 떡밥을 던져주었다. 로빈 후드 역시 일단 영화 내내 로빈 후드에 대한 기존의 설정들을 깨부수며 그가 어떻게 의적이 되었으며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가진 인물이었는지를 설명해준다. 초록 타이즈를 입고 돌아다니며 신나게 화살을 쏘던 기존의 이미지는 다 파괴한 셈. 그리고는 영화 말미에는 로빈 후드라는 의적 이야기의 프리퀄로 끝나 버린다... 프로메테우스에일리언에서 뿌렸던 떡밥을 설명해주는 척 하면서 떡밥을 더 던져버린 영화다.(...)

3.4. 흥행 관련


'블레이드 러너'는 극장 흥행으로는 흥행의 성공기준인 손익분기점[24]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기했듯 극장판과 다른 구성의 감독판은 호평은 물론, 2차 시장 이후에서 성공하며, 이후 DVD, 블루레이 등 새로운 매체로는 물론 감독판뿐만 아니라 파이널 컷 등 여러 판본이 출시되었다.
2000년대에 방대한 자본을 동원하여 대작을 만들었는데, 스콧의 최고 흥행작인 2000년작 《글래디에이터》는 1억 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 1억 8천만에 월드 2억 6천만으로 4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손익분기점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으며, 평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동시기 작품들 기준으로도 전체 흥행 순위 중 2위를 기록했으며, 1.5배가 넘는 물가차가 발생한 2014년 기준의 인플레이션도 적용할 경우 2014년의 어지간한 개봉작들보다 성공한 성적을 올렸다.
2001년의 《한니발》 역시 3억 5천만 달러가 넘게 흥행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동일년도에 민감한 소재인 모가디슈 전투를 다룬 《블랙 호크 다운》도 9,200만 달러의 제작비에 1억 7,2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올린 뒤 매체가 다양해진 2차 시장~4차 시장에서 추가 수익을 올렸다. 《킹덤 오브 헤븐》의 경우 사이트에 따라 공개된 정보에 차이는 있지만 제작비 1억 1천만 달러~1억 3천만 달러로 2억 1천만~2억 6천만 달러 사이의 흥행을 기록했고, 이후 극장판에서 거의 1시간 분량이 삭제된 장면을 복원한 감독판이 나오며 훨씬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7년에 나온 《아메리칸 갱스터》 역시 1억 달러의 제작비에 손익분기점을 여유롭게 넘는 2억 6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으로 성공했으며, 2차 시장 역시 북미 홈비디오 시장으로만 한정해도 7,3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성공을 거두었다.
2010년에 나온 《로빈 후드》는 외부에는 2억 달러 대작으로 홍보됐지만 최종적으로 제작비는 1억 5천 500만 달러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극장 흥행은 3억 2천만 달러 이상, 2차 시장 역시 북미 홈비디오 시장만으로도 6,4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직접 감독한 게 아닌 프로듀서로서의 참가작이지만 2011년에 나온 2,500만 달러의 저예산 작품 "더 그레이"도 7,700만 달러 이상의 극장 흥행을 기록하며 성공했다. 직접 감독한 2013년의 2,500만 달러 저예산 작품 《카운슬러》도 7,1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해 역시 성공했다.
2012년에 나온 1억 3천만 달러의 제작비의 작품 《프로메테우스》도 4억 달러가 넘는 흥행 성공을 거두며 후속편 준비에도 들어갔다. 2차 시장 이후 역시 북미 홈비디오 시장에만 한정해도 4,200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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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생도 역시 유명한 영화감독인 토니 스콧이다. 토니 스콧은 자기 형과 달리 액션 스릴러 오락영화들을 잘 만드는 걸로 유명했다. 하지만 2012년에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했다.[25] 이미 그전에 형인 프랭크 스콧도 요절했다.
  • 영화 감독이 되기 전에 초창기에만 반짝 활동한 CF 감독이 아니라 CF 업계에서 꾸준하게 왕성한 활동을 했다. 리들리 스콧의 영화가 망하는 일은 자주 있었기에(...) 이런 침체기에는 자신의 CF 회사로 돌아가 활동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 블랙 레인 이후로 작곡가인 한스 짐머와 자주 작업했다.
  • 촬영장에서의 태도가 젊었을 때와 나이가 들었을 때의 일화들이 좀 차이가 있다. 젊은 시절에는 굉장한 완벽주의자였다고 하며, 《블레이드 러너》 때는 스태프들과 전쟁을 치루기로 유명해 기사들이 나오기도 했다. 세트 등에 흠이 있으면 배우를 다시 불러서라도 계속 재촬영을 했고, 이에 대해 배우나 스태프들이 불만을 나타내면 리들리도 자기가 영국인이라 텃세 부린다고 생각해 지지 않았던 것(...). 이러한 태도 탓인지 이 당시 즈음에는 작품 간의 시간 간격도 적지 않았다. 그가 젊은 시절의 거장이었던 스탠리 큐브릭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노년인 지금은 굉장한 다작을 하고 있다. 제작자와 감독을 병행하여 스튜디오를 순방하면서 각기 다른 여러 작품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촬영 때도 카메라 여러 대를 놓고 촬영하기 때문에 테이크를 많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 워낙 제작 속도가 빠르다보니 한 해에 연출한 작품 2개가 개봉한 경우도 있다.
성격도 세월이 지나면서 유해진 것으로 보이며, 촬영장 영상 등을 봐도 거장이라 인정받았음에도 권위의식이 적고 스탭들과 의사소통을 잘 하는 편으로 보인다. 그의 작품들 제작과정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직접 자기가 스케치 한 것도 보여주며(디자인 전공이라 그런지 그림 솜씨도 괜찮다.), 스탭들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다.
배우들과도 격이 없는지 《프로메테우스》의 제작 필름에는 샤를리즈 테론이 뭔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의 뒤통수를 찰싹 때리는 장면까지 나온다(...). 《킹덤 오브 헤븐》의 메이킹 필름을 보면, 사실상 모든 장면을 일단 손수 그림으로 그려서 벽이 꽉 차도록 빼곡히 붙인 다음 스텝들과 쉼없이 의견을 주고 받는다.
  • 글래디에이터》를 촬영할 때 거의 신인에 가까운 러셀 크로우를 어르고 달래가며 찍은 일이 있다. 러셀 크로우는 성질 더럽고 난폭하기로 헐리웃에서 유명하며, 90년대부터 난투극과 폭행으로 구속되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2005년에도 2급 폭행죄로 구속되었고 2016년에는 흑인 래퍼 아젤리아 뱅크스에게 폭행 혐의로 신고당하기도 했다. 스콧 본인 성격도 보통이 아닌편인데 러셀 크로우가 그렇게 진상짓에 온갖 성깔 다부려도 묵묵히 받아주며 작품만을 위해 정진하는 그의 열정이나 아량이 놀랍다. 그러면서도 그와 많은 작품을 함께하는 걸 보면 둘 다 대단한 듯.
  • 레전드》(1985)를 찍을 때는 촬영 세트인 거대한 숲에 불이 나서 숲이 사라져 버린 불행한 일도 있었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감독 중 한명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블레이드 러너 등을 아주 좋아한다고.
  • 아들인 루크 스콧이 '모건'이라는 슈퍼 휴머노이드에 대한 SF영화로 데뷔했는데, 리들리가 아들의 영화 제작에 도움을 주었다. 다만 영화는 주목 받은 것에 비해 평가는 그렇게 좋지 않다. 이후 루크 스콧은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프리퀄 2편을 감독했다...만 그냥 무난한 편.
  • 왼손잡이이다.
  • 2014년, 유명 게임 헤일로 시리즈의 실사 영상물인 《나이트폴》(Nightfall)의 기획을 담당했고, 스토리 구축, 스크립트 제작, 촬영, 캐스팅 등 전반적인 사항들을 주도하여 작품 전반에 리들리 스콧의 색채가 짙은 편. 기사
  • 인터뷰에서 비현실적이며 얇고 가는 슈퍼 히어로의 상황에 공감하지 않는다면서 스마트한 영화들(smart films)을 찍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 #
  • 인터뷰에서 자신감 넘치는 농담이나 욕을 섞어 과장하는 경우가 많고, 떡밥에 대해서 물어보면 난 그런거 생각 안 하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말도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서 진지하게 듣지말고 좀 걸러들어야 한다.
  • 블레이드 러너》로 인해 평론가들로부터 가혹할 정도로 매도당한 적이 있는 감독이라 평론가들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 특히 블레이드 러너 당시에 영화를 조목조목 까댄 폴린 카엘을 싫어하는 듯(...). 노년에도 폴린 카엘이 자기를 죽였다며 여러 인터뷰에서 반복해 언급했다. 참고. 평론을 읽지 않으며,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고 말한 적 있으며 자신의 영화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Fuck you very much"란 답변도 남겼다(...).
  • 경험 없는 감독들한테 《스타워즈》 같은 큰 예산이 들어가는 영화를 맡기다는건 존나 멍청하다고 깠다. 제작자들이 저예산 영화만 감독해본 초짜 감독들을 좌지우지하기 좋아 선호한다고 하며, 그로 인해 발생될 재촬용 비용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깠다. 옳은 말이기도 하지만, 스콧 자신이 제작자들과 예산과 연출을 가지고 씨름했던 괴로운 경험도 어느 정도 반영된 발언으로 보인다.[26] 참고로 그의 영화도 까다로운 기준 덕분에 재촬영이 많고 촬영 기간이 늘어지며 제작비도 올라가버린 케이스가 많지만, 경험이 많은 감독인 만큼 빨리 찍을 때는 빨리 찍을 수 있는 모양. '올 더 머니'의 준주연 케빈 스페이시가 성추행 혐의로 영화에서 통째로 편집되었을 때, 제작사는 영화를 제때에 개봉하지 못할 거라 예상했지만, 리들리 스콧은 새로운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를 섭외해 10일 만에 영화를 재촬영해 개봉하였다.[27]
  • 작곡가 제리 골드스미스에게 심한 짓을 한 적이 있다. 《에일리언 1》과 《레전드》에서 그는 리들리 스콧과 같이 작업했는데, 에일리언 1에서는 리들리가 제리 골드 스미스가 작곡한 3분짜리 음악을 토막내 20초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하워드 핸슨의 The Romantic>으로 대체해버렸다. 뭐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을 법 했지만, 레전드에서는 시사회에서 음악 반응이 안좋자 제리 골드스미스의 음악을 전부 다른 작곡가의 것으로 대체해버렸다. 재미있는 것은 영국에서는 제리 골드스미스의 음악이 담긴 레전드를 상영했는데, 여기서는 음악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결국 훗날 레전드의 감독판이 출시될 때는 제리 골드스미스의 음악이 실렸다. 제리 골드스미스는 이후 리들리 스콧과 다시 일하지 않았으며, 작곡가가 된 이후 가장 비참한 경험으로 에일리언의 작업을 꼽았다. 4개월동안 일하면서 스콧과 3번 이야기 해봤다고. 그래도 20년 뒤의 인터뷰에서는 감정이 누그러졌는지. 제리 골드스미스는 리들리 스콧을 훌륭한 감독이며, 문제는 의사소통이었다고 말했다.참고. 여담으로 제리 골드스미스의 친구인 작곡가 알렉스 노스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음악을 작곡하고도 스탠리 큐브릭이 모두 사용하지 않은 것을 비난한 바 있는데, 리들리 스콧은 스텐리 큐브릭을 존경했고 그 리들리는 제리 골드스미스를 똑같은 방법으로 물먹인 것(...).
  • 사실 스콧이 정치적 올바름을 눈에 띄게 추구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배려를 하는 편으로, 《델마와 루이스》, 《G.I. 제인》, 《블랙 레인》, 《에일리언》 시리즈 등을 보면 그가 동양인이나 흑인, 여성 등에 대해서 나름대로 진보적인 성향을 보여주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마션에서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을 일각에서 듣게 되었다. 원작자가 '미래에는 다양화가 더 진행되어 매우 다양한 인종들이 나사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설정한 한국계 여성 캐릭터 '민디 파크'(Mindy Park)를 백인 여배우로 바꾸어버렸고, 인도계 캐릭터는 이름까지 빈센트로 바꿔서 '인도계 흑인혼혈'이라는 설정으로 바꾸어버려 일각으로부터 비난을 들었다. 이에 리들리 스콧 측은 "민디 파크는 아시안일 필요가 없었다. 인도계 배우를 스케줄상 캐스팅 할 수 없어서 바꿨다"라고 해명했으며,[28] 정작 마션에는 흑인, 히스패닉, 중국인, 베트남계 배우를 비롯한 다른 인종 캐릭터가 여전히 존재한다.[29] 논란이 커지자 《마션》의 소설 원작자인 엔디 위어도 이에 대해 '민디 파크란 캐릭터를 한국계로 설정한 것은 맞지만, 소설에서도 이걸 명확하게 밝히진 않았었다', '미국인은 그 뿌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흑인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하며 리들리 스콧을 옹호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마디로 그냥 원작 체크 제대로 안 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케이스. 원래 리들리 스콧은 고증이나 원작 반영보다는 자신의 연출이나 비주얼에 집중하는 면모가 있고, 이미 이전에도 글래디에이터나 엑소더스에서 노골적으로 고증은 무시하고 영화를 만들어서 일각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었는데 하필 그게 한참 민감한 상태였던 인종차별 이슈와 결부된 것이다. 게다가 원작에서 아시아인인 배역들이 헐리웃에서 영화화 되며 백인으로 뒤바뀐 선례가 여럿 벌어지면서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안 그래도 아시아인에게 떨어지는 주요 배역 T.O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계와 인도계인 캐릭터가 백인과 흑인에게 배정되었다는 사실은 공분을 불러일으키기 쉬웠다. 하지만 영화는 얼마든지 원작을 각색/재해석할 자유가 있는 것이고, 인종을 바꿨다는 것 만으로 인종차별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부당한 비난에 가깝다. 그의 이전 작들을 살펴보면 항상 백인만 등장하는 것도 아니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블레이드 러너의 아시아인 등 디스토피아를 위한 어두운 설정에 동양을 집어넣은 경우는 제외하더라도 프로메테우스(흑인), 글라디에이터(흑인), 블레이드 러너(히스패닉), 블랙 레인(아시아), 킹덤 오브 헤븐(아랍)에서 다양한 인종과 출신 지역 배우가 중요한 긍정적 역할을 맡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리들리 스콧이 인종차별주의자란 주장은 헛소리에 가깝다.

5. 연출작



5.1. 영화



'''연도'''
'''제목'''
'''역할'''
'''비고'''
'''제작'''
'''연출'''
'''기획'''
1977년
결투자들

O

데뷔작
1979년
에일리언

O


1982년
블레이드 러너
O
O

[30]
1985년
레전드

O


1987년
위험한 연인

O
O

1989년
블랙 레인

O


1991년
델마와 루이스
O
O


1992년
1492 콜럼버스
O
O

[31]
1996년
화이트 스콜

O
O

1997년
G.I. 제인
O
O


2000년
글래디에이터

O


2001년
한니발

O


블랙 호크 다운
O
O


2003년
매치스틱 맨
O
O


2005년
킹덤 오브 헤븐
O
O


2006년
어느 멋진 순간
O
O


2007년
아메리칸 갱스터
O
O


2008년
바디 오브 라이즈
O
O


2010년
로빈 후드
O
O


2012년
프로메테우스
O
O


2013년
카운슬러#s-2
O
O


2014년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O
O


2015년
마션
O
O


2017년
에일리언: 커버넌트
O
O


블레이드 러너 2049
O


[32]
올 더 머니
O
O


2021
마지막 결투
O
O


구찌
O
O


미정
킷백
O
O



5.2. 드라마


'''연도'''
'''제목'''
'''역할'''
'''비고'''
'''제작'''
'''연출'''
'''기획'''
2014년
헤일로 : 나이트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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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2015년
높은 성의 사나이
O
O


2020년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O
O



6. 수상내역


'''수상 연도'''
'''시상식'''
'''부문'''
'''작품'''
1979년
제 5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SF영화상
에이리언
최우수 감독상
1992년
제 12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감독상
델마와 루이스
2001년
'''제 7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글래디에이터
제 5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드라마
제 10회 MTV영화제
최고의 영화상
2004년
제 29회 새턴 어워즈
특별상 : 조지 팰 기념 어워드

2008년
제 34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DVD/BD 스페셜 에디션
블레이드 러너
2016년
제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마션
제 42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감독상
2017년
제 69회 미국 감독 조합상
공로상


7. 외부자료



[1] 2003년 Knight Bachelor 기사작위를 받아 Sir가 붙는다. Knight Bachelor만 받은 인물은 이름 앞에 Sir만 붙을 뿐, 이름 뒤에 붙는 건 없다. 자세한 설명은 기사작위 항목 참조.[2] 동생 토니 스콧과 함께 창립했다.[3] 막내 동생 토니 스콧 역시 영화감독이었으나 2012년 사망했다.[4] 1980년 45세의 나이로 피부암으로 인해 사망하였다.[5] 훗날 2012년 8월 20일 동생 토니 스콧 감독마저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작업 중이던 카운슬러가 일시 제작 중단되었다.[6]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7] 1, 2화만 연출한다. TV 시리즈 복귀는 파일럿 촬영후 엎어졌던 《바티칸》 이후 6년만이다. 본래 TNT에서 방영예정이었으나, HBO Max로 자리를 옮겨 런칭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8] Mise-en-Scène. 연출자가 무대나 화면 안에 의도하여 배치한 모든 것. 소품, 의상, 조명, 세트, 로케이션, 여하간 화면 안에 담기는 것은 모두. 다만 미장센으로서 의미가 있으려면 반드시 연출자의 의도에 의해 배치된 것이어야 한다.[9] 비평적으로 완전히 망했음에도 아카데미 시상식 분장상에서 후보에 올랐었다. 팀 커리가 분장한 악역인 Lord of Darkness는 영화사에서 손꼽힐 정도로 인상적인 악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10] 2003년 영국 왕실에서 기사작위(Knight Bachelor) 부여. 이것 때문에 '''Sir''' Ridley Scott, 풀어 쓰면 리들리 스콧 '''경'''으로 불린다.[11] 국내 출시명은 '리젠드'. 89년경 MBC에서 방영해준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잃어버린 전설"이란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나중에 KBS2 토요명화에서도 '레전드'란 제목으로 방영했다.[12] 굵은 글씨는 극장판과 감독판이 20분 이상 차이나는 영화이다.[13] 추가된 장면보다 삭제된 장면이 더 많아 감독판이 극장판보다 1분가량 상영시간이 줄었다.[14] 이건 심지어 한 시간이나 차이난다! 개봉판만 본 사람은 이 영화를 본 게 아니라고까지 할 수 있다.[15] 에일리언에게 공격을 받은 달라스브렛의 시체가 기괴한 점액질에 둘러싸여 알로 변하는 모습을 리플리가 본다.[16] 혹자는 제노모프가 번식하는 방법이 자체적인 번식/퀸 에일리언을 통한 번식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에일리언 2에서 리플리가 "그 많은 알을 낳은 개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앞서 언급한 감독판의 장면은 아예 흑역사가 된 것이고, 따라서 생명체를 양분으로 삼아 알을 만드는 설정은 후속작들이 만들어지면서 삭제된 설정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17] 제작비는 자기 돈으로 충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투자자 및 제작자들의 요구에는 관대한 편이라고 한다. 그가 가진 인터뷰들을 살펴보면 영화 제작에 있어 비즈니스적 마인드가 투철한 감독이란걸 알 수 있다.[18] 사람을 가린다고 하며 같은 테이블에 앉지도 않는다.[19] 가령 주교의 종을 포함한 다수의 장정에게 기사 작위를 내린다.[20] 그러나 이런 연출과 별개로 작중 야훼가 존재하는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재앙이나 홍해가 갈라지는 건 과학적으로 설명한다고 해도 이집트의 모든 장남들만 죽고 히브리인 아이들은 멀쩡한 마지막 재앙은 신의 존재가 아니고서야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재앙이 벌어진다고 모세가 밝힌 당일날 하루저녁 만에 일어나기도 하고, 아이들의 몸에 외상이 전혀 없고 즉사했다는 걸 보면 암살이나 전염병이라고도 볼 수 없다.[21] 고증 자문으로 고용된 옥스포드 대학 역사학자들은 자기들의 자문을 듣지도 않을 것이면 대체 왜 고용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기도 했다고 한다.[22] 프로메테우스의 속편, 에일리언: 커버넌트를 만들게 되면서 이제 이 말은 무색해졌다. 팬들은 환호중. 에일리언: 커버넌트의 속편 연출도 맡을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23] 영화 스탭 누군가가 붙인 명칭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온 건데, 그 스탭이 누군지는 감독이었던 리들리 스콧조차 모른다(...). 프리퀄에 해당하는 프로메테우스에서는 "엔지니어"라고 불린다.[24] 단순히 제작비보다 많다고 끝이 아니라 제작비의 2배가 기준[25] 동생의 자살 2년 후인 2014년 개봉한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의 엔딩 크레딧에서 그를 추모하는 글귀가 나온다.[26] 실제 스타워즈의 사례를 살펴보면 리들리의 예견이 다 맞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일리는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만든 라이언 존슨은 전작 루퍼가 3천만 달러에 불과해 리들리의 기준으로 경험없는 감독이었고, 재촬영 문제는 없었지만 제작비만 3억이 넘었고, 결과물이 논쟁거리가 되어 많은 스타워즈 팬들을 실망시켰다. 한편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감독 교체 등으로 인한 재촬영 때문에 제작비가 2억 5천 달러 이상으로 올라가버렸고 흥행도 망해버렸다. 다만 전임 감독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 듀오는 제작비 1억 달러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을 담당해보았기 때문에 리들리의 기준으로 경험이 없는 감독은 아니었던 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가렛 에드워즈 역시 재촬영하여 2억 달러 이상 소모하였으나 결과물은 나쁘지 않았고, 전작 고질라의 제작비도 1억 6천 이상이라 경험없는 감독은 아니었던 셈. 어찌되었건 스타워즈니 흥행에선 망한 한솔로를 끼고도 20억 달러 이상을 쓸어담았지만 말이다.[27] J. 폴 게티 역으로 스콧 감독은 처음부터 크리스토퍼 플러머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좀 더 유명한 배우를 원했던 소니 픽처스의 요구에 따라 케빈 스페이시가 캐스팅된 거였다고 한다.[28] 인도계 배우인 이르판 칸의 캐스팅이 막판에 엎어져 추이텔 에지오포로 바뀌었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어 꾸며낸 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발리우드의 어마어마한 배우풀, 그리고 미국에서 활동중인 '완벽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인도계 배우' 숫자를 고려하면 배역 이름까지 바꿔가며 굳이 흑인배우를 고용했는지에 대한 해명은 되지 못한다.[29] 여기서 다시 논점이 갈린다. 주요배역에 흑인 배우를 기용했다고 해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냐고 할 수 있냐는 것. 헐리웃의 인종차별 피해가기용 클리셰 중 하나가 토큰 블랙이고, 인종차별 이슈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부분인 흑인 한둘 내세워서 타 인종에 대한 차별논란을 슬쩍 피해가는 것 또한 최근 추세였기 때문. 하지만 에지오포가 맡은 배역은 핵심 조역으로 토큰 블랙과는 거리가 있는 캐릭터다.[30] 공동 제작 [31] 반젤리스가 작곡한 OST Conquest of paradise로 유명하다.[32] Executive Produ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