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산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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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을 하고 있는 코이산족 부자(父子). 그 유명한 골든 레코드에 실린 사진 중 하나다.
1. 개요
2. 특징과 현재


1. 개요


남아프리카보츠와나남아공, 나미비아에 걸쳐있는 칼라하리 사막에 사는 민족. 코이코이족과는 혈통적으로 가깝다. 부시맨(Bushman)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데, 이것은 '수풀 속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16세기 아프리카 남단에 상륙한 보어인들이 붙인 이름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경멸적인 의미가 담긴 어원이기에 학계에서는 산족과 코이코이족을 합쳐서 '''코이산족'''이라고 부른다.
'''코이산족''' 또는 부시맨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다른 주장이 있다. 부시맨이라는 이름이 오히려 중립적이며 코이산족이라는 이름이 멸칭에 가깝다는 설명이 그것이다. 이 설명에 의하면 '산족'이라는 명칭은 코이코이족이 붙인 명칭인데, 그때 막 정주민족이 된 코이코이족은 수렵/채집 상태에 있던 이들을 '산'이라고 불렀다. 이 용어는 그들이 농경이나 목축을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경멸과 비하의 뜻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언어학적으로 나마어에서 '산'은 도둑이라는 뜻의 '손쿠아'에서 유래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어쨌든 '산족'이라는 말은 코이코이족이 인접한 집단에 대한 멸칭으로 만들어냈으며, 이 말을 듣는 당사자인 '산족' 자신은 경멸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언어학적으로는 코에콰디어족, 카어족, 투어족, 산다웨어, 하자어의 다섯 부류로 나뉜다[1].

2. 특징과 현재


아프리카 남부에서 대대로 살면서 현대화된 생활방식을 선택하지 않고 동굴 벽화를 그리면서 수렵으로 생활하는 자들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부시맨 항목의 영화를 통해서 잘 알려지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족으로 약 15만년 전부터 존재했다.
이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유전적 다양성이 제일 크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피부색은 검지만 유전자의 대부분이 유라시아 인과 비슷하다고 한다.[2] 그리고 이들은 인류학적으로도 중요한데, 코이산족의 전통언어중에는 '흡기'를 통한 발음이 일부 존재한다. 현재 코이산족과 코이산족의 영향을 받은 일부 반투계 종족(줄루족, 코사족)을 제외하면 대부분 인류가 호기 발음으로 대화를 하는것으로 보아, 발음하기 어려운 '흡기'를 통한 발음은 거의 사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90년대 중반 보츠와나 정부에 의해서 보츠와나에 살던 산족이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터전을 잃고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자세한 건 보츠와나 항목의 생활 부분 참조.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는 호텐토트[3]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사키 바트만의 별명도 호텐토트의 비너스였다.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아프리카 최남단에 있는 일교차가 매우 극심한 사막인지라, 몽고주름이 생기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한다.
현재 코이산족의 인구는 1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4]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1] 기존에는 이들 전부를 코이산어족이라는 하나의 어족으로 분류했으나, 오늘날에는 코이산어족 가설이 폐기되면서 이들 다섯 언어군을 통칭할 때는 코이산 제어라고 한다.[2] 검은 피부는 우성형질을 지니고 있어서 쉽게 발현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3] 말더듬이라는 뜻이다.[4] 혼혈까지 포함하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