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레코드
1. 개요
숱한 못을 넘고, 골짜기 넘고
산을, 숲을, 구름을, 바다를 넘어
태양도 지나고 창공도 지나
또다시 별나라 끝도 지나
내 정신, 그대 민첩하게 움직여
파도 속에서 황홀한 능숙한 헤엄꾼처럼
말로 다할 수 없이 힘찬 쾌락을 맛보며
깊고깊은 무한을 즐겁게 누비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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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레코드에 수록된 샤를 보들레르의 〈상승〉 中''
'''보이저 금제 음반(Voyager Golden Record)'''[4]이것은 멀리 떨어져 있는 작은 행성에서 보내드린 선물입니다. 여기엔 우리의 소리와 과학과 모습과 감정과 음악 등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 살아가고자 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언젠가는 우리은하 문명과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이 레코드는 우리의 소망, 결의, 그리고 위대한 우주에 대한 경의를 담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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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1호와 2호에 실린, 지구의 각종 정보와 메시지를 담은 LP 디스크이다. 12인치짜리 구리 디스크의 표면에 금박을 입혔기 때문에 '골든 레코드(Golden Record)'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알루미늄 보호 케이스에 재생기와 함께 보관되어 있다.
음반의 이름은 '''THE SOUNDS OF EARTH(지구의 소리)'''이다.
레코드를 동봉하자는 것은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제안한 아이디어이고, 디스크에 실린 정보 역시 칼 세이건의 주도로 약 6개월간의 자료 수집 끝에 결정이 났다.[5] 칼 세이건은 이전에 발사된 외행성 탐사선 파이오니어 10호, 파이오니어 11호에 지구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그림으로 담은 '파이오니어 금속판'을 싣는 작업을 주도했었는데, 더 자세한 정보를 담기 위해서 이번에는 레코드를 선택하게 되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칼 세이건의 저서 《지구의 속삭임》을 참고할 것.
2. 설명서
[image]
언어와 의식이 극단적으로 다를 수 있는 외계 문명도 이 레코드를 분석할 수 있도록, 외피 뒷면에 새겨진 사용 설명서는 우주 공통의 과학적 법칙으로 짜여있다.
- 상단 왼쪽에는 레코드의 모양과 동봉된 재생장치를 그려놓고 어떻게 재생할 수 있는지를 도식으로 나타낸다. 이것을 보고 외계인은 이 레코드가 어떤 동작(운동, 방향)을 통해 재생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 원 그 자체, 그리고 그 아래에는 세로선과 가로선 단 두 개로 가장 기초적인 셈법, 바로 이진법의 숫자를 표현하고 있다. 그 수는 각각 5,113,380,864와 4,587,025,072,128이 된다. 이쯤 되면 외계인들은 단순한 시간이나 동작값으로는 너무 큰 수임을 깨닫고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찾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시간은 각 문명마다 다르므로 이것은 우주 공통의 어떤, 그리고 가장 기초적인 시간값일 것이다.
- 오른쪽 대각선 아래로 그려진 두 개의 원과 그를 잇는 하나의 선은 우주의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이며 흔한 원소인 수소를 표현하고 있다. 가운데는 양성자, 그리고 그 주변을 회전하는 한 개의 전자가 그것이다. 그리고 두 개의 수소원자 가운데 이어진 선은, 바로 수소의 스핀운동에 걸리는 시간을 표현한다. 이 값은 7,040 × 10-10초이다.
- 이것을 위에서 찾아낸 이진수에 대응하면 각각 3.6초와 3,230초가 나온다. 그리고 이대로 레코드를 회전시키면, 우측 최상단에 있는 파장을 그려둔 도식과 똑같은 파장이 나온다. 이제 외계인들은 이 레코드를 재생하기 위해 필요한 값을 찾았다. 즉 원판이 1회전 하는 속도는 3.6초, 그리고 총 재생시간이 3,230초(53분 50초)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 우측 상단의 2개의 파장과 아래의 두 개의 사각형은 영상과 관련되어 있다. 레코드에 새겨진 정보를 이 파장대로, 그리고 각각의 순서대로 영상재생이 가능한 것에 투사하면 레코드에 포함된 영상이 나온다는 뜻이다. 사각형과 그 안에 그려진 원은 가장 첫 번째에 나오는 이미지와 동일하며 이것으로 가로와 세로값의 보정을 행한다. 이제 외계인들은 레코드에 동봉된 사진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 레코드의 우측 하단 일부에는 반감기를 이용해 연대를 측정할 수 있도록 0.00026 마이크로퀴리의 방사선은 뿜는 우라늄 238을 전기 도금으로 입혀 두었고 좌측 하단에는 태양계 기준 펄서[6] 의 방향과 맥동주기를 다수 그려놓았다. 상대적으로 외계인이 우리와 가까이 있다면, 이 펄서값과 삼각함수를 이용해 태양계의 위치를 측정할 수 있다. 이것으로 그들은 이것을 보낸 시기가 언제인지, 그리고 지구가 대략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다.[7]
3. 내용
재생장치와 알루미늄 보호 케이스로 구성된 디스크 내에 총 118장이 들어 있다. 별도의 사진이 동봉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이미지를 주파수로 인코딩한 후 이를 디스크에 기록한 것이다. 컬러 이미지도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삼원색 중 각각의 색으로 인코딩한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즉 연속적으로 녹음된 레이어 3개를 순서대로 겹치면 컬러 이미지가 되는 것[10]
풀 컬러 사진은 20장 이며 목록은 다음과 같다.[A]
- 그림 1. 보정용 원[11]
- 그림 7. 태양
- 그림 8. 태양의 빛 스펙트럼[12]
- 그림 12. 지구
- 그림 13.이집트, 홍해, 시나이 반도와 나일강, 그리고 지구 대기의 조성
- 그림 23. 인간의 신체구조[13]
- 그림 34.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
- 그림 35. 아버지와 아이
- 그림 36. 아이들 무리[14]
- 그림 45. 모뉴먼트 계곡
- 그림 46. 버섯이 있는 숲
- 그림 48. 낙엽[15]
- 그림 49. 세쿼이아 / 그림 49a. 눈송이
- 그림 50. 나무 / 그림 50a. 수선화
- 그림 55. 물고기 떼[16]
- 그림 60. 과학자와 침팬지[17]
- 그림 89. 집의 내부[18]
- 그림 94. 유엔 빌딩의 밤
- 그림 97. 공장 내부[19]
- 그림 112. 우주의 우주 비행사[20]
- 그림 114. 노을[21]
- 이미지
외계인 입장에서 볼 때는 알짜 정보들이라 할만한 것들이라 당시에도 ‘이거 우리가 괜히 미래의 화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와 같은 걱정들이 많았다고 한다.
- 지구의 천문학적인 위치를 나타낸 모식도
- 인간의 수 체계와 단위
사실상 공유할 수 있는 정보가 전혀 없는 외계인에게 인간의 기호를 가르쳐 주도록 고안된 앞부분은 꽤 재미있는 내용이다. 이진법을 기본으로 해서 점의 개수와 기호를 대응시켜 숫자를 정의한다. • = 1 (1) , •• = 2 (10) , ••• = 3 (11) 이런 방식으로 6까지를 서술한다. 이쯤 설명하면 외계인도 점의 개수를 바탕으로 2진법 체계를 파악할 것으로 가정한다. 그래서 7부터는 점 기반의 표기는 사라지고 아라빅 숫자와 이진법 표기만을 쓴다. 이후 10까지 기록한 다음엔 24 등을 예시로 들어 10진법 체계에서 2자릿수를 어떻게 표기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더 나아가서는 숫자의 변화에서 사칙연산을 정의해 이후 각종 물리량 등을 서술할 때 써먹게 된다. 시간의 단위는 수소 원자의 스핀이 바뀌는 시간을 기준으로 서술한다.[22]
- 지구에서 쓰는 기호들
- 인류가 현재까지 알아낸 대략적인 과학 이론
- 인간의 간략한 해부도[23]
- DNA에 관한 간략한 정보
- 음성 정보
- 문학 작품
3.1. 지구의 인삿말
보이저 골든 레코드에는 55개 언어로 되어 있는 인사말들이 수록되어 있다. 원래는 UN 대표단을 통해서 녹음할 예정이었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코넬 대학교 언어학부를 통해 수소문한 사람들이 두 차례에 걸쳐 녹음했다.
음원은 아래 표에 적힌 순서에 따라 재생된다. [33]
번역된 문장은 영어 번역과 구글 번역을 통해 의역한 문장이다.
3.2. 지구의 음악
칼 세이건과 과학자들이 심사숙고해서 고른 곡을 수록하였으며,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나 척 베리의 조니 B. 굿 등 널리 사랑받는 걸작부터, 세계의 민요와 악기 연주곡까지, 인류를 대표하는 곡이 담겨 있다. 또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고전 음악부터 미국 나바호족의 찬가, 그리고 루이 암스트롱의 재즈까지.[41]
트랙 순서대로 기재함. 연도를 써 놓는 이유는, 이미 원주민들의 음악이 외부와의 접촉으로 어느 정도 변질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도 불명인 것들도 1977년 이전에 녹음한 것이다.
4. 의의
이 작업은 종종 논란이 되었는데, 이 정보를 얻을 외계인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알 방도가 없는데도 인류가 스스로 그들의 온갖 정보를 공짜로 외계인들에게 알려준다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혹 전쟁을 좋아하는 외계인이 레코드에 기록된 지구의 위치를 알아내 우주 함대를 이끌고 쳐들어오면 우리에게는 어떠한 저항 수단도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칼 세이건은 정말 전쟁을 즐기고 호전적인 외계 문명이라면 인류의 역사에 대입해 볼 때 자기들끼리 벌인 핵전쟁 따위로 우주 진출 이전에 자멸할 가능성이 크고, 성간우주에 진출할 정도의 문명이라면 호전성이 높지 않고 교류를 중시하는 문명일 가능성이 높으니 침략 문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56]
물론 이러한 비판들은 이 음반이 외계인과 만날 확률이 너무나 극악할 정도로 낮아서 묻혀버렸다. 다시 말해, 현실적으로 이 레코드가 지적 외계생명체와 만나거나 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57] 물론 당연히 외계 생명체에게 지구와 인류에 대해 알려주는게 목적이지만, 다른 외계 행성까지 가까이 가는데만 몇 만년이 걸릴테고 설사 그 행성의 근처에 도달한들 외계 생명체가 발견할 가능성 역시 매우 낮다.[58] 상당한 지적생명체가 발견된다 한들, 그 생명체가 우리와 비슷한 인지방법을 가지고 있을 지도 미지수이고, 사고방식이나 인지체계가 인류와 일치 한다는 보장 역시 없으므로, 인류 문명을 기준으로 기록한 안쪽 설명판을 외계인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단적인 예로, 지렁이는 촉각만을 가지고 태어난다. 시각 센서가 없는 지렁이들에게, 접촉하지 않은 멀리 있는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해봐야 소용이 없을 것이다. 시각의 개념을 알려줘봐야 상상할 수 없고 이해 할 수도 없다. 인간과 외계인의 관계도 이와 같다고 하면 알기 쉽다. 외계인들에게는 인류와 다른 방식의 감각 프로세스가 존재할 확률이 크고,[59] 그들이 쌓아올린 지적 문명 체계 역시 다를 것이다. 우주적으로 보았을 때 서로 다른 외계문명이 존재할수록 그 인지방식 역시 다를 것이므로, 인간과 동일하게 가시광선, 음파, 피부의 촉감 등을 "주요 감각"으로 채택하고 있을 확률은 낮다. 따라서 레코드판을 인류가 기록한 방식으로 해독해낼 지적 생명체의 존재 확률 역시 떨어지는 것이다.
'''즉, 외계 생명체와의 교신을 위한 시도보단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 그리고 언젠가 먼 미래 만날 외계생명체와의 평화적인 교류 정신 등을 담은 것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 사실 냉정히 말해서 지적 외계 생명체들이 이걸 발견할 가능성보다는, 미래에 기술이 발전된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면서 그때까지 여전히 날아가고 있던 보이저를 찾아 회수해 박물관에 보관할 가능성이 더 높다(…).
단, 보이저의 수명을 생각하면 꼭 확률이 희박하지만은 않다. 골든 레코드는 우주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버티도록 '''아주 아주 아주''' 튼튼하게 제작되었다. 레코드의 바깥 면은 10억 년 이상 버틴다고 하며[60] 안쪽 면의 수명은 우주의 수명과 맞먹는다고 한다. 즉 보이저가 어딘가에서 별이나 행성, 소행성 따위에 들이받지만 않는다면 이 골든 레코드는 거의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반대로 지구 상의 인공물들은 인간이 없어진다면 고작 수억 년도 지나지 않아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게 될 것이다. 이는 인류 멸망 그 후에서 자세히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인류 문명이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즉 골든 레코드는 '''인류의 물건 중 가장 오래 버틸 물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보이저가 만들어질 당시는 냉전이 한창이던 시기로 당시 사람들은 핵전쟁을 통해 인류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61] 즉 만일 인류가 몇 억 년 안에 망하고 인류가 망한 뒤 수십억 년 후에 생겨난 외계 종족이 이를 발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62] 그래서 당시 과학자들은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이 '''인류의 마지막 기록'''에 들어갈 콘텐츠를 신중하게 골랐다고 한다. 2014년 리부트판 코스모스에서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말한 바에 따르면 이 레코드의 예상 수명은 '''10억 년이다.''' 하지만 10억 년이면 태양이 우리 은하를 약 4번 공전하는 시간이며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짧을 수도 있다.[63]
사실 이 물건을 외계인이 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은 이걸 만든 사람들도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을 굳이 만들어 실어 보낸 것은, 인류의 유서와도 같은 의미였다. 이 시기에는 핵전쟁의 위협이 실존하고 있었고, 실제로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등의 몇몇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실수로 핵전쟁이 터져서 문명이 절멸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았기 때문에, 인류가 절멸한다면 그것이 남기는 최후의 흔적들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실어 보낸 것이다.
5. 여담
보이저 항해 도중 레코드가 오작동으로 재생되는 바람에 세차 운동으로 방향이 틀어져, NASA에서 황급히 재생장치를 정지시키고 리프로그래밍을 시켰던 적이 있다.
6. 대중매체에서
스텔라리스에는 위의 비판과 비슷한 내용의 특별 프로젝트가 나온다. 성간 진출을 한지 얼마 안 된 세력이 초광속 항행을 개발하기 이전 선조들이 우주로 보낸 아광속 탐사정들을 찾아 회수하는 내용. 우주의 다른 종족, 문명들과 만나본 지금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정보를 가득 담은 탐사선을 누군지도 모를 이들의 손으로 던져주는 건 어리석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짓이라나. 실제로 그들 중 하나는 우주 떠돌이들의 손에 넘어가 있는데, 정작 얘네 반응은 이 고철은 우리 거야, 돈 줄거면 팔고 아니면 꺼져!다. 에너지 크레딧으로 사와도 되고 '그건 원래 우리거야, 이리 내놔' 하면서 싸우고 회수해와도 된다. 다만 나중에 가면 랜덤한 확률로 '황금 디스크가 실린 외계 탐사선'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렇게 발견해서 탐사선이 발사된 행성으로 갔을 경우 그 행성은 21세기의 문명이거나[64] 우주로 진출한 통일정부[65] 거나 핵전쟁으로 멸망한 지구일 수도 있다...[66] 23세기의 인류문명이 발견했을 경우 파이오니어나 보이저는 분석 없이 바로 알아보는데 꽤나 감동적이다. "증조할아버지 시절에는 언제 멸망할지 몰라 날려보낸 유서 겸 메세지인데, 그 물건을 후대 인류가 우주 진출에 성공하고 통일 정부가 수립되어 멸망할 가능성이 없어진 상황에서 발견하다니..."란, 어떻게 보면 무서우면서도 재밌는 이야기가 성립하기 때문이다.[67]
어린이 과학동아에서 연재된 학습만화인 '내 친구 코봇2'에선 인류 구조선이 개척행성을 발견하러 우주를 누비던 중 보이저 호와 레코드를 발견하는데 당연히 지구가 멸망한 시점에서 보이저 호의 수명 역시 끝나 수거하려 하나, 보이저 호의 '인류와 외계생명체의 접촉'이란 숭고한 임무를 존중해 우주에 방치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지구에서 발사된 보이저가 스스로 지성을 얻게 되고 인간 형태의 로봇이 된다. 이때 골든 레코드가 얼굴 부분이 된다.
- 클래시컬로이드에서 골든 레코드가 언급되었으며, 아니나다를까 골든 레코드에 실제 수록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2번의 현대식 어레인지가 삽입되었다.
황금 디스크 문서 참조.
- 미스터 피바디와 셔먼쇼에선 저걸 주제로 한 에피소드[68] 가 있다. 춤의 제왕이 디스크를 훔치자 피바디와 셔먼 그리고 여성 한명이 되찾아온다는 이야기.
골든레코드를 주제로 한 SCP-1342가 있다. SCP-1342는 인류로 인해 흥망성쇠를 겪고, 자신들을 멸망시킨 인류를 단죄하기 위해 과거로 시간이동을 했으나, 음악이 기록된 골든 레코드를 담은 보이저 1호로 인해 인류를 한 번 더 믿기로 한 결정을 보여준다.
- melodysheep의 Children of Planet Earth는 보이저 레코드판에 담긴 인사말을 리믹스 했다.[69]
유튜버 북툰이 만든 약 10억년 후 지적 외계 생명체가 보이저 골든레코드를 발견하고 해독한다는 내용의 영상
- Fate/Requiem의 등장 서번트 보이저가 Fate/Grand Order에서 가지는 영기재림의 모습은 목성의 대적반을 배경으로 보이저가 이 골든 레코드가 달린 옷을 입고 있는 장면이다.
- 리듬게임 EZ2AC 시리즈의 수록곡 ASTERIOS REENTRY의 작곡가 코멘트에 곡의 스토리 매체로써 언급되었다.
[1] 앞면을 재생할시 지구의 음성 정보를 들을 수있다.[2] 뒷면을 재생할시 주파수화된 이미지를 들을수 있다.[3] 음반의 사용법이 새겨져 있다. 상세한 내용은 후술.[4] 위키백과에서의 표기[5] 다만, 실제 선정기간은 6주 동안이고, 체계적이기보다는 세이건의 지인들 의견을 중심으로 선정되었다고 책에 나와 있다.[6] 빠르게 회전하는 별, 예를 들어 중성자별이 뿜는 방사능 파장.[7] 다만 펄서값은 우리 은하에만 10억 단위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 때 동봉한 것은 큰 쓸모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보다는 태양 직경이나 은하계 공전주기 같은 것이 쓸모 있었으리라고.[8] 118장의 사진중 동영상서 누락된 2장의 사진은 보이저 호의 다른 물체의 사진, 레코드 판 덮개의 사진이다.[9] 위 동영상의 사진 모음은 풀 컬러로 되어있지만 실제 디스크의 풀 컬러 사진은 20장 밖에 없다.[10] 여담으로 사실 외계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기록 방식인데, 삼원색이 3색인 이유는 인간의 망막에 원추세포가 빨강 인식세포, 초록 인식세포, 파랑 인식세포 3종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550 nm 파장의 노란색 빛을 보여주는 대신에 700 nm 빨강빛과 500 nm 초록빛을 동시에 보여주어도 노란색으로 인식하는 것. 외계인이 우리와 같이 시각으로 정보를 식별하더라도 그들의 색상감지체계가 근적외선, 주황, 청록, 근자외선 4색을 인식한다면 저 이미지를 해독해내더라도 우리가 보는 것과는 다른 색의 무언가만 볼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골든 디스크는 인류의 기념품일 뿐이지 외계인이 해독할 것을 상정하고 만든 것이 아니라는 또 하나의 간접 증거.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 방식을 통해 인간이란 생물은 적색, 녹색, 청색을 보는 생물이었다는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될 수도 있겠다.[A] 칼 세이건, 프랭크 도널드 드레이크, 앤 드루얀, 린다 살프먼 세이건, 존 롬버그, 티머시 페리스. (2016) 지구의 속삭임. (김명남 옮김). 서울: 사이언스북스. (1978).[11] 이는 레코드 덮개에 있는 사각형 안의 원 모양의 그림과 동일하다. 수신자가 지침을 정확하게 따라 했다는 걸 확인시켜 줄 사진인 셈이다.[12] 흑백이더라도 흡수선의 위치를 통해 태양이 G2 항성이라는 걸 알 수 있다.[13] 정맥과 동맥의 차이를 위함[14]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인종을 표현하기 위해 컬러 사진으로 기록함.[15] 낙엽성과 광합성 색소의 종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컬러 사진으로 기록함.[16] 수중 환경이란 걸 표현하기 위해 컬러 사진으로 기록함.[17] 참고로 이 사진에 찍혀있는 사람은 제인 구달이다.[18] 불을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컬러 사진으로 기록함[19] 백열광을 표현하기 위해 컬러 사진으로 기록함.[20] 배경의 행성이 지구란 걸 표현하기 위해 컬러 사진으로 기록함.[21] 지구의 대기 정보를 표현하기 위해 컬러 사진으로 기록함.[22] 칼 세이건은 자신의 소설인 콘택트에서 외계인이 지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부분을, 자신이 이때 썼던 방식을 재탕해 기초적인 정보부터 시작해 일련의 교육(?)자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서술했다. 작중에서는 현실에서 했던 것보다 진보된 방향으로 나타난다. 교육받는 쪽이 지구로 뒤바뀌었다는 점이 다르다.[23] 순환계와 중추신경계[24] 한국어 인사는 여기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여자 목소리로 1초 정도 "안녕하세요."라고 한마디 한다. '신순희' 라는 사람의 목소리라는데 이 사람에 대해서 알려진 정보는 없지만 당시 이 인사말을 한 각국 사람들이 코넬 대학 어학부를 통해 수소문된 사람들이었으므로, 아마 그 당시 코넬 대학에 유학 중이던 사람이나 그 가족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au 확장자라서 일반적인 뮤직 플레이어로는 재생 불가. mp3나 m4a 확장자로 변경하거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로 재생해야 한다.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는 .au 확장자를 지원하기 때문이다.[25] 영어 인사는 남자 어린이 목소리로 'Hello from the children of planet Earth.'라고 하는데, 이는 칼 세이건의 아들인 닉 세이건의 목소리이다.[26] 오스트리아 출신. 후에 나치 전범이었음이 밝혀졌다.[27] 혹시 외계인이 수생일 가능성을 감안하여, 환영 메시지에 배경으로 깔려 있다. [28] Au-dessus des étangs, au-dessus des vallées, Des montagnes, des bois, des nuages, des mers, Par delà le soleil, par delà les éthers, Par delà les confins des sphères étoilées; Mon esprit, tu te meus avec agilité, Et, comme un bon nageur qui se pâme dans l'onde,Tu sillonnes gaiement l'immensité profonde Avec une indicible et mâle volupté [29] 위의 유엔 대표들의 짧은 나레이션들 중 프랑스 대표가 낭송했다.[30] 노벨문학상을 받은 스웨덴의 시인. 스웨덴 밖에서는 그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필명도 영어식이라 다들 미국인으로 인식한 듯하다.[31] 출처[32] 이란 대표가 낭송함.[33] 한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가 여러 개이거나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가 없을 때, 해당 언어의 화자의 계통이나 혈통이 밝혀졌을 경우 그 계통에 해당하는 국기를 삽입하였다.[34] 미국 국적의 유대인[35] 미국 국적의 고대 그리스, 로마 언어학 교수이다.[36] 문자는 음원과 맞지 않지만, 발음은 이게 확실하게 맞다.[37] 남베트남 망명자 출신[38] 원본 녹취록에서 화자가 정자체로 썼으므로 이 문서에서도 정자체로 기입한다.[39] 녹취록에서 이 부분까지만 기입되어 있고, 나머지 부분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40] 이 부분은 녹취록에는 데바나가리 문자로 기록이 되어있지만 전산화가 되어있지 않다.[41] 원래는 비틀즈의 곡 Here Comes The Sun을 수록하려 칼 세이건이 비틀즈 멤버들을 찾아다녔고, 연락이 닿자 비틀즈는 흔쾌히 수락했으나 판권이 멤버들에게 없는 관계로(...) 수록하지 못했다.[42] 목록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세네갈 음악으로 알려졌으나 후에 베냉에서 녹음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43] 현 콩고민주공화국[44] 목록은 이렇게 되어 있지만, ‘사악한 새’는 실제로 레코드에 수록되지는 않았다.[45] 현 조지아[46] 조지아에서 술마실 때 부르는 민요의 형식으로 여러 가지 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는 지주에 대항하여 싸우던 농민들이 부르던 노래라고도 하고, 혹은 배신당한 전사가 동료들을 모아 복수한다는 노래라고도 한다. 조지아어를 아는 사람이 조지아 밖에 거의 없다 보니 정확한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47] 현 아제르바이잔[48] 편의상 영어권 사람들이 알아듣기 좋게 백파이프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아제르바이잔과 터키 동부의 관악기인 발라반이라는 것으로 연주한, '무감'이라는 명상음악이다. 연주자 카밀 잘릴로프(1938년생) 는 이 지역 음악의 대가로 추앙받고 있다고 한다.[49]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에 귀화해 생을 마쳤으나, 봄의 제전이 작곡된 1913년에는 러시아 제국 국적이었으므로 러시아로 보아야 옳다.[50] 델요는 1720년경 불가리아 산속에서 터키 이슬람교도들과 싸운 산적의 이름으로 그 지역에서는 임꺽정처럼 추앙받는 인물이라 한다.[51] 1942년생의 불가리아 민요가수로, 70대인 지금도 활발히 활동한다고 한다.[52] Anthony Holborne, 1545?-1602. 엘리자베스 1세의 궁정음악가로, 당시 영국은 아직 중세음악이 남아 있어서 그 흔적으로 선정된 듯하다. 음악들이 선정된 1977년에는 그레고리오 성가가 복원되지 않았었다.[53] 사실은 15세의 원주민 소녀가, 사기결혼을 당하면서 어려서 내 인생은 종쳤다고 슬퍼하며 부르는 풍자적인 노래라고 한다.[54] 1897-1967. 중국의 유명한 옛 음악 연주자로, 잊혀진 줄만 알았던 혜강의 광릉산을 복원하는 등 중국 고대 음악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녹음 연도는 불명이지만 관핑후 생전의 녹음이다.[55] 1897-1945. 맹인 흑인 블루스 뮤지션으로 매우 불우한 생을 살다가 갔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가정폭력에 노출되며 살았고, 7살 때 계모가 존슨에게 분풀이를 하다 뿌린 양잿물이 눈에 들어가 시력을 잃었고, 평생을 길거리 음악가로 살다 말라리아에 걸렸으나 맹인에 흑인인 그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고, 불이 나서 뚫려버린 천장 때문에 비에 흠뻑 젖은 침대 위에서 아내와 함께 자다 세상을 떠났다. 존슨이 자신의 노숙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곡으로, 본래는 십자가형 이후 묻힌 예수를 표현한다고는 했으나 가사는 일체 알아들을 수 없다. 공허한 우주를 날아가는 보이저의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수록한 것이라 한다.[56] 이에 대해 스티븐 호킹은 초장거리 우주항행을 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난 종족이 굳이 머나먼 지구까지 올 만한 이유라면, 모성의 자원 고갈로 우주 유목생활을 하며 V의 랩틸리언 같이 지구를 약탈하기 위해서 정도일 것이라고 우려했다.[57] 그 이전에 지적 외계생명체가 정말 있느냐가 우선이다.[58] 지구인조차도 1광년도 안되는 태양계 내에서 빌딩보다 큰 소행성을 간신히 발견하는데 소형차보다 작은 탐사선을 광활한 우주에서 발견하려면 어지간한 기술론 어림없다.[59] 이것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사이에서도 이미 일어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상어는 전기장을 감지할 수 있으며, 조류와 어류 중에서는 자외선을 볼 수 있는 종들이 있거나, 곤충은 열(적외선)을 눈으로 볼 수 있다.[60] 정확히는 처음 사진정보들과 여러 사람들의 내레이션, 동물들의 소리, 그리고 음악들 중에서는 대충 10번곡 바흐의 파르티타까지다.[61] 칼 세이건의 저서를 보면 그의 이러한 견해를 잘 알 수 있다.[62] 물론 신호도 발하지 않는 작은 보이저 호를 찾아내려면 우주 공간을 몇 광년 거리에서도 돌멩이 하나까지 스캔해낼 정도의 문명이어야 한다. 현대 인류는 보이저호보다 훨씬 큰 성간 천체 오우무아무아가 태양계를 지나갔음에도 우주선을 보내서 회수하기는 커녕 고해상도 사진조차 찍지 못해서 인공물인지 아닌지조차 밝혀내지 못했다.[63] 물론 '10억년보다 훨씬' 짧다고 해도 인간의 수명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고작(?) 수백만년 버티고 없어진다고 해도 인류 문명 전체의 역사의 수백배에 달하는 엄청난 시간이다.[64] ISS2라는 우주정거장이 있고, 미군, 중국군, 유럽연합군, 러시아군이 배치되어 있다[65] 지구 국가 연합, 또는 지구 관리단. 인류 연방은 스타트 행성이 지구가 아니라 데네브 성계의 유니티 행성이라서 제외.[66] 이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핵에서 살아남은 바퀴벌레 준 지성체가 존재하며, 모든 행성 거주 적합도 +60%이므로 여러모로 유용하다.[67] 스텔라리스가 고증을 신경쓰고 만든 게임은 아니지만, 23세기이면 보이저호는 태양계를 나가지도 못한 시점이니 태양계 외의 장소에서 발견되는 것이 비현실적이긴 하다.[68] 황금 디스크과 대통령을 제외하고 다 오리지널 캐릭터들이다[69] 영어 또는 한국어 자막을 키는 것을 추천한다. 자막 연출이 가히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