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日較差 / Diurnal range
1. 개요
하루 동안의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의 차이를 말한다. 쉽게 말해 아침 최저 기온이 10℃고 낮 최고 기온이 20℃면 그 날의 일교차는 10℃.
2. 상세
습도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1] 한반도에서는 봄철인 3월 중순 ~ 6월 중순, 가을철인 8월 하순 ~11월 상순에 나타나며, '''특히 4월, 5월, 10월'''에 일교차가 가장 크게 나타나며, 심지어 '''겨울'''인 11월 중순~3월 초순에도 일교차가 좀 있다.[2] 반대로 여름인 6월 하순~8월 중순에는 일교차가 비교적 작다.[3] 그러나 말복~처서 넘어가면 다시 일교차가 커진다.
일교차가 크면 감기 등에 걸리기 쉽고 옷 입는데에도 애로사항[4]이 생기므로 일상 생활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이 많다. 여분의 겉옷을 챙기기 귀찮아서 안챙겼다가 감기 걸린 사례도 다반사이다. 반대로 농업의 경우 일교차가 큰 것이 유리한 경우도 많다. 대구가 사과의 산지로 유명해졌던 이유가 큰 일교차 때문이다. 반면 서울이나 해안 지역의 경우 일교차가 작다.
기온의 일교차는 기후의 지표로서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흐린 날보다 맑은 날에 더 커지는데, 그 이유는 흐린 날은 구름이 지면에서 우주로 빠져나가는 복사열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1년 내내 강수량이 매우 적은 사막 지대의 경우 일교차가 60℃에 육박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러한 연유로 일부 중동이나 아프리카 국가들은 낮에는 선풍기를 틀지만 '''밤에는 난로를 틀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5].
여름에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수록[6] 낮 최고기온은 동일하더라도 더위로 인한 불쾌감이 줄어들며, 그 이유는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건물에 열이 축적되지 않고 식어버리기 때문에 낮에도 실내로 들어가면 실외보다 시원하여 냉방의 필요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7] 또한 밤에 시원해지는 것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도 있다. 다만 이때는 이불을 제대로 덮지 않고 자면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다만 긍정적으로 본다면 일교차가 크다는 것은 대체로 맑다는 거여서 맑은 하늘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일조량도 많다.
[1] 이 둘은 체감기온에도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다.[2] 밤에는 기온이 영하였다가 낮에는 영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그래도 봄하고 비교하면 양반인 편이다.[3] 언제나 다른 계절에 비해 일교차가 작은 것이지, 일교차가 심하게 벌어지면 2016, 2018년 폭염 등이 나타나게 된다. 2019년에도 일교차가 커서 8월 초반에 최저 25~27도, 최고 35~7도를 기록하기도 했다.[4] 특히 4월, 5월과 10월에 이게 '''심각'''하다. 특히 봄철인 4~5월에 더 심하다. 아침에는 3°C~16°C로 쌀쌀하다면 낮에는 16°C~'''31°C''' 안팎까지 오르데다 일조량도 많아 강한 햇살로 덥게 느껴진다. 심지어 '''20°C''' 이상 차이날 때도 있다. 그래서 이 시기에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긴팔과 반팔이 공존하는 걸 볼 수 있다.[5] SBS 뉴스 2006년 4월 12일 "중동에 '난로'를 파는 사람"[6] 일반적으로 8월 15~20일 사이에 나타난다. 절기로 본다면 처서(處暑) 이후에 이 현상이 두드러진다.[7] 단, 이는 최저 기온이 낮아야 성립한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상태에서 일교차가 크다면 '''2018년 폭염/대한민국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