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워즈
'''Cogsworth'''
1. 개요
미녀와 야수의 등장인물. 성의 집사이며 왕자가 마법에 걸려 야수로 변할 때 탁상 시계로 변했다. 루미에보다는 다소 깐깐하고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이고 다른 하인들을 리드하는 모습을 봐서는 하인들 중에서도 꽤나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1] 권위 보다는 허당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이름에서 cog는 톱니바퀴를 의미해서 그 뜻이 시계의 모습과 잘 들어맞는다. 실사 영화에서는 콕스워스라고 표기되었다.
2. 작중 행적
2.1. 미녀와 야수
모든 하인들이 <Be Our Guest>를 부르며 벨의 환심을 사려 할 때 주인이 알아챌까봐 혼자 뜯어 말리다가 나중엔 본인도 정신줄 놓고 같이 춤을 춘다. 이후 노래가 끝나고 식탁을 멀리서 바라보는 전체 샷에서 옆에 떡하니 쓰러져 있다. 루미에와는 앙숙 관계지만, 마을 사람들과의 마지막 결전 때 나폴레옹 코스프레를 하고 가위와 총으로 무장한 채 살짝 늦게 합류하지만, 계단 난간을 타고 낙하하며 르푸에게 '''가위로 똥침을 놓아'''[5] 루미에의 목숨을 구해주는 대활약을 펼친다. 참고로 루미에는 그 보답으로 콕스워즈의 볼에 진한 키스를 해준다. 루미에와 티격태격하기는 해도 결정적일 때는 곧잘 의기투합을 하는 등 정말 앙숙이라기보다는 만담 콤비 정도인 모양이다. 루미에와 싸울 때 아주 잠깐 머리가 들춰지면서 대머리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만화적 연출인지 가발인지는 불명이다.
장미의 꽃잎이 거의 다 떨어져 갈때쯤 벨과 야수를 이어주기 위해 하인들에게 각각 지시를 내려 성 전체를 청소하는 등 재정비하기도 했다.
2.2. 미녀와 야수(2017)
- [image]
2017년에 개봉하는 실사 영화에서는 이안 맥켈런이 연기한다. 배우 덕분인지 애니때보다는 취급이 나은 편이다.[6] 또한 실사판에서는 퍼스트 네임이 언급되었는데, '헨리(Henry)'라고 한다. 실사화된 모습은 당연하게도 원작보다 훨씬 세심하게 조각됐는데[7] 특히 배(?)부분이라 할수있는 앞면에는 대포와 깃발, 시계 깃털등 여러 상징물들이 조각되있다.[8]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겁이 많은 사자이며 약간 별 볼일 없는 장군'인 콕스워스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실사판의 Be Our Guest 후반부에서는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하며 이 때 적절하게 잠시 인도풍 음악이 흘러나온다. 또한 시계 촛침이 사람의 콧수염을 연상시키는데[9] 원작과 달리 깨알같이 안경이 달려있다.
- 실사판에서 그의 배우자가 나오는데 다름아닌 후반부 개스톤에게 선동당해 야수네 성으로 쳐들어간 아줌마들 중 한 명(...)이었다. 정작 저주가 풀리고 콕스워스가 사람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기억이 돌아온 아내는 오랜만에 남편을 만나 좋아라하는데 콕스워스는 '시계로 돌아가라, 시계로 돌아가라' 하고 빌고 있었다. 미세스 팟의 남편처럼 콕스워스의 아내도 성 밖 마을에서 다른 일을 하며 살고 있었던걸 보면 생전엔 콕스워스와 미세스 팟 모두 마을과 성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식으로 살았던듯.
- 실사판에서는 르미에, 마담 가드로브, 피피(플루메트)처럼 가발을 쓰고 나왔다. 당시 저런 롤빵머리형 가발은 귀족의 상징이었는데, 아마도 귀족 계층임을 암시하려 했던 모양.
3. 여담
- 작중 취급이 영 안 좋다. 첫 등장부터 루미에에게 손이 달궈지고, 모리스에게 시계바늘이 돌아가면서 얼굴개그를 하고 <Human Again>에서도 수레에 깔리고 먼지에 묻혀서 그대로 삽에게 쓸려간다.
- 참고로 저 시계바늘은 어떻게 한 건지 불명이지만 평소엔 위의 사진 그대로이다. 다만 정각에 맞춰두면 울리기는 하는 모양이다. 몸 전체가 울리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은 당연히 싫어한다.
- 후속편에서의 언급으로 봐서 푸딩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 특유의 뒤뚱거리는 걸음은 소도구제작가의 애견인 프렌치 도그 헨리에게 모션 캡쳐용 옷을 입히고 얻은 데이터를 베이스로 사용했다고 한다.
[1] 소위 서브컬쳐물을 통해 잘 알려진 집사(Butler)의 경우 주방, 식당, 저장고 등을 관리하는 관리직 역할인 반면 상위호환격 집사(Chamberlain과 Stewar)의 경우 주인의 금전 출납 관리, 영지 경영, 주인 부재시 대리인 역할까지 맡을 수 있을 정도의 고위직이었으며 그 출신도 보통 귀족 계층의 차남 이하의 자제들이거나 자기가 주인으로 모시는 귀족~왕족보다 더 신분 낮은 귀족인 경우가 많았다. 콕스워스의 경우 시대상과 입지를 생각해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시종장 포지션인 루미에도 마찬가지일텐데, 유럽에서 시종/시녀는 하인/하녀와 달리 엄연히 귀족 계층 출신이었다.[2] 영화의 시작부분의 프롤로그에서 내래이션도 맡았다. 한국어 더빙판에서의 해설자 성우는 유강진.[3] 후에 포카혼타스의 빌런인 랫클리프를 연기한다.[4] 윤형주는 한국어 더빙판에서 음악연출도 맡았다.[5] 이때 콕스워즈의 표정이 가관이다.[6] 다만 후반부 벨네 마을 사람들이 야수네 성에 쳐들어왔을 때 르미에를 구출하는 희대의 똥침 + 칼빵 씬이 잘려나갔다(...) [7] 모리스가 실사 영화판 콕스워스를 보고 고급품이라 평가할 정도로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모양새가 되었다.[8] 여담이지만 애니판, 실사판 모두 시계 상태일 때의 모습이 상품화되었다. 애니판을 기반으로 한 상품들은 귀엽고 익살맞은 느낌이 강조되었고 실사판의 경우 영화에서 나온 그대로 어마무시한 퀄리티를 자랑해서 정말 고급 빈티지 소품처럼 보일 정도.[9] 사람으로 돌아왔을 땐 아직 수염 부분은 덜 돌아왔는지(...) 시계 시절의 촛침처럼 약간 비대칭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