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애니메이션)
1. 소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3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 르네상스 시기의 작품. 원작은 서양 동화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작.[2] 아쉽게도 최우수 작품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3]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골든글로브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부문)을 수상했다.[4] 많은 사람들이 라이온 킹과 더불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명작'''이다.[5]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주제가상 수상작 / 작품상, 주제가상[6] , 음향상 후보작'''인 셈.
더빙판은 윤복희가 불렀다. 대표 히트 넘버이자 주제가는 'Beauty and the Beast'. 제3 자들은 물론 당사자들 조차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이 서로로 인해 변화해가며 사랑에 빠진다는 가사로, 사랑에 빠진 벨과 야수가 자신들만의 무도회를 열고 그들의 사랑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것을 확인하는 파트이다. 고급스러우면서 낭만적인 노래와 환상적인 영상미를 만들어내었으며, 이 장면은 영화뿐아니라 90년대의 모든 디즈니 영화들중 최고의 명장면중 하나로 꼽힌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선 특이하게 주인공 남녀가 주제가를 부르지 않는다. 이 주제가가 나오는 벨과 야수가 춤을 추는 무도회장 장면의 배경은 위대한 명탐정 바실 이후 디즈니 극장 애니메이션에서 2번째로 CG를 사용한 장면이다. 복잡한 샹들리에와 주랑에 비친 촛불의 반사된 빛과 카메라의 움직임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처리하여 디즈니의 CG 영화 트론이후에 10년 만에 컴퓨터 그래픽 기술 역사에 또한번 큰 진보를 이룬 기념비적 장면으로 꼽힌다.
원작의 내용을 조금 각색해서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고,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들을 창조하는 반면 막내딸의 세 오빠와 두 언니 같은 캐릭터들은 깔끔하게 잘라냈다. 평범하게 착하고 아름다운 소녀였던 막내딸에 당당한 성격의 책벌레 기믹을 삽입하고[7][8] , 상인이었던 아버지는 시대에 맞춰서 발명가로 변경되었고, 무엇보다 원작에는 없었던 '악역' 개스톤을 만들어내었는데 매우 호평받는 캐릭터이다. 작품 후반부에 야수의 성을 공격하러 갈 것을 부추기며 개스톤이 노래하는 'The Mob Song'은 개스톤이라는 캐릭터의 백미이다.
제작비는 2천만 달러지만 미국 내에서만 1억 45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4억 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으로 수익 1억 달러를 넘긴 첫번째 작품이며 대한민국에서도 서울 5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작품을 모티브로 뮤지컬, 아이스쇼 등이 공연된 바 있다.
라이온 킹에 이어서 3D로 재개봉되었다.[9] 3D 재개봉 당시 라푼젤의 뒷이야기를 다룬 단편 라푼젤 그 후 이야기가 앞에 삽입되었다. 2012년 4월 11일 한국에서 3D 재개봉하였으며 재개봉판 관객은 전국 14만 5,235명으로 꽤 좋은 편이었다.
특이하게도 미국 개봉 후 1992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때문에 디즈니 스튜디오 최초로 칸 영화제에 입성한 영화가 되었다.
2. 줄거리
줄거리는 원작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옛날 어느 먼 나라[10] 에 사는 한 왕자[12] 의 성에 어느 날 밤[13] 한 누추한 차림의 노파가 찾아와 하룻밤 묵게 해줄 것을 청하며 답례로 장미 한 송이를 건넨다. 그러나 왕자는 장미와 노파의 초라함을 비웃고, 노파는 진실된 아름다움은 사람의 마음 속에 있다고 말한다. 결국 왕자는 그런 말도 무시한 뒤 그녀의 청을 거절한다.
그러자 노파는 그 순간 본래의 모습인 아름다운 요정으로 변신한다. 그녀는 처음부터 왕자를 시험해볼 목적으로 일부러 찾아온 것. 요정은 왕자에게 사랑이 없음을 알고 마법을 걸어 그를 야수로 바꾸어 버리고, 성을 포함한 그 안에 사는 모든 것에 강력한 마법을 건다. 요정은 자신이 들고 온 마법의 장미와 무엇이든 볼 수 있는 거울을 준 후,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떠난다. 장미의 꽃잎이 완전히 시들어 다 떨어지는 21살 생일 이전까지 그가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면, 즉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누군가에게 마찬가지로 사랑을 받는다면''' 마법이 풀린다는 것. 그렇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야수의 모습으로 여생을 보내야 한다.
이때부터 야수는 추한 모습 때문에 성안에서 마술 거울로만 바깥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신을 사랑해줄 여인이 나타나지 않자 모든 희망을 잃고 절망하고 만다.
그 뒤로 약 10년이 지난 뒤, 야수의 성이 있는 산의 아래쪽에 위치한 시골 마을에서 벨이라는 목가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모험을 동경하는 책벌레 미녀 아가씨가 살고 있다. 벨은 언제나 책에 빠져살고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마을에서도 약간 독특한 아가씨 취급을 받고 있으며 그녀의 아버지이자 발명가인 모리스 역시 괴짜 취급을 받고 있다.[14] 그리고 그 마을의 유명한 미남 사냥꾼 개스톤은 벨의 미모에 한 눈에 반해 그녀에게 막무가내로 구애하지만 특유의 성격 탓에 벨은 그를 싫어한다.[15] [16]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 모리스는 내내 발명하던 자동 땔감 제작기가 완성되어 대회에 나가게 되어 길을 떠난다. 그러나 모리스는 길을 잃고 늑대 떼에게 쫓기다가 우연히 야수의 성에 잠시 몸을 피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야수의 분노를 사[17] 지하감옥에 문답무용으로 갇히고 만다.
아버지 없이 혼자 돌아온 애마 필립을 보고 아버지를 찾아나섰다가 야수의 성에 도달한 벨은, 갇혀있는 모리스를 대신해 자신이 성에 대신 갇히겠다고 하고 야수가 이를 허락하여 성에서 지내게 된다. 처음에 벨은 야수의 사나운 태도와 흉측한 외모 탓에 그를 멀리하고, 야수 역시 벨을 자신의 마법을 풀어줄 수 있는 수단으로만 생각할 뿐 그녀를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
그러다 벨은 야수가 오지 말라고 했던 그가 사는 서쪽 탑[18] 에 들어가고 그 일로 야수가 화를 내자 벨은 더 이상 못 견디겠다며 성을 뛰쳐 나간다. 하지만 벨은 머지않아 숲속에서 늑대 무리에게 쫓겨 위험에 빠지는데 벨을 쫓아온 야수가 늑대 무리를 물리치지만 자신도 부상을 입고 쓰러진다. 벨은 그대로 떠나려다가 결국 마음을 바꾸어 야수를 필립에 태우고[19] 두 사람 모두 성으로 무사히 귀환한다.
자신을 간호해주는 벨에게[20] 도망치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화를 내는 야수였으나 겁 주지만 않았으면 그러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벨의 반박에 당황하고 서쪽에 가지말았어야 했다며 말을 돌린다. 이에 그녀는 야수에게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그러나 어쨌든 자신을 구해준 건 고맙다고 말하고 이를 계기로 둘은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그 뒤로 벨은 야수의 무서운 외모, 난폭한 행동 뒤에 따뜻한 인간의 마음이 있음을 깨닫고, 여태껏 아무도 이해해주지 못하던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야수에게 마음이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21] 야수 역시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고 자상하게 대해주는 벨에게 난생 처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 사이엔 사랑이 싹트지만[22] 어느 날 우연히 야수의 거울로 아버지가 위기에 처한 것을 안 벨이 야수에게 돌아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야수는 벨을 깊이 사랑하게 됐기에 그녀를 보내주고 싶지 않았지만[23] 오히려 정말로 사랑했기 때문에 그녀를 보내준다.[24][25]
한편 벨에게 이미 거하게 차였는데도 정신 못차리고 그녀와 결혼하려는 사냥꾼 개스톤은 그녀의 아버지를 정신병자로 몰아 정신병원에 집어넣어[26][29] 벨을 압박해서 억지로 결혼하려는 막장짓을 저지르고 있었다.
아버지가 세상에 존재할 리 없는 야수가 벨을 잡아두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다니자 이걸 근거로 그를 정신병자로 몰아간 것. 그러자 벨은 아버지가 정신병에 걸린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야수가 자신을 기억해달라며 선물로 준 마법 거울을 통해 야수가 실존함을 알린다. 야수를 보고 마을 사람들이 두려워해 사람을 해치지 않냐고 묻자 벨은 그렇지 않다며 야수는 아주 상냥하다고 그에게 애정어린 반응을 보인다.
그런 벨의 반응을 보고 직감적으로 벨이 야수를 사랑한다는 걸 깨달은 개스톤은 분노하며 야수를 없애 벨을 차지하려고 한다. 놀란 벨은 그러면 안 된다고 개스톤을 막는데 개스톤이 야수에게 먼저 가서 우리가 공격하려는 사실을 알릴 지 모른다고 마을 사람들을 시켜 벨과 모리스를 벨의 집 지하실에 가둬버린다.[30]
개스톤은 야수가 언제 마을로 내려와서 사람들과 애들을 해칠지 모른다고 그 전에 우리가 먼저 야수를 해치워버려야 한다고 마을 사람들을 선동한 후,[31] 무장을 시켜 야수의 거처인 성으로 쳐들어가지만 야수의 시종들, 즉 성의 가구들에게 신나게 털리고 만다. 모두가 꽁지 빠지도록 도망가고 개스톤은 홀로 성안을 헤맨 뒤 야수를 찾아내어 그를 공격한다.
그러나 벨을 보내고 난 뒤로 저주가 풀릴 희망도 잃어버리고 모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야수는 싸울 기력도 보이지 않는 채 개스톤에게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한다. 그런데 몰래 벨을 뒤쫓아왔던 찻잔인 칩[32] 의 활약으로 벨은 무사히 지하실에서 탈출해서[33] 곧장 말을 타고 성으로 되돌아간다.[34]
희망을 잃어서 개스톤에게 무력히 당하기만 하던 야수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 다시 돌아온 벨을 보자 다시금 기쁨과 희망을 얻고 개스톤과 맞서 싸운다. 폭풍우가 쏟아지는 와중에 격투 끝에 개스톤을 벼랑끝에 내몰지만 목숨을 구걸하는 개스톤을 놓아주고 야수는 벨이 있는 탑 꼭대기로 올라가지만...[35]
그를 따라올라온 개스톤이 휘두른 단검에 옆구리를 깊게 찔린다.[36][37] 그리고 자신을 감싼 벨을 보며 야수는 벨에게 돌아와서 마지막으로 보게 되어 기쁘다고 웃으며 말하고선 눈을 감고 숨을 거둔다.
그렇게 끝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기 직전'''에 벨이 눈물을 흘리며 속삭인
한 마디에 저주가 풀렸고, 야수도 상처까지 사라진채 다시 되살아나며 본래 모습인 왕자로 돌아온다. 이어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하인들과 마을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왕자가 벨과 함께 춤을 추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사랑해요(I love you)..."'''
3. 등장인물
미녀와 야수(애니메이션)/등장인물 문서 참고.
4. 사운드트랙
미녀와 야수(애니메이션)/사운드트랙 문서 참고.
5. 평가
6. 관련 작품
6.1.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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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비디오용 속편으로 제작된 외전격 작품도 있다. 제목은 'Beauty and the Beast: The Enchanted Christmas'(미녀와 야수: 마법의 크리스마스)이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작중 시점은 왕자가 원래 모습을 되찾고 성대한 성탄절 축제를 열기 직전, 미세스 포트의 과거 회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게 된다. 왕자와 그의 가신들이 어떻게 해서 모습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막이 나오며, 왕자가 아직 야수였던 시절 성탄절이 다가오는 시점에 겪었던 일들을 미세스 포트의 회상으로 언급되게 된다. 오리지널 캐릭터인 악단장 포르테[38] 와 부악단장 파이프[39] , 그리고 궁정 장식 전문가 안젤리크[40] 가 신 캐릭터로 등장한다.
악단장이 벨을 음해하려 했다는것을 눈치챈 야수(왕자)는 악단장을 처치하여 다시 평화를 되찾게 된다는 내용이며, 미세스 포트의 과거 회상을 취하고 있는 극중극 형식이다. 마지막에는 과거 회상이 끝나고 다시 현실 시점으로 되돌아와 왕자가 주변사람들을 위해 성대한 성탄절 파티를 개최함과 동시에, 칩(미세스 포트의 아들)에게는 이야기책을, 벨에게는 장미를 선물로 주면서 행복하게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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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외에도 옴니버스 단편극으로 구성된 일종의 과거 회상 단편집인 'Belle's Magical World'도 있지만 단편극 형식이라 국내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벨과 마법의 성'이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 발매되기는 했지만. 당시 적지않은 디즈니 비디오 속편들이 그랬듯 퀄리티가 영 아니다. 그냥 한번은 볼 만한 정도. 원래는 알라딘 처럼 TV시리즈로 만들 계획이었다는듯. 나름 안타깝다면 안타까운 점.
또한 오로라와 함께 Disney Princess Enchanted Tales: A Kingdom of Kindness가 출시 예정이었고 트레일러도 공개됐었으나 발매되지 않았다.
홈비디오용 속편 소개
6.2. 뮤지컬
1994년 디즈니의 뮤지컬 제작 부서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첫번째 뮤지컬 미녀와 야수가 제작되었다. 음악은 앨런 멩컨이 작곡하였으며 작사에 팀 라이스가 참여하였다. 기존 곡들 뿐 아니라 Home과 If I Can't Love Her과 같은 새로운 곡들이 추가되었다.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두어 무려 13년 동안 지속적으로 공연되었으며 세계 곳곳에서도 많은 공연이 이루어졌다.
6.3. 게임
메가드라이브 판과 슈퍼패미콤 판이 있는데, 메가드라이브 판은 '벨의 모험 (Belle's Quest)'과 '야수의 포효 (Roar of the Beast)'의 2개의 버전으로 나왔다. 벨 편은 모험성이 강하고 야수편은 액션성이 강하다.
6.4. 실사 영화
2017년 디즈니에서 본작을 실사로 옮긴 영화 미녀와 야수가 개봉하였다. 벨과 야수 역의 엠마 왓슨과 댄 스티븐스를 비롯해 개스톤 역에 루크 에반스, 모리스 역에는 케빈 클라인, 르푸 역엔 올라프를 연기했던 조시 개드, 미세스 팟에 엠마 톰슨, 루미에 역에는 이완 맥그리거, 콕스워즈 역에는 자그마치 '''이안 맥켈런''' 경이 캐스팅 되었다.
7. 여담
- 삽입곡인 Be Our Guest의 가사 중에 '10년 동안 마법에 걸려 있었다.'라는 대목이 있다. 야수가 마법에 걸린 건 11살 때였단 말인가.[41] 그렇다면 작중에서 보여주는 그의 행동들도 이해가 갈 법도 하다.[42] 10년 동안 마법에 걸려 있었다는데 등장인물 중 칩의 마법이 풀린 후 모습은 여전히 꼬마고 마법에 걸렸을 때 끽해야 열세 살이었을 야수는 마법이 풀렸을 때 20대 청년 모습이라 저주에 걸린 사람마다 성장이 억제되거나 하는 정도가 다른 것인가 하는 의문도 있었으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야수는 저주받은 모습이 생명체이기 때문에 나이를 계속 먹고 있었던 것이고, 칩은 무생물인 컵으로 변했기 때문에 나이를 먹지 않았다. 세포의 노화가 컵에게 일어날 수 없기 때문. 같은 이유로 야수를 제외한 성안의 사람들도 그동안 늙지 않았던 것이다.
- 극장 개봉 당시에는 잘렸던 10분 정도의 분량이 DVD판 출시 당시 복각되었다. 당연히 블루레이에도 들어가 있다.
- 노래 하나가 통째로 들어내어졌는데, 'Human Again'이란 제목의 노래이다. 선녹음까지는 이미 되었던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노래 분위기가 이전 시퀀스인 'Something There'과 비슷해서 제작단계에서 편집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43] 복원된 부분을 보면 극장판 작화보다는 미묘하게 떨어진다. 그래도 이 노래의 시퀀스를 감상하면 극장판을 보고 나서 들 법한 의문 - '어두침침했던 성이 어째서 무도회날만큼은 삐까뻔쩍했지?'란 의문이 풀린다. 결론은 마법에 걸린 성 사람들의 청소 노가다. 2001년에야 복원된 곡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발매된 사운드트랙에는 이 노래가 아예 수록되지 않았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스페셜 에디션 사운드트랙이 발매되지 않았기에, Human again 한국어 버전의 사운드트랙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이 노래의 마지막 부분에는 스캣으로 벨과 야수가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그 책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 무도회 이후 전개를 암시하는 복선. 또한 노래 시작 전 부분에는 콕스워즈의 입을 통해 야수가 벨을 보내준 그 날이 바로 마법의 기한이 다 하는 날이라는 것이 확실히 언급된다. 그것도 약 4시간 쯤 남은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을 보내버린것은 진정으로 벨을 사랑했다는 장치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야수가 그녀를 사랑해서 보내줬다고 직접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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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와 스티치가 개봉 전 한창 홍보를 하던 무렵, 이전 유명 디즈니 애니메이션[44] 의 명장면에 스티치가 끼어드는 티저 트레일러를 내보낸 적이 있는데 그 중에 본작도 있었다. 그 유명한 무도회 장면에서 'Beauty and the Beast'를 부르고 있는데 천장을 기어가던 스티치가 그만 샹들리에를 떨어뜨리고 만다. 벨은 화가 나 자기 방으로 돌아간다.
릴로와 스티치가 개봉 전 한창 홍보를 하던 무렵, 이전 유명 디즈니 애니메이션[44] 의 명장면에 스티치가 끼어드는 티저 트레일러를 내보낸 적이 있는데 그 중에 본작도 있었다. 그 유명한 무도회 장면에서 'Beauty and the Beast'를 부르고 있는데 천장을 기어가던 스티치가 그만 샹들리에를 떨어뜨리고 만다. 벨은 화가 나 자기 방으로 돌아간다.
-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이경규가 감독으로 진행하는 영화 패러디 코너인 '시네마천국'에서도 한번 소재로 쓰였다. 벨 역은 신애라가 맡고 야수는 인형탈로 등장했다. 개스톤 역은 가스통으로 이경규가 출연하였으며, 예산 문제로 사람들을 많이 고용하지 못하므로 마을 사람 레이드 대신에 혼자서 비상식량(개)를 데리고 성에 쳐들어가서 근육맨으로 변신해서 야수와 대결하게 된다. 나중에 저주가 풀린 야수의 정체는 바로 '트로트의 황태자' 설운도였고 자신의 히트곡 '여자여자여자'에 맞춰 신애라와 댄스를 추는 원작과 유사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 엔딩에서 그냥 야수인 채로 둘이 맺어졌다면 더 감동적이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 해외의 디즈니 관련 가설 중에 매우 흥미로운 것이 있다. 미녀와 야수가 노틀담의 꼽추가 진행되던 장소인 노틀담에서 벌이진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것. 배경 이미지만 보면 전혀 닮지 않았으나, 노틀담이 도시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소규모로 흩어진 마을이 많은 구조인 데다가 벨이 노래할 때 산세 등을 보면 실제 노틀담의 자연 풍경과 비슷한 점이 많다. 또한 노틀담의 꼽추 노래 중 Out There의 장면을 자세히 보면 벨이 나온다! 2분 33초 경
[1] 단, 프랑스어 더빙판은 1991년도에 만들어졌다.[2] 이후 픽사의 업과 토이스토리 3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미녀와 야수는 후보작이 5개 시절이었고 나머지 두 작품은 후보작이 10개로 늘어났을 때 올랐다. 단, 미녀와 야수 시절에는 아카데미에 장편애니메이션상 부문 자체가 아예 없었다. 즉 미녀와 야수는 다른 실사영화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그 해의 최우수작품상 후보가 된 것이었다.[3] 경쟁작이 하필이면 양들의 침묵.[4] 이 후 라이온 킹, 토이스토리 2가 작품상을 수상했다.[5] 일부 팬들은 서사의 완성도 면에서 미녀와 야수를 라이온 킹보다 더 높게 쳐 주기도 한다. 로튼토마토 평점은 미녀와 야수가, IMDB 평점은 라이온 킹이 더 높다.[6] 수상한 것까지 합하면 3곡이나 후보에 올랐다.[7] 책벌레 기믹은 원전에도 '늘 책을 읽는다' '보석보다 책을 좋아한다'는 식으로 언급은 되나 실제로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았는데, 디즈니판에서는 캐릭터의 주요 기믹으로 격상되었다.[8] 미녀와 야수는 원래 18세기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이후 19세기에 다시 출간되는 등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이다.(이야기 배경이 그래서 프랑스인 것) 여성 참정권 등 개념이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 이야기를 현대에 맞게 각색하면서, 남녀 성역할에 대한 선입견에 사로잡힌 무식한 시골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깨어있는 오픈마인드인 사람이 바로 벨, 그리고 이런 그녀가 지식을 얻게 된 통로가 바로 책인 것으로 각색된 것. 실제로 그녀는 동네 책방의 책을 모조리 읽고, 그것도 모자라 책방에 들러 "새로 들어온 책 있나요?"라고 물어볼 정도 책벌레다. 반면 마을 사람들은 무식하고 힘만 센 개스톤, 그런 그를 영웅시하는 마을 청년들과 골 빈 여자들, 유식하고 할 말은 하는 벨을 이상하게 보는 마을 어른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9] 다음 주자는 인어공주,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10] 작중에 프랑스어가 여러번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프랑스[11] 진짜 왕족을 의미하는 왕자였다면 다른 왕족들의 존재도 언급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다. [12] 국내 더빙에서는 왕자라고 하지만 왕자보다는 큰 성과 넓은 장원을 가지고 있는 대공 혹은 대영주라고 해석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11] Prince에는 대공, 혹은 영주라는 뜻도 있으니까 그쪽으로 해석해도 크게 어색하진 않을 듯. 실사영화에선 '어느 외딴 곳의 성에 있는' 이란 수식어가 추가되고 성 주변에 마을이 나옴으로써 그 지역 영주라는게 거반 확정.[13] 후속편 미녀와 야수: 마법의 크리스마스에 자세한 상황이 그려졌는데 이 날은 크리스마스였으며 왕자의 나이는 당시 11살이었다.[14] 이 부분에서 원작과의 설정이 크게 다르다. 원작에서 벨은 6남매 중의 막내이며, 아버지는 발명가가 아닌 무역상이다.[15] Belle (Reprise)에서 개스톤을 brainless(뇌가 없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16] 개스톤은 원작에는 없는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주인공 야수와 정반대되는 캐릭터성을 갖고 있다. 겉모습은 미남이지만 자만심과 무례한 성격 탓에 속내는 그렇지 않다는 것. 악당답게 대상에게 반해서 강한 집착으로 성격이 나쁘게 변해가는 것이 주 내용이다.[17] 심지어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았다. 아무 손님도 들이지말라고 한 지시를 어긴데다가, 자기 주인의 의자에 앉히기까지 한 하인들 때문에...[18] 완전히 방안이 엉망인데, 프롤로그에서 나왔듯이 왕자에서 야수로 변한 충격으로 마구 방안을 뒤엎어버렸기 때문이다. 즉, 그 서쪽 방은 본래 왕자의 방이었던 것.[19]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은 쓰러진 야수를 대체 벨이 어떻게 필립 위로 얹었는냐는 것. 이 의문점을 의식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2017년 실사영화에서는 벨이 지쳐 쓰러진 야수에게 다가가 힘을 내어 움직여달라고 부탁하게 함으로서 개연성을 부여했다.[20] 이 장면에서 벨이 잠시 생머리를 드러낸다.[21] 야수가 벨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고 하자 루미에가 적절한 조언을 해줘 벨이 책이라면 껌뻑 죽는다는 걸 알고 자신의 도서관을 통째로 선물한다. 여자가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개스톤이나 사람들에게 괴짜 취급을 당해오던 벨에게 야수는 난생 처음으로 자신을 진심으로 존중해준 타인이자 남자였던 것.[22] 춤추는 장면에서 나오는 벨의 드레스는 예쁘다는 평이, 야수의 정장은 멋지다는 평이 많다.[23] DVD를 통해 후에 밝혀진 설정이지만 심지어 벨이 떠난 밤은 요정이 정한 마법의 장미가 피어있는 마지막 날, 즉 야수의 21세 생일이었다. 다만 DVD 이전 버전에서도 애초에 벨이 떠난 밤이 바로 개스톤이 마을 사람들 끌고 들어와서 난리치던 날이고, 실제로 야수가 죽어갈 때 마지막 장미 꽃잎이 떨어진 걸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24] 보내줄때도 벨을 위해 일부러 자신의 모습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25] 만약 자신을 위해 벨을 억지로 붙잡아 두고 있었다면 저주가 풀리지 않았을 것이다. 벨을 위해 염원하던 날을 목전에 두고 모든 걸 포기한 것이, 역설적으로 그의 진정한 사랑을 증명한 셈.[26] 모리스가 벨을 찾아나서기 전 장면에 개스톤과 르푸가 정신병원 원장을 매수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원장은 모리스는 정신적으로 문제없지만, 금화에 넘어가서 모리스를 정신병자로 꾸미는 것에 협조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즉 그 정신병원 원장이라는 놈은 정작 본인이 진정한 정신병자 싸이코패스인 샘. 더욱이 눈깔까지 시뻘것게 나와서 뱀파이어처럼 생겼다.[27] 해당 링크에 걸린 그림은 미녀와 야수의 시대적 배경이 된 로코코 시대에서 실제로 활동했던 윌리엄 호가스라는 화가가 그린 탕아 연대기에서 나온 장면이다.[28] 쇠고랑을 채워두고 가둬놓거나 독방에 가두거나 심지어 정신병자들을 갖다가 병원에 방문하는 손님들의 구경거리로 삼으며 돈을 버는 곳도 있었다(!)[27] 정신질환이나 정신병리학에 대한 이해가 모자랐기에 가능했던 일.[29] 사실 당대의 정신병원은 현대의 전문적인 의료기관으로 확립된 정신병원과 달리 사실상 격리소 + 감옥 비슷한 동네였다. 정신의학의 발달은 유럽에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 그렇기에 여기 들어간 환자들의 취급도 막장이었는데[28] 모리스도 여기 들어갔다간 꽤 험한 꼴을 봤을지도.[30] 정황상 야수를 처리하고 나면 모리스는 정신병원 등으로 보내버리는 식으로 처리하고 벨은 자기가 차지하려 했던 것으로도 보인다. 애초에 개스톤에게 있어서 벨의 의사나 애정 같은건 관심 밖이었으므로(...)[31] 벨이 야수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마법 거울이 이 선동에 쓰였다. 거울에 비친 야수의 포효하는 모습만 본 사람들은 지레 겁먹어서 개스톤에게 쉽게 휘둘렸다.[32] 벨의 가방 속에 숨었다.[33] 모리스가 발명 대회에 출품하려고 했던 도끼 달린 기계로 지하실 문을 박살내었다.[34] 애니에서는 부녀가 같이 성으로 향하지만 일부 판본에서는 벨이 혼자서 성으로 향하는 장면이 많다.[35] 이 장면에서 어느샌가 벨이 다시 머리를 완전히 푼 모습이 드러난다.[36] 뒤통수를 치고 야수를 뒤에서 찌른 개스톤은 웃으며 좋아하다가 탑 꼭대기에서 야수의 몸부림과 그의 망토를 잡아 구하는 벨이 추락을 유도해서 중심을 잃고 성 아래로 추락사한다. 전형적인 디즈니 빌런의 클리셰를 따라 사망한 것.[37] 실사판에선 개스톤이 야수에게 총을 쏜다. 그러나 그 반동으로 자신이 서있던 바닥이 무너져서 떨어져 추락사한다.[38] 야수를 부추켜 마법의 장미를 파괴하려 하며 벨을 시기하고 모함하는 악역 인물이다. 왕자와 가신들이 저주를 받을때 같이 저주를 받아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으로 변했다. 성우는 설영범. 전형적인 나르시즘 꼴마초인 개스톤과는 다르게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악역이어서 팬들도 꽤 있다.[39] 처음 등장할 때는 그를 위한 독주곡을 주겠다고 꼬신 포르테에게 넘어가 벨을 염탐했으나 곧 벨에게 감화되어 포르테에게 대항하게 된다. 변한 모습은 일단은 피리 같은 악기이긴 한데 정확히 뭔지는 불명. 악단에서 담당하던 악기는 피콜로인 듯하나 변해 있을 때의 모습은 리코더 같은 세로피리에 더 가깝다. 성우는 바로 강수진.[40] 트리에 매다는 천사 인형으로 변했다. 성이 마법에 걸린 이후 야수가 오랫동안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않아 잉여 신세로 전락했는데, 이 때문인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려는 벨에게도 처음에는 시니컬하게 대하지만 점점 벨의 열성에 감화된다. 여담으로 루미에와는 한때 사귀었던 듯하다. 성우는 정옥주.[41] 2편에서 등장하는 인간일 때의 모습을 보면 11살까지로 보이지는 않지만 아무리 많이 잡아도 10대인 건 확실하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나이는 미국식이니 아마도 만나이, 그러니까 한국나이로는 많으면 13살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42] 작중에서 야수는 하인들에게 개초딩 처럼 굴거나 식사예절이 엉망이라 게걸스럽게 음식을 집어먹고 특히 글을 읽는 법도 까먹은 걸로 나오는데, 아무리 10년 동안 책 한글자 안 읽고 야수화가 진행되었다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사람이 갑자기 완전한 문맹이 되는것은 부자연스럽다. 그러나 왕자가 10대 초반에 고등적인 교육을 받기전 기본적인 교육수준만을 유지하던 어린 시절에 야수화가 된거라면 충분히 타당하다.[43] 선녹음 후 제작단계에서 잘려나가는 경우는, 월트 디즈니 시절 첫 장편인 '백설공주'에도 있었다. 편집된 시퀀스는 VHS판의 쿠키로 들어가 있는데 이걸 보면 작중에서 '멍청이'(여섯째 난쟁이)가 삼켰던 비누의 행방에 대한 의문이 풀린다.[44] 라이온 킹, 인어공주, 알라딘 등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