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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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민정의 네이버 웹툰. 장르는 팩션(fact+fiction)이며 연재 당시에는 꽤 장수웹툰에 속했다.[1]
참고로 김민정 씨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출신이라, 작중에 카이스트 내의 여러 장소들과 심지어 실존 교수까지 등장한다.
중간부터는 한예종 석관캠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트라우마 극복기'''를 소재로 삼고 있다. 소재가 '성폭행 피해자' 라는 무거운 소재만 아니었어도[2] 어쩌면 약간 무거운 평범한 성장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3]
초반에는 엉성한 화풍[4] 이었으나, 본격적인 내용에 돌입하면서는 꽤 괜찮은 화풍[5] 으로 바뀌었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애니메이션이 실험적. 애니메이션이든 만화든 흔치 않은 연출을 사용한다.
단, 애니메이션은 로딩이 너무 오래 걸려서 볼 수 없거나 보지 않고 넘어간 독자들도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특히 79화 기계의 눈이 보는 것 편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은 로딩하는데 코멘트에도 나와 있듯 용량이 커서 로딩되는 시간이 무진장 오래 걸린다. 빨리 보고 싶다면 이 링크로 가서 보는 것을 추천. 참고로 보다보면 꽤 무서우니 주의.[6]
성폭력 피해자 지민을 지켜보는 대학생 민정의 시선으로 진행되며,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심리묘사가 주 내용이라 주제를 떠나 감성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
작가주의적이고 피해자의 연약하고 무력한 부분을 강조해 피상적인 동정론을 강화했단 비판도 있으며 완료된 시점에서 돌아보면 예고된 복선이나 전개도 채 이루지 못한채 엉성한 마무리를 이루고 말았다.[7]
2012년 2월 13일에 작가 후기가 올라왔는데, 그간 만화를 그리면서 받았던 원고료 500만원을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기부했다고 한다. 나름대로의 목표를 가지고 그걸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인정해야 할듯
완결 후 작가 근황이 없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남자친구랑 결혼해 미국으로 유학갔다고 한다. 차기작 제의 받았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아직은 예정은 없는 듯.
2. 등장인물
- 김지민
사건의 중심인물. 과거에는 훌륭한 발레리나가 될 것으로 장래가 촉망되던 학생이었으나, 고등학생 때 성폭행을 당한 이후 스스로 그만두었다. 프랑스에서 일면식도 없던 민정에게 뜬금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달라 의뢰한다.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정신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 듯. 매우 날카롭고 예민하게 굴며[8] 때때로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인다. 어린 시절에도 성추행[9] 을 당한 적이 있기에 그걸 잊으려 발레에 전념했으나, 전술한 이유로 그만두었다.[10] 실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재구성해서 만든 캐릭터이다. 그러나 작가가 철저하게 신상을 숨겼으며, 후반의 묘사에 따르면 이름부터 성별까지 모두 '실존인물 김지민' 과 같은지도 알 수 없다.
- 콘스탄쯔
지민의 사건을 맡은 여성 형사. 과격한 성격으로, 사람 앞에서 유리 파편을 던질 정도로 대담하며[11] 주로 쏘아붙이는 듯한 말투로 말한다. 행동력 있고 배려심이 깊은 언니. 작중 가장 비현실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상당히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기도 하며, 별로 밝혀진 것이 없다. 작 중반부에서 밝혀지는 사실로, 콘스탄쯔는 '사회의 불특정 다수'를 상징하는 캐릭터다. 폭력의 피해자(지민)도 그들을 편드는 사람(민정)도 가해자도 아닌 불특정 다수. 콘스탄쯔는 이 점을 일깨우며 민정과 지민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12]
- 김민정
작가의 오너캐(?). 작가와 작가의 허구적 설정이 섞여있는 캐릭터이다. 즉 자전적 픽션에 가까운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 완벽주의자라 말하는 꼼꼼하고 성실한 성격. 지민이 걱정할 정도로 열심히 만화를 완성하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지민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사려깊음을 느낄 수 있으나,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프랑스에 있던 초반 부분에서는[13] 안경을 쓰지 않았으나, 한국에 돌아와서는 안경을 쓴다. 기본적으로 착하고 오지랖이 넓은 편 인것 같다. 여담으로 아토피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오며[14] 이에 대한 에피소드에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15] 지민과 함께 만든 작품이 프랑스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하며, 지민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16] 로 웹툰작가가 되는 걸로 이야기가 끝난다.
[1] 지금이야 2년 정도로는 장수웹툰이라 하지 않지만 10년 전에는 1년, 길어야 2년 안으로 연재를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2] 다만 초반 7-80화까지는 그 성폭행이라는 소재를 맥거핀으로 사용하는 감이 있고 , 주인공 김지민의 모델이 되는 실존 인물의 신변 보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당시 쉴드가 논란을 덮기도 했다. 독자에 따라서는 몰입이 힘들 수도 있다.[3] 반은 틀린 설명이다. 중간중간 나오는 작가의 '해명'에 많은 수의 독자가 헷갈릴 수도 있는데, 요점을 보면 성폭행 피해자 자체는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 맞지만 김지민 캐릭터는 그 실제 피해자의 특성을 작가의 재량대로 해체하고 재구성한 것이다. 즉 '실제 피해자'=김지민이 아니며, 이는 작가 '김지민 캐릭터를 만들 때 나는 실제 모델을 참고하지 않았다.'고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 수 있다.[4] 그도 그럴 것이, 어린 지민이 나오는 웹툰 초반은 몇 년 전에 그린 것을 재업로드한 것이다.[5] 심플한 화풍이 나나난 키리코와 닮았다는 의견도 있다.[6] 위 주소로도 잘 안 보이는 이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세로로 정렬된 네 개의 cctv 화면이 동시에 틀어진다. 첫번째 화면에서 학생 시절의 지민이 발레 레슨을 위해 집을 나오는 장면이 나오고 길을 나서면서 첫번째 화면에서 프레임 아웃된다. 이어서 두번째 화면(골목길)을 지나는데(이 시점에 네번째 화면에서 가해자가 화면 상단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프레임 아웃된다.) 세번째 화면에서 지민이 가해자와 마주치고 가해자가 지민을 구타한다. 폭행 후 지민의 머리채를 잡아 두번째 화면의 골목 속으로 끌고간다. 곧바로 지민이 탈출하지만 다시 잡혀서 들어간다.(이어서 성폭행을 암시하듯 두번째 화면이 형형색색으로 변한다.) 몇 초 후(우리 기준으로 몇 초이지만 성폭행 당시 cctv 화면의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간다.) 지민이 울면서 뛰쳐나가고 네번째 화면 끝까지 가면서 프레임 아웃된다. 뒤이어 가해자가 나오고 네번째 화면에서 cctv를 발견하고 돌을 던져 깨뜨리는 것으로 애니메이션이 끝난다.[7] 다만 작가의 데뷔작이고, 스토리 특성상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였다는 것은 감안하여야 한다.[8] 작중 지민은 본인의 아름다운 얼굴을 혐오하며 예쁘다는 말에 매우 민감하다. 성폭행을 당한 이유가 그녀의 미모탓이라는(말도 안되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9] 집안 어른과 친척 오빠한테 당했다. 전자는 그나마 어른이 아이를 귀여워하는 의도가 있기는 했지만(문제는 아이가 충분히 불쾌감을 표현할 수 있는 연령이었는데도 이를 묵살시키는 분위기였다.) 후자는 명백한 추행이기에 이후에 지민이 자의로 연락을 취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가해자는 ‘어렸을 때 일을 왜 이제와서 물고늘어지냐’, ‘난 친여동생하고도 그렇게 놀았다(!)’면서 모르쇠를 할 뿐이었다.[10] 재능은 있었지만 지민은 자신이 전념한 발레를 아픔을 잊기 위한 '판타지'라고 생각했다.[11] 단, 흥분하면서 사람에게 유리를 던지는 모습은 민정이 작업한 만화에서의 설정으로, 본편에서는 훨씬 침착 냉정하게 나온다.[12] 제목인 ‘콘스탄쯔 이야기’가 이 상징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였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13] 그래서인지 극초반부에는 프랑스어로 말하는 작가를 볼 수 있다. 원어민과의 발음차이를 폰트로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민정은 비원어민이라 다소 경직된 느낌의 폰트이지만, 다른 원어민들은 필기체로 표현된다)[14] 그래서 종종 매운 음식을 기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토피 환자 다수는 피부 면역이 취약하여 종종 열민감을 호소한다.[15] 작중 배경인 2008년은 아토피에 대한 인식이 현재만큼 널리 퍼지지 않았을 때이다. 때문에 어린 환자들은 따돌림이나 전염병 취급을 받는 극단적인 경우가 있었다.[16] 즉 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