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레나이 오토야(가면라이더 디케이드)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에 등장하는 네거티브의 세계의 실질적인 보스. 가면라이더 키바의 주연 쿠레나이 오토야와 동일한 외형을 하고 있지만 그 정체는 페러렐 세계의 쿠레나이 오토야이다.'''"벌을 좀 받아야겠어, 착하지?"'''[2]
카도야 츠카사가 여행을 끝마치고 나츠미의 세계(…를 가장한 네거티브의 세계)로 돌아오자 원작의 그 바이올린 곡을 연주하며 츠카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는 츠카사에게 "너의 여행은 끝났어."라고 알려주면서 퇴장. 쿠레나이 와타루처럼 의문의 존재다.
그 뒤 온갖 복이란 복은 다 누리고 다니는 츠카사에게 다시 접근해 '''이 세계의 보물을 계승하게 될지도 모른다'''란 말을 남기고 '츠카사의 힘을 시험해보겠다'면서 다크 키바로 변신하여 그와 싸우게 된다.
첫 등장 때는 털털하고 널널하다 못해서 뭔가 나사 하나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중반부터 진지해지면서 폭풍간지를 뿜어내던 부분은 원작처럼 여기서도 변함없다. 엄연히 주인공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속 모를 캐릭터였기에 악역 포지션에 놓아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 원작 가면라이더 키바에서도 겉으로는 실실 웃는 얼굴로 바보 짓하며 돌아다니다가 어느 순간 방심한 사람들의 뒤통수를 치는 짓을 잘 하던 인물이었던지라, 오히려 캐릭터의 이미지가 더욱 더 잘 살아나고 있다.
오토야 특유의 '여유 부리기'는 여기선 극에 달한 듯 하다. 츠카사의 힘을 시험해보겠다며 싸울 때도 언제나 가벼운 농담 따먹기를 시전했으며, 디케이드의 필살기를 보면서도 감탄하면서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등 대인배를 넘어선 거물급 여유를 선보였다.[3] 마지막까지도 힘을 잃은 츠카사를 마무리 짓지 않고 물러나주기까지 하는 등 갖은 여유를 부리며 퇴장했다.[4]
후반에 츠카사에게 하는 말로 봐서는 갑작스러울 정도로 연이어 겹쳐지는 행운[5] 은 아마 오토야가 조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런 식의 연속적인 행운을 안겨준 것과 츠카사에게 '이 세계 최강의 라이더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며 케이터치를 넘겨주려 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나루타키처럼 디케이드를 이 세계에 묶어두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6]
나츠미를 습격하려는 얼터너티브를 몰래 제거해주는 등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동도 많이 저질렀다. 원래 이 세계는 라이더나 괴인이 아닌 모든 인간의 몰살이 규칙이기 때문에 나츠미 또한 척살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사실 이 때 나츠미를 지킨 이유는 '네거티브의 세계의 나츠미'만이 케이터치를 숨긴 장소를 알고 있기 때문으로, 원래의 나츠미는 네거티브의 세계의 나츠미를 끌어내기 위한 미끼 및 인질이었던 것이다. 단지 여자라고 나츠미를 예외적으로 지켜준 게 아니었던 것. 여성과 음악을 사랑하는 원작의 오토야를 생각한다면 이는 좀 아이러니한 부분인데, 애초에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자체가 평행우주니 원작의 캐릭터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지도 모른다.
덧붙여 류우가, 오가, 다크 카부토, 얼터너티브를 수하로 두고 있다. 이후 네거티브의 세계의 거주를 디케이드가 거부하자 그냥 떠나버린다.[7]
마지막에 굳이 츠카사와 더 싸우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그를 네거티브의 세계에 존재하는 보물의 계승자로서 인정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1차 교전 당시 힘을 잃은 그를 악당으로서 끝장내지 않고 물러난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츠카사가 정말로 케이 터치를 계승할 자격이 있는지, 앞으로도 여행을 계속할 수 있을지를 시험해 본 것.[8]
[1] 알다시피 카이토 다이키와 중복이다.그래서 둘이 만날 때 자문자답이 나오곤 한다.(...)[2] 얼터너티브를 때려 눕힐 때 쓰던 대사.[3] 누가 그 무시무시한 다크 키바 아니랄까봐 디케이드와 잠시 맞붙어보고는 '그저 그렇다'고 평가했다.[4] 행동거지로 보아 아마 츠카사가 힘을 잃을 것을 알고 있었을수도 있다.[5] 막대한 재산과 아이돌 데뷔.[6] 아니면 둘이 결탁했거나.[7] 엄밀히 말하면 디케이드가 나머지 라이더들을 발라버리자 혼자서 몰래 '''도망간다'''. 그런데 이게 이노우에 토시키 특유의 떡밥작업. 최종화에서 쿠레나이 와타루가 츠카사에게 세계의 파괴가 그대로 진행 된 것은 디케이드가 각 세계의 (주역)라이더들을 파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 놈마저 무사히 도망가버리는 바람에 모든 (주역)라이더들이 살아남는 형태가 되어 세계의 붕괴가 그대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는 스토리로 이어진다. [8] 만약 힘을 잃은 그가 네거티브의 세계에 안주하려는 선택지를 골랐다면, 아마 불합격이라고 판단한 오토야가 직접 그를 배제했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조금 다른 경우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케이스가 있다. 바로 라이더 대전의 세계에 등장한 켄자키 카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