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1. 생활 용품
2. 당구 용어
3. 화장품

Cushion

1. 생활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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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의 하나로, 서양식의 작은 방석이라고 알려졌지만 그 유래는 터키이슬람권 유목민들이 쓰던 것이 서구로 와서 거기에 맞게 개량된 것이다. 용도에 따라 베개로도 부른다.
주로 방석과 마찬가지로 앉을 때 쾌적감을 주기 위하여 사용되며, 방석에 비해 푹신푹신하게 만든다. 모양은 정사각형이나 원형이 보통이며, 여러 가지 바리에이션이 많다. 안에는 깃털이나 우레탄 폼 등을 넣는다.
보통 이나 가죽을 그대로 써서 만들지만, 여러 가지 가공을 하거나 장식을 해서 만드는 경우도 있으며, 실용적인 목적 이외에 인테리어로서 이용되기도 한다.
안에 바람을 넣어 만든 것을 에어쿠션이라고 하며, 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2. 당구 용어


당구에서 당구공이 부딪치는 당구대 안쪽의 가장자리 면을 이르는 용어.
당구공 3개를 한 번의 큐대질로 쳐내는 방법을 쓰리쿠션이라고 한다.

3. 화장품


피부화장을 위한 화장품 종류 중 하나. 마스크팩 과 함께 한류 화장품의 대표. 컴팩트 파운데이션과 비슷한데 액상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흡수시킨 것으로 쿠션의 액을 퍼프 패드에 살짝 묻혀 얼굴에 두드려 바른다. 액체이므로 고형분말인 컴팩트 보다 사용이 훨씬 빠르고 간편하고 광채감이나 밀착성 지속성 등에서 더 우수하다. 자외선 차단과 결점 커버 등의 효과도 겸한다. BB크림의 효과를 컴팩트의 편리함과 결합한 두드려 바르는 BB 크림. 나오고 나니 왜 그동안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 싶은 간단하면서도 획기적 발명. 폭발적인 인기로 여성 화장품의 대표격이던 컴팩트와 파운데이션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적셨을 뿐, 제품의 전체적인 작동원리는 기존의 컴팩트 파운데이션과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개발 이전부터 수요는 있었고 아이디어 구상도 어느 정도 돼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쿠션의 등장은 당시 국내 파운데이션 제형의 유형이 더 가볍고 촉촉해진 것과 에어퍼프의 개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운데이션이 가볍고 촉촉해지면서 스펀지에 담기 용이해지기도 했고, 가볍고 촉촉한 제품들은 그만큼 지속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잦은 수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촉촉한 제형의 수분감을 잘 전달해줄 수 있는 루비셀 원단의 에어퍼프가 같이 개발되면서[1], 아모레퍼시픽이 셀-트랩(Cell-trap)기술을 이용해 스펀지가 파운데이션을 머금고 있고 이를 피부에 잘 옮겨 바를 수 있는 에어퍼프가 한 쌍인 쿠션을 출시하게 된다.
아모레 퍼시픽 에서 2008년 3월에 발매한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원조. 이게 편리성으로 큰 인기를 끌자 국내 다른 화장품 회사들도 비슷한 제품을 많이 내었다. 이런 한국산 쿠션 화장품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등 에서도 큰 인기를 끌자 세계적 유명화장품 업체들도 따라할 정도. 원조인 아이오페 에어쿠션, 클럽 클리오의 클리오 킬커버 등이 대표적 제품이다. 품질도 국산 쿠션 화장품들이 훨씬 비싼 외제 쿠션제품을 압도하고 있다. 이 쿠션 화장품의 개발은 한국의 화장품 연구개발 능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하였다.
위생 상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젖은 스펀지가 전면노출 되어 있는 형태라 변질이 일어나기 쉬워 다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보다 방부제 함량이 높은 편이다. 또 바쁜 아침 급하게 쓰는 경우 퍼프를 계속 재사용하면서 잔여 화장품과 피부노폐물이 묻은 상태가 계속돼 오염도가 높아진다. 되도록 퍼프를 자주 세척해야 하고, 퍼프의 수명이 다했으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또 쿠션과 퍼프를 담는 케이스도 주기적으로 알코올티슈로 닦아주면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북한에서는 파우더를 분, 파운데이션을 물분크림, 쿠션을 "젖은분"이라고 부른다.

[1] 실제로 쿠션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쿠션 제품 자체보다 에어퍼프에 훨씬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유수분 전달력, 발림성, 피부표현, 휴대성 등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