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제
1. 개요
중국의 프로 바둑기사.
'''반짝이지만 반짝은 아닌, 2009~2010년 세계 바둑 최강의 기사'''[1]
활약 시기가 2000년부터이니 절대 반짝스타는 아니다. 중국 내에서 계속 일류기사로서 10년 넘게 활약했고, 꾸준히 랭킹 3위권 안쪽에서 움직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구리에 밀려 중국 2인자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이세돌에게는 세계대회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많이 당했기 때문에 세계대회 우승권에는 못 미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2009~2010년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면서 2년간 각종 세계대회에서 '''36승 4패''', '''메이저 세계대회 3관왕''',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등을 우승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었다.
2. 상세
베이징 시 출신이며 6살에 바둑을 시작했다. 12살에 입단했다. 2000년 춘란배 4강에 진출하여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2002년에는 농심신라면배 중국대표로 출전하여 4연승을 기록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구리 九단보다 뛰어난 기재로 평가했다.
하지만 2004년, 이세돌 九단과 펼친 토요타덴소배 준결승전에서 초중반까지 압도적으로 유리한 바둑을 만들어 놓고 후반에 대마를 살리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잘못된 시간연장책을 사용하고 만다. 결국 시간연장책으로 단수친 곳이 옥집이 되는 바람에 반격을 당하고, 이세돌의 묘수에 대마를 잡히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다. 당시 기사 이 바둑을 계기로 슬럼프에 빠지면서 몇 년 동안 국제 기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09년 초에는 슬럼프를 극복하며 13회 삼성화재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다[2]. 그리고 TV바둑 아시아 선수권전 결승에 진출하며 九단으로 승단했으며 결승에서 이세돌 九단을 꺾고 우승한다. 다음 해까지 삼성화재배, LG배, 후지쯔배를 거푸 우승하면서 세계대회 4관왕에 등극,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에 등극한다. 하지만 2011년 이후로는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2016년 8월 기준 goratings에 따른 세계랭킹은 80위로 사실상 정상권에서 멀어졌다.
2009년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3]. 신문기사 상대 천샤오윈(陈小匀)은 5살 연하이고 키 165cm, 항저우 지역 슈퍼걸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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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당시 사진.
3. 기풍
전투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모양에 충실하다. 문제는 시간관리. 신예 시절에는 초반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중후반 중요한 장면에서 초읽기 상황을 맞이해 시간부족으로 실착을 두고 역전패당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후 초반에 시간을 아끼는 연습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초반부터 피 한방울 안나도록 두텁게 둬서 상대방에게 역전할 빌미를 제공하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이 이창호 九단 전성기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대 최고의 바둑기사를 논할 때, 09~10년 쿵제가 오청원, 이창호와 함께 후보 중에 하나로 꼽힐만큼 전성기 때의 기량은 대단했다.
[1] 메이저 우승 횟수만 보면 마샤오춘보다도 많고, 우리나라 송아지 3총사(최철한, 박영훈, 원성진)보다도 우승을 많이 했다. 심지어 최철한보다도 세계대회 결승 횟수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쿵제보다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많이 한 선수는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유창혁, 박정환이 전부다. 그 신진서도 세계대회에선 중국선수에게 3패를 당해 1회 우승, 3회 준우승...그만큼 세계대회 우승하기 매우 어렵다. 꾸준히 활약한 한국 1인자 박정환보다 메이저 1개가 부족할 정도. 약간은 스타크래프트의 투신 박성준과 비슷하다고 볼수는 있겠다. 박성준도 단기 임팩트는 최고였는데 마xx, 이제동같은 게이머에 밀리는 경향이 있다.[2] 이세돌 九단에게 0:2 패배[3] 당시에는 혼인 신고만 하고 결혼식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2012년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