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바둑기사)

 

'''구리
古力(고력) / Gu Li
'''
[image]
'''직업'''
바둑기사
''' 소속'''
중국기원
''' 생년월일'''
1983년 2월 3일
''' 국적'''
[image] 중화인민공화국
''' 출신지'''
충칭시
''' 학력'''
칭화대학 역사학과 졸업
''' 입단'''
1995년
'''단급'''
九단
1. 개요
2. 기풍
3. 상세
4. 이세돌과의 관계
5. 저서


1. 개요


중국바둑 기사. 녜웨이핑 - 마샤오춘 - 창하오의 계보를 잇는 2000년대 중국 최강의 바둑기사로 거론된다.
또한 이세돌과 라이벌 관계로도 유명하다. 하단 문단 참조.

2. 기풍


내실 있는 바둑을 두는 기사로, 초반 포석이 강하고 모양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 수읽기를 많이 하지 않아도 좋은 수를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후반 끝내기에서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아 '''최강의 아마추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마추어들처럼 초반 포석은 잘 두지만 끝내기가 약하다는 뜻으로, 프로들은 유리한 상황에서 쉽게 두려는 경향이 강하나 구리는 그런 것 없이 계속 밀어붙이다 역전당했던 것이다. 또한 아마추어들이 좋아할 만한, 일견 속수 같은 수들을 두면서 결국에는 힘으로 밀어붙여 승리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다.

삼성화재배서 선보인 구리의 감각적인 붙임수.(00:53 ~ ) 그의 지형지물을 이용한 타개능력의 탁월함을 보여준다.

3. 상세


6살에 바둑을 시작해 1994년 세계청소년바둑선수권 소년부 우승, 1995년 프로 입단했다. 이후 2001년 신인왕전, 2003년 천원전, 2005년 명인전 우승 등 국내 기전에서 실적을 쌓았으며 2006년 LG배 우승으로 九단 승단했다.[1]
2009년 LG배에서 지난해 세계대회 3관왕 이세돌을 2-0으로 이기고, 삼성화재배, 비씨카드배까지 우승하며 세계대회 3관왕을 달성, 세계 최강 기사 중 한 명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이세돌과의 캐삭빵 Mil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에서 패배하는 등 커리어의 위기가 있었지만 2015년 춘란배에서 우승하며 다시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하며 건재를 알렸다.
2016년 LG배 32강전에서 이세돌을 다시 한 번 이기며 구글 딥마인드 챌런지 매치 이후 이세돌의 연승을 종결시켰다.
동갑내기 이세돌의 라이벌로 꼽히며,[2] 상대전적은 25승 23패 1무이다.
이세돌을 상대로 선전했던 기사였음에도 그에게도 천적은 있었으니, 그는 안조영. 커리어에선 객관적으로 밀리는 기사였음에도 끝내기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안조영과 스타일이 대비되어서인지, 안조영을 상대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기사 문서 참고.
2004년 삼성화재배 준결승 1-2 패
2009년 LG배 결승 2-0 승
2011년 BC카드배 결승 2-3 패
2012년 삼성화재배 32강 '''4패 빅 무승부''', 결승 1-2 패
2014년 Mil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 2-6 패 [3]
2015년부터 체육 특기자 제도로 칭화대학에 입학하였다. 중국의 체육 특기자 제도는 운동선수가 원하는 대학의 원하는 학과를 갈 수 있도록 하는데, 구리는 그들 중 90%가 가는 체육학 전공을 마다하고 유일하게 역사학 전공을 선택했다고 한다. 추후 졸업하면 영미권으로 유학을 갈 의사를 중국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자기가 학자로서의 길을 가기 전에 세계대회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가고 싶다고 했다. 8강 상대가 상대 전적에서 절대 우위인 박정환(구리 4 : 박정환 2)이다.
2018년 9월 23일 천부배 A조 8강전에서 롄샤오에게 패했다.
판후이, 저우루이양과 함께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과 알파고끼리의 대결에 대한 해설역할을 하였다.
텐센트의 투자를 받아 한큐바둑을 창업하여 타이젬바둑, 사이버오로 등을 완전히 듣보잡화 해버렸다.
2019년 7월 칭화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하였다. 기사
10월 10일 몽백합배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64강전에서 왕웨이에게 패했다.

4. 이세돌과의 관계


구리와 이세돌은 오래된 바둑 역사 속에서도 전례가 없는 라이벌이었다. 20세기 희대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사카타 에이오후지사와 히데유키, 조훈현서봉수가 있긴 하지만, 이 두 번의 라이벌전은 사실상 의 일방적인 승리였다면 구리와 이세돌은 10여년의 세월동안 치열한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다. 두 기사가 최정상권에서 물러난 2018년 현재 시점에서 보자면 번기 승부와 Mil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세돌의 우위가 확실하지만, 역사상 바둑계에서 1인자를 상대로 이렇게까지 분전한 기사는 구리가 유일하다.
또한 구리와 이세돌은 단순히 우연으로 치부하기 힘든 여러가지 기록들을 갖고 있는데,
  • 두 기사는 2004년 중국갑조리그 9회전에서 처음 대결했고 당시에는 구리가 흑으로 5.5집승을 거두었는데, 2018년 7월 16일에 벌어진 2018 중국갑조리그 10회전에서는 이세돌이 흑으로 5.5집승을 거두었다. 이 대결은 두 기사간의 50번째 대결이었다.
  • 이세돌은 1983년 3월 2일 생인데, 구리는 1983년 2월 3일 생이다.
  • 이세돌이 2009년에 휴직에 들어가자 그전까지 세계대회를 쓸어담던 구리도 난조를 보였고 만년 2인자일것 같았던 쿵제가 2010년 하반기까지 세계 1인자로 군림했다. 그런데 이세돌이 2010년 1월 복직 후 24연승을 달리며 비씨카드배를 우승하더니, 구리도 2010년 말에 삼성화재배를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5. 저서


[image]
[1] 중국은 세계대회 우승 1회 또는 준우승 2회 달성시 九단 승단한다.[2] 출생일도 거의 비슷(이세돌 1983년 3월 2일 생, 구리 1983년 2월 3일 생) 입단한 해도 동일하다.(1995년)[3] 10번기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여전히 이세돌과 우정이 돈독하고, 이후에도 이세돌과 바둑을 두면 배우는 것이 많다며 이세돌과 바둑을 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1000승 달성 이후 이세돌과 바둑을 더 두어 보고 싶다고 하였으나, 이 날은 바둑계가 이세돌의 프로기사회 탈퇴로 난리가 나서 묻혔다...구리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