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노소스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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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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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화
1. 개요
크레타 섬의 크노소스에서 발견한 고대 미노스 문명의 궁전. 에게 문명전기의 지배자 미노스가 기거하던 궁전이다. 고대의 궁전 중 가장 큰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가로세로 길이가 160~170m에 이르는 거대한 궁전이다. 중앙정원을 중심으로 1000개가 넘는 방이 배치된 정방형 구조로, 복잡한 설계로 예로부터 미궁이라 불리었다.
기원전 2000년쯤에 지어졌으나, 기원전 17~16세기에 에게 해를 휩쓴 산토리니 섬 화산 폭발로 크레타 섬들의 건축물과 함께 파괴되었다. 그 뒤 재건하여 또 다시 크레타 문명의 중심부로 역할을 수행했으나, 그리스인의 침공으로 파괴되었다.
거의 3300년이나 지난 1900년, 영국 고고학자 A. 에번스가 수많은 유물과 함께 발굴하였다. 하지만 아무런 자료 없이 콘크리트 기둥을 세운다거나, 시멘트를 바르는 등 복원을 날림으로 했다.
복원 문제 때문에 유럽 문명의 요람이었던 미노스 문명의 정수가 담겨 있다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에 실패했다.
2. 신화에서
그리스 신화에서는 미노스 왕이 다이달로스에게 이곳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해 미궁 라비린토스를 짓게 하나,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를 도와준 죄로 왕의 노여움을 사서 아들과 함께 미궁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다이달로스는 밀랍과 깃털로 날개를 만들어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탈출하나, 들뜬 마음에 너무 높이 난 이카로스는 날개가 녹아 에게 해로 추락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