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스
1.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크레타의 왕
제우스와 에우로파의 아들 중 한 명이다.
포세이돈의 도움으로 왕좌를 차지했으나 약속한 공물을 바치지 않는 바람에 포세이돈이 화를 냈다. 미노스는 나라에 포세이돈에게 바칠 만한 좋은 소가 없다고 하소연했고,[1] 포세이돈은 그럼 제물로 바치라며 좋은 소를 줬다. 그런데 미노스가 그 소를 보니 너무 예쁘고 훌륭해서 아깝다고 생각해 남겨두고 대신 안 좋은 소를 바쳤다고 한다. 결국 포세이돈이 제대로 분노해서 그의 부인 파시파에가 그 소에게 아예 욕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시어머니 에우로페처럼 제우스로 변신한 소와 정을 통해서 신의 자식을 낳을 수 있다는 헛된 기대에 빠지게 만든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불륜을 태양신 헬리오스가 목격하게 되고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긴 아프로디테가 헬리오스 대신 헬리오스의 손녀인 파시파에에게 저주를 걸어 수소에게 사랑을 느끼게 조종했다고 한다.
결국 파시파에는 소 모양의 틀 속에 들어가 소와 정을 통했으며,[2] 괴물 미노타우로스[3] 가 태어났다. 미노타우로스라는 이름 자체가 '미노스의 소'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를 분하고 부끄럽게 여긴 미노스는 당대 최고의 기술자 다이달로스에게 명령하여 크노소스 궁전에 미궁 라비린토스를 만들게 하여 미노타우로스를 가두었고, 산 사람을 먹이로 주었다.[4] 이후 미노타우로스는 테세우스에게 죽임을 당한다.
미노스와 파시파에[5] 사이에는 아들 글라우코스, 안드로게오스, 카트레우스, 데우칼리온, 딸 아리아드네, 파이드라, 크세노디케, 아카칼리스가 있었다.
이 중에서 글라우코스는 어린 시절 놀다가 꿀단지에 빠져 죽었다. 미노스는 폴리에이도스라는 예언자를 불러 그를 되살리고자 했으나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에 미노스는 시체와 예언자를 감금한 뒤 아들이 살아나지 못하면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갇혀 있는 예언자는 마침 뱀이 다른 뱀을 약초로 살리는 것을 목격하고 그 약초를 이용해 글라우코스를 되살렸다고 한다.
아리아드네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러 온 테세우스에게 반하여, 그를 돕고자 라비린토스의 설계자 다이달로스를 찾아간다. 다이달로스는 라비린토스 안에서 실을 통해 라비린토스의 길을 찾는 법을 알려주고, 아리아드네가 이를 전해준 덕에 테세우스는 목적을 달성한다. 하지만 테세우스는 모종의 이유로 아리아드네를 버린다. 자세한 건 테세우스 문서 참고.
원래 미노스는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에게 잡아먹히거나 미로 속을 헤매다 죽게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다이달로스의 지혜 때문에 테세우스가 살아나가게 되자 크게 분노한다. 미노스 왕은 죄를 지은 다이달로스 부자를 주인 잃은 라비린토스에(혹은 탑에) 가둬버린다. 다이달로스는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탈출하지만 이카로스는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간 나머지 추락사.
다이달로스는 시칠리아로 도망쳤는데, 미노스는 그를 찾아낼 꾀를 내었다. 달팽이 집에 실을 꿸 수 있는 사람에게 포상을 하겠다고 공표한 것이다. 다이달로스는 시칠리아의 왕 코칼로스로부터 달팽이를 받아 개미에 실을 묶어서 문제를 풀었는데, 그러자 미노스는 다이달로스를 내놓으라며 시칠리아를 압박했다. 코칼로스는 다이달로스와 공모해 물을 끓이는 욕조를 고안하여, 미노스에게 온탕욕을 권한 다음 삶아 죽였다. 일설에는 코칼로스의 딸들에게 살해되었다.
미노스는 이 외에 메가라의 왕 니소스의 이야기 등에도 등장한다.
크레타 섬의 왕좌는 데우칼리온이 잇게 되며 그의 아들 이도메네우스는 훗날 트로이 전쟁에 참전한다.
사후에 죽은 자들의 판관이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서도 지옥의 죄인들이 어떤 지옥에 가야 할지 결정하는 심판으로 나온다. 그런데 위 신화를 종합해 보면, 공정한 법집행가라기보다는 마음대로 법을 적용하며 엄벌과 감금을 일삼는 것이 묘하게 막장 이미지에 가깝다.
래퍼 마이노스가 이 사람의 이름을 참고해서 랩 네임을 지었다.
일설에는 미노스가 두 사람으로 조부와 손자라고 한다. 이 해석에 따르면 조부 미노스가 바로 사람들에게 주로 알려진 제우스와 에우로파의 세 아들 중 하나이자 크레타 섬의 왕 아스테리온의 의붓아들로 죽어서는 저승의 판관이 된 인물이다. 미노스는 의붓아버지 아스테리온의 딸로 자신의 이부/의붓누이 크레테(또는 릭티오스의 딸 이토네)와 결혼했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리카스토스는 코리바스의 딸 이다와 결혼해 역시 미노스란 아들을 낳았으며 이 미노스가 바로 테세우스나 미노타우로스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설명이 붙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만약 테세우스가 만난 미노스가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이라면, 미노스 왕이 매우매우매우 장수해야한다. 테세우스는 헤라클레스보다 살짝 아래의 세대 인물인데 헤라클레스의 증조부가 페르세우스이고, 페르세우스의 현조(5대조)가 다나오스로 이 인물은 카드모스와 에우로페 남매와 사촌지간이다. 즉 단순 세대 수만 따져도 미노스와 테세우스는 7-8세대나 차이가 난다.
2. 그리스 최초의 문명
그리스 문명의 모태로 간주되는 문명이다. 이름의 어원은 당연히 1이다[6] . 현재 크레타에 남아 있는 크노소스 궁전이 미노스 왕의 궁전으로 생각되었다. 또 라비린토스가 몬스터가 돌아다니는 미궁 형태의 거대한 감옥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미노스 왕은 던전의 창시자인 셈. 자세한 사항은 미노스 문명 참조.
3. 하늘의 유실물의 등장 하는 시냅스의 주민, 일명 주인
미노스(하늘의 유실물) 항목으로.
4. 라이트 노벨 캄피오네!의 미노스
8권 외전에서 따르지 않는 신으로 미노타우로스의 모습으로 등장하였으나 알렉산드르 개스코인에게 살해당해 미궁을 만드는 권능을 찬탈당했다.
이후 귀네비어가 성배의 주력을 이용해 가짜 미노스를 두번 만든 적이있다.
5. 서울우유에서 출시한 우유
서울우유에서 1993년에 출시한 고급우유. 72도에서 15분간 살균한 저온 오리지널과, 고온 살균 후 가공한 바나나우유가 있었다. 처음 출시될 당시에 서울우유 영문표기가 병맛이었는데 원래 "Seoul milk"인데, 정작 표기된 것은 '''"SeOul milk"'''였다. 2008년경 "생생한 바나나 과즙"이 들어간 우유를 판매하며 미노스 브랜드를 붙여 출시하였으나, 경쟁사인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보다 가격이 비쌌고, "과즙은 얼마 들어있지도 않으면서 정부의 물가정책에 역행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반응이 좋지 않았고, 이윽고 생산이 중단되었다. 2011년부터는 브랜드가 통합되어 '서울우유 바나나맛'으로 판매되고 있다. 브랜드 통합 과도기의 사진
6. 한국의 유튜버 Minos
우주에 대한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이다. 문서 참조
7. 한국의 여행 유튜버 Minos Tube
- Minos Tube 동영상
2020년 2월 기준 구독자 12만명, 조회수 1억 8천만뷰에 달하다가 유튜브 정책 변경으로 인해 영상의 80%를 삭제하고 현재는 1천4백만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Minos Studio''' 라는 다른 서브 채널도 운영중이다.
채널 소개란에
''역사, 지리, 여행, 음식, 밀리터리, 북한 등에 관한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많던 일인으로,
B급 다큐형태로 풀어나가면서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제작하고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겠지만, 진지함을 배제하고 킬링타임용으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주요사용장비
Canon 6D
Canon 35mm f1.4 L
Sigma 50mm f1.4
Gopro Hero 6 black
DJI Spark fly cam
DJI Osmo Mobile Gimbal
IPhone 6Plus
편집장비 및 소프트웨어
MacBook Pro 13inch 256SSD
Final Cut Pro''
라고 적혀 있다.
[1] 판본에 따라서 포세이돈이 크레타에 없는 흰 소를 공물로 바치라 했다라고도 나온다.[2] 수간이 좀 자극적이라 그런지 그냥 포세이돈의 저주로 남편과의 관계없이 임신하여 괴물이 태어났다고 순화되어서 나오기도 한다.[3] 또 다른 이름은 아스테리오스로 미노스의 의부와 같다.[4] 구체적으로 쓰인 판본에선 매년 7명의 소년 소녀를 주었다고 한다.[5] 혹은 의부이자 크레타 왕이었던 아스테리오스의 딸 크레테. 크레테는 전승에 따라서는 의붓누이가 아닌 이부누이라고 한다.[6] 미노스 문명의 주민들이 스스로를 무엇이라고 불렀는 지에 대한 기록이 없다. 미노스 문명이라는 이름은 영국의 고고학자인 아서 에번스 경이 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