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르스테 벨코스키
1. 개요
북마케도니아 국적의 축구선수. 윙어와 센터 포워드 자리를 오가는 공격 자원이다.
2. 선수 경력
2.1. 유럽 리그에서의 활약
마케도니아 리그 팀인 라보트니츠키에서 데뷔하였고, 잠깐 루마니아 리그로 넘어갔다가 다시 마케도니아 리그로 복귀해 인상깊은 성적을 남겼다. 리그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 덕분에 여러 팀들과 연결됐으며 2013년 초에는 강원 FC와도 연결됐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보스니아의 사라예보로 이적했고, 사라예보의 공격을 이끄는 선봉장으로 연이은 공격포인트 행진을 펼쳤다. 2014년에는 처음으로 마케도니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2014-2015 시즌에는 유로파 리그에서 VfL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몰아붙였으나 결국 3:2로 패배했고 2차전에서 7:0 대패를 당하며 유로파리그에서 팀은 결국 탈락했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사라예보의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2015-2016 시즌에는 유로파 리그에서는 일찌감치 KSS 레흐 포츠난에게 발목을 잡혀 탈락했지만 리그에서는 한 층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2.2. 인천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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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 시즌의 겨울 이적시장으로 접어들면서, 외신에서 벨코스키가 한국, 터키, 러시아 등의 오퍼를 받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후 벨코스키는 K리그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이 선수에 관심을 보인 K리그 팀에 대해서 다양한 추측이 있었는데, 1월 말에 그 팀은 '''인천 유나이티드 FC'''였음이 밝혀졌다. 외신에서 인천과의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기사가 뜬 것. 이후로 소식이 끊겨서 사실상 팬들은 벨코스키 영입이 실패했다고 여겼으며, 와다 토모키의 훈련 합류 소식에 와다라도 영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2월 21일, 인천으로 간다는 보스니아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고, 다음날 국내 언론에서도 영입 기사가 떴다.[1][2] 이적료와 연봉 협상을 마쳤으며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한다. 3월 4일 인천 유나이티드 입단이 공식 발표되었다.[3] 등번호는 88번을 배정받았다.
적응기간을 거친 뒤 벨코스키는 성남을 상대로 데뷔해 바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합격점을 받았고 이후 주축 공격자원으로 기용되고 있다. 그리고 6월 15일 '''승점 6점'''이 걸렸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인천의 '''시즌 두번째 승리와 탈꼴찌'''에 크게 공헌했다!
팀이 힘든 기간동안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김도훈 하에서는 케빈과 투톱으로 많은 활약을 했지만, 이기형 대행 체제에서는 전술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경기에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김용환, 진성욱, 송시우, 김대경, 케빈 등 공격자원들이 다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기회 잡기는 더 어려울 전망.
리그 최종전에서 케빈 오리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자 간만에 선발로 나왔으나 처참한 제공권으로 인해 경기장에서 삭제되면서 결국 김대중과 교체됐고 그렇게 시즌이 끝났다.
2.3. 인천을 떠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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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유 계약으로 풀린 그는 태국의 나콘 랏차시마 FC로 이적하였고, 이 팀에서는 17경기에 나와서 총 3골을 기록하였다. 이후 예전에 뛰었던 FK 사라예보로 다시 이적하였다. 사라예보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다시금 과거의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3. 플레이 스타일
벨코스키가 가지고 있는 최대 강점은 '''결정력'''. 사라예보 시절의 영상을 보면 상당한 득점력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고, 킥력도 준수하여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킨 적도 있다. 헤딩 능력도 어느 정도는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록 상으로는 어시스트가 상당히 많으나, 어시스트 관련 영상을 찾기가 어려워 패스 능력에 대해선 아직 판단이 어렵다.
인천 합류 후의 벨코스키의 플레이에서 느껴지는 최대의 장점은 동료와의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연계와 이전부터 기대를 받던 킥력. 초기에는 애매한 경기력과 수비 가담에서의 문제로 인해 송제헌 등의 선수에게 밀렸었으나 적응이 된 이후 기회를 받으면서 감각적인 패스와 팀플레이로 케빈 오리스와 좋은 투톱을 형성하고 있다. 프리킥과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뽑아내면서 킥력도 입증. 그러나 팬들의 기대만큼 스피드와 돌파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기에 속공 상황에서는 진성욱, 송시우에 비해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우며, 케빈도 연계력이 좋은 자원이라 팬들이 원하는 결정을 지어줄 수 있는 스타일과 약간 거리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타 팀에서 오히려 더 활약할 수 있다는 주장도 존재. 그럼에도 벨코스키는 인천의 공격진을 차별화해줄 수 있는 선수이고, 박세직, 김동석 등의 부정확한 전담 키커들의 자리를 대신해줄 수 있으며, 좋은 움직임으로 케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격수이다. 그러나 이기형 감독의 전술에서는 발이 특별히 빠른 것도 아니고, 제공권이 확실하지도 않은 벨코스키는 밀려나는 모양새였고, 윙에서는 진성욱, 김용환, 송시우에게 톱에서는 케빈에게 밀리며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4. 여담
- 인천에서 뛴 마케도니아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활약을 이어가는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블라제 일리요스키, 몸값에 비해 너무 부진한 드라간 차디코프스키, 아예 경기도 제대로 못 뛴 두산 사비치에 이어 벨코스키마저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래도 상기한 선수들 중에서는 제일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다.
5. 관련 문서
[1] [단독] 인천유나이티드, 마케도니아 공격수 크르스테 벨로스키 영입[2] 기사에는 벨로스키라고 쓰여있지만, 벨코스키라고 읽는 것이 맞다.[3] 인천UTD, 마케도니아 공격수 벨코스키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