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건
1. 개요
에어소프트건의 일종으로 젤리탄 총, 수정탄 총으로도 불린다.
1.1. 상세
BB탄을 사용하는 에어소프트건과는 구분되지만 공기의 압력으로 연질의 탄환을 발사한다는 점에서 에어소프트건의 하위 분류로 생각할 수 있다.
구동방식 자체는 에어코킹건 및 세미전동건과 대단히 유사한 물건이다. 세세한 규격은 차이가 나지만 장전시 공기가 충전돼 배기 밸브와 피스톤을 통한 공기압으로 발사하는 형태나 낙하형 급탄방식 부분과 같은 원리에서 사실상 동일한 제품. 물론 일반 전동건 같은 급탄 방식을 가지고있는 물건도 있다. 게다가 제작사 측에서 이걸 리뷰해 달라고 부탁한 사람이 에어소프트건 관련으론 업계에서도 유명한 리뷰어인 맥 사카이인 것을 보면 제조사 측에서 내세우는 정체성도 에어소프트건의 일종에 가깝다.
원본은 주로 라지콘 모형이나 소형 드론을 생산하는 하이테크 멀티플렉스 저팬이란 회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건전지 6개를 이용하는 세미 전동건 타입의 총기형 장난감인데, 기존 에어소프트건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 탄환. 크리스탈이라 불리우는 젤 형태의 구슬을 사용한다. 물에 불리면 크기가 조금 커지는데, 그렇게 해서 물을 머금은 탄환을 사용한다. 이는 흡수성 폴리머 재질인데 이걸 본 사람들은 대부분 속칭 '개구리알' 혹은 소취 비즈[1] 와 닮았다고 평가. 사실 둘 다 기본은 같은 물건이고 탈취성분이 들어있느냐 아닌가의 차이일 뿐이다. 직경은 7~9mm 전후(수분 흡수 후).
실내전 등의 근거리전을 위주로 하는 룰이라면 서바이벌 게임에도 사용 가능하고, 0.1j의 낮은 파워에 세게 부딪히면 탄이 파열되는 특성상 안전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중국 본토에선 에어소프트건이 아예 금지다 보니 이쪽으로 돌파구를 찾은듯 보이는데 그래도 실총과 모양이 흡사한데 규제가 느슨한게 아이러니다.[2]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 덕분인지 세대를 거쳐가면서 점점 다양하고 높은 레벨의 물건이 나오고 있으며, 초창기에는 현존하지 않는 이상한 디테일이 들어간 제품들도 다수였으나, 외형의 리얼리티에서는 에어건에 필적하는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가령 쿠빌라이에서는 젤리탄을 사용하는 GBB가 나오거나, 고가의 전동건과 비교가능한 수준의 물건들도 나오고 있다.
1.2. 국내 인기
2018년 이후 들어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내 인기에 힘입은 덕분인지 배그에 등장하는 총기들 위주로 중국산 젤리탄 전동건들이 양산되면서 중국 상품 특유의 저가-물량 공세에 오픈마켓 구매대행을 통해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젤리탄 총들이 국내 시장에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3] 그에 더해 동시기에 배그에 등장하는 도트사이트, 망원조준경 등 각종 총기 부착물이 플라스틱 재질로 모양만 낸 물건들이 생산되면서 불합리한 국내 광학장비 법규에 불만이 많던 에어소프트건 매니아층에게 숨통이 약간 트였다.
중국산 크리스탈 건에 대한 반응은 둘로 나뉘는데, 싼 가격에 희귀총기를 구할 수 있고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에어소프트건 문화의 또다른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시각과, 관상용이라고 볼 수 있는 정도로 낮은 퀄리티에 자유낙하식이나 압축공기를 견디지 못하고 탄이 파열되는 등. 기본적인 품질에 문제가 많은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음을 우려하는 의견도 많다.
이와는 별도로 앞에서 언급한 싼 가격에(같은 총기도 전동건은 수십만원을 호가하지만 이쪽은 7~8만원 전후)[4] 기존의 에어코킹건은 아무래도 종류가 한정적이고 저가형은 퀄리티도 좋은 편이 아닌데, 젤리탄 총은 의외로 준수한 외형과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어서 코스프레용이나 적당히 가지고 놀기에는 좋은 점도 있다.
물에 불린 젤리를 발사하기 때문에 에어소프트건 사용 연령 이하의 어린이층이 가지고 놀아도 별다른 부상의 염려가 없어서 에어소프트건을 취급하면 안 되는 연령대의 14세 이하 계층이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 만한 에어소프트건을 대용할 수 있는 장난감으로 적합하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 실제로 어린이 계층에게 상당히 어필하고 있는지 네이버 구매대행 스토어 등에서는 아이에게 사주었다는 부모들의 후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눈에 대고 쏘면 위험한 것은 BB탄과 마찬가지이지만 BB탄보다 훨씬 연한 탄환을 발사하기 때문에 더 안전한 것은 사실이다.
2. 중국의 수정탄 규제
중국이 국경절[5] 로 인해 주요 수정탄 제조 회사들을 막은 것이다. 아직 '오직' 수정탄만을 다루는 규모가 있는 커뮤니티는 없기에, 일단 에어소프트 커뮤니티들을 보자면, 사실 수정탄 자체가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는 면이[6] 있고, 6mm BB도 아니기에 큰 이슈는 되지 않았다. 그러나 퀄리티가 좋은 수정탄 제품들[7] 을 사서 가지고 놀거나 BB탄 컨버전을 하려는 사람들 에겐 매우 좋지 않은 소식. 국경절 휴일이 끝나면 규제가 끝난다는 주장과, 지금까지 수정탄을 곱지 않게 보던중국 정부가 이것을 시작으로 규제를 계속할 것이라는 주장이 둘 다 나왔다. 결과는 휴일이 끝나야만 볼 수 있을 듯.
[1] 消臭ビーズ. 국내에선 소취구슬 또는 구슬형 탈취제 등으로 불린다.[2] 플라스틱인걸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들면 허용이라 한가. 만약 아니라면... 너프처럼 생긴거면 몰라도...[3] 개인이 직구로 구입할 경우 여타 에어소프트건 처럼 총포협의 검사를 받아야 할 수 있지만, 구매대행 업체를 통해 구입할 경우 총포협의 검사도 필요하지 않다.[4] 예를 들자면 맥풀acr의 경우 수정탄이8~9만원 정도 한다면 비비탄은 최소40만원부터 시작한다[5] 중국의 정부 수립 기념일로,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이다. 총 7일간 쉬게 된다.[6] 이상한 디테일이나 고증에 완전히 반대되는 특징들을 넣은 제품을 제외하고 말하면, 각인이나 바디 재질 면에서 에어소프트건과 비교된다. 특히 주로 쓰는 총들이 풀메탈인 만큼 부각되는 느낌이 있다.[7] 대표적으로 LDT나 Alpha king, RenXiang 같은 회사의 제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