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해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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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The Giant Killer" Hackney
종합격투기 관련 인물
국적
미국
출생
1958년 4월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로젤
종합격투기 전적
4전 2승 2패

1KO, 1서브미션

2서브미션
신장 / 체중
181cm / 91kg
링네임
"자이언트 킬러"
MMA에서 활동한 기간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엠마누엘 야브로와 함께 프릭쇼의 원조가 되었다.
1. 전적
2. 파이팅 스타일
3. 기타


1. 전적


격투기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94년의 UFC 3 토너먼트였다. 실은 처음부터 출전하기로 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인원에 펑크가 나면서 대타로 나온 것이었다. 그리고 펑크의 원인은 바로 그의 상대였던 엠마누엘 야브로. 203cm의 키에 280kg의 체중을 가진 전직 스모 선수로, 대학교에서는 미식축구 선수로도 뛰었다고 한다. 이런 야브로의 덩치에 지레 겁먹고 경기를 포기했던 것이다.
하지만 해크니는 경기를 수락했고 1994년 9월 마침내 두 선수의 대결이 실행되었다. 사이드스탭을 밟던 해크니가 놀랍게도 풀스윙한 장타로 야브로의 코를 때려 다운시켰지만, 데미지를 회복한 야브로는 오히려 해크니의 다리를 붙잡고 무지막지한 펀치를 해크니의 후두부에 날리며 일어섰다. 야브로는 해크니를 밀음과 동시에 철창문이 부서지면서 해크니를 옥타곤 밖으로 밀어냈지만 보기보다 큰 데미지를 주지 못했다. 야브로는 해크니의 레그킥을 캐치했지만 오히려 비어버린 안면에 해크니의 펀치에 적중당하며 쓰러졌고, 후두부에 무수한 파운딩을 얻어맞으며[1] TKO로 패하고 말았다. 해크니는 야브로를 이겼으나 경기 중 야브로가 해크니를 밀음가 동시에 철창문이 부서지면서 옥타곤 밖으로 밀려났을때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2차전는 기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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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충격적인 승리로 인해 그는 "자이언트 킬러"라는 링네임을 얻게 되었고, 호이스 그레이시로부터 최강의 타격가라는 찬사까지 들었다.
야브로와의 대결에서 얻은 유명세로 인해 1994년 12월의 UFC 4 토너먼트에서는 당당히 정식 멤버로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1차전에서 한국계 미국인 파이터인 조 선과 대결했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전설이라면 전설. 조에게 길로틴을 잡혀 위기를 맞았고, 여기서 탈출하기 위해 조의 고간에 수차례 강력한 로블로를 작렬시킨다. 야브로를 KO시킨 그 펀치로. 당시에는 무규칙 막싸움이었기때문에 로블로도 반칙이 아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조는 이 공격을 모두 버텨냈다. 공식적으로는 초크에 의한 항복으로 이겼다곤 되어있으나 경기를 보면 해크니가 손으로 조의 턱을 밀면서 조의 팬티를 벗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무규칙 막싸움 시절이라 상대의 팬티를 벗기는 것도 반칙이 아니었다. 결국 조는 항복한다. 어쨌든 이 경기로 그는 또 하나의 별명을 얻었다. '준살인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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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은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2차전에서 호이스 그레이시를 만나서 호이스의 태클과 기술들을 여러 차례 막고 오히려 호이스에게 펀치로 타격을 하는 모습을 보여서 관객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았고 해설진은 이 둘에게 찬사까지 했다.[2] 잘 싸웠으나 5분만에 암락으로 패배했다.
그 후 한동안 활동이 없다가 1995년 12월의 Ultimate Ultimate에 출전한다. 역대 우승자는 아니었으나 야브로전의 업적 때문에 출전자격을 얻은 것인데, 그만 1차전에서 마르코 후아스에게 걸려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패배했다.

2. 파이팅 스타일


겐포 수련자로 출전한걸로 나오는데 이외에도, 태권도, 복싱, 킥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무술을 배운 경력이 있으며 UFC에 출전하기 전에 이미 아마추어 복싱 전적이 있었으며, 12전 11승(KO) 이다. 지금까지도 야브로와의 대결에서 펀치를 쓰지 않고 장타로 코를 때려서 다운을 빼앗은 것은 상당히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당시에 입식 타격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해서 호이스한테 추풍낙엽처럼 쓰러졌음에도 레슬링으로 그라운드 기술을 막으면서 타격으로 상대를 때리는 스타일이라 인기가 좋았고 현재까지도 언급되는 편이다. 첫 경기 시점에서부터 이미 36세라 체력 문제도 있어서 오래 활동하진 못한 것 같다.

3. 기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이 00년대까지도 심심치않게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격투계의 영원불멸의 떡밥을 MMA 무대에서 최초로 실현했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프릭쇼의 원조라고 할 수 있겠다.
기실 야브로같은 거구는 그 존재 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작은 것이 큰 것을 이긴다'다면 그야말로 극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애초에 UFC를 흥행성 하나만을 위해 준비된 아트 데이비에게 있어서 해크니 vs 야브로의 대결은 이러한 노림수가 있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해크니는 이 기대에 가장 이상적으로 부응해 줬다고 해야겠다.
'다윗과 골리앗'이 일본인들의 미학에 잘 들어맞기 때문인지 은근히 일본의 창작물에 자주 출연한다. 물론 야브로와 세트로 말이다.
지금은 본업이었던 냉난방 사업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1980년부터 해온 사업이라는데 2011년까지도 계속하고 있는 걸 보면 제법 수완이 좋은 듯하다.
[1] NHB룰이라 후두부 가격 제한이 없었다.[2] 이 전까지는 호이스에게 타격하는건 보기도 힘들고 대부분이 호이스의 태클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