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크 저격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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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라크 경찰이 운용하는 모습이다.
1. 개요
تبوك (Tabuk)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에 개발된 이라크의 저격소총이자 지정 사수 소총. 유고슬라비아의 자스타바 계열 AK 소총들을 생산하는 타부크 공장[1] 에서 제조한 소총들은 전부 싸잡아 타부크라고 부른다.
2. 상세
자스타바 M70(AKM)을 기반으로 총열만 연장한 모델이다. 반자동 사격만을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개머리판 디자인을 변경하고 광학조준경 장착을 위해 마운트를 신설하였다. 조준경은 ZRAK-ON M76 계열이나 벨로루스/러시아제 PO조준경을 장착한다.
PSL(FPK)이나 M76와는 다르게 7.62x39mm에 AK-47, AKM, RPK와 동일한 탄창을 사용하므로 보병과 탄 수급이 유리하다. 하지만 7.62x39mm은 탄속이 느리고 탄두가 무거운 편이라 장거리 사격에는 그리 좋지 않다.[2] 실질적으로는 600m가 최대 사거리로, 그 이상의 장거리 저격은 위력이 떨어져서 불리한 편이다.[3] 다만 교전 거리가 짧은 시가전을 고려해보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고, 조준경만 빼면 일반 보병들이 들고 다니는 것과 다를 것이 없어보이므로 적 저격수가 식별하기 어렵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소총과 비슷한 예시로는 AR-15 계열의 SAM-R, SDM-R, Mk.12 SPR 등이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타부크는 소총을 개조하여 만든 경기관총을 토대로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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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78식 저격보총을 대신하기 위해 러시아제 '신식 장총'을 보급하고 있다고 한다.러시아제 저격보총 "총탄은 58년식 자동보총과 같은 7.62미리를 쓰고 탄창도 58년식 탄창을 이용할 수 있다" 라는 증언자의 말에 따르면 타부크 저격소총를 어느정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SVD에 사용되는 탄은 7.62x54mmR탄으로 AK-47의 7.62x39mm과 다르기 때문.
3. 둘러보기
[1] 카디시야 주, 이라크의 중부에 위치해 있다.[2] 동구권의 경우 장총열을 달아도 5.45mm의 위력이 장거리 사격엔 불리한 편이라 지정 사수 소총의 경우 7.62×54mm R이 아니면 차라리 7.62×39mm를 쓰는 경우가 많다. 5.56mm NATO는 M16 등의 20인치(508mm) 총열에서 총구 에너지가 1800J은 넘겨 주고, 일부 매치탄의 경우 2000J까지도 간다. 16인치(406mm) 총열로 쏴도 1600J 이상은 나오는데 5.45mm는 AK-74의 16인치 총열에서 1300~1400J 정도로 5.56mm와도 꽤 큰 위력 차이가 난다. 이는 M1 카빈의 18인치(457mm) 총열로 쏜 .30 카빈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7.62×39mm는 AK-47의 16인치 총열로도 2100J을 넘기므로 탄도 계수가 나쁜 걸 감안해도 5.45mm와는 위력 차이가 크다. 장총열로 탄속을 더 올려주면 탄도 계수가 나쁘다는 단점도 상쇄되므로 500~600m의 유효 사거리와 괜찮은 저지력이 나오기 때문에 520mm 총열의 SKS나 590mm 총열의 7.62mm RPK가 실전에서 의외로 뛰어난 중장거리 교전 능력을 보여 준 바 있다.[3] 따라서 서방권에서는 저격 소총이 아닌 지정사수소총으로 취급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