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 렘
1. 개요
미래의 종교이자 거대 군사조직인 '교황 메인프레임(Papal Mainframe)'의 여교주(Mother Superious)로 나름 우주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닥터와는 옛날부터 안면이 있는 듯하며 미묘한 관계를 유지한다. 닥터의 말로는 내면의 사이코패스와 격렬하게 다투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닥터와 연관된 여인들 중에서 닥터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으며, 닥터를 몰아붙이는 데도 능숙하며 약간 얀데레끼도 있는 듯하다.
몇 백년이나 살고 있으면서 주름 하나 안 잡힌 채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나이 먹기를 거부해서라고 한다.
닥터와 관련된 인물들 중 드물게도 타디스를 운전할 줄 안다.
2. 행보
우주의 어떤 행성에서 타디스로도 해석하지 못하는 어떤 강력한 메세지가 퍼져나가고 있었는데, 그녀의 교회가 제일 먼저 그 행성에 도착해 보호막을 치며 감시하고 있었다. 그 후 달렉, 사이버맨, 슬리딘, 우는 천사 등 여러 종족들이 그 행성으로 몰려드는데, 그들에겐 메인프레임 교회의 보호막을 뚫는 건 일도 아니지만 이 교회의 중재로 일시적 휴전이 이루어진 상태였다. 닥터도 보호막을 뚫지 못하기 때문에 닥터를 자신의 교회로 불러온다.
닥터를 아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개인 기도실로 닥터만 불러 묘한 분위기를 만든다. 그런데 사일런스를 목격하고 기겁해서 들어오는 클라라 오스왈드 때문에 분위기가 깨진다. 그리고 닥터와 클라라 오스왈드를 개인 텔레포트로 그 행성의 '크리스마스 마을'로 보내줘서 메세지를 해석하게 한다. 그 메세지의 내용은 '''"DOCTOR WHO?(닥터 누구?)"''' 즉 닥터의 본명을 묻는 것이었고, 그 메세지가 나오고 있던 곳은 '크리스마스 마을' 종탑 지하에 있는 시간의 틈이었으며, 메세지를 보낸 곳은 '''갈리프레이였다.'''
닥터의 날에서 13명의 닥터가 갈리프레이를 다른 포켓 우주에 옮겨놓으려 했던 작전은 성공했으며, 타임로드들은 닥터만이 아는 답인 닥터의 본명을 묻는 질문을 해 시간의 틈 너머가 닥터가 있는 원래의 우주가 맞는지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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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의 해석을 듣자마자 타샤 렘은 마을 하늘에 메세지를 띄워 닥터를 협박한다. 타임로드가 돌아올 경우 당장 이 행성 주위에 있는 외계종족들이 일제히 행성을 향해 요격하여 행성이 불바다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제2의 시간 전쟁이 도래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면서 '''"네 이름을 외치는 그 순간 이 세계는 불타버릴 것이다"'''라고 말해 '''침묵(사일런스)을 강요한다.'''
도리움 말도바가 교정했던[1] 사일런스의 목적인 Silence '''Must''' Fall(침묵은 반드시 내려야만 한다)의 뜻이 밝혀진다.[2] 그리고 닥터의 운명을 어느 정도 짐작했는지 닥터에게 이 행성이 '''트렌잘로어라는 사실을 숨겼다.'''
결국 닥터는 타임로드를 불러오지 않은 채 마을을 지키려했고, 타샤 렘은 교회로 돌아와 새로운 교리인 '''침묵(Silence)'''을 선포한다. 그리고 교황 메인프레임 교회는 닥터의 침묵을 수백년간 수호한다.
그렇게 지리멸렬한 휴전이 지속되던 중 닥터가 클라라 오스왈드의 안전을 위해 그녀를 원래의 시간대로 돌려보냈으나, 다시 타디스에 매달려 돌아오자 타샤 렘은 닥터에게 회담을 제안한다. 이때 회담 자리에서 닥터에게 마시멜로가 가득 담긴 상자를 주는데, 닥터는 이 와중에 '분홍색이 없다'고 불평.(...)한다.[3] 이 회담에서 마담 코바리안의 사제단이 교단을 이탈해 이단이 되어 닥터를 죽이려 했을 뿐 자신들은 관계가 없다고 한다.[4] 타샤 렘은 마담 코바리안에 대해 얘기하면서 타디스의 폭발 건과 닥터를 죽이기 위해 만든 사이코패스를 언급하고, 닥터는 '그 사이코패스랑 결혼했다'고 말한다.(Tasha: They engineered a psychopath to kill you. The Doctor: (And I) Totally married her.)
그리고 타샤 렘은 코바리안과 달리 '과거를 바꾸는 데 흥미는 없고 미래를 바꾸고 싶을 뿐'이라면서 달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3일 전 달렉들이 지원군을 불러와 자신들을 공격했다고 말한다. 클라라 오스왈드가 어떻게 막았냐고 물어보는데, 타샤 렘은 "달렉의 공격을 막은 적이 없고 대학살이 일어났다고 말하며 그때 나는 이 방에서 너의 이름을 부르면서 죽어갔다"고 증언한다. '어 근데 내가 죽었다는 걸 어떻게 까먹지?'라며 머리에서 달렉의 눈이 나오며, 달렉 퍼펫으로 개조된 것이 드러난다. 이어 달렉이 쳐들어오며 타샤 렘을 통해 닥터를 유인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달렉에게 조종당하는 타샤 렘이 클라라 오스왈드를 인질로 잡은 채 달렉이 협박을 하자 닥터는 타샤 렘에게 '내가 너 따위를 왜 믿었을까', '너의 멍청한 교회' 같은 말로 도발하는데, 순간 클라라를 옆으로 치우고, 닥터에게 싸닥션을 날리며 달렉의 인격을 떨친 채 손에 달린 달렉의 무기로 방에 있던 달렉을 처리한다. 그러면서 다시 둘을 개인 텔레포트로 타디스로 돌려보내는데, 닥터가 그녀에게 평생동안 네 안의 사이코패스와 싸워왔으니 달렉의 인격도 닥치고 이겨내라는 말을 한다.(The Doctor: You have been fighting the psychopath in you all your life. Shut up and win.) '''그리고 타샤 렘은 달렉의 인격을 이겨냈다.'''
결국 외계종족들 간의 미묘한 휴전은 파기되고, 트렌잘로어에는 전쟁의 불길이 일어난다. 이 전쟁에서 다른 종족은 후퇴하거나 멸종되어 달렉만이 남았고, 오직 닥터와 메인프레임 교회의 사일런스 잔존세력이 협력해 달렉에 대응한다. 하지만 달렉의 화력은 막강했고, 전세는 달렉 쪽으로 기운다. 타샤 렘은 타디스를 조종해서 클라라 오스왈드를 다시 트렌잘로어로 데려와 닥터의 최후를 함께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타샤 렘은 다시 전장으로 향하는데, 이후의 행적은 불명.클라라 : 타디스를 몰 줄 알아요?
타샤 렘 : 타디스 모는 법이야 항상 쉬웠지. '''다만 닥터를 움직이는 법은 항상 어려웠어.'''
처음에는 하라구로스러운 분위기에다가 후에는 스스로 사일런스의 교주임이 밝혀져 제대로 된 악역인가 싶었지만 실제로는 닥터와 평화를 중시하는 인물이었는데, 목적을 위해선 다소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점에선 위험하기도 하다.
달렉 퍼펫으로 개조됐을 때의 달렉 인격은 이겨냈지만 여전히 머리에 구멍이 있으며, 손에서 달렉의 무기가 나온다.
리버송=사이코패스 이야기, 닥터의 이름 언급, 타디스 운전, 교회와의 관계 등의 이유로 리버송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닥터와 만났을 때 '새로운 몸이다'라고 언급하는 것이나 여러 가지 정황들을 보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닥터의 날에서 갈리프레이의 멸망을 막은 직후라서 닥터와의 오랜 사이라고 얘기가 나왔는데, 타샤 렘의 정체가 타임 레이디인 레니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아니었다.
모팻의 인터뷰에서 과거 코바리안과 결혼했던 사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작중에 이것에 대한 언급이나 암시가 없긴 하지만 닥터후 뉴 시즌이 성적 지향 묘사에 관대한 편이다.
3. 관련 항목
[1] Silence '''Will''' Fall(침묵이 내리리라)[2] KBS 더빙판에서는 도리움이 "사일런스(종교 조직)는 몰락해야만 한다."라고 교정해주는 식으로 오역되었다.[3] 클라라 오스왈드와 일출을 기다리며 종탑에서 마시멜로를 구워먹을 때 '이게 어디서 났냐'고 하자 닥터가 '다 공급책이 있다'고 말하는데, 아마 겉으로는 메인프레임 교회와 적대적이지만 뒤로는 약간 교류를 한 모양이다.[4] 타샤 렘이 이끄는 사일런스 본진은 닥터를 죽여 다시는 타임로드들이 돌아오지 못 하게 할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않고 닥터가 크리스마스 마을의 수호자가 되도록 냅뒀고, 행성에 방어막을 치며 침입자를 처리하는 등 여전히 트렌잘로어를 지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