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위어 더비
1. 개요
선덜랜드와 뉴캐슬어폰타인은 잉글랜드 북동부의 중추적인 도시들로, 둘 다 노스이스트 잉글랜드 타인위어 주에 위치한 인접 도시[4] 로 각각의 도시에 흐르는 강 이름(뉴캐슬의 타인 강, 선더랜드의 위어 강)을 따서 보통 타인-위어 더비라고 부른다. 사람에 따라서 두 도시의 순서를 바꿔 위어-타인 더비라고 하거나 노스이스트 더비 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서 제목은 그 중 가장 많이 쓰이는 타인-위어 더비로 하였다.
잉글랜드 북동부 라이벌은 선더랜드 A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들즈브러 FC 3팀이 있는데 그 라이벌전 중 이 타인위어 더비가 가장 치열하다. 두 도시는 탄광업으로 번성했던 역사를 공유하여 역사적으로도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였기에 상호간의 지역감정이 극심하다. 특히 1642년 당시 영국 왕 찰스 1세가 선더랜드 상인들이 가졌던 영국 북동부의 석탄 무역권을 뉴캐슬 상인들에게 넘겨 버리며 갈등이 고조되었고, 이어진 잉글랜드 내전 당시 뉴캐슬은 왕당파에, 선더랜드는 의회파에 서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20세기 초기에는 선더랜드가 북동부를 넘어 잉글랜드에서 손꼽히는 강호로 명성을 떨쳤지만, 1930년대 이후 뉴캐슬이 선더랜드보다 우위를 점했기에, 선더랜드가 뉴캐슬을 꺾는 날은 도시 전체가 우승에 필적할 정도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이 때마다 유니폼 샵에선 경기 날짜, 득점자, 경기 결과 등을 담은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린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까지 뉴캐슬이 프리미어 리그의 강자로 군림할 때에 선더랜드는 2부와 1부를 오갔다. 그리고 2009년 뉴캐슬이 강등당하고 재승격후 2016년 또다시 강등당하는 동안 선더랜드는 꿋꿋이 프리미어 리그를 지켰다. 그러나 뉴캐슬이 프리미어 리그로 복귀한 2017년 선더랜드가 강등당했고, 이듬해에 연속으로 강등되며 리그 1로 떨어지며 두 팀의 희비는 또다시 엇갈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인테르나치오날레와 선더랜드 AFC에서 뛴 적이 있어서 타인위어 더비와 밀란 더비를 모두 겪어본 얀 음빌라는 밀란 더비도 굉장하지만 타인위어 더비 수준은 아니라고 얘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