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팬티
1. 개요
도라에몽의 도구 중 하나. 타잔이 입고 다니는 것 같이 생겼으며, 입으면 타잔 같이 될 수 있는 팬티다. "아아아아-" 하는 소리로 동물을 친구로 만들 수 있으며, 줄타기를 할 수 있으며 싸움이 상당히 강해지는 등의 효력이 있다.
이 물건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단행본선 평범한 이야기다. 타잔이 되고 싶다는 노진구에게 도라에몽이 타잔 팬티를 꺼내줬고, 그럭저럭 즐기던 진구 앞에 갑자기 동물원에서 탈주한 사자[1] 가 나와서 진구가 사자를 고향 아프리카로 보냈는데, 마지막에는 그 증거를 친구들한테 보여주려다가 팬티가 벗겨지면서 낭패를 봤다는 내용.
이렇게만 보면 그냥 평범한 애니, 단행본의 에피소드로만 보이겠지만...
2. 줄거리
사실 이 에피소드는 연재본에선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시작 부분에서는 진구가 어디로든 문을 사용해서 아프리카로 친구들을 데려가는 장사를 했다. 원래는 모모타로표 수수경단(먹은 동물은 사람의 말을 잘 듣게 된다)으로 동물들을 길들여서 데리고 놀게 하려 했는데, 뿌려둔 수수경단을 코끼리 한 마리가 전부 다 먹어치우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타잔 팬티로 대용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진구와 도라에몽이 다른 곳에 가 있는 동안, 식인종이 나타나서 비실이, 퉁퉁이, 이슬이를 잡아갔다.
그리고 이슬이는 식인종에게 '''발가벗겨지고''', 망나니에게 목이 잘려 '''식인을 당하려는 순간''', 진구가 이슬이를 돕기 위해 나타났는데...이슬이: 싫어~!!
퉁퉁이: 이슬이부터 잡아먹히는 건가.
비실이: 내가 첫번째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진구가 하는 일이 다 그렇듯이 팬티만 벗겨지고 물 끓이고 있던 가마솥에 스스로 뛰어들었다. 그러다가 발가벗겨졌던 이슬이가 황급히 이 팬티를 주워다 입고 식인종들이 창을 들고 덤벼들자 비명을 질렀더니 그 소리를 듣고 사방에서 동물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이 때 도라에몽도 '''동물'''로 취급되어서 함께 달려왔으며 이슬이도 타잔 팬티의 힘으로 대활약. 아무튼 식인종들을 다 물리친 것까지는 좋았는데...
결말에선 이슬이가 완전히 타잔화되어서 줄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버릴 때 알몸 상태가 된 진구가 따라갔고, 그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퉁퉁이가 "여자 타잔이다. 멋있네."라는 대사를 남기면서 밑도 끝도 없이 막을 내렸다.
3. 그 외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단행본에서는 완전히 새로 그리면서 에피소드가 통째로 바뀌었다. 그리하여 탤런트와는 다르게 도라에몽의 실존하는 환상의 에피소드가 되었으며 사실 이런게 몇 개 더 있기는 하다. 현재는 일본의 국회 도서관에서만 진품으로 볼 수 있는 초희귀 에피소드라고 한다.
여기서 이슬이가 토플리스 상태로 타잔 팬티를 두른 데다가[3] 식인종 묘사가 인종차별 논란을 야기할 수 있을 가능성이 커서 그런 듯하다. 참고로 도라에몽 원작자인 후지코 F. 후지오는 아프리카 흑인이 주인공인 만화 '정글 쿠로베'를 그린 적이 있었으며 역시 인종차별 논란으로 반쯤 흑역사가 되었다. 반쯤이라고 한 이유는 단행본과 애니메이션이 후지코 F. 후지오 전집 발간을 위해 복각이 되었기 때문. 단행본 서문이나 애니판 광매체 안내문에서는 이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4. 관련 문서
[1] 단행본 한정으로 나온 사자며, 애니판에선 한 여성이 기르는 '엘리재'라는 이름의 애완용 사자로 나왔다.[2] 일부 장면 중에선 민망한 부분이 있으므로 열람할 때 주의를 요한다.[3] 비슷하게 첫 극장판 진구의 공룡대탐험에서도 이슬이가 남자애들과 똑같은 수영팬티만 입고 부끄러워하는 서비스신 겸 개그 장면이 있었지만, 이 때는 아무 논란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