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마 쿄시(문호와 알케미스트)
1. 소개
2018년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실시된 기습작전 이벤트 '호토토기스'로 카와히가시 헤키고토와 함께 추가된 신규 문호로, 동시에 2명의 문호가 등장한 최초의 사례다. 기존의 유애서 이벤트들과 달리 이벤트의 무대인 '호토토기스'가 단일 작품이 아닌 하이쿠 전문 문예 잡지라는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의 쿄시와 헤키고토가 '시키 문하의 쌍벽'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감안해 공식에서도 거의 둘을 묶어서 한 짝으로 보는 듯. 도감 번호도 쿄시가 74번, 헤키고토가 바로 다음인 75번으로 나란히 배정되어 있다. 캐릭터북 3권의 제작진 코멘트에 따르면 캐릭터 디자인과 배색 모두 하이쿠에 대한 둘의 견해 차이를 반영해서 서로 상반되는 이미지로 설정한 것이며, 전투 일러스트의 구도도 이를 의식한 것이라고 한다.
마사오카 시키의 후계자답게 대사 곳곳에 하이쿠가 자주 등장하는 부분이 스승을 꼭 닮았다. 또한 후계자라는 위치에 대한 자각이 워낙 확고한 탓인지, 활달하고 거침없는 면모가 두드러지는 헤키고토와는 대조적으로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항상 엄격하고 절제된 모습을 보인다. 마사오카를 부르는 호칭도 제 3자 앞에서는 꼬박꼬박 '시키 씨'라고 부르고[2] , 헤키고토도 쿄시가 항상 눈에 힘이 들어가 있다면서 여유를 좀 가졌으면 한다고 할 정도.[3] 그만큼 유일하게 스승인 마사오카 앞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생전의 병약했던 모습을 지금까지도 마음에 걸려하는데 더해서 마사오카의 뒤를 이어 달라는 부탁을 한 차례 거절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4] 그에 대한 죄책감이 더해진 듯. 그래서인지 관련 회상을 보면 마사오카가 가볍게 던지는 칭찬 한 마디에도 금세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종종 나타난다. [5] 하지만 근본은 주변 사람들을 많이 배려하고 잘 챙겨주는 성격이며, 다른 사람들의 하이쿠나 다른 문장들에 대해 첨삭 요청을 받으면 상당히 꼼꼼하게 해주는 편. 아래의 편지에서도 있듯 외국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나츠메 소세키가 한동안 의기소침해 있었을 때도 옆에서 많이 격려해준 일이 있었던 모양으로, 실제의 소세키와 쿄시도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뿐만 아니라 쿄시 자신이 문단에 뜻을 두게 된 계기도 바로 소세키의 작품이었다고 하며[6] , 이 때문인지 마사오카나 헤키고토 외에 소세키와도 쌍필신수 특수 조합이 발생한다.
기본 의상에서도 알아볼 수 있듯 전통을 중시하는 성향으로, 도서관 추가 대사에서는 정원이 너무 멀다는 이유로 도서관이 툇마루 딸린 일본식 저택으로는 안 되냐고 할 정도. 다만 마사오카, 헤키고토와 함께 야구를 한다거나, 츠보우치 쇼요의 서양 문학[7] 강연이나 해외 문학 관련 담론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등 서구 문화에 대해서도 배척하지 않고 나름대로 수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8]
마사오카와 함께 동향 출신이자 동문인 헤키고토와는 '시키 문하의 쌍벽'으로 나란히 거론된 한편, 한때 하이쿠의 경향을 놓고 크게 대립했던 사이. 이는 쿄시가 전통적인 5-7-5 양식을 고수한 반면 헤키고토는 이런 정형화된 하이쿠 형식에 반발하여 5-5-3-5, 5-5-5-3 등의 새로운 양식을 제창한 것에서 기인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이미 동문 사제관계를 넘어 거의 형제와도 같은 친밀한 관계이며[9] , 현 시점에서는 쿄시 자신의 불안한 속내를 토로할 수 있는 상대가 헤키고토 뿐인 듯.[10]
입수시 대사에서 여자 이름으로 착각하지 말라는 말을 하는데[11] , 쿄시(虚子)라는 이름은 본명인 '키요시'를 살짝 바꿔서 마사오카가 지어 준 것으로(그래서 '쿄코'가 아니라 '쿄시'로 읽는다) 한자만 놓고 보면 이름 뒤의 '子'자 때문에 자칫 여성의 이름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어서 나온 말로 보인다.[12] 헤키고토가 쿄시를 '키요'라고 부르는 것도 본명에서 따 온 것이며, 마사오카는 아예 본명인 키요시라고 부른다.
헤키고토와 함께 칼 계열 문호와 동일한 개화 트리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쿄시가 하이쿠 시인 겸 소설가, 헤키고토가 시인 겸 수필가라는 점 때문에 이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으나 2018년 12월 17일자 운영 트위터에서 오류로 칼 문호의 개화 트리가 적용된 상태로 구현되었음이 밝혀졌다. 다만 이미 쿄시와 헤키고토 둘 다 개화 의상과 추가 음성을 해금한 사서들이 많아 수정이 어렵다고 언급되었고, 게임 진행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개화 트리 자체는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 때문에 일부 사서들 사이에서는 차후에 쿄시와 헤키고토의 반지가 추가될 경우 변경되는 무기가 칼 계열일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13]
2. 성능
3. 입수 방법
- 이벤트 '호토토기스' - 일그러진 톱니바퀴 20000개
- 유혼서: 2시간 22분[14]
4. 회상
4.1. 유애서
4.2. 식단
4.3. 탄생일
5. 편지
6. 대사
- 추가보이스
- 도서관(계절한정)
- 모약・상실시
7. 기타
동시에 2명의 신규 문호가 추가되었던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호토토기스 이벤트 예고가 올라왔을 때부터 사서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추가 전부터 트위터 등지에서 헤키고토와 함께 팬아트가 나오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서들 사이에서는 헤키고토와 함께 묶어서 '쌍벽'으로 불리며 캐릭터로서의 인기도 그럭저럭 좋은 편.
[1] 1937년 하이쿠 잡지 '호토토기스' 500호 기념으로 출간한 자선 하이쿠 시집.[2] 마사오카나 헤키고토와 함께 있을 때는 이토 사치오처럼 '노보 씨(마사오카의 본명인 '노보루'에서)'라고 부른다. 이 때문에 헤키고토가 편지에서 굳이 딱딱하게 호칭을 바꿔 부를 필요 없지 않냐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단 쇠약, 상실시 한정으로 노보 씨라고 부르는 대사가 있기는 하다.[3] 그래서 게임 내에서의 묘사를 보면 헤키고토가 가벼운 하이쿠 경합을 제의하거나 야구 시합에 부르는 등 최대한 많은 수단을 동원해서 쿄시에게 휴식을 갖게 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4] 자신은 후계자가 될 만한 인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한 번 고사한 적이 있었다. 실제의 쿄시도 마사오카의 후계자 제의를 거부한 일이 있었는데,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마사오카가 뒤를 이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당시의 쿄시는 방탕한 생활에 빠져 있었기에 자신은 학문에 뜻이 없다며 제의를 거절했었다(일명 '도칸야마 사건'). 게다가 당시 하이쿠계의 거물이었던 마사오카의 후계자라는 직함에 압박감을 느꼈던 것도 제의를 거절하는 데 한 몫을 했다.[5] 이벤트 회상 등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의외로 감성적이고 눈물이 많은 타입인 듯. 이런 모습 때문에 2차 창작에서는 울보 속성을 기본으로 달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6] 처음에 쿄시는 소설가를 지망했고 실제로 작품을 몇 편 쓰기도 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하이쿠로 전향했는데, 이 때 소설을 썼던 경험이 후에 쿄시의 하이쿠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반대로 소세키는 하이쿠에서 소설로 전향한 케이스로, 이 때 소설을 쓸 것을 권하는 한편 소세키의 일부 작품에 첨삭을 해 준 사람이 바로 당시 호토토기스에서 담당 편집자였던 쿄시였다. 소세키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도련님》도 쿄시와 관련이 있는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경우 처음에 소세키는 제목을 단순히 '고양이'라고 지었지만 이를 본 쿄시가 영 심심하다는 이유로(...) 제목을 바꿀 것을 권해서 현재의 제목으로 자리잡은 것이라고 한다. 또한 도련님은 작중에서 나오는 마츠야마 방언 부분을 실제 마츠야마(당시의 지명은 온센군) 출신인 쿄시가 첨삭해 주기도 했다.[7] 정확히는 셰익스피어의 문학.[8] 산책 대사 중 바에서의 대사를 보면 술 취향은 기본적으로 일본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굳이 일본주가 아니라도 이것저것 적당히 즐기는 듯.[9] 실제로는 헤키고토 쪽이 연상이었고, 쿄시에게 마사오카를 소개해 준 사람도 헤키고토였다.[10] 실제의 쿄시와 헤키고토는 하이쿠의 경향에 관해서만은 서로 양보 없이 격렬하게 대립했던 사이여서 1933년 헤키고토가 하이쿠계를 은퇴한 것은 창작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에 더해 '쿄시에 대한 항의'의 뜻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쿄시가 헤키고토를 미워했던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사적으로는 친했기 때문에, 헤키고토가 사망한 다음 해인 1937년에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를 쓰기도 했다. 이 시구는 호토토기스 이벤트 회상에도 나오는데, 14번째 회상에서 헤키고토가 찾아낸 'たとふれば独楽のはぢける如くなり'라는 구절이 바로 그것. 또한 한 기록에는 헤키고토의 장례식에 찾아온 쿄시가 헤키고토의 관 옆에서 눈물을 보였다는 언급이 있기도 하다.[11] 쿄시와 헤키고토는 특이하게 최초 입수시 대사를 2종 가지고 있다. 이 중 여자 이름으로 착각하지 말라는 대사는 유혼서 잠서로 최초 입수시에 나오며, 2회차 이후 대사에서는 "이젠 여자 이름으로 착각하진 않겠지?"라고 한다. 특별요청/기습작전 이벤트로 선행 추가된 문호들 중에서는 최초 입수시 대사가 2종류인 최초의 사례.[12] 현재는 많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성의 이름에 '子'자를 붙이는 작명상의 관행(?)으로 인해 생긴 오해로, 실제로도 여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간혹 있으나 엄연한 남성이며 앞서 언급되었듯 독음 자체가 다르다. 앞 각주에서 언급된 유혼서 최초 입수시 대사에서도 쿄시 본인이 직접 본명인 키요시에서 딴 이름이라고 알려 준다.[13] 비슷한 사례인 나가이 카후의 경우 활 계열인데도 칼 문호의 스탯 배분을 따르고 있지만 캐릭터 육성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2020년 2월 29일 공식 트위터에 공개된 정보로 반지 장비시 활에서 칼로 변경되는 것이 확인되었다.[14] 모바일판 2주년 기념 유혼서 캠페인 한정. 잠서 시간은 실제 인물의 생일을 따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