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게임)

 


1. 개요
2. 특징
3. 등장인물(한국어판 기준)
3.1. 주인공 8인방[1]
3.2. 가토 3형제[2]


1. 개요


슈퍼패미컴용으로 휴먼에서 만든 대전액션게임.
1994년 7월 18일 한국/일본 발매. 일본 게임 제작사에서 한국의 무술 태권도를 소재로 만든 게임이라는 것이 1번째 충격이었으며, 풀 한국어 지원이라는 것이 2번째 충격이다. 시작시 언어를 한국어 일본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당연히 심판의 "준비, 시작!"과 같은 음성들도 한국어로 나온다. 다만 현대전자에서 정식발매한 한국 발매판은 당시 일본문화개방이 되지 않아서 일본어 모드는 통째로 삭제되었다. 원판은 오프닝이 일본어로 나오며 처음에 한국어/일본어 선택이 가능한데, 한국판은 오프닝이 한국어로 나오며 언어 선택 없이 그냥 한국어로만 게임이 진행된다.

2. 특징


한국인에게 익숙한 WT가 아닌 ITF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라서 게임을 하다보면 뭔가 좀 낯선 느낌이 많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ITF가 저변이 상당한 편인데다 조총련계 한인들도 많은 탓에 어찌어찌해서 게임까지 나온 듯 하다.[3]
스토리 모드는 정상 모드와 성장 모드로 나뉘는데, 정상 모드는 8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을 선택해 국내/세계 대회를 제패하는 것이 목적이다.
성장 모드에서는 8명의 캐릭터 대신 자신만의 캐릭터를 생성하여 관장 서원철의 수련을 받아 점차 강해지는 육성 요소가 있어 정상 모드보다도 더 큰 재미를 준다. 아쉽게도 한글 텍스트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은 영자로만 써야 한다. 그리고 캐릭터 메이킹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기술만으로 이루어진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외형도 외국인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의 디자인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어떤 외형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Y 버튼을 연타하여 발동하는 연속 기술의 패턴이 달라진다. 참고로 보스인 가토 삼형제는 따로 패스워드로 선택해야 한다.
그외 3대 3으로 싸우는 팀 토너먼트, 그리고 태권도 도장이라는 연습 모드도 있으니 게임을 처음 접한다면 먼저 도장에서 수련해보는 것이 좋다.
게임성도 훌륭하고 타격감도 좋아서 꽤나 충실하게 만들어진 게임이다. 특히 태권도의 동작들이 꽤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고, 캐릭터들 역시 외형만 보면 얼굴의 세세한 부분 외에는 디자인이 같지만 특기로 하는 기술이라든지 공격, 방어, 스피드, 체력, 테크닉, 밸런스 등의 능력치가 차별화되어 있다.
최종 대회에서는 자칭(?) 최강 선수인 일본의 가토 고로, 가토 지로, 가토 타로 3형제와 차례로 경기한다.(일본어로 세팅하면 이 셋은 북한(!)의 선수들인 사열, 사예, 사유로 나온다.) 결승전에서는 맏형인 가토 타로가 심판을 때려눕히고 경기를 시작한다. 이때는 다른 경기와 달리 두 선수의 체력바가 나타나며 둘 다 절대로 다운되지 않고 무조건 상대의 체력을 0으로 만들어 넉다운시켜야만 게임이 끝난다. 가토 타로와 정정당당히 겨뤄보고 싶다면 3대 3 토너먼트나 타이틀 화면에서 L+R+↑를 누른 뒤 B버튼을 눌러 시작해서 대전 모드를 해 보면 된다. 또한 이 게임은 가드 데미지, 가드 크러쉬가 없으며 연속으로 공격할 경우 오히려 체력이 조금씩 깎인다.[4]

3. 등장인물(한국어판 기준)



3.1. 주인공 8인방[5]


한국어판은 당연히 한국인이 주인공이지만 일본판을 하면 캐릭터들이 죄다 일본인이 되고 세계 대회 캐릭터들의 이름도 모두 바뀌며 일부는 국적까지 바뀐다.[6]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름은 당시 용산전자상가의 상인들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다음은 스토리 모드의 선택 가능 캐릭터 목록.
  • 한영조(서울 대표): 설정상으로는 고등학생(!) 스피드형 캐릭터로 스피드가 빠른 대신 공격력이 매우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즉, KO 승리를 노리기보다는 치고 빠지면서 포인트를 모으는 전략이 유용하다. CPU로 만나면 치고 빠지고를 남발하다 혼자 지쳐버리는 놀라운(...) 패턴을 보여준다. 단, 스피드 때문에 공격을 먹이기는 좀 어렵다. 능력치는 공격 2/방어 6/스피드 10/체력 5/밸런스 6/테크닉 7.
  • 고덕용(부산 대표): 밸런스 능력이 출중하여 점프 공격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기본 기술들도 대부분 점프하며 사용한다. 하지만 발동 속도가 느린 점프 공격 중에 상대의 공격에 맞고 캔슬되는 경우가 흔한 만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CPU로 만나면 점프 공격만 반복하기 때문에 가장 상대하기 쉬운 캐릭터 중 하나. 능력치는 공격 6/방어 3/스피드 8/체력 5/밸런스 10/테크닉 4.
  • 장명성(경기도 대표): 태권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흰색 도복에 평균적인 능력을 지닌 캐릭터라 서원철과 더불어 초보자가 잡기에 좋다. 지나친 밸런스 형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단점이기도 하다. 반면 CPU로 만나면 유난히 중단 공격(즉, 일반 대전액션게임으로 치면 하단과 같다)을 많이 사용하는데다 카운터 어택을 먹여대서 정말 짜증나는 상대. 참고로 20대 초반의 회사원이라고 한다. 능력치는 공격 6/방어 7/스피드 5/체력 7/밸런스 6/테크닉 5.
  • 임규선(충청도 대표): 미형의 대학생 캐릭터로 어릴 때부터 천재라는 소리를 들어왔지만 불치병을 앓고 있어 체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한 것인지 모든 능력치가 탑 클래스인데 반해 체력 회복 능력은 최악.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시합에서 체력이라는 요소가 의외로 중요하기 때문에 그냥 기술을 생각없이 질러대다가는 오히려 먼저 지쳐서 KO당할 위험이 있으니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CPU로 만났을 때도 이 점을 노려주면 간단하지만 공격력이 높고 스피드 역시 더럽게 빨라서 방어에 신경쓰지 않으면 "어? 어? 어!!" 하는 순간 골로 갈 수가 있다. 능력치는 공격 9/방어 8/스피드 9/체력 1/밸런스 9/테크닉 8.
  • 김재원(경상도 대표): 외모로 보나 능력치로 보나 한마디로 "터프" 그 자체이며 붉은색 도복 역시 그 성격을 잘 보여주는듯 하다. 국내 선수들 중 가장 공격력이 강한 파워형 캐릭터이지만 스피드가 느리다는 것이 약점. 하지만 가지고 있는 기본기들의 성능이 괜찮아 초보자가 잡아도 어느 정도 강하다. 반대로 CPU인 경우 스피드가 느리기 때문에 공격을 방어하기 쉽고, 방어에만 신경써주면 별로 어렵지 않은 상대이다. 생각없이 공격을 날려대다 먼저 지쳐버리는 일도 흔하다. 능력치는 공격 10/방어 6/스피드 2/체력 9/밸런스 7/테크닉 2.
  • 서원철(전라도 대표): 태권도 사범을 맡고 있으며 대회 우승 후보라고 한다. 성장 모드나 태권도 도장에서도 관장 역할로 나온다. 성능은 장명성과 같은 밸런스형 캐릭터이며 다른 캐릭터에 비해 능력치 총합이 높기 때문에(세계 대회 선수들보다도 높다!) 초보자가 잡기에도 적절한 캐릭터. 기본기도 안정적이라 기본기만 잘 내질러줘도 세계 대회를 제패할 수 있다. 반면 CPU로 나오면 의외로 단순한 공격들만 해대서 상대하기 어렵지 않다. 당장 성장 모드에서 관장과 대련할 때의 패턴만 봐도(...). 능력치는 공격 8/방어 6/스피드 8/체력 7/밸런스 8/테크닉 5.
  • 김통한(강원도 대표): 상대의 급소를 찌르는 테크닉 을 특기로 하는 캐릭터이며 항상 상대와 다른 라인에서부터 공격하려고 한다. 이 때문인지 CPU로 만났을 때는 어쩌다 잘못 얻어맞은 공격에 다운되기를 반복하다가 5다운 선수를 뺏길 위험이 있고, 계속 다른 라인으로 도망가다보니 제대로 된 공격을 넣기 어려워 무지 짜증난다. 반면 변칙적인 기술들을 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루기는 꽤 어려운 캐릭터. 게다가 승리 대사도 "너 정도로는 안되지."하며 상대를 깔아내리는 식이라 비호감이기도 하다. 참고로 주황색 도복을 입은 캐릭터는 선택 가능한 캐릭터 중에서는 김통한이 유일하다. 능력치는 공격 4/방어 4/스피드 6/체력 8/밸런스 4/테크닉 10.

3.2. 가토 3형제[7]


정상 모드나 성장 모드에서 2회차 세계대회에서 등장하며 3형제 모두가 다른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발라버리는 실력자들이다. 그리고 타이틀 화면이 나온 뒤 L+R+↑를 누르고 B버튼을 눌러서 시작하면 대전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다. 토너먼트 모드에서 쓸려면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한다.
  • 가토 타로
일본어판에서의 이름은 사유. 본 작품의 최종보스이자 가토 3형제의 장남으로 가린 비대칭머리를 하고 있다. 태권도 실력은 최종보스답게 강하며 결승전이 시작되면 심판을 전광판 쪽으로 차 날려버린 뒤 대결을 시작한다. 그리고 체력이 바닥나면 가드가 불가능한 난무 필살기를 자주 쓰니 주의하자. 타입은 서원철, 임규선, 장명성과 같은 올라운드 타입이며 능력치는 공격 9/방어 8/스피드 9/체력 9/밸런스 6/테크닉 9.[8] 패스워드는 gtxx-xxxx-xxxg-gggg-gggh-h6se
  • 가토 지로
일본어판에서의 이름은 사예. 가토 3형제의 둘째로 존댓말 장발 캐릭터. 2회차 세계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으며 스피드도 빠르고 테크닉도 좋아, 일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타로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타입은 한영조와 같은 스피드 타입이며 능력치는 공격 2/방어 8/스피드 10/체력 8/밸런스 10/테크닉 10. 패스워드는 c6x2-2222-322l-llll-lllm-ms6j
  • 가토 고로
일본어판에서의 이름은 사열. 가토 3형제의 막내로 민머리 캐릭터. 2회차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맞붙으며 두 형인 타로와 지로에 비하면 형제들 중에 최약체이지만 공격력이 꽤 위협적이기 때문에 주의하는 게 좋다. 타입은 김재원과 같은 파워 타입이며 능력치는 공격 10/방어 10/스피드 2/체력 10/밸런스 6/테크닉 8. 패스워드는 atuu-uuuu-uuua-aaaa-aaab-b40c

[1] 정식 설명서에 나온 8명의 캐릭터들을 기준으로 했다.[2] 일본어판은 북한의 사씨 3형제로 등장.[3] 김갑환의 태권도를 WT태권도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일본에서 만들었으니 당연하게도 ITF가 베이스인 태권도이다. ITF태권도도 WT에 비해 손기술이 많은 것뿐이지 여타 다른 격투기에 비한다면 발차기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4] 이 꼼수로 마지막의 가토 타로의 공격을 계속 가드하다가 체력이 바닥날 때쯤에 공격하면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다만 가토 3형제는 체력이 거의 바닥이 나면 돌진하면서 가드가 불가능한 난무 필살기를 자주 쓰니 주의하자. 참고로 이 필살기는 플레이어가 쓰는 캐릭터들도 체력이 거의 바닥나면 쓸 수 있는데 사용 커맨드는 '↓↘→←+B'이며, 성장 모드에서 가토 3형제가 등장하는 세계대회를 앞두고 서원철 관장이 가르쳐준다.[5] 정식 설명서에 나온 8명의 캐릭터들을 기준으로 했다.[6] 예를 들면 한국어판에서 북한 대표인 이 호 선수는 일본어판에서는 러시아 대표로 나온다.[7] 일본어판은 북한의 사씨 3형제로 등장.[8] 임규선에서 밸런스를 약간 너프시키고 체력을 강화시킨 타입이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