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게바자로 미야자키
1. 개요
일본 미야자키현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으로 2021년부터 J3리그에서 플레이한다.
홈구장은 미야자키시 북쪽의 신토미초에 신규 건설하는 유니레버 스타디움으로, 수용인원은 J3리그 기준을 간신히 채우는 5,000석이나 양 골대 뒤에 별도로 잔디밭 스탠드가 마련된다.
2. 역사
1965년에 결성된 지역 클럽팀 가도카와 클럽을 전신으로 한다. 이전에는 완연한 동네 축구팀이었으나 2003년에 현 리그에 참가를 시작했고, 이름을 2007년에 MSU FC로 바꾸며 특기생 출신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이름인 테게바자로로 바뀐 건 규슈 리그에서 플레이하던 2015년으로, 이 때부터 프로화를 목표로 하기 시작했다. 전직 프로선수들을 영입하면서 2018년에 일본 풋볼 리그(JFL) 진출을 이룬다. 2020년에는 JFL을 2위로 마치고 J3 승격을 달성했다. 미야자키의 승격으로 규슈 지역에는 모든 현에 J리그 클럽이 들어서게 된다.
3. 여담
복잡한 합성어 명칭이 흔한 J리그에서도 극히 복잡한 이름을 가진 팀이다. 어원이 미야자키 사투리로 '대단한'이라는 뜻인 '테게'와 스페인어로 소와 새롤 뜻하는 vaca, pájaro를 합성했다. 이 때문에 스페인어 어원이라면 '테게바하로'가 되겠지만 '테게바자로'를 독음으로 쓴다. 엠블럼 또한 유럽의 명문가마냥 방패를 넷으로 나누어 미야자키 소, 미야자키 신궁, 태양, 미야자키 닭[1] 을 형상화했다.
역사에서 보듯이 창단부터 지금까지 동네축구 일직선을 걸어온 팀이고 미야자키도 이렇다할 경제력이 없어 메인 스폰서도 수년째 붙지 않고 있다. 심지어 관중도 JFL에서도 중간 이하여서 지금까지 J3 팀들이 JFL 시절에 비해 관중이 늘지 않던 전례로 볼 때는 앞날이 어둡다.[2]
로컬 더비로는 JFL 시절에 실업 강호 혼다록 SC[3] 과의 매치업이 있었다. J3 승격 뒤에는 규슈 남부의 J3 삼총사로 묶일 듯.(가고시마 유나이티드, 로아소 구마모토)
[1] 소는 일본 어느 동네나 자기네 와규가 최고라고 자랑하는 곳 투성이이고, 닭은 미야자키 닭요리가 유명하긴 하다.[2] 원래 JFL에서 J3로 승격할 때는 일정 이상의 관중동원 실적이 있어야 하나, 테게바자로가 승격한 2020 시즌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관중동원 조건을 일시적으로 빼놓은 상황이었다.[3] 혼다기연공업의 자회사 팀으로, 모회사 산하 Honda FC와 마찬가지로 프로화할 생각은 전혀 없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