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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テータ
Theta
1. 소개
만화 헌터×헌터의 등장인물. 단발에 헤어밴드를 한 단정한 자세와 이미지의 여성. 카킹 제국의 4왕자 체리드니히 호이코오로의 수행원으로 암흑대륙 원정의 왕위계승편 주요 조역의 한 사람. 넨 사용자이며 헌터시험 합격자로 준협회원의 자격을 지니고 있다.
2. 작중 행적
체리드니히에게 자신을 포함한 멤버 전원이 헌터 시험에 합격했다고 보고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이후 암흑대륙 원정과 왕위계승전을 겸한 초거대함 B.W 1의 왕족 에어리어에서 동료인 사르코프와 함께 등장한다. 출항한지 두시간 만에 넨 능력과 수호 영수 등의 공격으로 인해 14왕자 와블의 경호측에 괴멸적인 피해가 발생하자 크라피카가 전체 채널에 긴급방송으로 넨 능력의 존재 자체를 발설하는 초강수를 두었기 때문에, 넨 능력에 대해 체리드니히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난색을 표하며 사르코프와 논의를 주고 받고 있었다.
이미 체리드니히의 성격과 그 잔혹한 진면모가 독자들에게는 공개된 뒤였지만 테타와 사르코프 역시 모두 오랫동안 체리드니히를 수행한 사설병이었던 모양인지 체리드니히의 성격을 나름대로 잘 파악하고 있었던데다 그 흉악한 본성마저 꿰뚫고 있었던 듯. 두 사람은 넨 능력에 대해 왕자에게 알리고 설명하는 것을 가능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고, 더 나아가서는 체리드니히가 넨 능력을 습득하지 않았으면 하는 본심을 드러내었다. 심지어 곧바로 체리드니히의 본성이 반영되어 괴기스러운 외양으로 빚어진 수호 영수의 모습을 마주했기 때문에, 그러한 본심은 '체리드니히는 절대로 넨 능력을 습득해서는 안되는 인간'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굳은 확신으로 발전되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향해 입을 벌리고 촉수 형태의 혓바닥들을 낼름거리는 수호 영수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넨 능력에 대해 물어오는 체리드니히에게 최대한 차분하게 사심 없는 듯한 얼굴로 넨 능력의 설명을 시작한 그 모습은 무언가를 각오한 것임이 분명.
다소 대충대충인 사르코프와는 달리 꽤나 사려가 깊기도 하고 자질과 성격 면에서 결국 체리드니히에게 넨 능력을 설명하고 가르칠 적임자는 자신 뿐이라는 데에 결론이 닿았기 때문에 결국 자의 반 타의 반 체리드니히의 넨 능력 교육 담당이 된다. 넨 능력을 가르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본심이지만, 일단 가르치게 된 이상 테타는 그 성격답게 매우 충실하고 견실하게 왕자에게 기본기를 가르쳐 주고 있다. 하지만 빨라도 닷새에서 일주일이 걸리는 훈련을 그만 넘어가자고 보채는 왕자가 실제로 기초적인 수준의 교를 곧바로 해보이자 넨 능력의 천재라는 기뻐하지 못할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
이후 고작 반나절만에 교의 요령을 완전히 깨치는 데에까지 도달한 체리드니히가, 마침 넨 능력의 습득에 반 년이 걸린다고 못 박아둔 테타와는 달리 14왕자 와블의 경호측(크라피카)은 2주만에 넨 능력을 습득하게 해준다고 한 데에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추궁하자 테타는 자신의 방식이 정석임을 주장하고 체리드니히를 설득한다. 자신은 거짓말을 하는 여자가 가장 싫다며 믿어도 되겠느냐 묻는데, 테타의 얼굴 바로 옆에서 이것을 물끄러미 노려보던 체리드니히의 수호 영수가 촉수 같은 혓바닥을 뻗어 테타를 공격한 듯 핏물이 튀었다.
다행스럽게 테타는 고작 뺨에 반창고를 바른 정도의 상처만 입고 무사했다. 이 시점에서 체리드니히의 성장 속도는 넨 능력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상대의 넨에 대한 통찰력, 상정의 범위가 교육 담당인 테타 자신을 훌쩍 뛰어넘어버린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할 정도. 테타는 다시 자신의 뺨에 상처를 낸 체리드니히의 수호 영수의 행위 역시 영수의 능력 발동의 필요 조건일 것이라 짐작한다. 수견식으로 자신의 계통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말에 겉으로는 정석에 따른 교육법에 걸맞게 자제를 권하면서도 속으로는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 여긴 테타였지만, 순식간에 컵 안의 물과 풀잎이 부패하여 흘러넘치며 그 흉흉함을 내뿜자 새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왕자의 제츠 습득만을 기다리고 있던 테타의 노림수는 역시 자연스럽게 교육 중에 제츠 상태를 유지할 것을 지시해 수호 영수까지 사라지게 한 뒤 암살하는 것. 테타는 체리드니히의 넨 능력이 이미 본인의 구상과는 관계없이, 본인의 자각도 없이 흉맹한 형태의 넨수를 만들어내는 데에 이르렀기 때문에 적기만을 노리고 있다가는 도리어 때가 늦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1시간 동안 제츠를 연속적으로 유지할 것을 과제로 지시한다.
체리드니히가 완벽한 제츠 상태에 이르자, 테타는 그 재능을 한껏 칭찬하고 타인을 위해 재능을 사용할 인격자가 아님을 아쉬워하며 권총의 총구를 왕자에게 겨냥한다. 왕자에 대한 예우로써 가능한 고통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한 뒤 자신도 그 뒤를 따를 것이란 각오를 되새기며 방아쇠를 당기고, 이마를 관통당한 체리드니히는 풀썩 쓰러진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센리츠의 연주가 불러낸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지고, 곧이어 멀쩡한 모습으로 체리드니히가 배후에서 나타난다. 다른 경호원들이 뒤늦게 나타나지만 단순한 넨 능력 수행의 일환에 불과한 것이었다며 테타를 감싸주고는 자신의 제츠가 완벽했지 않느냐 자랑한다. 이에 무릎을 꿇고 쓰러진 테타 앞에 체리드니히의 수호 영수가 나타나, '다음 번에도 왕자의 질문에 거짓으로 답하면 인간이 아니게 된다'고 경고하고 테타는 눈이 풀려 실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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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 영수의 모습을 한 체리드니히의 악몽을 꾸던 테타가 정신을 차렸을 때엔, 전에 수호 영수에게 상처가 났던 부위를 중심으로 테타의 얼굴 반쪽은 파충류의 비늘처럼 변해있었다. 테타의 곁을 지키던 사르코프는 이제부터 자신이 맡겠다며 테타에게 휴식을 취하길 권한다.
3. 기타
체리드니히는 테타쨩이라며 친근하게 부르지만, 그 본성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러는지 임무에 충실한 스타일이라서인지 어느 쪽이든 간에 테타는 체리드니히를 향해 어디까지나 공적인 딱딱한 태도와 자세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성공한 것으로 보였던 암살이 체리드니히 그 자체의 능력인지 센리츠의 연주 때문에 본의 아닌 방해를 받은 것인지는 미지수. 하지만 거의 유일한 것이나 다름없던 체리드니히 암살 기회가 소멸한 셈이다. 결국 체리드니히 그 자신의 능력인걸로 나왔다.
체리드니히 심경에 변화를 줬다. 과거 '거짓말을 하는 여자를 제일 싫어한다'에서 '겉과 속이 다른 여자는 귀엽다니까♡'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