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 레이의 회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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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원작에 나온 회로를 본따 만든 USB 허브)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물건.
V작전의 중심이었던 연방 소속의 과학자 템 레이가 정신줄을 놓은 와중에도 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만든 물건. 하지만 템 레이는 이 물건을 만든 시점에서 이미 우주공간에서 표류하다 산소부족증에 오랜 시간 노출된 영향으로 얻은 뇌손상 때문에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상태였던지라 회로는 엉터리 고물에 지나지 않았고, 아버지가 건담에게 붙이면 성능이 올라갈거라고 준 이 회로는 기계덕후인 아무로 레이가 한 눈에 낡아빠진 고물이라고 알아볼 정도로 엉망진창인 물건에 불과했고, 아버지가 미쳐버린 모습에 충격을 받은 아무로는 이 회로를 내다 버린다.
사이드 7 전역에 기계덕후로 이름이 알려진 아무로가 고물로 판단했으니 그냥 쓰레기임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써보지도 않고 버렸다"는 이유 때문에 "사실은 엄청난 물건이었을지도 모른다"는 팬들의 농담이 끊이지 않았다. 사실 고물상을 통해 흘러 들어온 지온제 사이코뮤 병기를 간략화한 것이라든지, 사실은 사이코 프레임이라든지 등등.
물론 위는 어디까지나 농담이고, 쓸모가 없을 뿐더러 본인도 원리를 모를 것이라는 복선은 몇가지 있다. 무엇을 강화시켜주는지 언급도 없이 대뜸 들이미는 것부터 해서, 장착했다는 거짓말이 먹혔다는 것은 템 레이도 어떻게 돌아가는 회로인지 모른다는 뜻이다. 분명 템 레이 본인도 생중계로 건담의 활약을 봤으니 말이다. 그냥 정신이 나간 나머지, 이상한 회로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TV판, 극장판에선 고물상에서 조잡하게 만들어진 회로 주제에 어째서인지 아무로가 있는 힘껏 내던져도 금 하나 안가는 노키아 3310 수준의 어마어마한 내구력을 보여주지만 디 오리진에선 한번에 개박살나는 모습이 나온다.
고토부키 츠바사가 그린 '기동전사 건담 데이 애프터 투모로우 - 카이 시덴의 메모리로부터' 라는 후일담을 그린 코믹스 1권에서는 '''고철덩어리가 아닌 실제로 사용 가능한 학습 회로로 나오는데''', 아무로 레이가 이를 하로에다 장착한 것으로 나온다. 아무로 레이가 하로를 정비하는 장면에서 등장. 아무로가 자신의 입으로 지금은 구형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아버지가 최고 걸작이라고 자부했던 자랑스러운 발명이었다고 언급한다.
참고로 위 사진의 물건은 USB허브로 최대 3개까지 연결 가능하며 USB 1.1이다. 비매품으로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악명 높은''' 캐릭터상품 전용 복권인 이치방쿠지(一番くじ)의 경품이다.

2. 슈퍼로봇대전


여기서는 강화 파츠로 나온다.
다른 강화파츠와는 달리 기체의 성능을 오히려 약간 나쁘게 하지만, 수리비를 10으로 줄이는 신기한 효과가 있다. 후반들어 버려지는 리가지HP가 많은 분리형 MS에 이 파츠를 달고 HP 풀 개조 상태+HP증가 강화 파츠 장착으로 자행하는 바니의 2단 자폭쇼는 보스에게나 잔몹에게나 모두 굴욕적인 대미지였다.

3.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여기서도 강화 파츠로 나온다.
수리 시스템이 없는 게임 특성상 위의 효과보단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의 장비가 되었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 기준으로 적군에게 주는 피해가 2배 늘어나지만 반대급부로 자신이 받는 피해가 2배, 명중률과 회피율이 -50% 이동력 -1이라는 파츠이다. 받는 피해는 몰라도 명중, 회피 50% 감소는 싸우지 말라는 이야기다. 이동력 1 감소도 심각한 페널티이다. 즉 못 써먹을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