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로 레이
[image]
1. 개요
기동전사 건담의 주인공이자 건담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초대 주인공'''. '하얀 유성'이라는 이명이 있으며[17] 지온군으로부터는 '연방의 하얀 녀석' 혹은 ‘하얀 사신’라고 불리기도 했다. 반다이의 건담류 게임에서의 명칭으로는 하얀 악마라고도 한다.[18]
기동전사 건담 UC에선 게임판에서 따온 하얀 악마를 사용. 어쨌든 지온에게는 공포의 상징으로, 짐이 처음 나왔을 때는 색깔 패턴만 같은데도 그걸 본 지온 병사들이 하얀 녀석(or 악마)이 나왔다며 패닉에 빠지기도 했다.
에이스 파일럿을 전용기에 태워 전장에 투입하면 책략으로 적군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었던 기렌의 야망 지온독립전쟁기에서는 하얀 녀석(白いヤツ)으로 불리기도 했다.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당대 로봇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서 너무나도 어둡고 불안한 내면 묘사와 작중 행보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더불어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숱한 전투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런 약점을 극복하며 자신 안에 깃든 놀라운 힘을 깨달아 최강의 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이 아주 드라마틱하게 그려지고 있다. 특히 주역 기체의 강력한 힘에 휘둘리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스스로 그것을 뛰어 넘어버리는 초인적인 모습은 로봇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보조 장치처럼 여겨지던 조종자의 포지션을 단번에 역전시켜버리는 아주 참신한 시도였다. 그래서 지금도 고금을 통틀어 로봇 애니메이션 주인공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19]
더불어 '''아무로 레이와 샤아 아즈나블의 관계는 일본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유명한 라이벌 관계'''이며 이후에도 수많은 오마쥬와 패러디를 파생시켰다.[20]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라이벌 관계를 역대 인류가 만들어낸, 가상 인물들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들 중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극찬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 또 보통 여러 작품에서 주인공이 악전고투를 거치며 마침내 강력한 숙적을 넘어서는 것이 일반적인 라이벌 구도인 반면에, 아무로와 샤아의 경우는 주인공이 어느 순간 너무나도 강해진 나머지 라이벌이 오히려 주인공에게 두려움을 느끼며 그를 뛰어넘기 위해 그 역시 투지를 불태우며 기량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엄청나게 성장한다는 이색적인 구도를 선보였다.[21] 종반부에 이르러서는 샤아가 오로지 아무로를 쓰러뜨리기 위해 그 자신도 뉴타입으로 각성하고 아무로와의 승부에 극도의 집념을 보이게 된다.
국내 별명은 안문호. 가끔 로컬라이징된 이름이라고 착각하기도 하는데, 80년대 해적판 건담 대백과 책자에서 쥬도 아시타가 윤성훈으로 로컬라이징된 패러디다. 이런 해적판 책자에서 아무로 레이는 아므로 레이(다이나믹 콩콩 코믹스 건담대백과)아니면 그대로 아무로 레이(딱다구리판 건담 대백과)라는 이름으로 나왔었다.
2. 이름의 유래와 성격, 출생
'아무로 레이'라는 이름은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기획 단계에서 헤어스타일이 아프로였다는 것으로 이름이 아무로인 것이 그 영향을 받았다는 설과 영안실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靈安室(레이안시츠) → 靈 安室(레이 아무로)라는 식. 혹은 제로센 A6M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다.[22][23] 어느 게 정설이라고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는 듯.
다만 확실한 것은 토미노 영감님이 '''일본에 없을 것 같은 이름을 애써 생각해서''' '아무로'라 지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로 나미에가 나와 버렸다.[24] 퍼스트 건담이 1쿨 정도 진행되었을 무렵 한 어린 팬에게서 편지가 왔는데, "친구 중에 아무로라는 희귀한 이름이 있는데 거기에서 따온 건가요?"라는 질문을 받고 토미노 옹이 크게 좌절했다고 말한 적도 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기획이 통과 되지 않을 것을 대비해 준비한 혼고 아즈마(本郷 東)라는 일본 이름도 있었다. 초기 기획인 '기동강인 건보이' 시절에 만들어진 디자인 시트에는 이 이름으로 쓰여있었다.
당시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대세였던 밝고 외향적인 성격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내성적인 성격의 주인공이었기에 본래 열혈남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성우 후루야 토오루는 캐릭터 연구에 고생 좀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해도 요즘 애니메이션의 '내성적'이라고 하는 자폐증 수준의 성격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내성적인 평범한 성격이다. 내성적이라는 것도 단지 동시대의 메카물 주인공에 비해 그렇다는 것. 다만 건담 전 시리즈를 통틀어 봐도 웃는 모습이 별로 없다. 기껏해야 이런 콜라보 영상에서나 웃는 정도. 물론 전쟁중에 밝게 웃을 일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메카닉 매니아로서 작은 로봇을 만드는 것이 취미. 기동전사 건담의 시작에 애완용 로봇 하로를 만들었으며 나중에 하로를 라이선스 제작해 떼돈을 벌었다고 한다. 기동전사 건담 UC에서도 언급되며 아주 미래의 이야기인 기동전사 V건담의 주인공 웃소 에빈도 하로를 들고 있을 정도로 우주세기에서 상당히 오래 인기를 끈 히트 상품이 되었다.[25] 메카 매니아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사이드 7 전역에서 기계덕후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우주세기 0064년(0063년 11월 4일에 태어났다는 설이 있다.) 아버지 템 레이와 어머니 카마리아 레이의 외동아들로서 태어났다. 유년기를 보낸 출신지는 극장판이나 작품마다 설정이 다르다. 일단 TV판에서는 일본의 산인 지방 출신, 극장판에서는 북아메리카 태평양 근교의 프린스 루퍼트, 디 오리진에서는 캘리포니아 국경 근처에 있는 멕시코의 소도시 로사리토에서 태어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26][27]
이렇게 작품마다 출생지 설정이 달라서 출생지에 대한 논쟁이 생기고 있다. 캐나다의 건담 팬들은 아무로 레이 정도로 유명한 주연, 그것도 시리즈에서도 전설 취급을 받는 카리스마를 가진 캐나다 출신 만화 캐릭터가 없다보니[28] 아무로 레이 캐나다 출신 설을 대대적으로 밀고 있으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로 아무로 레이를 1위로 내세울 정도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캐나다에선 건담은 몰라도 아무로 레이는 들어본 적이 있다는 사람도 많다.[29] TV판보다 나중 작품인 극장판 설정으로 캐나다인이니까 결국 캐나다인 아니냐는 것. 반면 일본에서는 아무로 레이는 일본인 설을 주장하고 있다.[30] 이에 대해 문의하거나 설정의 정립을 요구한 해외 팬도 있지만 토미노 감독이나 선라이즈 쪽에서는 공식적인 답을 전혀 안 하고 있다. 각자 좋을대로 생각하고 있으니 굳이 답을 내릴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은 듯하다.
지구연방이 아버지 템 레이를 무기 개발[31] 을 위해 우주로 불러내 아버지를 따라 콜로니로 이주했다. 템 레이는 아내도 데리고 가려 했으나 아내 카마리아는 지구에 남기로 한다. 보통 아버지가 일로 집을 비우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으며, 이때의 영향인지 혼자서 컴퓨터나 기계 개발이 취미인 내향적인 성격으로 자랐다. 사이드 7으로 이민한 뒤로는 이웃인 프라우 보우와 그녀의 가족이 돌봐주다시피 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맞는 일 없이 자랐으며 그게 결국 후에 있을 브라이트에게 얻어맞고 '''"두 번이나 때렸어!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데!"'''라는 명대사로 이어졌다.
TV판에서는 언급되지 않지만 벨토치카 칠드런 등의 소설판에서는 아무로가 자신이 아버지와 닮은 구석이 없다며 어머니가 다른 누군가와 불륜 관계에 있지 않았나 의심하는 내용이 있다. 어머니 카마리아는 남자 관계 쪽으로 안심할 수 있는 여성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소설판은 비공식 작품이고, 애니메이션판과는 설정이 연결되지 않으니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따지고 보면 연방군의 특급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엘리트 아버지를 두고 있고, 자기 자신 또한 기계공학과 뉴타입 쪽으로 남다른 재능이 있는 선택 받은 인물이었던 셈.
원래 기동전사 Z건담에서 사망할 예정이었지만 서명운동이 일어나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러나 주인공으로 다시 등장한 극장판에서 생사여부가 불분명해진다.
3. 행적
3.1.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image] [image]
사이드 7로 이주하기 위해 아버지 템 레이를 가고 공항에서 템 레이가 사준 인형 하로를 받고 열었다가 하로가 멋대로 뛰쳐나가는 바람에 당황해서 쫓아가는 모습으로 나오며, 그러자 템 레이가 빨리 오라고 재촉하고 텍사스 콜로니로 떠나려고 하던 도중이었던 세일러 마스가 이 모습을 지켜본다.
이후 사이드 7에서 그럭저럭 지내다가 어느 날 우연히 템 레이의 연구실에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건담의 개발자료를 보게 된다. 5화에선 하야토 코바야시와 함께 카이 시덴이 이끄는 불량학생 그룹에 섞여 콜로니의 금지구역에 들어갔다가 그 곳을 지키고 있는 연방군 경비병력들에게 붙잡혀 된통 얻어 맞을 뻔 하지만 그곳의 지휘관이 아무로가 템 레이의 아들이라는 걸 알아본 덕분에 구타 당하는 건 면한다. 대신 다짜고짜 '''건담이 뭐냐고''' 묻다가 건담에 대해 함구할 것을 요구당하고 퇴짜맞았지만.
참고로 이 어린 시절 목소리도 어째서인지 후루야 토오루가 연기했다. 참고로 후루야 토오루는 2020년 기준으로 만 67세.
3.2. 일년전쟁 (기동전사 건담)
[image]
'''기동전사 건담 TV판 12화의 아무로'''[32][33]
3.3. 그리프스 전쟁 (기동전사 Z건담)
[image]
'''기동전사 Z건담 극장판'''에서의 아무로.
3.4. 제1차 네오지온 항쟁 (기동전사 건담 ZZ)
이때에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브라이트와 하야토에 의하면 이미 우주에 올라와 샤아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우주에 대한 트라우마는 이때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3.5. 제2차 네오지온 항쟁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image]
'''건담 이볼브 5 뉴 건담 편의 아무로'''
4. 실력
자타공인 '''우주세기 최강의 파일럿'''이다. 격추 수와 전공으로도 비할 바가 없는 압도적인 1인자이다. 뉴타입으로서의 능력치나 잠재력으로는 아무로에 비견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도 파일럿으로서의 실력과 전투력은 아무로에 현격히 미치지 못한다. 즉, 모빌 슈트 조종 실력과 전사로서의 역량은 우주세기 전체에서 아무로를 따라올 자가 없다.
그야말로 MS가 본격적으로 전장에 도입되는 시기에 탄생한 가장 걸출한 파일럿으로, 이후 MS 조종의 교과서이자 신화 그 자체가 된 인물이다. MS에 대한 세부적인 운용 노하우가 별로 없었던 연방군에게 있어 구체적인 전술적 활용을 수립함과 동시에, 對MS전을 상정한 고급전투법을 개척해 우주세기 전술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모빌슈트 대 모빌슈트의 실전 교전을 경험한 최초의 인간 두 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34] 마치 미사일과 추적 레이더가 등장하면서 더 이상 공중 근접전을 벌이기를 기피하여 대대적으로 전투력 하락이 일어난 상황에서, 변화된 무기 체계에 걸맞는 전투력을 끌어내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운동이 일어난 베트남전 이후의 미군 역사를 방불케 한다.
처음 건담에 탔을 때 아버지에게서 영향을 받은 공학적 재능과 뉴타입 특유의 월등한 신체 조건과 역시 뉴타입 특유의 기계 장치에 대한 이해도와 적응 능력이 결합돼 매뉴얼을 보는 것만으로도 처음 조종하는 모빌슈츠 기본 기동을 실수 없이 해냈고 비록 기체빨을 탔고 적이 방심했다고는 하지만 자쿠 2대를 격추한다. 그러나 작중 중반까지의 아무로의 건담 조종에는 잔실수가 많았으며, 건담이 아니었다면 도무지 생존할 수 없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35]
하지만 기체 성능을 생각하더라도 아무로를 제외하곤 특별한 전력이 없었던 화이트 베이스의 상황을 고려하면 아무로는 충분히 천재적인 파일럿이었다. 파일럿으로 군사 훈련조차 받지 못한 소년이 적게는 2~4기의 모빌슈트에서 많게는 5~7기의 적을 혼자서 상대했어야만 했으니 파일럿으로 능력이 없었다면 아무리 건담을 탔다고는 해도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36]
건담을 타자마자 경험한 첫 실전에서 살아남았고, 대체자가 없는 상황에서 지온군의 에이스들을 연달아 상대해가며 그들 중 샤아 아즈나블과 람바 랄 단 둘을 제외하고 모두 격추하였다. 그 와중에 극심한 PTSD에 시달려 탈영을 감행하는 등 심신 양면에서 여러 난항도 겪었지만 본인의 천부적인 재능과 더불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수많은 싸움을 겪으며 얻어낸 경험을 이를 모두 극복한다. 이후 라라아 슨을 만나 진정한 뉴타입으로 각성해 우주세기를 넘어 건담 시리즈와 역대 거대로봇물 역사상 최강의 전사로 일약 성장하게 된다. 그 뒤로 그리프스 전쟁을 거쳐, 제2차 네오지온 항쟁에 이르서는 기량이 완성되어 누구도 쓰러뜨릴 수 없는 절대강자가 되어 있었다.
1년 전쟁에서의 전적만 단순하게 살펴봐도 푸른 거성, 검은 삼연성같은 에이스들도 쉽게 떨구고 빅잠이나 지옹같은 괴물들도 결국 격파해냈으며 릭 돔 12대를 3분만에 격파한 직후 빔 사벨만으로 콘스콘이 탄 주력 전함을 손쉽게 파괴하거나 샤아와 라라아 슨을 혼자서 상대하면서도 도리어 전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7] 상술했듯 초중반에는 기체에 휘둘리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지만 후반에 들어서는 오히려 건담이 마그넷 코팅까지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로의 반응속도에 한참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8] 이렇듯 퍼스트 건담 후반기의 아무로의 능력은 그야말로 연방의 하얀 악마. '''우주괴수'''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1년 전쟁이란 무대는 수많은 전투가 있었던 만큼 후에 거기서 살아남은 이들이 아무리 뛰어나고 더 좋은 기체로 상대했다 한들, 더 이상 아무로가 파일럿으로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첫 전투가 콜로니에서의 시가전이었고 그 후 우주에서 수많은 전투를 치뤘으며, 지구에 강하하고 나서도 지상전, 공중전, 수중전을 모두 경험하였다.[39] 이렇게 다양한 전투 경험을 통해 완성된 그의 실력은 그리프스 전역 당시 히코리 기지 전투에서 당시로서는 생소한 개념의 공중전을 접했을 때 한동안 현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본능적으로 판단하고 그 판단을 정확하게 수행해낸 것으로 증명된다. 심지어 건담 Mk-II+백식으로도 쩔쩔매던것을 전투기도 아니고 고작 '''수송기'''로 앗시마를 공격해 손상을 입히고 잠시동안 묶어놓기까지 했다. 심지어 그 이후 앗시마는 빤쓰런 해 버렸다.
아무로 레이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은 MS 조종 기량이 탁월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작전을 수행하고 동료 전투원들을 인솔하는 군인으로서의 역량 역시 탁월하다는 점이다. 보통은 부하들에게 명령하기보다는 일선에서 나가서 적의 주력군을 분쇄하는 에이스 파일럿으로서의 역할을 많이 맡는 편이지만 그리프스 전역 이후로 어느 부대에서나 MS 부대의 대장급으로 활동하여 부대원으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고, 그가 맡았던 작전은 대부분 성공했다는 것으로 미루어 지휘관으로서 두각을 발휘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단순히 MS를 잘 모는 정도가 아니라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전술적 역량이 있기 때문에 아무로 레이의 전투는 그야말로 교범으로 내세워도 부족함이 없었던 것. 이는 다른 건담 파일럿들과 다른 아무로만의 독보적인 면모라 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제2차 네오지온 항쟁 때 네오지온 측의 에이스 규네이 거스를 하이퍼 바주카를 이용한 페인트 공격으로 순식간에 격추하기도 했다. 웬만해서 동요하지 않는 침착함과 냉정함, 정확한 판단과 계산으로 몇 수 앞까지 내다보는 통찰력, 부하들에 대한 인망까지 합쳐져 건담 시리즈의 여러 주인공들 중에서도 가장 군인다운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무로 레이의 전술적 역량은 기동전사 건담 초반부부터 강조되는 거의 천부적인 소질이다. 두 번째 출격에서부터 그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던 "태양을 등지고 싸워야 유리하다"라는 점을 정규 군인인 류 호세이에게 오히려 가르쳐 줄 정도였으며, 이후로도 다수의 작전을 입안하고 이를 스스로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진정한 전술적 역량이란 '자신을 포함한 아군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적군은 저 병력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아무로는 이것을 거의 본능적으로 꿰뚫어보는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로봇만화 조종사들이 조종기량과 혈기를 믿고 날뛰다가 작전을 망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아무로 레이는 명확한 전략목표를 인지하고, 그것을 전황에 맞게 적용하며 큰 그림을 완성해가는 이상적인 일선전투지휘관이라 할 수 있다. 브라이트 노아가 그를 가장 신뢰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4.1. 뉴타입 능력
뉴타입으로서는 토미노 감독은 인터뷰에서 뉴타입의 궁극상인 카미유와 비교했을 때 "올드타입의 감성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즉 뛰어난 뉴타입으로서의 능력은 갖고 있지만, 성격, 인품 자체는 전형적인 올드타입이라는 것. 원작 TV판에서도 그에 대해 제삼자가 아무로 레이에 대해 이런 평가를 본인 면전에서 한 적이 있다.[40] 동시대 인물 중 아무로와 비견할 만한 수준의 뉴타입 인간의 전형으로 라라아 슨이 있는데, 라라아와 아무로를 비교하면 4차원과 3차원을 비교하는 것과 같은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
엄밀히 따지면 아무로는 어린 시절을 지구에서 보냈으며, 1년 전쟁 이후 7년간의 유폐 생활과 그리프스 전역, 그리고 제1차 네오지온 항쟁까지는 지구의 중력 아래서 활약하고 있었다. 심적으로는 라라아를 자신의 손으로 살해했던 일과 유폐 생활의 트라우마, 나이를 먹으면서 타인의 마음을 받아들이는데 대한 두려움 등을 느끼게 되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반쯤 올드타입화 되었다고 봐야 하겠다. 정작, 뉴타입 능력과 무관하게 전 시리즈에 걸쳐서 가장 상식인에 가까운 포지션이 되었지만 말이다.
타인과 교감하면 교감할수록 능력이 강해져 가는 뉴타입에게 있어서 이런 아무로의 삶은 능력의 감퇴를 불러왔을 법도 하지만 꼭 그렇지가 않은 것이 아무로의 경우, 역습의 샤아 시절까지는 라라아 슨의 영혼을 느끼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에 비해 샤아는 1년 전쟁 이후에도 우주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았고, 아무로처럼 유폐되어 있던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라라아의 영혼과 교류하지 못했고 퍼스트 건담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무로 레이와 치열한 펜싱 대결 직후 라라아의 영혼이 나타나 아무로 레이와 샤아 아즈나블에게 "뉴타입은 살인의 도구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둘의 싸움을 만류한 때를 제외하면 라라아의 영혼을 느끼지도 못했다.[41] 그렇게나 라라아 슨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했는데도 말이다. 샤아도 그렇고 하만 칸과 팝티머스 시로코 역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이해할려는 마음이 전혀 없었고, 특히 하만 칸과 팝티머스 시로코의 경우 기본적인 인성이 완전히 삐뚤어진 극악무도한 악당들인데도 불구하고 Z건담 TV판에서 뉴타입의 이상형으로 불리는 카미유에 뒤지지 않는 뉴타입 능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팝티머스 시로코의 경우, 카미유와의 최후의 대결에서 죽은 영혼들의 도움을 일방적으로 받은 카미유에게 패배해 죽어가면서 자신의 초능력으로 카미유를 공격해 그의 영혼을 망가뜨리기도 했을 정도였다.
역습의 샤아에서 보여지는 아무로가 퀘스 파라야와 샤아에게 보여준 행동은 평소 그가 외치는 뉴타입에 관한 지론과는 모순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나이도 많고 연인까지 있는 아무로의 입장에서 어린아이인 퀘스를 받아준다는 것은 윤리적,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었으며, 퀘스의 접근방식 자체도 문제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퀘스를 이해해주지 못한 아무로를 탓할 점은 전혀 없다. 애초에 아무로는 아버지 같은 느낌의 연인을 바랐던 퀘스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자신으로서는 딱히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고, 퀘스 또한 뉴타입이었으면서 그런 아무로의 사정은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샤아와는 라라아의 일과 정치적인 대립으로 빚어진 충돌, 그리고 최고의 파일럿 자리를 놓고 오랫동안 대립한 악감정이 서로 간에 남아 있어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샤아와의 사상적 대립의 경우, 제2차 네오지온 항쟁 당시 샤아의 목표가 '''액시즈를 지구에 낙하해 기존의 기득권층인 어스 노이드들을 모조리 학살하고 지구를 불모지로 만들어 스페이스 노이드들만 남긴다는,''' 대단히 잘못되고 삐뚤어진 사상이었기에 아무로가 이해하지 않으려했다고 해도 그를 나무라는 것은 옳지 못하다.
결론적으로 역샤에서 아무리 아무로가 올드타입의 감성을 가졌다 하더라도 퀘스나 샤아에 비하면 대단히 소통이 잘 되는 상식인이다.
아무로는 솔로몬 공략전에서 도즐의 뒤에 있던 악마를 포착했고, 라라아 슨이 죽었을 때 라라아와 함께 인간이 먼 미래에 시간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았다. 아 바오아 쿠 공방전 직전 유일하게 기렌의 솔라 레이 공격을 사전에 감지해 화이트 베이스가 레빌과 합류하는 것을 막아 화이트 베이스 승무원들의 목숨을 구했고, 퍼스트 건담 막바지에 장거리 투시력과 텔레파시로 화이트 베이스의 동료들을 모두 무사히 아 바오아 쿠 밖으로 탈출시켰다.[42] Z건담 TV판에서는 카미유를 우주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아무로와 마찬가지로 목숨을 걸고 카미유를 우주로 돌려보낼려고 하다가 티탄즈 대원의 총을 맞고 쓰러진 포우 무라사메의 마지막 말[43] 을 자신의 탤레파시 능력으로 캐치해 카미유에게 전달하면서 카미유가 우주로 돌아가는데 큰 기여를 했고[44] , 또 결정적으로 역습의 샤아에서 극 최종부에 자신의 사이코 필드로 이미 지구의 중력에 끌려 떨어지고 있었던 거대 운석 액시즈의 절반을 지구 밖으로 밀어내 버렸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절반의 액시즈와 지구의 전 적도 대기권 위를 사이코 필드의 광채로 덮어버린 기적을 연출하였다. 이 때 아무로가 보여준 기적은 후대에 액시즈 쇼크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토미노가 쓴 소설판 벨토치카 칠드런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이 말인즉슨 아무로는 시로코처럼 타인의 정신을 붕괴시킬 수 있을 정도의 잠재력을 지녔지만 단지 뉴타입 능력을 그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능력이 발현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떡밥은 최강 뉴타입 논란에서 아무로 지지자들이 걸고 넘어지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되려 타인의 마음을 부숴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식의 묘사가 문제가 있었는지, 역습의 샤아에서 이 묘사는 생략되었다. 애초에 아무로의 평소 사상과 동떨어져 있는 능력이기도 하고.[45]그것은 아무로에게 남의 정신을 일그러뜨릴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만약 아무로가 증오만을 품고 존재한다면 아무로의 사유가 방출되는 공역은 단지 광기만이 거세게 소용돌이치는 공역이 되었을 것이다.
4.2. 라이벌들과의 비교
토미노 감독은 역습의 샤아 때의 인터뷰에서 "파일럿으로서의 기량은 아무로, 뉴타입 능력은 카미유, 정신적인 면에서는 쥬도가 최고다."라고 발언했다. 또 "모든 미혹을 버린 샤아는 아무로를 이길 수 있다."고도 하여 마음속 한편으로는 조건이 갖추어지면 샤아가 최강이라는 생각도 있는 듯하다.[46] 그래서 건담 최강논쟁 파일럿 부분에서 토미노의 이 발언은 툭 하면 계속 언급되는 발언.
사실 카미유는 '''궁극의 뉴타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달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고, 쥬도는 뉴타입치고는 정상인에 속해서인지 몰라도 아무로나 카미유가 겪었던 정신질환이나 PTSD는 없었고 오히려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줄곧 유지한다. 하지만 뉴타입=뛰어난 파일럿이 절대적인 지론이 아니기에 확실히 파일럿으로서의 실력은 경험과 센스와 재능에 뉴타입으로서의 능력까지 합쳐진 종합적인 능력으로 봐야 할 것이다.
4.3. 그 외
건담의 팬들에게도 최강의 파일럿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크로스오버 작품이나 게임 등에서 언제나 능력치 탑클래스에 올라가 있다. 이에 팬들은 '''우주괴수'''라는 이명을 붙여버렸다.(건담 시리즈/이명 보러가기.) 아무로가 직접 등장하지 않는 외전에서도 흔적 등으로 간접 등장하는데, 주로 지온 측에서 묘사될 때가 많은 만큼 가히 하얀 사신. 아무로의 행동 패턴을 입력한 서포트 프로그램이나 AI는 주역급 강한 파일럿도 상대하는데 애를 먹는다.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최종보스급 포스를 뿜어내는지라 기동전사 건담 00에서는 아무로 레이의 오마쥬 캐릭터인 리본즈 알마크가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성우도 동일한 후루야 토오루. 전용기인 리본즈 건담의 비트 병기인 팡의 이름도 그냥 팡이 아닌 '''핀 팡'''이다. 심지어 리본즈 건담 이외에 탑승한 건담인 0 건담의 디자인은 완벽한 RX-78-2 그 자체. 더블오의 캐릭터들과 함께 등장하는 게임에서도 둘의 분위기가 비슷하지만 왠지 다른 것 같다는 내용이 계속 언급된다.
유니콘이 TVA로 재편집 제작되면서 부음성이 추가된 덕분에 작중에서 나온 사진이 다소 황당한 설정을 갖게 됐는데 역습의 샤아 때 하사웨이가 갖고있던 하로가 찍은 도촬사진이란 게 드러났다.#
여담으로 하이퍼 바주카 등의 실탄 무장을 선호하였는데, 처음 건담에 탑승하고 가장 먼저 사용한 무장이 헤드 발칸이고 설정상으로 1년 전쟁 중 가장 선호한 무장이 트윈 바주카였다. 오리진에서는 숄더 캐논을 장착해 쏠쏠하게 써먹었으며 그리프스 항쟁 당시에도 바주카를 주력으로 사용했고 더 세월이 지난 제2차 네오지온 항쟁에선 이미 빔 병기가 주류가 된 시대임에도 하이퍼 바주카를 무장으로 채택해 요긴하게 활용하였다.[47]
각종 건담 게임들에서 바추카는 탄속이 느린 등 다루기 힘들고 맞추기 까다로운 무기로 묘사되지만 아무로는 잘만 맞추며 실력을 과시한다. 의외로 역샤의 뉴 건담 이후로 실탄 바추카가 주무기인 건담이 거의 없는지라[48] 아무로의 아이덴티티로 봐도 될듯.
5. 소설판에서의 아무로
토미노 감독의 소설판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사이드 7 출신이긴 하지만 소설 시작부분에 이미 연방군 하사로 모빌슈트 파일럿 훈련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건담의 조종도 사전에 이미 시뮬레이터 교육을 어느 정도 받은 상태에서 타게 된 것. 종반에 샤아가 인솔하는 뉴타입 부대의 르로이 길리엄의 릭 돔에 격추되어 전사했다. 주인공이 이야기 도중에 사망하는 전개는 당시의 팬에게 충격을 주었다. 다만, 이 작품이 기동전사 Z건담과 이후의 전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님을 작자가 밝혀 애니메이션판과는 다른 패러렐 월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 작자도 카도카와나 스니커즈 문고로부터의 재판 때, 속편과 앞뒤를 맞추기 위해서 아무로와 하야토를 죽이지 않는 내용으로 개고를 시도했지만,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생각하여 포기했다고 한다.
소설판 기동전사 건담 ZZ(엔도 아키라작)에서는 스토리 중반 아무로가 등장해 슈트룸 디아스를 타고 쥬도 아시타가 우주에 올라가는 것에 협력하였다. 처음에는 아무로를 "재미없는 어른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던 쥬도는 마지막에는 카미유와 만났을 때와 같은 '우주의 비전'을 아무로에게서 느꼈다. 또 이때 아무로는 자신이 다시 우주에 올라갈 때는 샤아와 결판을 낼 때라고 말했다.
카도카와 문고판의 소설 벨토치카 칠드런에서는 극장판에서는 헤어졌다는 벨토치카 이르마와 계속 사귀고 있었으며 벨토치카는 아무로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원래는 이대로 극장판이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히어로에게 애가 딸린건 이상하다"라며 변경되었다. 또 이때의 탑승기는 하이뉴 건담.
6. 여성 관계
[image]
여자를 끌어당기는 능력이 따라붙는 뉴타입의 오리지널답게 작품마다 여러 애인을 사귄다. 또한 혈기왕성한 소년답게 쉽게 사랑에 빠지며 동시에 여러 여성을 사랑하기도 한다. 마틸다 아쟌을 좋아했으며 소설까지 포함하면 세일러 마스와는 이미 갈데까지 간 사이로 꽤나 진하게 그려지고 있다.
소설판에서는 건담 패러디 등에서 잘 보이는 '색욕 소년' 기믹이 꽤 나온다. 라라아나 쿠스코 알을 안지 얼마 안됐는데도 검열삭제하는 생각을 품는다든지, 소설 중반에 세이라를 보고 "오늘 밤, 꼬시자!"라고 하는 등.
Z건담에서는 세이라와 잘 안 됐다고 하며 대신 지구에 있는 동안 여러 여성을 사귀었으며 자신에게 흥미를 보이는 벨토치카 이르마와 교제하기도 했다. 나중에 Z건담이 끝나고 벨토치카하고도 헤어진 것으로 나오지만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벨토치카 말로는 별 문제없이 잘 놀고 헤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비정사가 된 벨토치카 칠드런에서는 벨토치카와 끝까지 헤어지지 않으며, 결국 벨토치카가 아무로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물론 결말은 역습의 샤아와 마찬가지로 아무로가 전사해서 아이가 태어나는 것조차 보지 못하지만...
극장판 역습의 샤아에서는 벨토치카 대신, 첸 아기라는 새로운 히로인과 교제하고 있었다.
크로스오버 작품에서도 나오는데마다 여성들에게 인기만점. 특히 '역습의 샤아' 버전으로 나오는 편에서는 첸과 벨토치카가 동시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어서 중간에 끼어 쩔쩔매기도 한다. 겉으론 관심없는것처럼 굴지만 유명한 패러디 만화, 기동전사 건담씨를 보면…
6.1. 세일러 마스와의 관계
퍼스트 건담 TV 시리즈에서는 같은 배의 승무원이라는 환경 때문에 다른 사람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두 사람은 친분이 생기게 된다. 중반에 서로가 뉴타입인 것을 알게 되며 마지막에는 서로 텔레파시로 대화할 수 있을 정도였다.
샤아와 아무로의 전투에선 둘 중 하나라도 죽을 것을 우려해 그만두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TV 시리즈에선 대놓고 애정을 보이는 묘사는 없지만 중반부터 세이라가 아무로에게 보이는 태도가 확실하게 바뀌며, 뉴타입인데다 동생이 어떤 사람인지 잘 이해하는 샤아 아즈나블이 세이라와 아무로의 관계를 응원하면서 사라지며 세이라가 그 말을 수긍하는 연출이 나온다, Z건담에서 프라우가 "세이라 씨 아직도 좋아하지?"라는 질문에 아무로가 부정하지 않기 때문에 팬들은 사귀었다고 보고있다. 사실 이는 토미노가 즐겨하는 말로는 안 하고 태도와 주변 정황으로만 보여주는 연출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노우에 요우와 후루야 토오루도 카메라가 안 도는 곳에선 사귀는 것으로 알고 연기했다고 하며 야스히코 요시카즈도 "사귄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소설판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는 훨씬 뚜렷한데, 화이트 베이스에서 친해진 후 데이트 중 뉴타입에 대해 대화하고 밤늦게 아무로의 방에 돌아와 검열삭제를 한 후 연인이 된다. 나중에 아무로가 샤아의 부대에 의해 사망한 후, 아무로의 자아는 마지막으로 세이라에게 사랑한다며 남은 생을 그녀와 함께 보낼 수 없는 것에 통탄해한다. 이후에 세이라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다며 샤아를 원망하였으며 종전 후 세이라는 다시 아무로의 자아와 대화, 자신은 언제나 아무로와 같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6.2. 프라우 보우와의 관계
소꿉친구로 늘 함께하고 프라우의 보살핌을 받으면서도 프라우에게 전혀 애정을 보이지 않았다. 프라우의 일방적인 짝사랑이었다. 아무로는 여자를 볼 때 상당히 얼굴을 많이 따지는 타입이었고 프라우는 작중 묘사로도 평범하게 생겼을 뿐 특별히 미녀라고 할 순 없었다. 그 때문에 소중한 존재로는 생각하지만 이성으로는 생각하지 않는 그런 관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로가 프라우에 대한 감정을 완전히 버렸다고 보기는 힘들다. 퍼스트 건담 마지막에 아무로는 "나에게 돌아갈 곳이 있어"라는 사실을 깨닫고 화이트 베이스 멤버들 곁으로 돌아가는데 이때 화면의 카메라 앵글이 아무로의 시선으로 바뀐다. 그리고 이 시선은 프라우 보우를 쫓고 있다. 이것만으론 그냥 카메라 레이아웃이 그런거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극장판에선 아예 아무로가 프라우를 찾는 순간 나오는 엔딩 주제가 가사가 "사랑하는 사람이여 다시 한 번"이다. 뒤늦게 프라우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았지만 프라우는 이때 이미 아무로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하야토 코바야시와 교제했기 때문에 슬퍼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는 비극적인 연출이다.[49] 아무로가 프라우에 대해 미련이 남아있다는 건 Z건담에서 재회했을 때도 대놓고 묘사된다.
한 팬이 토미노에게 아무로가 프라우 좋아하는 게 맞냐고 질문하자 토미노는 '''"보면 알 거 아냐"'''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세이라도 라라아도 있는데 프라우까지 좋아해서 어쩌냐고 생각할 순 있지만 아무로는 평범한 남성이고 동시에 여러 여성을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다. 현실에도 이런 사람은 많다.
6.3. 라라아 슨과의 관계
다소 어정쩡하게 묘사되는 저 위의 두 사람과는 다르게 라라아에게는 뉴타입 교감 때문에 빠져들어가는 묘사가 직접적으로 표현된다. 두 사람은 서로 많은 말을 나누지도 않았으나 뉴타입의 능력인 텔레파시를 통해 정신적인 소통을 나눴다. 이 때문에 라라아는 샤아도 좋아하면서 아무로도 사랑하게되는 상태가 되며 아무로도 라라아를 특별한 존재로 여기게 된다. 그리고 아무로는 라라아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오랜시간 시달려야 했고 라라아를 두고 샤아 아즈나블과 다투게 된다.
6.4. 벨토치카 이르마와의 관계
Z건담에서 등장한 벨토치카가 먼저 아무로에게 흥미를 가지고 다가가면서 위의 세 여자와 달리 확실하게 아무로의 연인으로 자리잡는다. 물론 벨토치카 역시 상대적으로는 라라아만큼 정신적으로 커다란 사랑을 한 것은 아니기에 헤어지게 되지만 UC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그래도 실컷 잘 사귀고 잘 헤어졌다고.
다만 상술되었듯이, 역습의 샤아의 비공식 소설인 벨토치카 칠드런에서는 새로운 히로인인 첸 아기가 등장하지 않기에 벨토치카와 여전히 교제중이었으며, 관계 역시 더욱 돈독해져 결국 소설의 제목처럼 벨토치카가 아무로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어 진 히로인 자리를 꿰차게 된다.
그렇지만 결국 아무로는 역습의 샤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엑시즈를 밀다가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사망해버렸으며, 유언으로 벨토치카의 이름을 외치며 사라진다.
7. 비공식 작품에서의 행적
[image]
'''"기동전사 건담 新 기렌의 야망"에서 공개된 아무로.''' 이 스샷은 아무로 역습의 샤아 루트 클리어 시, 지구권을 바꾸겠답시고 ''''장군''''이 된 모습 되시겠다.[50]
역습의 기간티스에서는 샤아와 함께 이데온조차 이겨버렸다. 사실 그 이데온은 오랜 세월에 걸쳐 수복중인 상태였기에 완전하진 않았지만 아무로가 대단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윙키판 4차 슈퍼로봇대전에서 길리엄 예거의 얘기를 듣고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이라고 하며, 이후에 만났을때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여 히어로 전기와의 연관성을 은근슬쩍 풀어놓기도 했다.[51]
알게 모르게 무적초인 점보트3의 주인공 진 캇페이와 미묘하게 닮은 점들이 있다.[52] 이것은 캐릭터 디자이너가 같은 야스히코 요시카즈라서 그런데, 야스히코의 소년 주인공 캐릭터는 거신 고그 등에서 알 수 있듯 아무로와 닮은 면이 은근히 많다. 다만, 캇페이는 어느정도 현실과 타협적인 아무로와 달리 카미유 비단 급으로 반골 기질을 가진 성격의 반항아이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 배틀로그에서는 AI로 등장한다. 처음에는 메이징 카와구치의 건프라인 '발리스틱 자쿠'를 조종하는 샤아 아즈나블의 AI와 알란 아담스의 건프라인 리버시블 건담[53] 을 조종하는 리본즈 알마크의 AI가 맞선다. 하지만 샤아 아즈나블의 AI에 리본즈의 AI가 밀리자, 앨런이 리본즈 알마크의 AI를 '''아무로 레이'''의 AI로 교체해서 맞서게 되고, "메인 카메라가 당했을 뿐이야" 등의 명대사를 외치며 혈투를 벌인 끝에 무승부를 내게 된다. 아무로가 갑자기 등장한 이유는 당연히 리본즈와 아무로의 성우가 같은 것을 이용한 성우장난.
8. 슈퍼로봇대전에서의 아무로 레이
슈퍼로봇대전의 터줏대감이라고 할수있는 마징가, 겟타, 건담 중 건담 측의 대표 캐릭터. 만리장성처럼 즐비한 건담 시리즈의 캐릭터들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인 중요도와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 오죽하면 기본적으로 U.C.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면, 스토리 참여도에 관계없이 무조건 나온다. 아무로 레이를 제외한 다른 U.C.계 파일럿이 독자적으로 출연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닌텐도 3DS 신작으로 나오는 슈퍼로봇대전 BX에 기동전사 건담 UC의 단독참전이 결정됨에 따라 이 공식은 깨지게 되었다. 동작품에 SD 건담 외전이 나오긴 하지만 해당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기사 아무로 등의 인간형 캐릭터는 나오지 않으므로 다른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못했다.
그런데 슈퍼로봇대전 DD에서 크로싱 파일럿이라는 신 시스템이 등장했으며, 그 제1탄으로 '''아무로 레이가 마징가Z'''에 탑승하는 공식 콜라보가 이루어졌다. '''이 주먹으로!'''를 외치며 로켓 펀치를 쏴대고 '''태워 주겠다!'''를 외치며 브레스트 파이어를 쏴대는 우주괴수의 모습은 압박 그 자체다.
8.1. 캐릭터성
윙키가 작품을 제작하던 시기엔 시리즈 초창기라서인지 퍼스트 건담의 스토리를 재현해주는 경우가 많았고, 그에 따라 미숙했던 소년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시나리오 진행과 함께 중점적으로 언급되며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점차 시리즈가 늘어나면서 건담의 후속작들이 속속 참전하게 된 이후부터는 성인인 역습의 샤아나 Z 건담 시절로 등장한다.[54] Z 극장판 개봉 이후 Z쪽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역샤 쪽은 기체만 나오는 만큼 아무로와 샤아, 브라이트도 Z 기준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덕분에 2000년대에 들어선 현재는 출신작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드물다. 그보다는 다른 건담계 참전작의 스토리에 끼어 조력자 역할의 조연으로 자주 출연한다.
사실 역샤 시점의 아무로는 설정상 1년전쟁, 그리프스 전역이라는 굵직한 사건을 2번이나 겪은 베테랑 파일럿이기 때문에, 초기 등장시점부터 이미 '''"전설의 에이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다. 대표적인 장면이 알파. 유폐되어 있던 아무로가 건담을 타고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필드에 있던 적, 아군 가릴 것 없이 술렁거리며 대사를 한번씩 던진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 초반에 신규 참전작 소속의 초기 파일럿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다루는 시점에선 타 캐릭터와는 급이 다른 대우를 받는다. 사실상 업적으로만 따지면 참전작 구분은 커녕 피아를 불문하고 독보적인 위치에 있고, 특히 건담 파일럿 중에서도 원조라는 존재감이 있기 때문에 작품 초기의 어수선한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편. 그 때문인지 최근 슈퍼로봇대전에서는 동료로 들어오는 시기가 작 후반부로 뒤쳐지고 있다.
단순히 파일럿으로만 중요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 크와트로나 브라이트와 함께 부대의 의사 결정권자로써 일종의 정치적 중요도에도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각 참전작들의 함장, 팀의 리더, 고연령의 베테랑 등 일정 이상 급이 되는 캐릭터들이 참여하는 전술회의에선 당연스레 한 자리를 차지하며, 발언권과 더불어 발언의 신뢰성도 대단히 높은 편. 출신작 기준으로 비슷한 입지인 카미유, 쥬도 등이 최전선에서 싸우는 병사 이상의 연출은 보여주지 못하는 점에 비하면 사실상 건담 파일럿 중에선 특수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아군으로 편입될 경우, 베테랑으로써 든든한 모습을 보여줌과 함께 미숙한 파일럿들의 멘토형 캐릭터로 등장한다. 대체로 로봇 애니메이션의 주역 캐릭터들의 나이가 10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역샤 기준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 정도의 아무로로선 의외로 아군 중 꽤 고령에 속하는 편이기도 하다. 덕분에 후계 건담 파일럿들의 전선지휘관 역할로 이미지가 고정되어 있다. 다만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본디 자신보다 나이가 연상인 캐릭터들에게 연장자 대우를 받는 기묘한 모습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피해자로는 0083의 불사신 소대원들[55] , 시로 아마다, 크리스티나 맥켄지. 전원이 1년전쟁 기준으로는 아무로보다 연상 게다가 계급조차 최소 동기 아니면 상관인 캐릭터들이다.[56] 그럼에도 다른 사람은 출신작에서 설정된 연령 그대로의 나이인데 아무로만 혼자 Z나 역샤 설정의 연령대가 되다보니 일어나는 오류.
재미있는 것은, 현재의 슈퍼로봇대전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은 참전 횟수가 많아지면서 반프레스토 쪽에서 원작 스토리 종료 후를 배경으로 어느 정도 재해석을 가한 모습이라는 점이다. 슈퍼로봇대전에선 늘 통찰력이 깊고 항상 발언 하나하나에 무게감이 있으며 이것이 타 캐릭터에게 있어 큰 의미를 남기는 일종의 현자적 위치로 그려진다. 그러나 원작에선 그 정도로 타인과 깊게 소통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애초에 마지막 출연작인 역샤에서는 인류의 존망을 걸고 싸우던 배경[57] 상 마음에 여유가 부족하고 타인과 유기적으로 행동하기보다 자신의 기량을 바탕으로 홀로 돌파하여 상황을 타개하는 스타일이었다.
물론 원작의 아무로 역시 아군들 사이에선 나름대로 인망이 있었다. 당장 퍼스트 건담의 종반부부터 샤아가 말한 단순한 '최강의 병사'에서 벗어나 화이트 베이스 동료들에게 브라이트 이상의 리더감으로 여겨진다. Z건담 TV판에서도 마찬가지로 초반부 아무로에 비해 열등한 입장에서 사사건건 비교되어 반감을 가졌던 카미유 비단 역시 아무로와 함께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감화되어 진심으로 따르게 되었고, 역샤에서는 브라이트 노아와 다른 모든 론드 벨 동료들이 아무로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모습이 나온다. 최후의 장면에서도 역시 둘로 갈라진 액시즈의 한 쪽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떨어질 때, 이를 막기 위해 홀로 불가능한 행위로 고군분투중이던 아무로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다른 부대 병사들과 지구 연방군들, 심지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샤아의 액시즈 낙하 작전에 동원되어 우주 이민자들과 네오지온을 위해 싸우고 있던 자들까지 아무로의 액시즈 낙하 저지에 같이 동참하게 되는 작은 기적을 연출했다. 그만큼 아무로에게는 주변인들이 자연스레 따르도록 만드는 타고난 영도력이 있다는 이야기. 슈로대에서의 아무로는 이러한 리더로서의 긍정적인 면모를 중점으로 해석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아군의 높은 신망 역시 생사를 두고 함께 싸운 전우애적 가치, 혹은 솔선하던 영웅적 가치에 수반하지 인격적 스승으로서의 근거는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요컨대 우수한 리더, 지휘관이지만 훌륭한 멘토이자 좋은 어른으로서의 역할은 다소 부풀려진 경향이 있다. 애초에 아무로는 자신의 출연작에서 멘토로서의 모습을 내비친 적이 드물다. 스스로는 멘토로 삼을법한 훌륭한 어른을 여럿 만나 내면을 키우고 성장한 배경은 있으나, 그것을 딱히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내리물림한 경우가 따로 없다. 애초에 아무로는 뉴타입이라는 특징과는 달리 타인과의 소통에 그리 섬세[58] 한 편이 아니고, 오히려 트라우마 때문에 무분별한 교류에 두려움을 갖던 약점이 뚜렷한 인물이다. 굳이 타인의 내면을 판단하려 든 적도 거의 없고, 어쩌다 알게 되더라도 자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면 철저하게 거리를 두었다[59] . 괜히 정서적으로 뉴타입보다 올드타입에 가깝다는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다. 더구나 대사 전반이 난해하고 불친절한 면이 강하며 주변과 소통은 커녕 오히려 대립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전형적인 토미노부시 캐릭터다. 보살이 되려야 될 수가 없는것이다.
이러한 '보살의 모습'은 대부분의 판권 주력 시리즈의 시나리오를 담당하는 나구라 마사히로의 작품에서 유독 크게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이 사람은 동인 시절부터 아무로의 팬임을 자처했는데 이러한 개인 성향이 시나리오에 반영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 사람이 시나리오를 담당하지 않은 슈퍼로봇대전 A에서는 아무로가 독고다이 성향이 강해서 다른 캐릭터들을 잘 챙겨주지 않는 편이었고 슈퍼로봇대전 GC는 소년 아무로의 성격을 꽤 잘 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나구라 마사히로가 아무로의 어두운 부분이나 과거의 치부 등을 다루는 시도를 한 것은 슈퍼로봇대전 X가 처음이었으며 그마저도 옛날 일이고 난 이미 성장했으니 괜찮다는 식으로 넘어가게 되며 여전히 다정한 리더로서의 모습이 강조된다. 최근엔 이런 걸 두고 너무 지나치게 아무로를 신격화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사실 이는 게임 내에서 아무로 레이가 가지는 역할의 한계에서 비롯된 면이 있다. 마징가와 함께 출연 자체는 단골로 하지만, 원작 스토리 재현을 하기엔 이미 너무 많이 우려먹은 편이라 사실상 옛 일, 혹은 없거나 있을지도 모르는 일 정도로 처리하는 게 대다수라는 점. 사실상 스토리의 중추 역할을 하는 신건담의 주인공들과 어울리기엔 아무로의 시대상 연령이 한폭 높다는 점. 전공이나 커리어상 딱히 개그요소로 망가뜨리기도 힘들다는 점.(기껏해야 양다리 드립 정도...) 이런 산재한 문제에도 스토리상 병풍으로 놓기엔 존재감이 너무 크다는 점 등이 겹쳐 이렇게 오리지널리티라도 붙여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슈퍼로봇대전 T에선 전작과 달리 코우지랑 료마가 다 같이 과거의 전쟁을 같이 겪은 베테랑 전우이라는 설정덕분에 서로 과거에 아무로가 건담 들고 탈주한 이야기를 하거나 DLC 시나리오에선 제트 스트림 어택을 3명이서 상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슈퍼로봇 파일럿인 코우지랑 료마의 영향으로 판넬을 쏠 때 자기도 이 나이돼서 아직도 기술명을 외친다고 하는둥 웃어른이나 선배가 아닌 동갑내기 친구가 생긴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건담계랑만 놀던 데이터베이스적인 작법에서 일탈해 슈로대 단골멤버가 '''마징가, 겟타, 건담'''이라는 사실을 환기시킨 신선하고도 좋은 설정이 되었다.[60][61]
8.2. 성능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전통의 강캐중 하나. 시리즈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언제나 에이스급 성능을 자랑한다.
윙키시절부터 상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에서는 건담계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시스템때문에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며[62] , 제3차 슈퍼로봇대전에서는 MS중에서도 스펙이 최상급인 뉴건담의 힘으로 전장을 평정할 수 있었다. 슈퍼로봇대전 EX에서는 다른 모빌슈트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때도 홀로 뉴건담의 막강한 스펙으로 강력함을 과시했다.
제4차 슈퍼로봇대전에서는 뉴건담이 구려지는 바람에 위기를 맞이했지만 행운, 힘조절, 혼이라는 대놓고 하이매가 캐논 후려갈기라는 정신기 구성덕분에 ZZ건담에 태우면 무쌍을 벌인다. 초반에야 화력부족, 기체부족으로 인해 오라배틀러 성전사들이 압도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면 성전사들이 힘이 쳐지면서 역으로 아무로가 압도한다. 슈퍼로봇대전 F에서도, 이 게임에서 아무로 레이는 아군에서 가장 잘 피하고, 잘 맞추고, 기량이 높은 것은 물론 공격력이 아군 TOP이다;;[63]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은 말할것도 없다.
윙키가 손을 뗀 이후부터도 참전 시리즈를 불문하고 언제나 최고 수준의 에이스. 사격, 기량, 회피, 명중관련 능력치가 언제나 아군 톱5에 드는 높은 능력치를 보여주며 최강급 파일럿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있다. 원작과는 다르게 이상하게 격투가 낮은데 밸런스 조정 때문인걸로 보인다. 사실 아무로가 원작대로 격투까지 높아버리면 카미유나 쥬도같은 캐릭터들의 입지가 사라진다.[64] 더욱이 탑승기체들의 공격능력도 대폭 상향되면서 적진을 쓸고 다니게 되었다.
정신기면에서는 집중, 번뜩임, 각성 같은 뉴타입 에이스들의 필수요소를 두루 갖춘 경우가 많고 혼을 항상 가지고 있다. 임팩트나 휴대용의 A같은 작품들에서는 대다수 뉴타입들의 혼이 삭제되었는데 아무로는 대신 기적을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차별화되었다.[65] 다만 Z에선 정신기 책정방식이 변해서 혼이 삭제되었고 대신 각성을 지켜냈다.
특수능력에선 뉴타입을 당연히 가지고 있는데 보통 늦어도 레벨 9까진 오르지만, 레벨 8에서 멈추는 작품들도 있다.(일반적으로 더 높은 뉴타입 소질을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는 라라아 슨이나 카미유 비단이 레벨 9까지 올라가는 경우.) 그외엔 베어내기나 실드방어 레벨이 다른 건담 파일럿들에 비해 높이 올라가고, 지휘관 기능을 가진 작품도 존재한다. 2차알파, 3차알파, Z같이 소대시스템이 있는 작품들에선 소대장능력이 회피와 크리티컬 보정을 주기때문에 높은 기량을 지닌 아무로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준다. AP에서는 에이스보너스로 건담계열에 탑승시 운동성+10% 보정을 주는데("건담" 이름이 붙은 기체의 운동성이 100이라면 아무로 탑승시 110, 90이면 99가 된다.), 운동성이 명중과 상관없는 AP시스템상 같은 뉴타입 에이스들인 크와트로의 명중+회피보정 보너스나 카미유의 딜 상승(기력 120 이상일 때 딜20% 상승), 절륜한 성능을 자랑하는 쥬도의 '이동 후 맵병기 가능' 보너스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보너스.(AP 플레이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은 딜도 아니고 회피도 아닌 명중...괜히 작품내 가장 중요한 정신기로 '감응'이 꼽히는 게 아니다.)
탑승기체는 과거 윙키시절에는 퍼스트 건담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연하게도 성능이 구렸기 때문에, 보통 건담 MK2같은 기체에 갈아태우는 것이 일반적.
반프가 제작하기 시작한 뒤론 '역습의 샤아' 버젼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초반부터 리가지를 타고 등장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그러다 후반에 액시즈 낙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대두하면서 뉴건담으로 갈아타는 식. 문제가 있다면 시리즈 불문으로 리가지 - 뉴 건담 사이에 개조 전승을 연결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냥 키운다면 초중반을 무개조로 버텨야 하는 약점이 생긴다. 게다가 윙키 이후로는 리가지 자체의 성능을 강력하게 책정했던 적도 없기에 난이도를 올리는 요소가 된다. 물론 갈아타기 등으로 공백을 메꿀 수는 있지만[66] , 스토리상 강제 출격을 하게 된다면 얄짤없이 무개조 리가지를 끌고 나가게 되기 때문에 환장할 수준. 여기에 적으로 나오는 샤아는 사자비를 끌고 나오기에 더욱 비교가 되는 것도 있다.
스토리가 끝나버린 시리즈물의 후속작이라던가, 그냥 조연으로 등장하는 작품에선 초반부터 뉴 건담을 탑승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뉴 건담의 성능도 다소 약화되었다. 그 대신 뉴 건담 HWS나 하이 뉴 건담을 얻게 되어 파워업하기도 한다. 히이로 유이가 윙 건담에서 윙 건담 제로, 윙 건담 제로(EW)로 갈아타며 강해지는 것과 비슷한 유형이 되어가는 추세.
재미있는 것은 시기상 뉴건담이 나올 수 없는 시점에서도 탑승한다는 점. 대표적으로 슈퍼로봇대전 Z의 경우 참전 작품의 시기상 아무로의 기체는 릭 디아스 다음 디제인데, 아무리 극장판이라 할지라도 디제는 히든 유닛으로 빠지고 먼 훗날에나 나올 리가지를 타다가 뉴 건담으로 떡하니 갈아탄다. 재미있는 것은 컷인상 아무로의 얼굴은 극장판 Z 그대론데 파일럿 슈트는 역샤의 그것을 입고 있다는 점. 따지고 보면 슈퍼로봇대전 오리지널 연출이다. 다만 디제에 태울 경우 Z시절의 감색 파일럿 슈트 컷인이 나온다.
8.2.1.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아무로 레이 (클릭하면 자세히 나옵니다.)
8.3. 참전작별 특징
슈퍼로봇대전 R에서는 작중 별명이 '하얀 사신'이었던 데마 그라이프와의 전용 교전 이벤트가 있는데, 하얀 악마란 별명은 자신만으로 족하다고 하자 곧바로 "그딴 별명, 너나 가져!"라며 쿨하게 넘겨버린다.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는 역시나 아무로와 교전하는 적 파일럿은 그 순간 긴장타고 데꿀멍하는 전개가 나오며,[67]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서는 김 깅가남에게 샤아와 함께 '''흑역사에 이름을 남긴 전설의 뉴타입'''이라 칭송받으며 그토록 기다리던 호적수라 높게 평가받았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의 주인공 중 하나인 아라도 바랑가는 티탄즈에 있을 당시 자주 아무로의 데이터와 모의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가 되었든 '''10초 이상을 버틴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2차 알파에서 역습의 샤아 스토리가 구현되었는데 샤아가 적으로 등장하여 여러 번 충돌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알파 넘버즈 멤버들과 함께 액시즈를 밀어내던 중 지구에서 부상한 오르판이 액시즈를 밀어낸 덕분에 원작과 달리 생존하고 3차 알파에서도 활약한다. 3차 알파에서는 이미 스토리가 종결된지라 다른 우주세기 참전작들처럼 그냥 파일럿과 기체만 참전한 수준. 그러나 건담계의 큰 형님이다 보니 새로 들어오는 신병들에게 정신적인 조언을 많이 해준다. 리얼계는 아무로, 슈퍼계는 하란 반죠가 이 역할을 나누어 맡고 있다고 보면 된다. 또한 알파 외전부터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숨겨진 기체로 하이뉴 건담을 입수할 수 있다.
임팩트와 2차 알파에서 역습의 샤아가 재현된 덕에, 2차와 3차 알파의 아무로 표정중에 "이제 됐어 모두 그만둬!!!"를 외치면서 나오는 비통한 절규 표정이 구현되었다만(표정 자체는 IMPACT부터 있었다.), 아무로가 격추될때도 "와아아아아악!"의 대사가 나오면 이 표정을 짓는 바람에[68] , 표정 자체가 이상한 쪽으로 개그소재가 되기도 한다. 특히 데이터가 꼬여서 아무로가 언제라도 이표정을 갑툭튀로 시전할 가능성이 있는 카오스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개그소재화가 가속되는 중.
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에서는 제타 시절의 아무로가 등장한다. 다만 이때의 아무로는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싸움에 소극적이며 능력치도 이 전후의 리즈 시절때에 비교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이전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약과 비중이 적어지게 되었다. 뉴 건담이 꽤 늦게 나오는데다가 리가지와 개조전승도 안되는지라 전투에 써먹기도 쉽지 않고. 그래도 재공격을 처음부터 보유하고 있는지라 적당한 기체만 태워주면 활약하는데는 문제없다. 작품에서는 유일하게 전투 컷인을 2종류 보유한 파일럿이기도 하다.[69]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에 더블오가 참전,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에서는 전작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중 얼굴이 바뀐 캐릭터중 한 명(다른 한 명은 실비아 드 아리시아)이고 특히 뉴 건담은 도트부터 연출까지 뜯어 고쳐져 나왔다. 특히 핀 판넬의 피니쉬 장면은 많은 팬들이 부왘을 울렸다고. 그리고 2부에 해당하는 재세편에서 더블오 2기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면서 리본즈 알마크와 얽혀서(성우/설정장난) 비중이 상당히 높다.
작중에서 리본즈는 아무로에게 상당한 집착을 보인다. 상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성우가 같고, 애초에 리본즈의 설정이 아무로의 오마쥬이므로 여러 면에서 동질감을 느낀듯 하다. 하지만 코너횽과 그렇고 그런 사이였던걸 봐도 그렇고, 아무로를 억류하고있을 때 아무로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만이 의의가 있다고 하는걸 보면 정말 의심된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아무로는 리본즈와 의견충돌을 일으키고 결국 32화에서 결별한다. 재세편에서는 이 티에리아의 대사를 아무로와 함께 하면서 리본즈를 깐다. 그리고 아무로가 아군으로 들어오는 우주 루트 32화에서 이노베이드들 전원과 교전시 회화 이벤트가 존재하는데, 특히 힐링의 반응이 가관이다.
이하는 리본즈와의 최종 전투에서 아무로의 전투회화 번역.
후루야 토오루가 연기하는 최강포스 파일럿끼리의 건담 파이트. 다만 DVE는 지원되지 않는다.[70]리본즈: 드디어 이 때가 왔어, 아무로! 결판을 짓자고!
아무로: 불쌍하군, 리본즈. 싸움에서의 승패로 밖에 자기의 존재를 나타내는 방법을 모를 줄은.
리본즈: 내 힘을 앞에 두고 패배의 변명인 거야?
아무로: 이오리아 슈헨베르그의 바람은 인류가 힘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야! 사람과 사람이 이해하는 것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것이다! 너같은 타인을 지배하는 것으로서 자기를 확립하려는 자의 존재 따위, 이오리아도 세계도 바라지 않아!
리본즈: 그렇게까지 해서 날 화나게 하고 싶나?
아무로 : 아직 이해 못하나. 리본즈! 네가 진정 인류의 미래를 바라면, 그 힘을 세계를 위해 써! 그것이야말로 네게 주어진 사명일 터이다!
리본즈: 그렇게 인간을 섬기기 위해 난 태어난 게 아냐!
아무로: 그건 틀려, 리본즈...!
리본즈: 닥쳐, 아무로! 난 리본즈 알마크! 이 세계를 이끌 이노베이터다!
아무로: 고립되어버린 혼... 이 정도의 힘을 가지면서도 너는 이노베이터가 될 수 없어...더 이상 내 말이 닿지 않는다면, 그 업을 이 손으로 지워주겠어!
슈퍼로봇대전 OE에서는 예상을 깨고 기동전사 건담 시절의 모습으로 참전. 끝까지 건담으로 가면, DLC 추가 미션을 받으면 뉴 건담을 타게 된다. 하지만 파일럿은 여전히 퍼건판 아무로이며, 퍼건 시나리오에서는 무조건 건담으로 강제출격하기에 아무런 의미가...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는 역습의 샤아 스토리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참전. 원작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나 원작과 달리 샤아를 믿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걱정하고 있다.''' 샤아가 변한 이후 잠시 멘붕한 카미유를 진정시켰으며 버나지 링크스에게도 카미유 다음으로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해준다. 물론 이 역할은 다른 Z-Blue[71] 멤버들에게도 해주니 진정한 멘토 중의 한 명. 또한 샤아와의 특수 대사도 새로 만들어지고 '''풀 프론탈'''과의 특수 대사도 있다. 액시즈 낙하시 원작의 명대사중 하나인 '''"그깟 돌덩이 하나 쯤, 건담으로 밀어내 주겠어"'''가 DVE로 나오니 꼭 들어보자. 또한 원작과 달리 샤아와 다른 Z-Blue 멤버들과 함께 액시즈를 밀어내며[72] 샤아를 포함한 각 멤버들을 독려해준다. 또한 액시즈의 기적[73] 이벤트는 건덕뿐만 아니라 메카물 팬 또는 그렇지 않더라도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다.
게임상 성능은 여전히 상위권 의외로 빠른 시기에 참전하는데...문제는 리가지의 성능이 좀 딸릴 뿐더러 뉴 건담에 개조전승이 안된다.[74] 덕분에 갈아타기를 하던가 아님 눈물을 머금고 리가지를 태워서 키워주자...하지만 나중에 뉴 건담이 나오면 그때서야 '''우주괴수의 귀환'''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참고로 풀메탈과 얽히면서 17-B화에서는 망가지는데, 네리마 레드의 아카기가 샤아 흉내를 내는걸 보고 카미유가 말하자 기겁하며 "말하지마!"라고 외친다. 또한 다난의 제비뽑기 이벤트에서 키리코가 1등을 뽑자 "'''확률 250억분의 1의 사나이'''에겐 빙고는 애들장난이란 말인가."라는 조크를 날려주었다. 그외에도 벨토치카와 첸이 관심을 보여서 Z-BLUE내에서는 삼각관계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 중 하나로 생각되는 듯.
천옥편 1차 PV에서는 뉴 건담의 개선된 빔샤벨 연출과 함께 등장. 스토리 초반부터 뉴 건담을 잃어버렸다는 설정때문에 리가지를 타고 나온다. 다행히 뉴 건담은 조금 진행하면 다시 돌아오니 다행. 여전히 다른 참전작 캐릭터들에게 조언자 및 선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샤아와의 개그만담이 몇개 존재한다. 성능도 상위권에 뉴 건담 연출도 시옥편에 비해서 예술이 되었으니 당연히 키울만 하다.
여담으로 Z세계의 아무로는 이노베이터랑은 다른 의미로 꽤나 특별한 존재로 선구자로 취급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사이가스 에이로니는 겁도 없이 암살을 기도했으며(실패했지만), Z-BLUE의 멤버들을 일방적으로 가볍게 여겼던 가드라이트 메온섬조차 그의 실력과 뉴타입 능력을 제대로 경계했다.
슈퍼로봇대전 V에서도 역습의 샤아가 참전하기에 당연히 등장. 여기서는 이미 역습의 샤아가 끝나고 하사웨이가 크시 건담을 탄 상태라서 역습의 샤아 스토리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야마토의 세계에서는 100년 전의 인물이라 이쪽의 아무로는 나오지 않으며 이쪽에서는 대신 크로스본에서 나왔던 아무로의 전투데이터가 담긴 바이오 컴퓨터가 등장한다. 실제 등장하는 아무로는 다른 세계의 아무로. 액시즈를 밀어낸 후 사이코 프레임의 힘으로 또다른 세계(나데시코의 세계)로 날려갔으며,[75] 거기서 목련에게 잡혀 있었다.[76] 그러다가 20화에 구출되어 뉴 건담과 함께 합류한다.
역사적 배경으로 유명한 존재이고, 해당 세계의 시점이 라플라스 사변인 시점이고, 정사와 반대로 지구 측이 절망적인 입장이라서 아무로의 등장만으로 론도 벨의 사기가 올라간다. 옷토가 아무로 레이를 보자마자 전쟁의 희망이 생겼다고 할 정도.
스토리상 활동시기가 다른 ZZ 멤버 등, 론도벨 멤버들과 잘 알고 있는 사이이다. 풀 프론탈을 처음 봤을때에는 샤아라고 평했지만, 긴가민가 하다가 GN필드를 통해 제대로 대화한 후, 샤아가 아니라는 결론과 함께 그와 대립한다. 작중에서는 직접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한 두발 물러선 상태로 주변 인물들을 이끄는 포지션을 담당한다. 올드타입의 감성과 뉴타입의 능력을 갖춘 구세대로써의 면이 많이 나타난 슈퍼로봇대전으로, 앙쥬가 아무로의 어드바이스는 추상적이고 난해해서 못 알아먹겠다고 말하기도.(이는 Z건담 시절의 아무로가 대중에게서 받은 평과 완전히 똑같다.)
슈퍼로봇대전 X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우주세기의 먼 미래인 리길드 센추리 시대에는 샤아 아즈나블 말고는 그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죽했으면 오히려 리길드 센추리 시대의 사람들이 처음 듣는 이름으로 반응할 정도. 이 부분은 Z건담을 봤다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데, 당시 아무로 레이는 대우를 받는 것처럼 보여도 '''유배'''나 다름 없는 상태였다. 큼지막한 사건을 일으켰던 샤아와 다르게 유명해지긴 힘든 상황. 거기다 연방의 배척도 있었고. 하지만 샤아가 전투 면에서 콩라인이었다는 사실도 역사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리길드 센추리 사람들에게 '그 샤아를 콩라인으로 만든 전설의 파일럿'이라고 설명해 주면 바로 알아듣는다. 재밌게도 작중에서 '''하얀 유성'''을 언급하는데, 현실에서는 하얀 악마에 밀려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가 낮은 이명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절묘하다.[77]
작중 행적으로는 V와 다르게 상당한 고뇌를 보여주는 캐릭터가 되었다. 보너스 시나리오에서는 핫파와 함께 MS 덕질을 하는 건 덤. 여기서도 파일럿으로써 먼치킨 대접 받는 건 어디 안 가는지라, 우주세기 참전작 적군 네임드들이 합심해서 아무로 레이를 잡겠다고 경쟁까지 하는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적군들의 목적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듣고 코웃음치는 건 덤이다. 해당 시나리오에서 자타공인 아무로의 라이벌인 샤아는 (자기 입장에선) 왠 어중이떠중이들이 아무로를 격추하겠다고 나서자 몹시 불쾌해한다.[78]
그외 인터미션 대화에서도 자기가 딱히 좋아서 파일럿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언급도 간간히하며, DLC 아무로의 꿈에선 해당 스테이지에서 나온 우주세기의 기체들의 역사와 제작 배경을 해설해주거나 파일럿들에게 기체 운용법에 대해서 가르친다. 여기서 핫파가 찾아낸 템 레이의 이름을 듣고서 '완전히 지워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자기가 진짜 하고 싶었던건 아버지같은 기술자였을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샤아와의 관계나 미래의 자신들에 대해서도 답을 내야한다고 고민하는 등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하는 포지션이다.
T에선 이런 과거작과의 모습과 달리 코우지와 료마의 절친으로써 서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놀려먹으며 웃는 여유로운 아저씨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동안의 작품에서 아무로는 전설의 파일럿 내지 1년 전쟁의 영웅으로 대접받으며, 위의 캐릭터성 문단에서도 지적한 신격화가 너무 지나치지 않나 싶을 만큼 띄워주는 부분 덕에 타 작품 캐릭터들과 유동성 있게 어울리지는 못하고 다소 혼자만 붕 뜬 경향이 없잖아 있었다. 그러나 코우지와 료마라는, 로봇대전의 또다른 간판인 캐릭터들과 같은 나이대의 친구라는 설정이 부각되면서 평범하게 추억 얘기도 하고 흑역사 가지고 서로 놀리기도 하고, 스스로도 나 또한 평범한 아저씨일 뿐이라고 하는 등 좀 더 인간적이고 친근한 부분이 조명되었다. 1년 전쟁 이후 10년만에 다시 만났음에도 코우지와는 서로 속내를 숨김없이 털어놓을만큼 허물이 없고, 료마와의 재회 역시 반기면서 서로 분위기 바뀌었다고 웃는 훈훈한 모습에 아무로, 코우지, 료마의 아재 3인방 관계[79] 를 호평하는 팬들이 많다.[80]
슈퍼로봇대전 DD에서는 월드 2의 인물로 등장. 마징가 Z와의 크로싱 이벤트에서는 부상당한 코우지를 대신해서 마징가 Z를 타기도 한다. 1부 마지막 전투에서는 샤아를 격파하고 엑시즈를 밀어내다가 원작대로 산화할뻔하지만 버나지가 구해줘서 목숨을 건진다. 그리고 "샤아...나에게는 아직 돌아갈 곳이 있다."는 말을 남기고 귀환한다.
9.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의 아무로 레이
이전부터 그랬지만 단 한번도 약체인 적이 없다.
퍼스트 건담 시절, Z건담 시절, 역습의 샤아 시절 버전 모두 다른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나중 세대 버전일수록 기본 능력치는 높지만 코스트가 높고 성장률이 낮으며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가 높다. 이는 샤아도 마찬가지. 몇몇 시리즈에서는 카미유 비단이나 쥬도 아시타 등 다른 뉴타입 주인공들에 비해 뉴타입 능력[81] 이 낮게 책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 사격, 격투, 반응 등 파일럿 적 능력이 훨씬 높게 책정 되기 때문에 다른 뉴타입 주인공들 보다 도리어 한 수 더 강하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에서도 3가지 버전이 다 나오는데, 제타 버전은 고유 스킬이 뉴타입뿐이라서 최종적인 전투력 자체는 다른 2버전에 비해 밀리지만 습득하는 마스터 스킬이 이동력+2, 회피 100%, '''자유포획''', '''재행동''' 등 유용한 것 뿐이라서 쾌적한 진행을 보장한다.[82]
1년 전쟁 버전과 역습의 샤아 버전은 각각 고유 능력이 하나씩 있는데, 1년 전쟁 버전의 하얀 악마는 건담계 탑승시 공격 기동이 25씩 늘어나는 좋은 특성이다. 건담계 게임답게 상당히 많은 기체가 건담이므로 아무거나 골라 잡아도 버프는 받는다.
역습의 샤아 버전의 '공진'은 각성 무기의 피해를 늘려주는 옵션인데, 각성계 기체를 쓴다면 후반부엔 1년 전쟁 버전보다 훨씬 강력하다. 물론 뉴건담 계열은 전부 판넬이 각성 계이므로 아무로가 타면 좋다. 그 외에도 전 버전이 다 가지고 있는 뉴타입(각성 무기 공격력 증가)와 프레셔(적 회피 감소, 각성무기 소비en감소)로 피해량 만큼은 버나지 링크스에게 밀리지만 en 소모가 적고 명중이 높다는 점으로 차별화가 가능하다.
10.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의 아무로 레이
파일럿으로의 능력 '''본좌.'''
D랭크부터 각성하므로 뉴타입 레벨은 최고치인 5레벨이고 매력 9(에우고 버전은 10), 지휘 12로 지휘관으로의 능력은 그저 그렇지만 '''격투 18, 사격 20, 반응 20'''이라는 정신나간 수치를 달고 있다. 사격과 반응이 20이나 되므로 엥간한 적은 원거리에서 갈아버리며 만약 판넬이 탑재된 큐베레이 같은 거에라도 태워주는 날에는 적군 에이스급이 나와도 접근전조차 해보지 못하고 순삭 당한다. 이보다 전투 능력치가 하나라도 높은 인물은 격투 20의 샤아 뿐이며 카미유가 반응 20으로 타이 기록을 기록한 게 전부. 그나마 내구가 12로 상대적으로 낮은 게 최후의 양심이지만 반응이 극단적으로 높아 맞을 확률 자체가 없으므로 내구가 낮다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V작전을 입안한 이후 민간인으로 건담에 타게되는데 만약 여기서 이벤트를 중단시켜 버리면 (화이트베이스 대를 정규군으로 만드는 선택지나 마틸다로 보급을 해주지 않아 지온에게 패배하는 등) 바로 파일럿으로 충원된다. 반대로 이벤트를 계속 볼 경우 람바 랄, 검은 삼연성, 라라아 슨 등등 지온군 에이스를 착실하게 제거해주는 장점이 있다. 에이스 파일럿을 직접 사용해서 이벤트 이상의 효율을 낼 자신이 있는 사람은 일찌감치 정규군으로 편성하는 게 낫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벤트를 보면서 독립부대로 운영하는 게 나으므로 뭐가 더 낫다고 볼 순 없다.[83]
반면 지온군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나중에 이벤트로 네오지온이니 액시즈니 에이스들이 타세력으로 이전해서 인재난이 극심해지는 와중에 에이스 파일럿들이 이벤트로 죽어나가면 더더욱 답이 없으므로 연방군 에이스인 아무로를 상대하는 한이 있더라도 초반에 이벤트를 끊어버리는 게 낫다. 정확히는 사이드 7를 공격할 때 '공격하지 않는다'를 선택해서 진, 데님부터 살려버리는 게 최고의 선택지.
후속작에서 카르마 게이지가 도입된 이후에는 캐스발이나 하만 같은 지온계통 세력도 카르마가 높으면 아무로 레이가 '''세력에 편입된다.''' 반대로 카르마가 최저면 들어오는 인물들도 있으므로 일장일단이 있지만 단순히 아무로를 얻기 위해 카르마를 높게 유지한다고 쳐도 손해보는 선택은 아닐 정도로 아무로의 능력이 초월적이다. 다만 아무로 입장에서는 뭔 짓을 해도 카르마만 높으면 엥간한 세력에 다 투항하므로 실은 화이트베이스 대는 줏대도 없는 배신자들이다 하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다만 사격과 반응이 20에 NT 보정까지 감안하면 30이라는 엽기적인 수치인 건 좋지만 반대로 한계치가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게 높다보니 MS 한계치가 아무로의 능력을 따라오질 못해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MS가 얼마 없다는 게 단점이다. S랭크 기준으로 아무로의 능력을 100% 내려면 한계치가 250%를 찍거나 건담 NT-1처럼 한계치도 적당히 높으면서 전용기 보정까지 받는 MS를 줘야하는데 그게 아니면 실제 능력은 30이어도 한계치에 맞는 성능까지 밖에 못 낸다. 예를들어 아무로의 상징인 RX-78-2가 딱 그런 경우인데 아무로의 랭크가 낮을 때는 아무로 능력치보다 건담의 한계치(190%)가 더 높아 본인 능력을 발휘하는데 별 문제가 없지만 B랭크가 넘어가는 시점부터 슬슬 역전되기 시작하더니 만렙을 찍은 이후로는 아무로에 높은 능력치에 건담의 능력이 따라오질 못해[84] 좀 잉여해진다.(하지만 이건 엄연히 원작재현이다.) 아무로의 압도적 능력치를 100% 발휘할 수 있는 MS는 건담 NT-1, 제타 건담, 아무로전용 제타플러스A1, 프로토타입 건담, 큐베레이 등등 많지 않다.(건담 픽시도 의외로 전용기 보정을 받고 아무로가 워낙 괴물이라 강하긴 하지만 사격이 약한 픽시는 아무로와 맞지 않는다.)
11. 그 외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II 애전사' 공개 때 토미노 감독은 "분함과 슬픔 속에서 죽어가야 했던 기백기천의 전사들, 그들의 원한과 꿈을 담아 현실을 돌파할 수 있는 힘을 아무로가 갖게 하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슈퍼로봇 열혈 주인공인가? 그래도 이게 중구난방인 것 같은 '''뉴타입 능력을 한 마디로 정의하는 문장'''이다.
[image]
[image]
(축 아무로 레이 경성대 합격.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한다.)
2007년 KBS의 시대극인 '경성스캔들'에서 나온 장면이다. 이 때문에 오덕후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image]
기동전사 건담 F91 중. 사실 살아남아서 은행을 차렸다 카더라. 스탭들이 반장난으로 그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건담 30주년 기념과 아무로 나미에의 신곡 '''Defend Love'''의 발표와 함께 아무로 나미에와의 콜라보레이션이 결정되었다. 일본에서는 '아무로 VS 아무로'라는 타이틀로 화제가 되었다. 아무로 나미에의 포지션은 라라아 슨. 분홍색의 아무로 나미에 전용 모빌아머(아무리 봐도 분홍색 엘메스)에 탑승해 아무로와 교감하고 있다. 후루야 토오루가 연기한 아무로의 "아무로 씨인가요? 당신이 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라는 대사도 나온다. MV의 내용은 아무로와 라라아의 만남과 싸움을 오마쥬한 것으로 아무로 나미에 또한 라라아 슨처럼 아무로 레이의 건담에 의해 폭사. 아무로 나미에도 '우주괴수' 아무로 레이를 이기지는 못했다.
BEMANI 시리즈 아티스트인 dj TAKA의 명의중 아무로 레이를 모티브로 한 'D.J.Amuro'가 있다. 곡 코멘트를 보면 아무로 레이에 관한 곡 코멘트가 있다.
그리고 오로지 아무로 흉내만 내면서 먹고 살고 결혼까지 한 와카이 오사무라는 개그맨도 있다.[85]
또한 코스프레가 취미인 가와무라 타카시 나고야 시장이 2009년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 코스프레 서미트 2009'에서 아무로 레이의 코스프레를 하여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게다가 이 시기가 이시하라 신타로 당시 도쿄도지사와 민주당이 주축이 되어 '도쿄도청소년건전육성조례'안이 발표될 시기(만화, 애니업계와 대립.)라서 더욱 유명해졌다.#
삼국전투기에서는 소패왕 손책으로 패러디 되어 나온다.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인 아무로 토오루는 사실 아무로 레이를 오마주한 캐릭터이다. 심지어 '''아무로''' 토오루의 본명은 후루야 '''레이'''. 당연히 아무로 레이 + 아무로의 성우 후루야 토오루에서 반반씩 따온 이름이다. 그리고 아무로 토오루의 애차인 앙피니 RX-7의 RX-7은 '''아무로가 몰았던 건담의 기체 번호와 일치한다.[86] ''' 애당초 작가가 건덕후로 알려져 있으며 그 전에 이미 전적까지 있었던 터라 빼도박도 못하는 오마쥬로 봐야 하겠다.[87]
귀귀의 뉴 바이블에서 전주 5세 여아 살해 사건을 풍자한 에피소드에서 패러디되어 등장한다.
기동전사 건담 40주년과 헬로 키티 45주년을 맞아 제작된 건담 vs 헬로 키티에서는 1년전쟁 시절로 등장. 1년전쟁의 격전지인 아 바오아 쿠에서 지온군의 모빌슈트를 격추하며 싸우던 중 자신을 구하러 왔다는 키티와 만나게 된다. 나름 진지한 영상이지만 키티의 컬러를 보고 연방군 모빌슈트라고 생각하거나, 키티 화이트라는 이름을 듣고 화이트 베이스에 배치된 신형이라고 생각하거나, 헬로 키티를 아냐는 질문을 받자 하로(헬로)와 좀 닮았다고 생각하는 등 허당끼도 있다.
12. 탑승했던 기체
- 비공식[95]
- G-3건담
- 제타 플러스(ZETA PLUS A1)[88]
- 디제 SE-R
- 영식[89]
- 메가제타
- Z건담 3호기 (화이트 제타)
- 제간[90]
- RGM-88X 제다[91]
- 뉴 건담 HWS
- 하이뉴 건담[92]
- 짐(MS) - 패러렐 월드 작품인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 탑승한다. 자브로에서 건담의 코어블록 시스템 개수를 위해[93] 건담이 정비되고 있는 사이에 탑승한다.[94]
- 리가지 커스텀 - 페이퍼 플랜.
- 릭 디제 - 디제의 바리에이션. 외전인 기동전사 MOON 건담에 등장하며 우주세기 0091년에 탑승했다는 설정이다. 기반이 된 기체는 Z 건담 본편에서 아무로가 탑승했던 그 디제라고 한다.
- 슈츠룸 디아스 - 기동전사 건담 ZZ 소설판에서 탑승
- 패러디 및 오마쥬
13. 명대사
참고로 등장하는 모든 작품에서 '''"샤아!!"'''를 외친 전적이 있다.
13.1. 1년전쟁(기동전사 건담)
'''샤아!!'''
'''두 번이나 때렸어!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데!''' (원판)
'''또 때렸어?! 난 아버지한테도 맞아본 적 없다고!''' (더빙판)
브라이트가 "그래서 철이 없었군. 맞지도 않고 큰 녀석 중에 제대로 된 어른이 있을 것 같냐!"라고 일갈하자 대꾸한 말. 어째 명대사라기엔 좀 찌질한 느낌이 있지만 당시 아무로가 이제 겨우 16세였던, MS 조종이라곤 해본 적도 없는 민간인이였음을 감안하면 '''어쩌다가 전쟁에 휘말린 민간인'''의 심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명대사라 할 수 있다. 다만 이후 브라이트가 아무로에게 너는 샤아를 능가할 수 있는 파일럿이지만 지금처럼 계속 있으면 그저 쓰레기일 뿐이라고 추켜 세워주면서도 꾸짖자 자극을 받아 다시 건담을 타게 되었다. 당근과 채찍 작전의 좋은 예.'''이제 안 해! 누가 두 번 다시 건담에 타나 봐라!!''' (원판)
'''좋아요! 맘대로 해요! 이제 두 번 다시는 건담에 안 탈테니까!!''' (더빙판)
위의 대사 이후 프라우 보우의 추가적인 격려를 받고 나서 마음을 굳힌 뒤 던진 말. 바로 위의 대사와 비슷하게 '''어쩌다가 전쟁에 휘말린 민간인이지만 그래도 남자로서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아무로의 뜻이 담긴 대사.'''슬프지만, 난 남자니까 말야.''' (원판)
'''분하지만, 내 일이니까.''' (더빙판)
지온군에게 들킬 뻔했을때 지온군을 향해 총을 쏜 아무로를 어머니인 카마리아 레이가 질책하자 한 말. 그냥 들으면 다소 뜬금없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이는 단지 우주가 무섭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곁에 있어주지도 않았으면서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어머니를 향한 원망이 담긴 말이라고 볼 수 있다. 객관적으로 보면 그저 어리광으로밖에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아직 엄마의 사랑이 필요하지만 그 사랑을 온전히 받지 못한 어린 소년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엄마는... 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는 거야?'''
브라이트가 아무로를 건담에서 빼려 하자 정체성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아무로가 울며불며 하는 말이다.내가 제일 건담을 잘 다룰 수 있어! (원판)
내가...내가 가장 잘 다룬단 말이야! (더빙판)
아무로가 결정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명대사로 람바 랄이 파괴된 구프에서 탈출하면서 아무로에게 "훌륭하다. 꼬마야. 하지만 자만하지 마라. 이번의 승리는 건담의 성능 때문에 얻은 것이다."라고 말했을 때 당시 아무로는 얼굴이 새파래지면서 "져놓고선 핑계를!"라고 극렬히 반발했지만 이후 전쟁터에서의 무단 이탈로 브라이트 노아에 의해 화이트 베이스 안의 영창에 갇히고 나서, 결국 현재 자신의 능력이 람바 랄에게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를 능가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한 대사로, 이 대사 이후 아무로는 전사로서, 또 뉴타입으로서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다.'''난, 그 사람을 이기고 싶어!!!''' (원판)
'''나는...나는...! 그 사람을, 이기고 싶어!!''' (더빙판)
'''믿...믿고 말고. 너와 이렇게 나눌 수 있었으니까. 인간은 언젠가 시간마저 지배하게 될 거야.'''
'''메인 카메라가 당했을 뿐이야!'''
'''지금...라라아가 말했다. 뉴타입은 살인의 도구가 아니라고..!'''
네 놈도 뉴타입일텐데!
'''나에게는...아직 돌아갈 곳이 있어. 이렇게 기쁜 일이 있을까!'''
13.2. 그리프스 전역(기동전사 Z건담)
'''인간은 같은 비극을 반복하는 것인가?'''
- 모든 건담 시리즈의 핵심을 꿰뚫는 대사. 거의 모든 건담 시리즈들에서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정도로 끊임없이 부패, 차별, 불의, 불법, 학살, 전쟁들을 반복하고 있으니. 그리고 조선일보에서도 말한 적이 있듯이, 건담 시리즈는 현실의 인류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중 하나로서 모든 건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지금 현실 세계의 대한민국과 인류도 같은 비극들을 반복하고 있다.
'''난, 싸울 수 없어!'''
- 오랜만에 만난 하야토 코바야시 일가에게 한 말. 지구 연방 정부에 의해 7년 동안 가택연금을 당하다 막 탈출한 상태여서, 감금 생활동안 모빌슈트를 전혀 조종해 보지 못한 것과 감금 생활로 인해 1년 전쟁 때 최고의 파일럿으로서의 기량과 자신감을 거의 잃어버린 상태였고, 거기다 자신의 실수로 라라아 슨을 죽인 트라우마에 시달린 상태였다.
뒤에도 눈을 달아!
- 평범하게 백미러 좀 보고 다니라는 뜻의 일본어 숙어인데, 이 대사를 치며 보여준 뉴타입 능력과 활약이 하도 대단해서 팬들이 저 인간은 진짜로 뒤통수에 눈이 달려 있을지도 몰라라고 의심케 하는 대사(...). 실제로 MS들은 후방 카메라가 있어서 뒤가 잘 보이고, 현실에서는 사운드 플레이와 맵 리딩이 잘 되면 진짜 뒤에 눈 달린 것 처럼 움직일 수 있다.
나와 샤아는 라라아의 죽음을 극복하는데 7년이나 걸렸어.
- 실제로는 둘 다 조금도 극복하지 못했다. 당장 아무로 본인부터가 작중 초반부터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정신적 고통 때문에 힘들어했고, 후반부에 가서도 라라아를 만나는 게 두렵다며 끝내 우주에 나가지 못하고 지구권에 주저앉아버렸다. 그로부터 6년이나 더 지난 93년이 돼서야 비로소 우주에 나갈 수 있게 되었으나 이 시기에도 역시 잠만 자면 라라아가 나오는 악몽을 꾸는 등 끝내 떨치지 못하고 계속 고통받는다.
다만 이 대사를 하던 당시 아무로는 샤아만이 아니라 카미유에 대해서도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 이때 카미유는 포우의 죽음 앞에서 담담한 듯 행동했지만 실제로는 그 내면이 심각하게 피폐해지는 중이었다. 이건 샤아도 마찬가지.
'''샤아!!'''
13.3. 제2차 네오지온 항쟁(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샤아와 나를 둘 다 자기것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 수면 중 꿈에서 라라아 슨과 만났을 때 한 말이다.
'''방법은 있을 거야.'''
'''바보 취급하다니! 네 놈은 그렇게 영원히 타인을 내려다보는 짓밖에 하지 않는 거냐?'''
'''샤아!!'''
'''사람의 죽음으로밖에 사회를 변혁시킬 수 없는 남자가 샤아다.'''
'''놈을 죽이지 않으면 나도 죽지 않는다!'''[100]
'''한심한 놈!'''
'''사회 개혁이라는걸 모르고 있군. 혁명은 언제나 지식인이 시작하지만 꿈 같은 목표를 쫓으려 하기 때문에 언제나 과격한 짓밖에 하지 못해! 하지만 혁명의 후에는 원대한 혁명의 마음이라고 해도 관료와 대중에 휘말려버리니까 지식인들은 그걸 싫어해 사회나 정부로부터 몸을 빼 피하려고 하지. 그러니까…'''
- 이 말에 샤아는 "나는 사회개혁 따윈 생각하고 있지 않아!! 어리석은 놈들에게 그 힘을 이용당하는 자가 할 소리냐!"라고 반박했다.
'''에고[101]
야 그건!'''
'''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
'''뉴 건담은 겉치레가 아니야!'''
'''난 네 놈처럼 인류에게 절망하지도, 서두르지도 않아!'''
'''아무것도 못 하고...!'''
- 슈퍼로봇대전 등지에서 격추시 대사로 자주 쓰이지만 상황이 달라서 뉘앙스가 미묘하게 다르다. 이 시기 MS들은 안전벨트가 없는데, 이 때문에 아무로는 마구 흔들리는 콕핏에서 의자에 추하게 매달리면서 이 대사를 치게 된다(...).
'''알고 있어! 그러니까 세계에 사람의 마음의 빛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잖아?'''
- 사이코 프레임의 공진 때 샤아가 안정감과 따뜻함을 느꼈지만 "허나, 이런 따뜻함을 가진 인간들이 지구마저 파괴하는 거다. 그걸 깨닫는 거다, 아무로!!"라고 말하자 한 대사.
'''사람은 변해가는 생물이잖아?'''
'''어머니? 라라아가? 우왁!!'''
- 라라아를 '자신의 어머니가 되어주었을지도 모르는 여성'이라 비유하는 샤아의 발언에 황당하다는 느낌으로 반문하고 있다. 건담의 주제 중 하나인 소통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장면으로, 불세출의 뉴타입인 아무로와 샤아마저도 마지막까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 샤아가 애정의 대상에 반드시 모성을 투영한다는 사실을 아무로는 끝까지 몰랐던 것이다. 당장 위 그리프스 전역 문단의 라라아의 죽음을 극복하는데 7년이 걸렸다는 대사에 샤아를 언급하는것부터가 실제 그의 내면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암시다.
13.4. 기타
꼴좋다!!
으라차!
가랏! 핀 판넬![102]
올테면 와봐라! 지온 놈들!
건담이 있는 한 이 평화로운 우주를 너희들 손에 넘겨줄 순 없다!
'''건담은 내 기체가 오리지널이다!'''[103]
'''마침 좋은 기회니, 여기서 확실하게 말해두지. 나는 무언가를 희생시키며 이룬 변혁도, 누군가가 인간의 모습을 강제하는 것도 인정할 생각 없다.'''[104]
이제 된거야?[106]
체~잇![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