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s

 



1. 개요
2. 종류 및 특징
3. 비판
3.1. 가격
3.2. 중국산
3.3. 배송 및 결제


1. 개요


베트멍 출신의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가 디자인한 발렌시아가의 스니커즈로 2017년 FW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어글리슈즈 트렌드를 만든 신발이다.[1] 못생긴 것이 아름답다는 모토 하에 디자인된 트리플 s의 충격적인 등장으로 인해 구찌, 루이비통 같은 타 명품 브랜드는 물론이고,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등... 수많은 스포츠 브랜드마저 자사의 신발들을 재해석해서 어글리슈즈 트렌드에 동참했으니 트리플 s가 보여준 임팩트가 얼마나 거대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2] 군함같이 커다란 사이즈에 겹겹히 쌓아올린 갑피와 중창은 기존의 명품 슈즈와는 판이하게 다른, 오히려 등산화 같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어 등장하자마자 대중들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으며 팬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으며, 수많은 샐럽들이 각종 매체에 신고 나오면서 관심은 더더욱 커져갔다.
리테일가는 한국기준 110만원이며 배송료 25,000원에 환율을 감안하면 한국공홈에서 결제시 115~120만원 사이의 돈이 나온다. 발렌시아가 한국지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한화 기준으로 결제되지 않고, 명품임에도 배송료를 무려 25,000원이나 받아 먹는다. 배송이 빠른 것도 아니고 보통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2주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2018년 5월 기준으로 브레드, 노초, 멀티 컬러가 3대장 컬러로 아직까지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18ss 모델의 리셀가는 130~140선을 유지중이다.
후술할 중국 공장 이전 이슈와 더불어 초창기 3대장 컬러 외에 크게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 18ss 이후 인기는 전성기만 못하다. 더군다나 너도나도 신으면서 유니크한 맛도 떨어져 버리다 보니 인기 침체가 지속되어 2020년 들어 트리플s는 유행 지난 아이템 취급을 받으며 돈낭비라는 소리까지 들려올 정도이다.

2. 종류 및 특징


[image]
가장 인기가 많은 브레드 컬러
18년 5월 현재 나온 컬러웨이는 매니아들이 부르는 이름 기준으로 네온, 미스터포터, 검핑, 그레이, 노초, 더티블랙, 데드풀, 도버, 멀티, 브레드, 파노, 실버, 클린블랙, 팔라디움, 화이트가 있다. 17FW 시즌 3대장 컬러웨이는 200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을 형성했으나 18년 5월 현재 인기 컬러웨이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가 밑 정가 이하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비싸고 거대하고 특이한 디자인 때문에 매니아를 제외한 일반적인 사람들이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당장 무게마저도 한 쪽의 무게가 250사이즈 기준 '''750g''' 전후 수준으로 한켤레에 '''1.5kg'''이 넘어가 운동화로서는 엄청나게 무겁다. 이걸로 운동을 즐길 사람이 많을 리는 없겠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특징이다.
고가의 가격 덕분에 큰맘 먹고 구입한 사람들도 밑창 마모를 막기 위해 사설 수선 업체에 문의해서 비브람 아웃솔을 덧대서 신는 경우가 매우 많다.

3. 비판



3.1. 가격


명품 브랜드가 제작한 스니커즈들에 흔히 들어오는 비판으로 '소모품인 운동화를 100만원이 넘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신을 만큼 가치가 있느냐'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일견 합당해 보이나, 정말 패션에 관심이 없지 않는 한, 1~2만원 하는 시장제 보세 신발보다 브랜드가 있는 신발을 선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에어 조던이나 이지부스트, 나이키 오프화이트 같은 운동화들도 리셀 가격이 100만원대 이상으로 치솟는 경우는 흔하고 발렌시아가라는 브랜드의 가치로 볼 때 가격은 합당하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애초에 트리플 s의 디자인 자체가 호불호가 심각하게 갈리는 부분이 크고, 운동화로서의 실용성보다는 사치품이자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가치에 더 집중하고 있고, 대중들의 선호도 역시 엄청나서 나올 때마다 매물이 없어서 못 파는 물건인 만큼 판단은 어디까지나 각자의 몫일 것이다.

3.2. 중국산


18SS 시즌부터 중국산으로 제조 공장을 옮겼음에도 가격은 그대로이다. 명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크게 과시와 자기만족 등의 이유가 있는데, 과시와 자기만족 모두 자신이 구입한 물품의 '감성'을 통해 충족된다. 감성은 어디서 제조되었고 누가 제조하였느냐, 또 어느 정도의 가격과 인기를 형성하였느냐 등이 크게 좌지우지한다.
발렌시아가가 18SS시즌부터 매니아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는 이유는 '경량화'를 구실로 중국으로 공장을 옮겼다는 점인데 물론 18SS부터 17FW에 비해 가벼워지긴 했으나 이태리에서 경량화가 되지 않는 것이 중국으로 간다고 경량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 가격이 그대로다. 인건비는 저렴해졌는데 가격은 배송비 포함 112.5만원으로 그대로인데 퀄리티는 확연히 17FW보다 떨어졌다. 즉 고객의 입장에서는 트리플S라는 제품에 작년과 같은 돈을 지불했는데 다른 제품이 온 꼴이다. 비유하자면 나는 작년에 샀던 물컵이 고급 스틸 재질의 이태리제라 맘에 들어서 만원을 주고 샀는데, 올해 같은 돈을 주고 같은 상품을 구입했는데 저급 스틸 재질의 중국산 물컵이 온 꼴이다. 이 때문에 아예 중국산 A급 가품을 구매하겠다는 사람들까지 나오고 있다.

3.3. 배송 및 결제


발렌시아가의 배송과 결제 구조는 기이하기로 유명한데, 한국 공홈임에도 불구하고 한화로 결제되지 않아 해외 결제로 인한 환율의 적용을 받는다. 즉 명시된 가격은 110만원이지만 배송비 25,000원을 더한 112만 5천원이 결제되는 것이 아니라 환율과 수수료를 감안해서 115~120만원의 돈이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물론 유튜브를 비롯한 다국적 글로벌 기업들도 같은 방식으로 결제를 해버리긴 하지만 배송비를 명품이 2만 5천원이나 받아 먹는 것은 다수의 팬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정책이다. 2만 5천원을 주고 매치스나 미스터포터 등 유명 편집샵처럼 배송이 빠른 것도 아니고 정말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2~3주까지 소요된다. 뿐만 아니라 주문을 해도 물품이 없으면 늦게 보내주거나 취소하는 경우도 있어서 한참 트리플s가 높은 인기를 구가할 때는 취소되지 않게 '존버'를 하는 행위도 커뮤니티 등지에서 다수 볼 수 있었다.
[1] 사실 트리플s가 나오기 이전부터 아디다스 라프시몬스 오즈위고를 비롯하여 못생긴 신발들은 많이 있었으나 트리플s만큼의 임팩트는 없었고 인기 또한 그다지 많지않아서 트렌드화를 시키는데에는 역부족이었다.[2] 다만, 어글리슈즈라는 독자적인 신발 분야가 트리플s로 인해 갑툭튀한 것은 아니고, 프리플s보다 조금 먼저 라프 시몬스가 아디다스와 협업하여 '오즈위고'라는 어글리슈즈를 낸 것이 어글리슈즈 유행의 시작이라고 보며, 복잡한 갑피와 커다란 중창이 특징인 레트로 운동화의 실루엣을 뎀나 특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내놓았고, 이것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어글리슈즈라는 카테고리로 묶여서 여타 브랜드에서도 기존에 내놓던 신발들 중, 어글리슈즈에 부합할만한 제품들을 집중해서 내놓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따라서 트리플s가 어글리슈즈 유행을 선도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