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

 



1. 생리 현상
2. Trim
2.1. 항공기의 Trim
2.2. SSD의 기능
2.3. 자동차 용어


1. 생리 현상


꺼어억
식도나 위에 있는 기체가 입을 통해 배출되는 생리 현상. 장에 있는 기체가 항문으로 배출되는 현상인 방귀와 유사하다. 트름 또는 트럼 이라고도 한다. 문서명은 표준어 규정에 따라 트림이다.[1]
기체를 함유하고 있는 탄산음료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입에 같이 들어가게 되는 공기가 내장에 머물다가 적당한 때가 되면 입으로 배출된다.[2] 주로 산소와 질소를 함유하고 있다.
익숙해지면 코로 배출할 수도 있으나, 탄산음료를 먹어서 생긴 트림을 코로 배출했다간 극심한 고통이 뒤따른다. 탄산음료에 있던 이산화탄소가 코 내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먹는 음식에 따라 냄새가 심해지는 건 당연한 사실. 특히 고기 종류나, 이런저런 잡다한 재료가 많이 섞인 만두가 그렇게 지독하기로 유명하다.
배출되는 가스가 소화과정을 많이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방귀와는 달리 냄새는 심하지 않다. 이미지 자체도 방귀보다는 덜 더러운 편이지만, 그래도 정말 혐오하는 사람은 매우 혐오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을 포함한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에 식사 자리에서는 대표적인 비매너 행동 중 하나다. 특히 대부분의 서양 문화권에서는 식사 자리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무례한 행동이니 주의하자. 문화권마다 다르긴 하지만, 거의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 트림하는 것을 비매너로 여기므로 격식을 차려야 할 일이 있다면 되도록 알아서 조용히 처리하는게 낫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들은 위 기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위가 과도하게 팽창되면 먹은 걸 소화하지 못하고 구토하는 경우가 잦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등을 두드리거나 문질러서 인위적으로 2~3회 정도 트림을 유도해 가스를 빼내 위를 편하게 수축시켜줘야 한다. 생후 18일 된 아기에게 분유를 먹인 후 트림을 시키지 않고 방치해 아기가 질식사한 사례도 있다. 연합뉴스 기사(20.05.06.)
엎드려서 잘 때, 또는 배가 지나치게 고프거나 새벽에 깨어있으면 트림이 나올 때가 많다. 이유는 트림은 원래 위속에 공기가 차있을 때 나오게 되는데, 음식을 먹을 때 공기를 같이 먹게 된다. 이 공기를 빼내기 위해 트림을 한다. 그러므로 공복이어도 위에 공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트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관악기나 성악 등으로 복식호흡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사정없이 트림을 해댄다. 복식호흡도 기본적으로는 기도를 통해 폐로 공기가 드나드는 것이지만, 복식호흡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자연스럽게 들이마신 공기의 상당량이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 들어가기 때문.
냄새 때문에 다른 사람의 기분을 불쾌하게 할 수도 있으니 타인과 같이 있는 상황이라면 입을 다물고 조용히 하거나 같이 있는 사람에게 잠시 양해를 구한 후 몇걸음 떨어져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대로 친한 사이일 경우 장난으로 아예 얼굴에 대놓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공기를 식도로 넣었다가 공기가 위로 내려가기 전에 내뱉는단 느낌으로 이걸 원할 때 일부러 할 수 있다. 터득한다면 친구를 놀릴 때 열심히 사용해주자(...)

1.1. 포켓몬스터기술


트림(포켓몬스터) 문서 참조.

2. Trim


손질, 관리를 뜻하는 영단어. 대대적인 보수가 아닌 작은 단위로 잘라내는 등의 손을 봐서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모발을 크게 자르는 것이 아닌 모발 끝을 살짝 다듬는 경우나 정원수의 가지치기 같은 것에 쓸 수 있는 단어.

2.1. 항공기의 Trim


항공기의 조종면을 조종사의 스틱이나 요크 입력 이외에 일정 정도의 오프셋을 주는 보정행위. 기류를 이용하여 조종면을 미세하게 조정하여 항공기 자세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사용된다. 이러한 장치가 없으면 미세한 뒤틀림도 조종사가 조종간으로 끊임없이 보정해야 한다.
소형기체의 항공기 조종면의 끝에 작은 추가 조종면(탭)을 달아놓는 형태이고[3] MD-80 계열의 피치 트림처럼 대형 기체인 제트 여객기의 경우는 피치방향의 트림의 경우엔 승강타의 끝에 탭을 다는 형태가 아니라 별도의 모터나 유압장치를 이용하여 수평안정익 전체를 움직이는 형태가 일반적이다.[4][5]

2.2. SSD의 기능


SSD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기능.
기본적으로 윈도우하드디스크[6]에 최적화된 파일 삭제 방식을 이용한다. 파일 삭제 명령을 내리면 파일 정보 테이블에서 연결 링크만 끊고 파일의 내용은 따로 삭제하지 않으며,[7][8] 이후 새 파일을 기록할 때는 디스크에 그냥 내용을 덮어씌우는 식으로 이용한다. 하드디스크는 특성상 재기록에 의한 부하 및 수명 문제가 거의 없어서 문제가 없는 방식이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자면, 파일 정보 테이블은 컴퓨터에서 관리되며, 이 테이블의 링크는 컴퓨터만 알고있고 디스크는 알지 못한다. 따라서, 어떤 파일이 지워졌는지를 디스크는 알지 못한채 영원히 덮어쓰기만 수행하는것이다. 다시 말해 컴퓨터는 어떤 특정한 데이터를 지웠고, 해당 위치에 새로운 데이터를 기록한다고 생각하지만, 디스크는 어떤 특정한 데이터가 계속 유효한 데이터인데, 내용이 변경되어 "수정되었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SSD에서 이용하는 플래시 메모리는 하드디스크와 다르게 데이터를 덮어씌울 수 없고, 셀의 정보를 완전히 지웠다가 다시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SSD는 기존의 하드디스크의 명령을 그대로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제안되었기 때문에, 파일 정보 테이블에서만 연결 링크가 끊어진다. 더군다나 기존의 하드디스크에서는 이러한 "연결 링크의 끊어짐"이라는 정보를 하드디스크로 알려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알려줄 방법이 존재하지 않은 채 SSD의 도입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SSD 환경에서는 만약 파일링크만 날리고 데이터를 지우지 않는다면 이후 재기록시 먼저 데이터 셀을 지우는 작업을 추가로 해야해서 SSD의 쓰기속도가 저하된다. 이러한 속도 저하를 막으려면 미리 실제 데이터 셀을 지우는 작업을 해야한다. 이것이 trim이다. 자세한 작동원리와 개념은 링크 참고.
해당 링크의 내용을 보완설명 하자면, trim은 두 가지 정책으로 나눠진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부분은, 컴퓨터로부터 SSD가 끊어진 링크의 데이터를 받는다는 것이다. 첫 번째 정책은 SSD의 링크 테이블만 끊는 방법이다. SSD는 자체적으로 파일 정보 테이블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컴퓨터의 파일 정보 테이블과는 별도의 테이블로 SSD가 내부의 데이터 관리를 위해서 독자적으로 관리하는 테이블이다. 첫 번째 trim 정책에서는 이 테이블에서 링크의 데이터를 끊어두고, 실제 데이터는 "언젠가" 지워진다. 앞서 참조된 링크의 내용에서는 데이터가 사라짐을 목격했다고 하였으나, 최근의 SSD는 실제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았어도, SSD 내부의 파일 정보 테이블의 링크가 끊어져있으면 데이터가 지워져있다고 알려준다.
두 번째 정책은 실제로 데이터를 지우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앞서 언급한 셀의 정보를 지우는 부담을 안고 가기에 성능적인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첫 번째 정책과는 다르게 정말로 데이터가 지워져있으므로 바로 쓰기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일장일단이 명확한 방법이므로 확실하게 SSD 내부의 데이터 및 여유공간 관리가 가능한 상황에서는 첫 번째 방법보다 이득을 볼 때가 있고,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제약사항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SD가 처음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는 운영체제에서 SSD의 특성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그냥 보통 하드디스크 다루듯이 이용해서 속도와 수명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윈도우 7 이후의 운영체제는 trim을 지원하고 기타 SSD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옵테인 메모리는 TRIM을 쓰지 않는다. 플래시 메모리와는 달리 구조가 RAM에 가깝기 때문.
윈도우 10 버전 2004에서 SSD 트림을 해도 재부팅 하면 트림이 되지 않은 상태로 나오는 버그가 있다. 이 버그로 인해 운영체제가 마지막으로 최적화를 한 날짜를 저장하지 못하면서 한달에 한 번씩 작동해야 할 기능이 재부팅 할 때 마다 실시되었고 SSD를 혹사 시켰다. KB4571756 업데이트에서 이 버그가 해결되었으니 서둘러 업데이트하자.

2.3. 자동차 용어


Trim.
간단히 말하자면 옵션 모음집 같은 거다. 그래서 같은 차종이라도 이것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최하위가 가장 싸고, 최상위가 가장 비싸다고 보면 된다. 최하위 트림은 흔히 깡통이라고 부른다. 반대로 해당 차종이 갖출 수 있는 옵션을 모두 갖춘 최상위 트림은 풀옵션.
특이한 케이스로 '''트림이 없는 차'''도 있다. 주로 스포츠카가 이에 해당된다.

[1] 오해하면 안 되는데 단어는 원래 한가지 형태만 가지고 있지 않다. 시간에 의한 음운변동도 있고 지역, 집단, 연령 등에 따라 다른 발음을 쓰기도 한다. 표준어는 소통편의를 위한 임의적 규정이지 그외의 형태가 틀렸다는 의미도 아니고, 표준어 규정이 한국어의 원형이나 기준형인 것도 아니다.[2] 체내에 머무르던 가스가 목을 통해 입으로 배출될 때, 성대를 건드렸기 때문이다.[3] 이를 트림 탭이라 한다. 탭을 원하는 트림방향의 반대로 작동시키면 그 탭에 작용하는 힘이 항공기의 조종면을 원하는 트림 방향으로 작동시키게 되고 그렇게 변한 조종면에 가해지는 힘이 항공기 전체의 자세를 유지시키는 형태. 간단하고 동력이 거의 없는 케이블 같은 작은 힘으로도 만들 수 있어 소형기체에 주로 사용된다.[4] 이런 형태가 정비불량과 겹쳐 알래스카 항공 261편 추락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5] 대형기체에도 승강타가 아닌 방향타나 에얼러론의 트림엔 탭을 쓰는 경우는 많다.[6] 사실 옛날 플로피디스크에서부터 내려온 방법이다.[7] 덤으로 이러한 작동구조 때문에 복구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8] 그래서 HDD의 파일을 삭제하거나 이동할때는 빨리 되는 반면, 파일을 복사하거나 파일전송의 경우가 오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