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1. 개요
2. 명칭
3. 역사
4. 제조법
5. 보관
6. 기타
7. 종류


1. 개요


'''탄산음료'''()는 이산화탄소의 수용액인 탄산을 이용한 음료수의 총칭이다. 대표적인 탄산음료로는 콜라, 사이다 등이 있으며 톡 쏘는 듯한 느낌이 특징이다.

2. 명칭


영어로는 carbonated beverage라고 하지만 일상적으로 영어권에서는 soft drink, soda, 또는 pop이라고 한다. 톡톡 쏘는 탄산음료가 소프트 드링크라고 불리는 이유는 맛이 부드럽다는 의미가 아닌 알콜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이외에 그냥 coke나 cola를 탄산음료의 대명사로 쓰는 경우도 있으며, cold drink이나 fizzy drink 같은 명칭도 있다. 워낙 일상생활에서 부르는 방법이 다양하다 보니 위키피디아에는 미국에서 탄산음료를 부르는 명칭 항목이 개설되어 있을 정도.
탄산음료의 강국인 독일에서는 Erfrischungsgetränk 부르는데, 여기에는 과즙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그리고 독일식 표현을(Erfrischungs(기분 전환) + getränk(음료)) 일본에서 번역한 것이 바로 청량음료로, 이 때문에 커피나 차, 우유 정도만 제외한 거의 모든 음료수[1]를 의미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청량음료와 탄산음료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청량음료라고 부르는 것에는 탄산이 들어가있는 '''물'''인 탄산수, 좁은 의미의 탄산음료('''실제 과즙이 약간이라도 들어있는''' 과즙탄산음료, 곡물을 사용한 곡류탄산음료[2], 우유가 들어간 유성탄산음료[3]), 그리고 명칭에 있는 것은 한방울도 안들어가 있는 착향탄산음료 등이 포함된다.

3. 역사


인공적으로 이 음료를 처음 만든 사람은 산소를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영국인 조지프 프리스틀리이다. 맥주를 발효시킬 때 위에 떠오르는 거품(이산화탄소)을 보고 "이걸 물에 녹여 보면 어떤 효능이 있을까?" 해서 녹여보았더니 톡 쏘는 시원한 맛이 났다. 이것을 광천수 대용으로 만들어서 괴혈병 치료약으로 만들었지만 실제로 치료효과는 없었다[4]. 그래서 그냥 집어치우고 만드는 방법만 논문으로 발표했는데 이 논문을 보고 다른 사람이 탄산수를 만들었고, 그 때부터 인공적으로 만든 탄산음료가 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4. 제조법


시중에는 이산화탄소로 탄산수를 만들어주는 기계도 있긴 하지만, 특별한 장비 없이도 드라이아이스를 물에 넣으면 손쉽게 탄산수를 만들 수 있다 . 다만 이렇게 만든 탄산수는 압력이 낮다 보니 물에 녹은 이산화탄소 양에 비해 녹은 후 이온화된 탄산 이온 수가 많아서 알싸한 맛은 덜하면서 신맛이 강하다. 탄산이 되면서 H+ 이온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자연적으로 탄산이 나오는 약수터도 있으며 한때 피부병 등에 좋다고 하여 약처럼 쓰였고, 이를 이용한 관광상품화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고대 로마 이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상술이다.
대한민국의 탄산음료에는 대부분 감미료를 꽤 많이 넣었다. 설탕을 넣지 않은 무설탕 탄산음료에는 아스파탐이 들어갔다. 이렇게 해야 맛있기 때문이다. 유럽쪽의 일부 탄산음료는 완전한 무감미료 탄산 용액인데 맛이 매우 쓰다.

5. 보관


한번 뚜껑을 연 탄산음료는 녹아있는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서 톡 쏘는 맛이 줄어들며, 개봉한 뒤에는 뚜껑을 아무리 있는 힘껏 꽉 닫아도 느슨하게 닫는 것보다는 낫지만 조금씩은 빠져나간다. 사실 탄산이 빠져나가는 것은 뚜껑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음료를 마셔서 늘어난 빈 공간으로 용해되어 있던 이산화탄소가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거꾸로 뒤집어 보관하면 탄산이 적게 빠져나간다는 속설이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페트병 뚜껑으로 기체가 빠져나간다고 생각한 나머지 뚜껑 쪽으로 액체가 오게 하여 기체가 직접 뚜껑에 접촉하지 않도록 만들면 김이 안 빠진다는 설이다. 페트병 뚜껑은 탄산음료의 유통과정에서 탄산을 몇 년까지 지켜주는 밀폐성을 자랑하며, 제조사에서 직접 재현 실험을 했으나 별 차이가 없었다. 첫 개봉시 뚜껑 아래 부분이 뜯어지는 것은 개봉 여부를 확인시켜 주는 봉인씰이지 뚜껑의 밀폐와는 관련이 없다. 그리고 다시 마시려고 뒤집어서 뚜껑을 열 때의 흔들림으로 탄산이 더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예 공기를 추가로 집어넣어 고압상태로 만들어주는 전용 뚜껑도 나와 있다. 단,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 이산화탄소의 부분압력을 거의 올려주지 못하므로 효과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 기체의 용해도는 단순히 압력에 비례하지 않고 해당 기체의 부분압력에 비례하기 때문.(헨리의 법칙) 탄산음료의 이산화탄소 압력은 보통 2기압이 넘고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0.0003기압 정도이므로, 효과를 볼 수 있을만큼 펌프질을 하면 함께 압축된 다른 기체의 압력으로 페트병이 터져버린다. 오히려 이 뚜껑보다 기본 장착된 뚜껑이 밀폐가 잘돼서 낫다는 의견도 있다. 영문
효과가 있는 방법으로는 병 안의 빈공간을 줄여주는 방법이 있다. 병 안의 이산화탄소 압력과 녹아있는 이산화탄소의 기화압이 같아질 때까지 이산화탄소가 기화하는데, 공간을 줄여버리면 평형이 될 때까지 기화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줄어든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병을 찌그러트리는 방법이 있는데, 신선한 탄산음료의 압력은 대기압보다 강해 찌그러트린 병을 알아서 펼쳐버리므로 안 찌그러트리느니만 못하게 되니 벽돌 등으로 눌러두거나 줄로 묶어 조이는 따위의 고생을 해야 한다. 마셔서 줄어든 만큼 작은 병에 옮겨 담아 빈공간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1.5L 페트를 사서 500ml만 마시고 나머지는 500ml 페트 두 개에 나눠 담는 것. 보관, 관리가 어렵고 나눠담을 때의 충격으로 탄산이 날아간다는 단점이 있다.


6. 기타


이상할 정도로 탄산음료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데, 콜라를 먹고 이를 닦으면 이가 깎여나간다거나[5] 제로칼로리 탄산을 먹어도 살이 찐다는 유사과학이 팽배하기도 한다.
뼈에 안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이 이야기는 일부에 한한 이야기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탄산음료 자체는 칼슘과 별 관계가 없지만 인산이 첨가된 '''콜라'''나 첨가물이 많은 탄산음료는 인산 때문에 칼슘 흡수량에 영향을 많이 주고 그렇지 않은 사이다나 탄산수 등은 칼슘 흡수량과 별 상관이 없다. 콜라가 워낙 탄산음료계의 대표주자로 이름이 높기 때문에 콜라에 관한 내용이 탄산음료 전반으로 확대되어 이런 전설이 생기게 된 것.
자극이 강한 음식들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즉 너무 달거나 너무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물보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입맛이 개운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탄산음료를 취급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탄산의 산성 성분 덕분에 이루어지는 작용이기 때문에 건강에는 당연히 최악이다. 김치피클 같은 똑같이 신맛이 나면서도 영양소가 존재하는걸 먹으면 그나마 영양 균형을 챙길 수 있는데 탄산음료는 결국 탄산 + 당분 + 수분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찬가지로 단맛을 잡아주는 탄산 고유의 성질 때문에 탄산 음료는 단맛이 잘 안나므로 그 탄산맛을 억누를 수 있을 만큼 당분을 팍팍 투입하는 편이다. 당분 없는 탄산음료의 맛은 어려울것 없고 탄산수를 마셔보면 알 수 있다. 말인즉 탄신음료 자체도 설탕 덩어리인데 그걸 먹고 입맛이 개운해진다고 또 다른 당분을 먹을 수 있게 만들어줌으로서 당분과잉을 유도하는 셈이다. 그래서 콜라 이외의 탄산음료도 딱히 건강에 좋지만은 않다. 녹차/홍차/커피에 각설탕 2개씩 넣고 마셔도 탄산음료 당분 함량에는 못 미친다. 못해도 3배에서 5배는 차이가 난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먹이기를 꺼려하는 음료수. 유럽 등의 학교에서는 아예 매점에서 탄산음료를 팔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 역시 학교를 비롯한 청소년시설에는 탄산음료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다만 이 조치가 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설탕이 많이 첨가되어 있어 삼투압이 높기 때문에 목이 마르다고 탄산음료를 마시면 바닷물을 마시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더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탄산음료 자체의 청량감과 목넘김, 시원함 때문에 일시적으로 갈증이 해소되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 뿐이다.
단,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닷물과는 달리 갈증의 원인이 염분이 아닌 당분이기에, 갈증이 날 때 절대 마시지 말라는 건 아니다. 갈증은 더 나지만 수분 공급만큼은 어느 정도 되므로 정말 몸의 수분이 부족해져서 뭐라도 마셔야 하는데 주변에 탄산음료밖에 없다고 오기로 버티지는 말자. 이것도 마시라고 만들어진 물건이다.
탄산음료를 술과 섞어 마시는 것은 술에 더 취할 뿐 아니라 위 점막까지 자극할 수 있으니 금물이다. 탄산음료는 위 속의 염산과 작용해 탄산 가스를 발생시키는데, 이 탄산 가스가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
탄산음료를 경찰들이 휴대하여 현장에 남아있는 혈흔을 제거하는 데 이용한다는 말도 있는데 사건 현장은 보통 수사 종료 후 전문 청소업체에서 정리하기 때문에 이는 낭설에 불과하다. 이걸 보통 특수청소라고 부르는데 시멘트나 장판에 배인 피냄새 등은 아예 집을 새로 지을까 고민될 정도로 빠지지 않기 때문에 콜라 따위로 지워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 중 하나라는 드립도 있다. 마실 때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 1~2병도 아니고 전 세계에서 하루에도 몇 병이 마셔질지를 생각하면 맞는 말인것 같기도 하지만, 지구 온난화 현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탄산음료에 있는 탄산은 애초에 대기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고압으로 음료에 녹여 저온으로 유지 시키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지구온난화의 경우는 화석연료나 다른 형태로 존재하던 물질이 온실기체로 바뀌어 대기에 새로 추가되기 때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탄산음료는 원래 대기 중에 있던 이산화탄소를 음료에 넣었다가 음료에서 다시 바깥으로 나오는 순환에 불과하다.
이 쪽도 특정 음료나 형태만 고집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캔이나 페트병을 거부하고 기계에서 뽑아먹는 쪽만을 고집한다거나,또는 특정 제품만 찾는 등...[6]심지어 패스트푸드 가게를 선택할 때도 주 메뉴 말고 음료 때문에 특정 상표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7]
이공계 대학에서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게 이산화탄소라고 말하면 놀림받는다. 정확하게는 탄산음료에 '넣는' 것이 이산화탄소이고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것은 대부분 탄산이며 화학식도 각각 CO2, H2CO3로 다르다.
탄산음료의 톡 쏘는 느낌은 녹아있던 탄산이 체온으로 인해 급격하게 이산화탄소로 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기포로 인한 것이다[8].
서울시는 2015년 말부터 공공시설 자판기에서 탄산 음료를 단계적으로 줄여 완전 판매 금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사 물론 건강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이는 개인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반대의 목소리가 더 크다.
1960년대까지 탄산음료 성분 중 사이클라메이트[9]도 함유돼 있었으나, 1969년 미국 FDA 재클린 버렛 연구팀이 <사이클라메이트 발암보고서>를 낸 뒤 유해성 파문이 일어 1970년 판매 금지됐다.
편의를 위해 자못 높은 빈도로 요리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불고기사이다, 뱅쇼환타 등...
탄산을 급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하자. 탄산음료를 급하게 먹으면 1~2시간 뒤에 장 일대가 쑤시는데, 이 고통이 어마무시하다. 말을 못할 정도니 천천히 마시자.
위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특히나 빈 속에 먹을 시 급체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자. 이미 체한 상황에서도 소화불량 해소를 위해 먹는 경우가 있는데, 체의 원인인 위산을 완화시키기는 커녕 더 악화시키므로 탄산음료 대신 따뜻한 차나 마셔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탄산 음료한잔=술 한잔이라는 소리가 있는데
과당을 분해하는 과당 수용체가 간에서만 생성되기 때문이다.
술 한모금 안마시고도 지방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사실 탄산음료뿐만이 아니라 액상과당자체가 건강에 안좋다.
BBC의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탄산음료의 이산화탄소 자체가 그렐린을 방출해 배고픔을 느끼게한다고 한다. 아무리 제로 칼로리여도 다이어트중에는 삼가하는게 좋을듯하다. 출처(en)

7. 종류



[1] 요구르트나, 과즙, 채소즙, 두유까지 포함하고 있다.[2] 대표적으로 맥콜[3] 밀키스암바사 등.[4] 괴혈병 항목을 보듯 괴혈병의 치료약은 비타민C이다[5] 다른 음료는 빼고 콜라로만 실험했던 대조군도 없는 실험 방식이였다. 하도 탄산업계가 이걸로 공격을 당해서 우유와 주스로 실험을 했는데 콜라보다도 주스가 더 심했다고 한다.(과일에서 신맛을 내는 거의 모든 것은 기본적으로 산이다. 탄산은 산성이 강한 것도 아니다.)[6] 코카콜라와 펩시[7] 당뇨 환자의 경우 제로칼로리 음료수가 있는 곳만 찾는 경우도 있다. 패스트푸드점 중 맘스터치, 롯데리아는 제로콜라가 없기 때문에 당뇨인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반대로 버거킹의 경우는 탄산음료는 물론 탄산수까지 출시돼서 평가가 좋은 편. 뷔페형 식당의 경우 소규모 식당은 대부분 제로콜라가 없으며 이랜드 쪽 음식점의 경우 예전에는 제로콜라가 있었지만 현재는 상당수 지점에서 제로콜라를 없앴고 탄산수조차도 없는 곳이 많다.(일부 지점은 여전히 존재.) CJ쪽 음식점들은 거의 대부분 제로콜라가 있는 편.[8] 마실 때 바로 넘기지 말고 입 안에서 잠깐 머금어보면 공기방울들이 빠르게 맺히는것이 혀나 입천장 등에서 느껴진다[9] 설탕보다 당도가 30~50배 높은 인공감미료로, 1937년 미국 일리노이대 마이클 스베다(Michael Sveda, 1912~1999) 박사가 담뱃재에서 처음 추출해냈으며, 1950년 처음 시판되었다. 한국에서도 1962년 '뉴슈가'나 '달고나' 같은 걸로 나왔다.[10] 웅진에서 내놓은, 매실을 집어넣어 만든 사이다. 맛은 괜찮았다는 평이지만 순수 과일주스에 밀려서 사라졌다. [11] 갈아만든배 음료수와 합쳐진 사이다[12] 분명히 알코올성 음료(도수는 맥주의 반 정도)인데 러시아인들은 이것을 술로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