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즈 러브

 


1. 개요
2. 상세
3. 내용의 특징
4. 파생어:TL 노벨


1. 개요


ティーンズラブ
Teens Love (약자 TL)

2. 상세


소녀만화순정만화 중 직간접적인 성적 표현이 들어간 만화. 그렇다고 성년 코믹처럼 두서없이 야한 짓만 하는 걸 보려고 보는 장르는 아니라서, 간접적인 묘사만 하거나, 성행위를 묘사해도 성기가 안 나오거나, 나와도 하얗게 처리한다. 남성향에 대응하자면 야한 코드에 기반한 청년만화라이트 에로 정도에 대응된다.
노멀 성향, 즉 남주인공과 여주인공 커플을 그리는 내용이며, 보이즈 러브는 틴즈 러브로는 분류하지 않는다. 그러나 TL 작가 중에는 BL 만화를 그린 경력이 있거나 아예 양측을 오가는 경우도 있다. 남성향 상업지의 작가가 이쪽으로 오기도 한다.
내용의 성향 때문에 러브코미 계열이라 부르기도 하며, 주 독자층은 10대[1]~20대 여성. 이쪽 계열에서 독자 연령층을 더 높이 잡은 것을 레이디 코믹, 줄여서 레디코미(レディコミ)로 부른다.
TL 코믹스가 최초로 연재된 잡지는 1995년의 <엘틴 코믹스(エルティーンコミック)>, 1998년의 <소녀혁명(少女革命)> 등이 있다. 이 때에는 A4판형으로 연재되었으나, 점점 크기를 줄이고 두께를 늘리는 방식으로 변하여 2010년대 현재에는 B6판형이 꽤 많다.
한국에는 몇몇 TL 코믹스가 순정만화로 분류되어 수입된 적이 있으며, 한국 정서상 거의 19세 미만 구독불가.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존재감이 낮은 장르였는데, 전자책 시장이 성장하면서 존재감이 급성장했다. 싸고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데 최적화된 장르다 보니 전자책의 특성과 맞물려 굉장한 양적 성장을 하고 있는 것.

3. 내용의 특징


남성향 순애물 상업지에로게처럼, 대부분 가볍고 밝게 흘러간다. 독자가 급작스런 전개를 쉽게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현실에선 심각한 문제가 될 만한 것도 서술 방식을 이용해 가볍게 만든다.
18금 묘사가 들어간 성적 컨텐츠라 H신이 관계 진척에 주된 수단이 된다. 순애물의 틀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나, 독자들의 욕구와 판타지가 다양하기 때문에 과격한 전개나 강간도 소녀만화에 도S가 차지하는 만큼은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레디코미 계열은 BDSM도 심심찮게 나온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해피엔딩은 전제되는 경우가 많다. 성적인 코드를 주로 쓴다고 해도 로맨스의 틀을 벗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쾌락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가 중심이 되며, '언젠가 내 품에 들어올 남자'라는 점도 분명히 드러난다.[2]
주 독자층에 맞춰 여주인공은 10대 후반~20대. 연애 상대인 남주인공 및 등장인물은 나이대가 상당히 넓은 편이다. 심지어 오지콘을 위해 50대 아저씨가 남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전반적으로 여주인공보다 동갑 내지 연상인 경우가 많고, 연하라면 좀 놀 것 같으면서도 성실할 땐 성실한 능글능글한 고등학생이 주 등장인물이다.
작화 면에서 보면, 남성향 상업지나 만화 등에서는 주로 여성 캐릭터가 귀엽거나 건강하고 섹시한 느낌으로 그려지는 것에 비해, TL에서는 아름답고 갸녀리며 청순한 느낌으로 그려질 때가 많다. 또한 남성 캐릭터는 탐미적이고 섹시하고 다소 음흉한 느낌으로 그려질 때가 많다. 음흉한 느낌의 미소를 띤 남주가 뭔가 당황한 듯한 수동적으로 보이는 여주에게 몸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은 표지의 단골 소재. 특히 TL노벨에서 그렇다.

4. 파생어:TL 노벨


뜻이 파생되어, 2000년대 후반부터는 TL 계열의 소설도 발매되고 있다. 본뜻인 TL 코믹스와는 달리 성적 묘사가 직접적이지 않은 경우도 여럿 있다. 요약하자면 '''18금 묘사가 들어간 여성향 NL 소설'''.
여성향 라이트 노벨이자 에로 라이트 노벨이다.
한국에도 이 TL문고를 수입·번역하는 앨리스 노블, 코르셋 노블, 스칼렛 노블, 메르헨 노블, 시크릿 노블 등이 있다. TL 코믹이 그렇듯 노벨 쪽도 국내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판매량도 어느정도 나오면서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하나 둘 나오는 상황이었으나 2010년대 중반 이후 로맨스 판타지가 부상하면서 '''국내 작가들은 대부분 19금 로판으로 넘어가 버렸다.'''
주로 웹소설 형태로 연재되지만 출판 형태는 라이트 노벨을 따른다는 점에서, 로맨스 판타지가 부상하며 완전히 말라버린 한국 여성향 라이트 노벨의 계보를 그나마 잇고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주장으로 여성향 라이트 노벨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이라는 단어는 일부 마니아층을 제외하고는 여성향 남성향을 불문하고 남성향 라이트 노벨을 뜻하는 단어로 완전히 굳혀진 지 오래'''며, 국내에서 TL소설은 라이트 노벨의 하위 장르라기보다는 '틴즈 러브'라는 독자적인 장르로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상술한 것처럼 로판 부상 이후에 국내 작가 대부분이 19금 로판으로 옮겨가면서 '''한국 여성향 라이트 노벨의 계보는 완전히 단절'''되었다.

[1] 한국에서 19금인 것들이라도 일본이나 서양에서는 10대들이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2]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아직까지는 욕을 많이 먹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