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콘
1. 개요
[image]
오지상(おじさん, 아저씨) 콤플렉스의 줄임말. 일반적으로 35세~55세 정도의 중년 남성에게 연모의 감정을 품는 속성이다. 당연하지만 일반적인 '좋아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이성으로 느껴지고 사랑한다'면 해당된다. 대체로 젊은 여성이 자신의 연령보다 띠동갑 이상 많은 남성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끼는 경우 이 콤플렉스로 분류될 수 있다. 이런 성향이 심한 경우에는 20대 초반의 여성이 40대 중반의 남성을 이성으로 좋아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의외로 남성오지콤도 꽤 존재한다. 연예계에도 있다.[1] 다만 70세 여성이 85세 남성을 사랑하는 등의 양쪽 다 노인인 경우는 오지콘으로 분류하기 어렵다.'''일본 잡지의 영국 남자 배우 인기 투표 1위 콜린 퍼스. '''
동서양 안가리고 많은 여성 들의 블로그에서 그를 연모하는 글을 찾아볼 수 있다.
로리콘이나 쇼타콘이 그 '귀여움'이란 외향적 측면이 부각되는데에 비해, 오지콘은 또래 같은 남성들에게서 보기 힘든 어른의 여유, 침착함, 연륜, 이해심, 배려심, 포용력, 책임감, 지성미, 의지하기 좋은 상대 등의 내면적 성숙함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대상이 반드시 미중년이 아닌 경우도 다수 있다. 오히려 외모가 그리 잘생기지 않고 흔한 동네 아저씨같이 살집 좀 있는 푸근한 아저씨가 좋다는 '''진성 오지콘'''들도 많다.[2] 그러나 대체로는 평균 이상의 매력적인 외모, 인품이 모나지 않고, 확실한 직업 등이 존재하는 아저씨들이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로리콘, 쇼타콘과 다른 점은 법률과 사회적 인식이다. 성인이 어린이를 사랑하고 관계를 맺어나가는 것은 도덕적,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지만, 성인이 자신보다 10-20살이나 더 많은 같은 성인을 좋아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 다만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 상대가 유부남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 등 개인과 개인의 문제가 크게 작용할 소지는 있다. 또한 10대 여성이 30대 남성을 이성으로 느끼고 좋아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기에 이는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남성도 예외는 아닌데, 예쁘고 몸매가 좋은 30대 여성 연예인들을 흠모하는 10대 남성 청소년들도 있다.[3]
주의점도 많은데, 상대 아저씨가 순진한 젊은이를 꾀어 상대방을 진지하고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연애과정에서 상처만 줄 수 있다. 둘이 정말 사랑한다고 해도 "20대 여성이 30-40대 남성과 말이 통할 수 있냐"고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애를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 중년 남자 중에 근자감을 갖고 젊은 여자들에게 막 들이대는 철부지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연애 대상으로 기피되는 대상이며 같은 나잇대 남자들에 대한 나쁜 인상만 심어주게 된다. 당연하지만 그런 모습에서는 오지콘들이 선망하는 특징인 '이해심', '여유', '매너' 등이 드러날리가 없기 때문이다.
몇몇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지콘 경향이 심한 여성 중에서 현실에서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거나 혹은 아버지가 나쁜 사람일 경우, 긍정적인 이미지로서의 아버지를 연상케 하는 연상의 남자를 사랑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멋진 연상의 남자'는 이미 한 집안의 아버지인 경우가 많다. 당연하겠지만 그렇게 멋진 연상남이 오랫동안 솔로로 남아 있을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결국 불륜 시도가 되어버리고, 자신이 가지지 못했던 아버지의 이미지에 가까워지려는 것인데 다른 집안의 아버지가 외도하게 만드는 격이니 현실과 환상은 다르다고 할 수 밖에.
잘생긴 남편에게 처녀들이 꼬여서 골치아프다는 고민은 30대 여초 커뮤니티에서 생각보다 자주 나온다고 한다.
2010년을 기점으로 카레센 같은 용어가 생기면서 서브컬쳐, 동인계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4] 아저씨가 나오는 드라마 CD, 아저씨와 연애하는 순정만화, 오토메 게임, BL 게임이 나와서 적지 않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미묘하게 이 카테고리에 걸친 모에요소는 주름 모에, 담배 모에, 미중년 모에, 흰머리 모에[5] 등이 있다.
김진표의 아저씨라는 곡은 가사가 대놓고 오지콘을 표현한 내용이다.
1.1. 일반인의 경우
시대가 흐르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에 대한 인식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연예인의 경우 나이 많은 남자는 '도둑놈' 소리 듣고, 젊은 여자는 '정신 못차린다'는 소리를 듣는 경향이 여전히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일반인의 경우는 대중의 입방아에서 자유로우며, 사실 이들이 설득해야 할 대상이라고는 부모님말고는 없다. 아무래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딸이 10~20살 더 많은 남성하고 사귀겠다, 결혼하겠다고 말하면 '''"너는 내 딸 아니다"'''라는 소리부터 나오는 것이 분명 일반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부모의 허락이라는 난관을 제외하면, 사실상 그 무엇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2015년 초혼 부부의 혼인 통계에 따르면
- 6~9살 연상과 결혼한 여성은 25,400명(11%), 10살 이상 연상과 결혼한 여성은 9,200명(4%).
- 6~9살 연상과 결혼한 남성은 2,100명(1%), 10살 이상 연상과 결혼한 남성은 400명(0.2%).
1.2. 연예인의 경우
한창 활동할 시기가 20~30대이다 보니 소처럼 일하다 보면 결혼이 늦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나이 차가 한참 나는 커플이 적지 않다. 게다가 연예인의 경우 대중의 선망, 재력 등이 받침되어 이성을 선택하는 폭도 넓어진다. 한참 나이 어린 일반 여성과 결혼한 남자 연예인의 경우도 일정 부분은 이런 사정들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또래 여성들은 결혼해 가정을 이룬 상태이므로 동료 연예인이라면 모를까, 같은 또래 일반인 사이에서 결혼 상대를 찾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연예계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과거의 사례이긴 하지만, 원로 배우 김보애는 어린시절부터 선배 배우 김진규를 존경해 왔기 때문에 그가 20살이나 연상이며 애 딸린 이혼남이란 사실은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김보애가 김진규와 결혼했을 당시 나이가 20대 초반이었는데, 이 때문에 전처 이민자는 어린 애가 철딱서니 없이 환상만 보고 결혼하는 것이라 걱정하고, "인간 김진규와 사는 것과 배우 김진규와 사는 것은 다르다"라며 호통을 쳤다고 한다.[6] 비록 둘의 결혼은 이혼으로 끝나긴 했으나, 톱스타의 경우 나이 따위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오지콘의 의미와는 다르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남자들도 있다. 가수 박선주는 골드미스 콘셉트로 진행된 어느 여성지 인터뷰에서 "여자 나이가 30대를 넘으면 또래 남성들은 이미 유부남이 되어 있어서 5살 정도 연하인 남자말고는 연애 상대가 없다"고 발언한 적이 있었다. 일부러 연하남을 찾은 게 아니라, 유부남을 피하려다 그렇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훗날 박선주는 정말로 연하남과 결혼했다. 백지영과 결혼한 정석원은 청소년 시절에 행사장에서 쌍절곤을 돌리는 백지영을 보고 반했고 훗날 부부의 연까지 맺었다.
1.3. 여성의 경우
남자가 한참 연상인 커플에 대해 왜곡된 시선도 있지만, 여자가 한참 연상인 커플에 대한 왜곡된 시선도 있다. '나이 많은 여자가 젊은 남자를 돈주고 샀다'거나, '남자가 공짜로 섹스도 하고 용돈까지 받네' 등의 심한 욕설도 듣는 경우가 있다. 젊은 남자가 한참 연상의 여성을 만난다는 제비족의 어원이 그렇다. 다만 띠동갑 커플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나아졌고, 다양성이 주목 받는 시대에 단순히 나이 차이만을 문제 삼는다면, 이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 볼 수 있다.
1.4. 오지콘으로 오해받는 사례
- 참고로 이 항목은 로리콘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포함하며 도둑(은어) 문서와도 관련이 있다.
그런데 과거에는 정략결혼으로 인해 이같은 일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자전적 소설 연인에도 나오지만, 경제적 수준이 비슷한 부잣집끼리 사돈을 맺을 경우, 두 집안 자녀의 나이 차가 심한 경우도 있어서 어린 쪽이 혼기가 찰 때까지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작품 속 중국인 남성이 이 때문에 30대까지 미혼이었는데 당시 기준으론 노총각이었으니 가문 때문에 강제 노총각행이 된 셈이다.
당시엔 동양이든 서양이든 여성은 10대 후반에 이미 유부녀가 되어 있었으니, 작품 속 중국인 남성 또래 여성들은 인종을 막론하고 그 나이 때 쯤이면 이미 초, 중딩 자녀들을 두는 게 일반적이었다.
결국, 교제 가능한 미혼 여성은 십대 후반으로 한정되니 이런 관계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당시 작가도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만날 수 있는 이성이 제한되어 있었으니 딱히 연상 취향은 아니었음에도 이게 첫사랑이 되었던 듯하다.[7]
또한 여자의 경우라도 혼기를 놓치면 이런 일이 발생하는데, 연령 기준이 남자와는 다르다 보니 30살만 넘어도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 아저씨나 이혼남이 맞선 상대로 나온다. 이 또한 앞서 소개한 사례와 마찬가지로 집안 어른들에 의해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맺어지는 사례가 많았는데, 다행히 살면서 성격이 잘 맞으면 행복하게 잘 살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어서 결과는 복불복이다. 이렇다 보니, 골드미스의 경우는 당연히 맞선 자리를 거부하며, 그렇다고 연애 결혼을 하자니, 괜찮은 동갑이나 4~5살 연상의 남자들은 이미 유부남이 되어서 남은 것은 연하 남자들이다.
2. 이 속성을 가진 인물
2.1. 실존인물
2.2. 가상인물
자신과 나이 차이가 위로 두 자릿수 이상인 남성 캐릭터와 연애중이거나 그러한 남성 캐릭터에게 연애 감정을 품는 캐릭터들 전반이 오지콘에 해당한다.
- 거미 -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 구열, 올리브 - 포켓몬스터
- 기타지마 마야 - 유리가면
- 금박하 - 징벌소녀[8]
- 나가세 - KOF MI2, KOF MIA
- 세라라 - 로그 호라이즌
- 로자리 세르에 - 마장기신 THE LORD OF ELEMENTAL
- 리리 로슈포르[9] - 철권 시리즈
- 린 - 북두의 권
- 마아 사장님 - 아리아
- 말비나 아니언스 - 코멧 루시퍼
- 모나 - 메이드 인 와리오 시리즈
- 모치즈키 카에데 - 마인탐정 네우로
- 모모 페르세포네 드라클리아 - 모모 더 블러드 테이커 아무리 뱀파이어라지만...
- 미수진 - 당신만 몰라!
- 밀란다 베르테 - 대항해시대 외전
- 사가라 치에코 - 유리 린타로 시리즈[10]
- 사라 발레스타인 - 섬의 궤적
- 사샤 - 메트로 2034
- 사이타마 붉은 전갈대의 류코 - 크레용 신짱[11]
- [12]
- [13]
- 사쿠라 사에 - sola
- 아마네 스즈하 - Steins;Gate
- 아오마메 - 1Q84
- 앙골 모아 - 개구리 중사 케로로[14]
- 오노 카나코 - 현시연
- 오토키 - 산카레아[15]
- 니콜레타 -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 이누카이 이스케 - 악마의 리들
- 이하연 - 아빠를 찾습니다
- 와카비야시 이오리 - 아저씨와 마시멜로
- 와카비야시 이쿠노 - 와카바야시 군이 자게 놔두질 않아
- 윌마 비숍 - 편익의 마녀
- 지지 - 해파리 공주
- 츠키카게 치구사 - 유리가면
- 츠지모토 나츠미 - 체포하겠어
- 카가 린, 요시이 마사코 - 토끼 드롭스
- 나루세가와 나루 - 러브히나
- 카구라자카 아스나 - 마법선생 네기마
- 카노 모미지 - 절대가련 칠드런
- 카리나 라일 - TIGER & BUNNY
- 퀘스 파라야 -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 케이미, 샬롯 시폰, 샬롯 프랄리네, [16] - 원피스
- 타치바나 아키라 -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 타카나시 소라 - 아빠 말 좀 들어라!
- 토리이 에리코 -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 펠트 -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 피오 피콜로 - 붉은 돼지
- 피치 아르세스 - 악튜러스
- 하후희 - 진삼국무쌍 시리즈
- 후아나 -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 히가시카타 토모코[17] - 죠죠의 기묘한 모험
[1] 김고은과 신하균의 열애, 박기량의 이상형이 유재석이라거나 하는 등[2] 일본에서 원조교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었을때 매체에서 언급되기도 하였다. 이런 경우엔 '부성의 부재'로 인한 엘렉트라 콤플렉스와 연관짓는 듯.[3] 그런데 관리가 잘되고 인물이 뛰어난 30대 남자, 여자 연예인들은 누가 봐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러니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주변의 흔한 이성보다야 30대, 40대 연예인이 훨씬 매력적인 것이다.[4] 넷상 오지콘들 사이에서는 매력적인 중장년 캐릭터가 주인공인 TIGER & BUNNY의 성공으로 오지콘 덕후들이 늘었다는 말이 있다.[5] 로맨스 그레이 정도의 흰머리를 말한다.[6] 실제로 김진규는 젠틀하고 지적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사생활에서는 술만 먹으면 개가 되어 후배나 가족들을 마구 폭행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7] 실제로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40세 연하 연인과 말년을 보냈다. 나이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던 듯하다.[8] 다만, 금박하의 경우는 좀 특이한데, 생물선생이 청년이었을 때부터 좋아했다. 나중에 나이가 지긋해진 모습을 보자, 오히려 다른 사람한테 뺏길 일이 없다고 더 좋아한다.(...)[9] 팬들은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간류에게 묘한 호감을 갖고 있다. 간류가 아버지와 닮았다고. 특히 눈썹이[10] 작중 자신의 스승이자 가극단 단장인 하라 사쿠라가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유리 린타로와 접점이 생기고, 그에게 호감을 느끼다가 사건이 종결된 후에는 아예 그와 결혼한다. 참고로 작중 시점에서 치에코는 20대 초반이었고, 유리는 이미 40대 초중반이었는데,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데다 미남이기까지 한 오노 타츠히코에게도 호감이 어느 정도 있기는 했지만 오노처럼 지나치게 솔직한 사람은 오히려 미덥지 못하다는 이유로 유리를 택했다.[11] 류코는 10대 소녀인데, 35세인 노하라 히로시에게 반하고 히로시는 기혼남이므로 자신과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짝사랑중이다.[12] 자신보다 대략 16~18살 정도 더 많은 카이키 데이슈에게 호감을 느낀 적이 있다. [13] 실린더 정령의 모습과 성격은 설정상 밀레시안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존재의 모습이라고 한다.[14] 상대는 케로로. 참고로 케로로는 지구인기준 40대에 가까운 중년캐릭터다. 모아는 지구인 기준 중학생 정도. "아저씨 사랑해요" 라는 노래를 맨날 흥얼거린다. 일본 말로는 오지사마 러브러브[15] 성욕왕성할 사춘기에 아저씨 또래인 조고로를 덮쳤다. 그대로 결혼까지 골인.[16] 이쪽은 브라콘이었으나 카타쿠리의 입을 보고 속성이 없어졌다[17] 무려 21살 때 자식을 넘어서 손자까지 본 65세의 죠셉 죠스타와 연애해 아이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