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호턴스
1. 개요
캐나다의 커피 전문점 체인.Always Fresh. Always Tim Hortons.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의 아이스하키 선수 마일스 길버트 "팀" 호턴(Miles Gilbert "Tim" Horton)[1][2] 이 1964년 온타리오 해밀턴#s-2.2에 도넛 가게를 개업하며 세워졌다. 이후 은퇴한 해밀턴 경찰인 론 조이스와 동업을 시작하며 동네 도넛 가게에서 프랜차이즈로 성장해나갔고, 1974년 호턴이 세상을 떠난 후 지분을 전부 인수한 조이스가 공격적으로 기업을 키워나가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1995년 미국의 패스트푸드 그룹 웬디스와 합병하면서 캐나다 내에서 맥도날드를 능가할 정도로 성장했고, 2006년 다시 분사해나와 IPO를 개시하며 캐나다 기업으로 돌아왔다.[3] 그러나 2014년 8월, 버거킹이 미국의 법인세를 피해 비교적 싼 캐나다로 오기 위해 114억 달러라는 거액에 팀 호턴스를 매입하며 다시 미국에 넘어가고 말았다.
캐나다에서는 스타벅스를 포함한 다른 커피샵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커피와 도넛, 기타 음료들과 함께 간단한 식사와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4] 하고 점포들도 많아 싸고 부담없이 어디서나 즐길수 있어 국민커피숍으로 자리잡았다.
2. 메뉴
2.1. 음료
- 더블 더블 (Double Double): 팀 호턴스의 시그니처 메뉴. 오리지널 커피에 설탕 둘 크림 둘을 추가한 커피다. 설탕과 크림을 한샷씩 더 추가한 트리플 트리플 (Triple Triple)도 있다. 그리고 설탕과 크림을 두 샷씩 추가한 쿼드리플 쿼드리플도 주문하면 시킬 수 있으며 그 이상가는 조합도 가능하다. 단지 주위 사람들이 이상한 눈빛을 줄 뿐... 옛날 한국의 다방커피나 믹스커피 와 비슷한 면이 많아서 그런지 중년 이상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꽤 많다. 또한 굳이 팀 호턴스가 아니라도 커피를 파는 곳 어딜가든 이렇게 주문하면 알아듣고 내온다.
- 오리지널 브루드 (Original Brewed): 일반 드립 블랙커피.
- 다크 로스트 (Dark Roast): 위의 오리지널 브루드가 커피 애호가들에게 향이 너무 부족한 저질 커피라고 계속 까이자 본사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다크 로스트 드립 커피. 향이 위의 오리지널 브루드 보다는 더 강해지긴 했으나 그렇다고 커피 애호가들이 딱히 팀 호턴스를 찾기 시작한것은 아니라(...) 여전히 비주류 메뉴.
- 아이스 카푸치노 (Iced Cappucchino): 현지인들은 짧게 아이스 캡 (Iced Capp) 이라고 부른다. 여름철 팀 호턴스의 주력 메뉴. 슬러시처럼 얼은 오리지널 커피를 갈아서 주는 음료다. 카푸치노에 시럽과 크림이 엄청 들어간 블렌드 드링크인데 특히 크림을 많이 넣어 매우 달달한것이 특징이다.[5] 여름철에는 젊은 고객들의 반 이상이 이걸 시키는 걸 볼 수 있다. 모카나 솔티드 캐러멜 등등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있으며 가을철에는 펌킨 스파이스 맛으로 한정 메뉴를 내놓기도 한다. 2달러를 더 내면 생크림을 올려준다
- 프렌치 바닐라 (French Vanilla): 굉장히 달콤한 바닐라 향 카푸치노이다. 팀 호턴스의 대표적인 따뜻한 음료 메뉴 중 하나. 시중에 이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파우더도 판매하며 캐나다 장기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자주 사가는 기념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2.2. 식품
- 팀빗 (Timbits): 던킨 도너츠의 먼치킨류와 같은 한입에 넣을수 있는 작은 도넛들. 작기 때문에 여러가지 맛을 볼수 있는 장점이 있고 따라서 기본적으로 다양한 팀빗을 섞어서 (assorted) 판매한다.
- 보스턴 크림 (Boston Cream): 도넛위에 초콜릿을 덮고 속은 크림을 넣은 팀 호턴스의 대표 도넛중 하나다.
- 허니 크럴러 (Honey Cruller): 꽈베기를 동그랗게 만듯한 모양의 도넛. 속이 부드럽고 팀 호턴스의 대표 도넛중 하나다.
3. 기타
- 미국인은 물론 캐나다 사람들 스스로도 '캐나다의 상징'이나 국보 취급하는 농담이 많다. 하지만 이를 두고 오히려 애국 마케팅이라거나 억지라며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6] 2018년에는 캐나다 기업 소비자 평판 조사 13위에서 67위로 급락했다.
[1] 실제 발음상으로는 '홀튼'에 더 가깝지만 외래어 표기법 용례에 의하면 Horton은 '호턴'으로 표기된다.[2]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 영구결번이다. 등번호는 7번으로 킹 클랜시와 공동.[3] 일부에서는 팀 호턴스가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웬디스를 가지고 놀았다고 평하기도 한다.[4]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비교적 맛도있고 아이스 캡이나 어떤 메뉴들은 정말 맛있어 가끔씩 땡기거나 한국에 오면 생각나는 메뉴이기도 하다.[5] 우유로도 교체가 가능하긴 한데 당연히 맛이 확 달라진다.[6] 특히나 미국 기업인 버거킹에 합병당한 이후로는 더욱.[7] 캐나다 내에서도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사실상 한국에서의 카페베네 정도 취급을 당한다. 근데 그 카페베네가 창립시 모델로 세운 프랜차이즈가 바로 이 팀 호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