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지왕

 


1. 설명
2. 스토리
3. 등장인물
4. 명대사
5. 그 외


1. 설명


1994년 주성치, 이력지 공동 감독의 무협 영화. 영어 제목은 Love on Delivery이다. 한자로는 破壞之王로 동일.

2. 스토리


하금은(아금: 주성치 분)은 식당에서 배달을 하는 청년으로 마음씨가 착하지만 어리석고 겁이 많아 사람들의 놀림감이 된다. 어느날 정영중심으로 배달을 간 금은은 유도부 주장인 흑웅(정조 분)의 끈질긴 구애를 피하려고 한 아리(종려시 분)의 갑작스런 키스를 받고 아리를 좋아하게 된다. 금은의 정성에 감동한 아리는 데이트를 허락하는데 이를 안 흑웅이 나타나 방해를 한다. 겁쟁이인 금은은 흑웅이 휘두르는 주먹이 겁이나 피하자 뒤에 있던 아리가 대신 맞는다. 아리는 겁쟁이는 싫다고 금은의 선물을 던져 버린다. 실의에 빠진 금은은 자칭 중국고권법부 계승자라고 주장하는 사기꾼 기질의 공원 매점 주인(오맹달 분)에게 몸으로 떼우는 ‘무적풍화륜’이라는 무술을 배우는데...

3. 등장인물


'''하금은(주성치)''' : 카페에서 배달부로 일하는 주인공. 그러나 성격이 너무 유한 문제로 종업원들이나 배달시키는 체육관원들이나 대부분 그를 개무시한다. 우연한 기회에 아려와 잘 엮이게 되나 겁쟁이인 탓에 기회는 날아가고, 슬퍼하던 도중 우연히 겁쟁이들의 구세주라 써있던 매점간판을 보고 도움을 요청하다 매점 주인이자 고권법 달인이라는 귀왕달한테 각종 무술(?)들을 전수받는다. 그리고 궁극의 비기 무적풍화륜[1][2]을 습득하는 경지가 되어 흑웅과 대사형을 꺾고야 만다.
'''아리(종려시)''' : 유도부원이자 학교에서 최고로 인기있는 아이돌같은 존재. 매력 덕분에 온갖 남자들이 꼬여들어 고생한다. 특히 유도부 주장 흑웅이 집요하게 괴롭히는데 스토킹질을 참다못해 하금은에게 키스를 하고[3]하금은이 완전히 반해버리게 만든다. 흑웅의 괴롭힘 때문에 하금은에게 접근한 것이었기에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지만 그의 순수한 모습에 데이트 약속을 잡고 자신을 위해 그 어렵다는 장학우 콘서트 티켓을 구해준 하금은에게 호감을 느껴 점차 가까워진다. 하지만 천성적으로 겁쟁이였던 하금은이 얼굴에 개똥이 묻어 빡쳐버린 흑웅의 공격[4] 을 피하다가 아리가 맞아 다치게 되고 이 일로 하금은에게 실망한 아리는 하금은에게 겁쟁이는 싫다며 절교를 선언한다. 작중 찐따에 겁쟁이였던 하금은을 각성하게 만들어주고 하금은 인생의 목표가 되어 그가 진짜 남자이자 고수로 거듭나게 만들어준 존재. 비록 하금은의 겁쟁이 같은 모습에 실망해서 헤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가 입은 상처를 신경쓰고 있었을 만큼 마음씨도 착하다. 마지막엔 하금은의 진심과 자신을 구해준 복면인이 하금은 임을 확실히 알게 되고[5] 그가 구해준 보답으로 원했던 진한 키스를 스스로 해주며 연인사이가 된다.
'''귀왕달(오맹달)''' : 체육관 뒤 매점의 주인이자 하금은의 스승. 절름발이라[6]의족을 하고 있다. 본인이 중국고권법 계승자라고 우기지만 뭔가 사기꾼스러운 캐릭터. 그러나 사실 정말로 고권법의 계승자이자 일본 공수도 파괴자로 위명을 떨친 대단한 인물로 별명은 마귀근육인.[7] 공수도 최강자 대사형이 직접 인증함으로써 사실로 밝혀진다.
'''대사형[8](임국빈)''' : 가라데부 주장. 작중 최강자로 중반부 부터 등장해 원래 있던 무술부들(태권도, 복싱, 유도, 검도)의 주장들을 혼자서 죄다 박살내버린 뒤 강제 해산시켜 버리고 공수도부만 남기는 무시무시한 만행을 저지른다. 실력은 최강이지만 인성은 썩어빠진 짐승같은 인간으로 정영중심 출신이 아닌 사람을 모조리 쓰레기 취급하며 모든일을 힘으로 찍어눌러 해결하려 하는 인간 쓰레기. 이 인간도 아리를 노리고 있었기에 흑웅에게 희롱당할 뻔 한 아리를 구해준 것이 자신이라는 거짓말을 해대며 아리를 빼앗으려 하는 비겁한 짓을 저질러 분노한 하금은의 도전을 받는다. 작품내에서 워낙 고수라 제 아무리 흑웅을 쓰러뜨린 하금은 이라도 정면승부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절대 강자이다. 애초에 하금은과 귀왕달도 대사형과의 대결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3라운드 내에 살아남는 다는 것을 목표로 계책을 세워 싸웠다. 결과적으로 시합에서는 하금은을 이기지만 실상 하금은과 귀왕로의 계획에 놀아난 자신에 대한 패배감을 이기지 못해[9] 하금은을 재차공격해 아예 죽이려한다. 그러다 하금은의 필살기 무적풍화륜에 당해 만신창이가 된 채로 패배를 인정하며 쓰러진다.
'''흑웅(정조[10])'''[11] : 대사형 이전에 최강자였던 유도부 주장. 초반의 주 악역이자 중간보스로 아리를 어떻게 해보려고 혈안이 돼 있다. 영화 시작부터 석양을 등지고 간지나게 등장해서 배산도해(排山倒海)라는 곡예에 가까운 기술을 부리며 강자임을 어필한다. 집요하게 아리를 괴롭히다 결국 복면을 쓰고 덤벼드는 하금은에게 유도가 아닌 프로레슬링 기술(...)을 걸며 제압한다. 하금은은 끈질기게 다시 일어나고 결국 필살기인 배산도해를 시전하지만 오히려 하금은의 무적풍화륜에 반격당해 패배하고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자신의 권한으로 학교 무술부를 공수도만 남기고 해체시킨다는 대사형에게 다른 주장들과 함께 덤볐다가 개털리고 리타이어.

4. 명대사


행인: 쓰레기장에 쓰레기가 앉아있네!

하금은: 그래 마음대로 욕해라. 난 상처받지 않아. 내 마음은 이미 만신창이야.

스승과 대판 싸우고 절망한 하금은이 쓰레기장 위에서 지나가던 행인과 나눈 대화

하금은: 사랑해요 장학우!

장학우: 미안하지만 난 여친이 있어요

장학우 콘서트 예매에 실패하고 울던 하금은에게 장학우 본인이 나타나 티켓을 주자 티켓을 받은 하금은과 장학우가 나눈 대화

귀왕로: 무적풍화륜은 가짜라고 가짜!

하금은: 전 자신 있어요. 계단을 가져와요!

단수류(대사형)가 시합후 패배감을 이기지 못해 경기장에서 마구 날뛰자[12] 그를 무적풍화륜으로 제압하겠다는 하금은과 귀왕로의 대화

5. 그 외


장학우에 대한 홍콩인들의 짜세를 잘 알 수 있다(...)
장학우 말고도 홍콩 4대천왕중 곽부성을 제외한 유덕화여명이 언급된다.
악역이자 최종보스가 일본 공수도를 찬양하는 친일파에 그 공수도 고수가 고권법이라는 가상의 무술에 패하는 전개 때문인지 일본에서는 개봉을 안 했고, 홍콩과 대만에서만 개봉했다. 그런데 한가지 묘한 것은 OST인 你是我的心上人[13]은 1982년 발표된 일본 가요인恋人も濡れる街角(연인도 젖는 길목)을 리메이크한 노래이다.
작중 나오는 양음환(養陰丸) 광고는 실제로 있는 제품의 광고 이다.
재밌는 것은 엉터리 공수도를 보여주던 옛 홍콩 영화중, 거의 유일하게 제대로 된 공수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공수 특유의 호흡법이라던가, 카타, 자주 사용하는 기술까지, 한눈에 봐도 공수도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 물론 풀컨택트 룰을 사용하는 (대표적으로 극진) 현대 공수도와는 거리가 멀지만, 중반부에 보여주었던 대사형의 공수도 실력은 감탄이 나온다. 작중에서 공수도를 소개하는 영상 클립에서 만년의 최배달이 맨손으로 맥주병을 가르는 장면도 나온다. 그 외에 잠깐이지만 복싱이나 태권도 역시 제법 잘 표현됐다.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1] 중력을 이용한 제압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계단에서 시전하는 논개작전...물론 애초에 있지도 않는 말도 안되는 권법이고 빈털터리가 된 하금은을 떨쳐내기 위해 귀왕로가 만들어낸 거짓말이었지만 하금은이 진짜 이 기술로 흑웅을 쓰러뜨렸다.[2] 참고로 가면라이더 X에서 가면라이더 X(가면라이더)의 초필살기인 '진공지옥차'가 '''무적풍화륜과 연출이 매우 비슷하다.''' 물론, 가면라이더 X가 먼저다.[3] 자기 집에 오라는 둥 생일선물로 키스해 달라는 둥 자꾸 보채자 흑웅을 제외한 다른 남자와는 키스 할 수 있다며 마침 배달하러 온 하금은에게 즉시 키스를 해버린다.[4] 이 얼굴에 개똥이 묻은 전개가 골떄리는 데 장학우 콘서트 표를 손에 넣어 아리와 데이트를 하게 된 하금은이 맞은편 도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리에게 멋지게 건너가려다 그만 넘어지는데 하필이면 넘어진 곳 바닥에 있던 개똥이 손에 묻어버렸다. 이미 개쪽을 당해버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아리가 고맙다며 자꾸 악수를 하자고 권하는 탓에 난감해 해던 하금은의 손을 갑자기 나타난 흑웅이 잡는다. ''' ''' 그러다 흑웅이 또 두 사람의 사이를 두고 막말을 해대고 아리가 항의하자 흑웅이 하금은에게 불만 있으면 자길 때리라며 개똥묻은 하금은의 손으로 자기 뺨을 마구 건드는 바람에 얼굴이 개똥 범벅이 되어버린 것. (흑웅: 이게 뭐야? 하금은 : 거름이라고도 하죠.)[5] 처음엔 하금은이 그녀를 구할 때 가필드 복면(...)을 쓰고 있었기에 정체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악당 대사형의 거짓말로 인해 복면 히어로가 대사형인 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그의 청혼을 하금은 앞에서 받아들이려는 찰나 빡친 하금은이 자신을 구해주었던 가필드 복면인처럼 '''여자를 놔줘라'''고 외치는 것에 놀라 대사형의 청혼을 잠시 보류하며 복면인이 하금은이 아닐까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6] 일본 공수도 파괴자로 유명했던 고권법 장문인인데 공수도 최강자인 대사형의 사부한테 지면서 다리를 잃고 종적을 감췄다고 한다.[7] 넷플릭스에선 악마근육남이라고 번역했다.[8] 이름은 단수류[9] 이기긴 이겼는데 축하는 패배하긴 했지만 끝까지 죽지않고 버틴 하금은이 받았고, 오히려 하금은이 죽는데에 돈을 건 도박꾼에게 돈을 날렸다고 짜증을 들었다. 이 도박꾼들이 찢어서 던진 종이쪼가리가 오히려 챔피언을 축하하는 연출처럼 보이는 것이 아이러니[10] 鄭祖, 1961년, 광동성 심천 출신. 파괴지왕으로 주성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었으며 이후 007 북경특급에서 진 장군의 수하, 007 북경특급 2, 희극지왕에서 간질 발작으로 쓰러진 오맹달의 파트너 등을 맡았다. 안타깝게도 2013년 1월 19일 52세의 나이에 뇌출혈로 사망했다.[11] 외모가 정형돈을 닮아서 인터넷 게시판 및 연예계 기사 등에서 주성치 vs 정형돈 등의 짤방으로 심심치않게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2] 그를 제압하려는 4명의 중국 고수들과 수많은 제자들까지 모조리다 쳐부수고 있었다.[13] 한글 독음으로는 이시아적심상인이고 뜻은 너는 나의 연인이다. 라는 뜻이다. 홍콩의 가수 오국경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