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로비츠 조약

 

Treaty of Passarowitz / Treaty of Požarevac
1. 개요
2. 배경
3. 결과
4. 뒷 이야기


1. 개요


''' 카를로비츠 조약에 이은 오스만 제국의 두번째 굴욕 '''
1718년 7월 21일에 세르비아의 마을인 파사로비츠에서 체결된 조약. 오스만 제국, 신성 로마 제국 (합스부르크), 베네치아 공화국 간에 체결되었으며, 이후 오스만 제국은 튤립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2. 배경


신성 동맹과 오스만 제국이 무려 17년간 격돌한 대 튀르크 전쟁 (1683 ~ 1699년)은 7차이자 마지막 베네치아-튀르크 전쟁 (1714 ~ 1718년)과 사부아 공자 외젠이 활약한 것으로 유명한 6차 오스만-합스부르크 전쟁 (1716 ~ 1718년)을 마무리 짓기 위한 평화 협상이 시작되었다.

3. 결과


이 조약으로 오스만 제국은 합스부르크 왕조에게 보스니아 북부, 세르비아 중북부, 왈라키아 서부, 티미쇼아라 일대 등을 할양하며 다뉴브 - 사바 강 방어선이 붕괴되는 굴욕을 겪었으나 카를로비츠 조약에서 베네치아에게 빼앗겼던 모레아 (펠로폰네소스 반도) 일대는 회복하였다.

4. 뒷 이야기


오스트리아에게 두번 연속으로 털리며 꿈도 희망도 없어 보이던 오스만 제국은 1737~1739년 러시아-오스트리아 연합군과 벌인 전쟁의 결과 베오그라드 조약(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니시 조약(러시아)의 조약을 차례로 맺었는데, 베오그라드 조약을 통해 파사로비츠 조약으로 상실하였던 영토 중 일부[1]를 회복하며 서유럽 세력에 대한 자신감을 다소나마 회복했다. 하지만 이 전쟁은 바로 오스만 제국이 단독으로 서양 열강에게 승리를 거둔 마지막 전쟁이었고, 파사로비츠 조약에서 상실한 영토를 다 회복한 것도 아니고 일부만 회복한 것에 그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세계사 교과서에서는 카를로비츠와 파사로비츠 조약, 이후 크림 전쟁만 나온다.

[1] 보스니아, 세르비아, 왈라키아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