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라키아
루마니아어 : Țara Românească(라틴 문자)/Цѣра Рꙋмѫнѣскъ(키릴 문자) / Valahia
영어 : Wallachia / Walachia
1. 개요
현재 루마니아의 일부를 지칭하는 역사적 지명. 북쪽의 카르파티아 산맥과 남쪽의 다뉴브 강 사이에 펼쳐진 드넓은 평야 지역으로, 중세에 왈라키아 공국이 위치하였으며, 현재 루마니아 남부 일대이다. 트란실바니아, 몰다비아와 함께 근대 루마니아를 구성하는 세 지역 중 하나이다.[1] '차라 로므네아스커(Ţara Românească)'는 루마니아어로 '로마인들의 땅'이라는 뜻인데 트라야누스 시절 로마 제국이 지금의 루마니아 일대인 다키아를 정복하면서 이 일대에 정착한 로마인들 그리고 로마의 지배를 받으면서 로마화된 다키아인들이 루마니아인의 기원이 된 것에서 유래한다. 하지만 루마니아인들 스스로를 제외한 유럽의 대다수 민족들은 이들을 '블라흐(Vlach)'라고 불렀는데 원시 게르만어 발하즈(Walhaz)에서 유래한 단어[2] 로 원래 '발하즈'는 이방인이라는 뜻으로 켈트족을 가리키는 단어였으나 로마 제국 영내에 사는 로마화된 켈트족, 나아가 로망스어군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 전체를 가리키게 되었는데 루마니아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남동유럽 일대에서 로망스어군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루마니아인들 밖에 없었기에 이들을 가리키는 단어로 '발하즈'의 변형인 '블라흐'가 자리잡게 되었다.[3]
중심 도시는 부쿠레슈티인데, 루마니아의 수도이다. 실제로 루마니아의 세 지역 중 트란실바니아는 오랫동안 헝가리의 지배를 받은 이유로 헝가리 풍이 강하고 몰다비아는 폴란드 및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다. 따라서 루마니아 민족주의자들은 왈라키아가 가장 민족적으로 순수하다고 한다. 민족 구성은 루마니아인으로 고대 다키아인과 라틴인, 그리고 슬라브인의 혼혈이다.
종교는 정교회를 믿는다.
1878년에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왈라키아 공국과 몰다비아 공국과 연합하여 몰다비아 왈라키아 연합공국을 구성하였고, 여기에 트란실바니아가 가세하며 루마니아 왕국이 되었다.
드라큘라의 모티브가 된 15세기의 군주인 왈라키아 공 블라드 3세의 영지로 유명하다. 다만 소설 드라큘라에서는 배경이 왈라키아에서 트란실바니아로 변경되어, 블라드 공을 트란실바니아 공국의 군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2. 역사
2.1. 고대 : 다키아와 고트족
고대 다키아 속주
2.2. 중세
2.2.1. 튀르크계 제1차 불가리아 제국(681 ~ 1018, 338년간)
681년 건국되어 1018년 멸망한 그리스와 트라키아 일대를 제외한 발칸 반도 전역과 판노니아 전체를 지배했던 국가. 불가르 칸국의 후계 국가 중 한 곳이며, 오늘날 불가리아의 전신이다. 도나우 강 유역에 있었기 때문에 '도나우 불가르'로도 불린다. 이때 불가리아 제1제국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이때 만든 문자가 키릴 문자이며, 이 문자는 아직도 동유럽과 러시아에서 쓰이고 있을 정도. 300년 후, 이 지역에 자리잡는 왈라키아 공국 역시, 공식적으로 이 키릴 문자를 사용했다.
2.2.2. 튀르크계 페체네그 인(970 ~ 1130, 160여년간)
11세기 말경, 페체네그족은 튀르크에게 소아시아가 거의 증발해(...) 약체화된 동로마 제국을 만만히 보고, 다시 한 번 대규모로 남하해 트라키아 지역을 초토화시켰으나, 레부니온 전투에서 알렉시오스 1세에게 대패하여 세가 약해졌다.
페체네그족은 설욕을 위해 12세기 초반에 다시금 전쟁을 벌였지만, 알렉시오스 1세의 아들 요안니스 2세가 이끄는 중흥기의 동로마 제국에게 밀려 베로이아 전투에서 멸족의 위기에 몰렸다.
이후 살아남은 페체네그의 잔존세력은 왈라키아 지방으로 후퇴하였고, (당시 불가리아 제1제국은 동로마 제국에게 망한 상태) 1130년 즈음엔 쿠만인에 의하여 멸망하였다.
몽골의 침략 이후에 페체네그인들은 헝가리의 판노니아 평원으로 흩어졌다가, 헝가리 민족에게 흡수되어 역사에서 사라졌다.
2.2.3. 튀르크계 쿠만인(1120년대 ~ 1240년대, 120여년간 )
11세기 말 ~ 몽골의 침공 (13세기 초)의 기간동안 볼가강 하류 평원에 튀르크 계 민족인 쿠만인이 자리를 잡는다.
2.2.4. 몽골( 1240년대 ~ 1259년, 20년간 )
2.2.5. 킵차크 칸국( 1260년 ~ 1290년, 30년간 )
2.2.6. 헝가리( 1290년 ~ 1330년, 40년간 )
1003년에 헝가리 왕국의 이슈트반 1세에 의해 병합된 트란실바니아에 이어, 왈라키아도 확장하는 헝가리 왕국의 한 지역이 된다.
1247년 헝가리 왕국의 벨라 4세가 성 요한 기사단을 이용해 왈라키아 정복을 시도하지만 실패한 이후에 헝가리 왕국의 침입은 계속 이어지고, 결국 이지역의 족장 중 하나인, '리토보이'는 이와 싸우다가 1270년대에 사망, 그의 동생이었던 '바르바트'는 포로가 되는 일이 발생한다. 이 바르바트가 석방되면서 헝가리의 지배를 허용하게된다.
이 바르바트의 후계자인 토코메리루스의 아들이 바로 바사라브 1세가 되어 후에 왈라키아 공국을 창시하게 된다.
2.2.7. 1317년 ~ 1714년까지 398년간, 왈라키아 공국
1317년 '바사라브 1세'가 헝가리 왕국의 지배에 항거하여 독립을 선포한다. 이 후, 한 세대를 넘기기 힘들게 정권이 자주 바뀌며,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진다.
인접 민족들의 잇단 침략을 받다가 16세기 초, 오스만 투르크의 보호하에 들어가고, 1714년부터는 선거제가 폐지되어 완전히 투르크의 지배를 받았다.
드라큘라의 모델로 유명해진 블라드 가시공(생몰년: 1431 ~ 1476, 46세)과 역사상 처음으로 루마니아 영토 전체를 통합했던 보이보드 미하이 2세도 이 공국의 '공작(보이보드)'이었다.
2.2.8. 오스만 지배기
2.2.8.1. 1714 ~ 1853, 140년간 직접 통치
이시기 러시아 제국의 부동항정책에 의해 왈라키아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다. 이루, 크림전쟁에서 러시아 제국이 패하며 영향력을 상실하게 됨.
2.2.8.2. 1856 ~ 1859, 4년간 자치령으로 복귀
2.3. 근대 ~ 현대
2.3.1. 1859, 몰다비아 왈라키아 연합공국
몰다비아 왈라키아 연합공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