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야르바르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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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angan Terbang Antarabangsa Paya Lebar (Singapura)
싱가포르의 공항이자 제3공항. 예전에는 '싱가포르 국제공항'이라고 불렸으며, 지금은 '파야레바 비행장'이라고 부른다.
1954년 기존의 국제공항이었던 칼랑 국제공항을 대체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이 공항의 개항으로 칼랑공항은 문을 닫았다.[1] 1955년 8월 20일 개항하였고 당시 말라야 연방의 비행사인 말라야 항공이 허브로 삼았다. 1959년 싱가포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된 후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관문으로 떠올랐고 1963년 말레이시아로 편입된 이후에는 인근 조호르 주의 교통도 담당하면서 일석이조였으나 1965년 축출과 함께 이전대로 돌아간다.[2] 이어 1972년 말라야 항공이 말레이시아 항공과 싱가포르항공으로 분리되면서 싱가포르항공만이 이 공항을 허브로 삼게 된다.
하지만 공항 수요가 담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고, 더 이상 이 공항으로는 허브로 삼는 일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지도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마냥 시내 중심부에 가까워서 소음도 장난이 아니었고 주변의 고도제한도 매우 빡세서[3] 국가 발전에 큰 지장을 초래했을 정도였으니... 그래도 처음에는 이 공항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해 봤으나 실패했고, 결국 1975년 정부는 시내 외곽의 창이에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개항하는 결정을 내린다.
1981년 창이공항이 개항하자 모든 공항 기능들이 창이로 이전되었고, 국명인 '싱가포르'에서 유래한 공항코드 SIN도 창이로 이전되었다. 이어 이 공항은 더 이상 공항 기능을 하지 않게 되면서 민간 공항으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폐쇄되었다. 대신 지금은 싱가포르 주둔 미군과 F-15SG를 운용하는 싱가포르 공군의 주 공군기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주변에 울타리까지 쳐놨다. 당연히 군용인 만큼, 가고 싶으면 갈 수는 있지만 '''사진 촬영은 금물.''' 대신 기지 오픈행사를 한다면, 찾아가볼 수 있을 것이다.
[1] 단 터미널은 지금도 남아 있는걸로 보인다.[2] 조호르는 이후 1974년 자체적 공항인 스나이 국제공항을 개항했다. 헌데 싱가포르의 물가가 너무 비싸다 보니 싱가포르인들도 자기네 공항 놔두고 여기를 쓰는 일도 많다고...[3] 지금도 풀리지 않았으며, 싱가포르의 건물들은 280m 이상으로 올라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