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 모디아노
1. 개요
붙잡을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기억의 예술로 환기시키고 나치 점령 당시의 생활세계를 드러냈다.(for the art of memory with which he has evoked the most ungraspable human destinies and uncovered the life-world of the Occupation) - 노벨문학상 수상 사유
2014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소설가. 불로뉴비양쿠르에서 유대계 이탈리아인인 아버지 장 파트리크 모디아노와 벨기에인 배우인 어머니 루이자 콜페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1968년 소설 「에투알 광장」으로 데뷔하여 로제 니미에상, 페네옹상을 수상했다. 「외곽 순환도로」, 「슬픈 빌라」 등의 작품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 리브레리상 등을 수상했으며, 1978년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공쿠르상을 수상한다.나는 천천히 읽을 수 있는 아름답고 낯선 글을 좋아한다. 주변이 소란스럽거나 삶이 뻔하게 느껴져 신물 날 때, 나는 프랑스 소설 몇 권과 함께 틀어박히는 일로 멋을 부리곤 한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읽었다. 기억을 상실한 주인공은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지만, 그렇게 해서 찾아간 존재의 마지막 지점은 바스러진 그림자나 무(無)일지도 모른다는 것. 매혹적인 소설이다. - 은희경(소설가)
그의 소설이 다루는 전반적인 주제는 전쟁으로 잃어버린 삶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인간 존재 근원의 끊임없는 탐색이다.
모디아노는 2차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이 가운데 희미하게 기억되거나, 잊혀진듯한 그 기간동안의 시절은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배경과 소재가 되었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자신도 모르게 과거를 잃어버렸으며(주로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어느날 계기로 인해 그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러나 과거를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들은 중요해보이지만 그만큼 쉽게 지나가버리고, 과거의 기억들은 솟아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또한 옛 시절은 명료하게 되찾아지지 않고, 주인공은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에 머무른 채 끊임없이 자신의 과거를 탐색한다. 그가 다루는 주 공간적 배경은 프랑스 파리이다.
2. 작품 목록
개정판이 있으면 정발년도는 개정판 기준으로 작성.
현재 대부분의 작품은 문학동네에서 출판중이다.
2014년 이후에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모디아노의 작품의 디자인이 통일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