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서비스/거절 유형

 


1. 개요
2. 거절 유형
3. 팬들의 잘못 유형


1. 개요


대한민국 프로스포츠의 팬 서비스 문화는 그닥 좋지 않다. 예를 들면 야구농구. 이런 운동선수들의 팬서비스 거절 유형들은 다음과 같다. 팬서비스가 좋지 않더라도 은퇴를 앞둔 일부 선수들도 마지막 시즌에 팬서비스를 잘해준다.

2. 거절 유형


  • 눈도 아예 안마주치고 그냥 지나가는 선수
대놓고 하기 싫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한 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러면 팬들에 대한 태도가 글러먹은 사람이므로 이런 선수들은 팬들도 포기한다. 한술 더 떠서 아니요, 왜요? 드립을 치며 쪽을 주는 선수들도 있는 듯 한데, 거절을 해도 이렇게 하면 이유불문하고 욕먹는다.
  • 양손에 짐을 들고 다니는 선수
겉으로는 손이 없어서 싸인을 못 해주는 것이지만, 사실 해줄사람들은 사진을 찍어주던가 장비 내려놓고 싸인 다 해주니 그냥 명분이다.
  • 특정 팬 위주로 해주는 선수
그나마 어린이들 위주로 해주는 선수들은 욕은 먹지 않는 편이다. 아무래도 팬 서비스에 가장 상처받기 쉬운 연령대이기 때문.[1] 그렇다고 남들 다 해주는데 어린이 팬만 안해주면 여론은 물론이고 언론마저 험악해진다. 임창용처럼 나이드신 분들은 거절하지 않는 케이스도 욕은 잘 안먹는데 아무래도 지역 내 평판에 가장 크게 연관되는 부분이라서 그렇다. 기혼 선수들이 여성 팬 대신 남성 팬 위주로 해주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그나마 인터넷 여론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라 조금이라도 옹호를 받을 수 있다.
가장 나쁜 케이스는 남성 팬은 생까고 여성 팬 위주로 해주는 선수들이 있는데 이 경우는 대놓고 여자 밝힌다고 욕 먹기 일쑤다. 대표적으로 이대형과 이용규가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줘 욕을 다소 먹은 편이다. 반대로 여자 선수들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잘 해주는 편이라 여자 선수가 여성 팬에게 안 해주는 사례는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런 무개념이 있을까 싶은데 진짜 있다. 개인 대 개인이라도 욕먹는데 선수와 팬 사이에서 이 짓거리를 한다는 것은 상대를 그냥 호구로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아의 김민식이 이걸로 영혼까지 까였다. 단 늦게 나오는 선수들이 선물만 받고 버스에 탑승해도 까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수훈선수 인터뷰들을 하고 나오느라 늦게 나오기 때문에 이 선수들은 1~2명 정도 해주고 팬들이 주는 선물은 챙겨간다.
  • 경기에 패배했다는 이유로 거절하는 선수
이건 그래도 어느정도 참작이 된다. 경기에서 지면 가장 화날 사람들은 그걸로 벌어먹고 사는 선수들이니 기분이 다운되는건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팬들에 응대해 주는 선수들은 진짜 훌륭한 프로정신이라고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경기지면 팬도 없냐는 식의 논리도 많아서 이를 이유로 거절해도 좋은 소리는 못 듣고, 거절해도 싸가지없이 그냥 쌩까거나 어린이 팬도 무시하는 등 상식도 안 지키면 KCC 농구팀처럼 바로 비판의 대상이 된다.
  • 연패 중이거나 최하위인 팀 선수들
어찌보면 위의 케이스보다 더한 사례.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나 중요 경기가 아닌 이상 패배했다고 다 빡치진 않지만 이런 케이스는 십중팔구 팀 분위기가 바닥을 치기 때문에 선수들이 날이 서 있을 공산이 매우 크다.
  • 최근 슬럼프에 빠졌거나 당일 경기에서 부진한 선수
위 사례의 개인 버전. 평소 친절한 선수들도 부진에 빠지면 의기소침해지곤 한다. 굳이 부진하지 않아도 사고를 쳐서 욕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
  • 일부만 해주는 선수
인기선수나 인기종목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 해주다간 퇴근시간이 한참 미뤄지는 경우가 있어서 적당히 응대하고 빠진다. 특히 마지막에 나오는 선수들이 인터뷰들을 하고 나오느라 늦게나와서 빨리 버스에 탑승을 해야되기 때문에 1~2명 정도 해주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이를 핑계로 아예 안 해주는 선수는 좋은 소리 못 듣는다. 양효진처럼 다 못해줘도 뒤에 있는 팬들에게 하이파이브라도 해주며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주는 선수도 있고 조현우같은 선수도 이례적인 사례가 될 수도 있다.
  • 상대팬들에게 안 해주는 선수
이건 어느 정도 이해는 해줄 수 있지만 상대팬들에게도 팬서비스를 해주는 선수들도 간혹 있다. 다만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면서 거절을 한다면 이해를 해줄 수 있다.
  • 사람이 많을 때 안 해주는 선수
위 상황이랑 비슷한 면이 있지만 안전사고의 우려 혹은 인파를 부담스러워해서 자리를 이탈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런 케이스는 대개 사람 적은 출근길이나 원정경기, 호텔에서 소수만 해달라고 하면 잘 응해준다.
  • 못 들은 척 하기
선수들이 애용하는 꼼수. 귀찮아서 이어폰 끼거나 전화통화하는 척하면서 휙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도 적당히 해야지 팬들이 떼로 부르는데 이러면 그냥 무시하는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마구 까인다.
  • 선수의 개인 루틴
팬들에겐 와닿지 않지만 선수들에게는 꽤 중요한 사항. 예를 들면 경기 전엔 안 해주는 선수들이 많은데, 이 루틴 문제를 피해서 요청하면 다 해준다. 물론 루틴은 그저 명분이기도 하니 하루종일 루틴 드립치면 그건 그냥 안해주는거나 다름없다. 또한 사인과 사진 둘 중 한 개만 요청 들어주는 경우들도 있는데 야구같은 경우는 보통 사인만 해주고 사진을 잘 안 찍어주는 선수들이 많다. 또한 사인은 안해주는데 사진만 찍어주는 특이한 케이스의 선수도 있다.
  • 바쁘다고 안 해주는 선수
개인 사정이 있거나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이거나 한 경우가 대부분. 물론 해주기 싫다는걸 바쁘다고 돌려말하는 경우도 있다.
  • 날씨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안 해주는 선수
예를 들면 비가 오는 경우다. 비가 온다는 핑계로 거절하고 들어가는 선수들도 종종 있다.
  • 사적인 상황에선 안 해주는 선수
대개 팬 서비스가 훌륭한 선수들은 사적인 공간에서도 잘 해주지만 간혹 선수의 삶과 사생활을 구분하는 경우가 있다. 경기장 내외부에서나마 잘 해주었던 선수들이라면 딱히 욕을 크게 먹진 않는다. 반대로 사적인 공간에서 잘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쪽은 평이 다소 미묘해진다.
  • 사인이 없다고 안 해주는 선수
이런 선수들이나 스타들도 간혹 있다. 팬들이 사인 요청을 했을 때 사인이 없다고 하면서 거절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이름이라도 써달라는 부탁을 하면 해주는 선수도 있지만 안해주는 선수나 스타들도 있다고 한다.
  • 폭언을 하는 선수
팬 서비스는 커녕 되려 폭언을 하는선수도 있다. 과거 박철순호세 칸세코가 그랬다.

3. 팬들의 잘못 유형


  • 당일 선발 등판인 선수
당일 게임을 책임지는 선발투수에 대한 팬서비스 요청은 금기시되고 있다. 비단 KBO 뿐만 아니라 다른 리그에서도 당일 선발인 투수는 건들지 않는 게 예의로 통한다. 일부 예외인 선수들도 있지만 그건 진짜 예외다. 당일 선발 투수는 팔 관리 및 멘탈 컨디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팬과의 접촉도 최소화한다.
  • 몸이 아픈 선수
이건 어쩔 수 없다. 선수의 몸은 생명인데 아픈데도 싸인해달라고 하면 그냥 예의가 없는 거다. 투수가 공을 많이 던져서 팔이 아픈 경우도 마찬가지.
  • 무개념
무슨 맡겨논 싸인 찾으러 오는 것마냥 무례하게 행동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들도 종종 생긴다. 선수들도 사람이니 기본 예의를 지키도록 하자. 선수의 텐션이 급락하거나 그냥 자리를 뜨면 다른 팬들은 무슨 잘못인가.
  • 거절을 표시했는데 끝까지 쫓아가서 요청하는 경우
아쉬움은 있지만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할 줄도 알아야 한다. 해주기 싫다는 사람 억지로 잡아봤자 서로 안 좋으므로 불만이 있다면 뒤에서 까자.
  • 새치기
이런 경우에는 선수들이 팬서비스를 포기하고 자기 갈 길을 가거나 팬서비스를 다해주는 선수라면 새치기하는 팬을 뒤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 선수들에게 과도한 부탁을 할 경우
가령 싸인볼이 갖고 싶다면 파울볼을 줍거나 직접 사던가 해서 거기다 싸인을 요청해야지 막무가내로 싸인볼 내놔라고 우기는 짓은 문제가 있다. 선수들이 유니폼을 주거나 해도 그건 선수의 호의지 팬들의 권리가 아니다. 상식적으로 행동하자.
  • 과도한 팬 서비스 요청
한국에는 잘 보이지 않는 유형이지만 미국에는 그래퍼(Grapher)라고 해서 사인 수집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매일같이 경기장에 찾아와 목 좋은 자리를 차지하며 사인을 요청한다고 한다. 문제는 이들 때문에 선량한 팬들이 팬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애시당초 목적 자체가 팬 서비스를 통한 보람은 온데간데 없이 돈벌이에 목적이 있는 사람들이라 선수들이 아니꼽게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외에도 화장실에서 오줌을 싸는데 사인해달라거나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도록 하자.
  • 경호원의 제지를 무시
가드들은 질서 유지와 선수 보호를 위해 있는 사람들이지 당신 싸인받는거 꼴뵈기 싫어서 라인 긋는 이들이 아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터졌을 때도 출퇴근길에 대기하는 팬들이 몇 있었는데, 선수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심판 등 경기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이 하나라도 전염되면 리그가 최소 2주 중단되고 재수없으면 협회가 공중분해될 수도 있으니 본인들을 위해서라도 요청하지 않는게 맞다. 괜히 손해를 감수하면서 무관중 경기를 하겠는가.
  • 선수들 SNS에 악플 달기
SNS는 개인 공간이므로 거기까지 가서 행패부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폐다. 특히 비공개 계정은 건드리지 말자.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계정을 오픈하는 선수들한테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친추를 걸 수도 있지만 꼭 남의 사생활에까지 참견하거나 도가 지나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익명이라 그런지 찾아가서 비난하거나 대놓고 욕을 박는 몰상식한 악성유저들도 있는데, 때문에 기껏 오픈한 계정을 도로 닫는 선수들도 많다.
  • 유튜버들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도배하기
유튜버들이 구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는데 특히 구독자 수가 많은 유튜버들의 경우 도배가 많아서 안달이다. 그럴 경우에는 해당 닉네임을 채팅 금지시키는 경우들도 있다. 유튜버들도 한 명 한 명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도배는 자제하자.
[1] 당연히 예외는 있는것이 어린이 위주로 해준대도 이승엽처럼 희소가치 발언으로 대놓고 안 하겠다 선언을 하고 은퇴투어에서 사인회를 사전에 추첨한 36명(등번호 숫자 만큼)의 어린이팬들에게만 해준 사례만 보면 이 경우는 이미지관리 한다며 욕을 먹는다. 희소가치 발언을 했던 당시만 해도 어린이팬들에게도 안 해줬기에 결국 꾸준히 잘 해주는것이 예외가 되지 않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