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288 G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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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 GTO[2] '''
1. 개요
198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 페라리의 미드쉽 슈퍼카이다. 이 288이라는 모델명은 '''2.8'''리터 '''8'''기통 터보엔진을 얹은데서 유래했으며 GTO의 의미는 이탈리아어로 Gran Turismo Omologato의 약자다. 여기서 Omologato는 호몰로게이션, 즉, 양산차를 몇 대 이상 생산해야 출전규정이 주어지는 레이스 참가를 위해 한정생산한 모델이라는 뜻이다. [3] 60년대 페라리의 최고 명작인 250 GTO의 계보를 잇는 페라리 역사상 두번째 GTO이다. 이후 GTO의 이름은 2011년에 599 GTO로 이어지게 된다.
1.1. 개발 배경
페라리 GTO는 FIA(국제자동차연맹)이 주최하는 랠리인 그룹 B종목에 참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룹 B 참가를 위해서는 출전차량과 동일한 모델을 200대 이상 생산해야 하는데, 그결과 272대의 GTO가 호몰로게이션 모델로서 세상에 빛을 보았다.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는 그룹 B 랠리의 특성상 베이스가 되는 모델인 308 GTB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110mm 길어진 차축간거리(휠베이스, Wheelbase), 좌우로 190mm 넓어지고 60mm 길어진 차체, 그리고 기존 308의 2,926cc 자연흡기엔진에서 2,855cc 트윈터보 엔진으로의 교체가 있다.[4] 그런데 사고로 대회 자체가 없어지면서 사실상 그룹B 랠리에는 참가하지도 못했다.[5] 하지만 이러한 개발 배경 덕분에 GTO는 당대 최고로 꼽힐 정도의 매우 뛰어난 성능을 갖게 되었다.
2. 성능
최대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51kg*m의 2.8L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세로로 배치 했고 5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강관스페이스 프레임에 수지제 보디가 들어간 것은 308과 동일하지만 탄소섬유와 같은 신소재가 많이 사용되어 1,160kg으로 경량화 했다. 또한 0-100km/h 4.9초, 0-400m를 12.7초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05km/h로 당시로서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했으며 특히 시속 300km/h를 돌파한 것은 GTO가 양산차로는 처음이었다.
3. GTO Evolunzione
페라리는 당대최고라고 불렸던 GTO에 그치지 않고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GTO 에볼루치오네를 개발하여 5대를 생산한다. 워낙 희귀하기 때문에 도로주행은 꿈조차 못 꾸는 모델이며, 그렇지 않아도 가볍고 강력한 원형모델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업그레이드와 경량화 작업을 거쳐 '''940kg'''에 '''650마력''', 거기다 최고속도는 '''362km/h'''라는 무지막지한 괴물이 되었다. 이 모델이 페라리의 창업주 엔초 페라리의 마지막 역작이 될 줄 알았으나 더 무서운 녀석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4. 미디어
4.1. 게임
- 모바일 레이싱게임 아스팔트 7: 히트에서 등장한다.
4.2. 기타
세가의 아웃런2, 아웃런2SP, 아웃런 2006 Coast 2 Coast에 등장한다.
5. 관련차종
- 페라리 308 GTB - GTO의 베이스 모델
6. 기타
1987년 데뷔한 또 다른 걸작 페라리인 F40의 베이스 모델이다. F40과 차이점이라면 약간의 그랜드 투어러 성향이있던 308/328베이스로 만들어서인지 차에 아무것도 없는 F40과 달리 파워 윈도우에다가 듀얼 에어컨, 가죽 시트, 제대로 된 문 손잡이 등등의 F40보다는 훨씬 호사스러웠다. 사실상 80년대 슈퍼카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모델이다. 이 모델 이후로 포르쉐 959, 부가티 EB110, 맥라렌 F1같은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걸작들이 연이어 쏟아져 나왔다. 전세계에 272+5[6] 대 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하고 양산차 세계최초 300km/h돌파를 기록하는 등 소장가치가 아주 높아 유럽에서 수집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때문에 투자목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수집가들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7. 둘러보기
[1] 뒷모습에서 아랫부분에 살짝 보이는 은색 쇳덩어리 부품이 변속기이다.[2] 정식 명칭은 ''''페라리 GTO''''지만, 이전에 출시되었던 '250 GTO'와의 명칭 혼동을 피하기 위해 ''''288 GTO''''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3] 사실 말이 그란투리스모이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랠리를 위해 개발된 차이다.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 차를 만든다는 페라리의 기업정신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4] 그룹 B는 자연흡기 기준 4,000cc의 배기량 제한을 가지고 있었다. 과급기가 장착된 차량은 배기량에 1.4배를 한 것을 자연흡기 제한배기량에 맞추어야 했다. 따라서 GTO는 2,855X1.4=3,997로 간신히 기준을 맞춘 것이다. 터보차에 대한 레이스 규정으로 배기량을 정한 경우로는 닛산 스카이라인 GT-R의 RB26 엔진의 예도 있다.[5] 하지만 참가했더라도 과연 재미를 보았을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당시 란치아 델타가 너무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 심지어 포르쉐 959가 빛을 못봤을 정도니...[6] 에볼루치오네